한국이 인터넷 강국이었나?

뉴미디어 세상 2010. 8. 11. 17:54 Posted by wonkis

어느날 이런 질문을 던지게 됐다.'한국이 정말 인터넷 강국이었나?'

IT분야에 종사하시는 분들이나 미디어업계에 있는 분들을 만나면서 그들이 지금의 우리 현실을 보고 실망하는 모습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이런 생각을 하게 됐다.실망하시는 분들의 논지는 '한국이 인터넷 강국이었는데,어쩌다 이렇게 됐나'다.즉 예전엔 인터넷 강국으로 세계 시장의 흐름을 주도했는데 이제는 완전히 뒤쳐져서 다른나라,특히 미국의 서비스를 따라하기 바쁘다는 것이다.

그런데 정말 한국이 인터넷 강국이었던 것은 맞나? 나는 질문을 다시 던져야 한다고 생각한다.자꾸 현실에 대해 좌절하고 실망하지 말고 한국의 현실을 명확히 알려면 과거의 우리의 모습에 대한 진단과 평가도 냉혹해야 한다고 말이다.여기서 결론을 내려는 것은 아니다.한국이 정말 인터넷 강국이었다면 무엇을 근거로 그랬는지가 명확해야 한다는 것이다.아울러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말 한국이 인터넷 강국이었다면 지금 이렇게 뒤쳐진 것에 대해 정확히 어떤 부분에 있어서 문제점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진단을 내리고 거기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한국을 인터넷 강국 또는 IT강국이라고 말 할 때 흔히 제시하는 지표가 초고속인터넷보급률,인터넷이용자수 및 전체 인구 대비 비율,인터넷 속도 등이다.각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것이다.1등은 아니지만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지금도 최상위권을 다투고 있다.맞다.

 그런데 이런 수치가 인터넷 강국을 가늠하는 지표가 맞나? 인터넷 인프라가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점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하지만 인프라가 잘 돼 있다는 점과 현재 현실에서 외국의 앞선 서비스나 새로운 미디어 사용 환경 등에 비해 우리가 뒤쳐져 있다는 자괴감과는 아무 관련이 없다.인프라 그 자체만 갖고는 지금 우리가 처한 현실에 대해 설명할 수 없다는 뜻이다.기름진 토양을 갖고 있다고 해서 어느 누구보다 알찬 수확을 거둘 것이라고 자신할 수 없는 것처럼 인프라 말고 다른 설명이 필요하다.한국이 인터넷 강국이었다는 주장이 설득력있게 제시되려면 말이다.

 다른 어떤 요건이 있을까? 법과 제도도 하나가 될 것이고 다양한 서비스의 존재나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산업 자체의 성장성이나 혁신 과정,해당 산업이 창출한 부가가치의 정도,고용 창출의 정도 등을 꼽을 수 있지 않을까.

 인터넷 산업의 성장성이나 창출해온 부가가치,고용 등의 측면에서는 한국이 부끄럽지 않은 수치를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짐작해 볼 수 있다.하지만 법과 제도적인 측면,산업의 혁신 과정 등에 있어서도 우리가 강국이라고 할 수 있을까.SNS나 지식인 등 일부 서비스에서 우리가 해외보다 앞섰다는 것도 많이들 얘기하지만 그것이 과연 지속적인 혁신과 가치 창출로 이어졌는지를 생각해보면 자신할 수 없게 된다.사업자별 울타리에 갇힌 닫힌 서비스,제한적인 모바일인터넷,기형적인 IPTV 등 각종 미디어에서 지적하는 한국 인터넷산업의 약점은 바로 우리가 본래 인터넷 강국이 아니었음을 입증하는 증거가 아닐까.

 새삼스럽게 우리는 절대 인터넷 강국이 아니라고 주장하려는 게 목적은 아니다.다만 정말 인터넷 강국이었는지를 냉철하게 돌아보고 그게 아니라면 실망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작년 U.C.Berkeley School of Information에 있을 때 스탠포드와의 교류 프로그램에서 만난 기자들,언론학자들,비즈니스맨들 중 대부분은 한국이 인터넷 강국이라는 점에 동의하지 않았다.(사실 그때 그것이 나에겐 적지않은 충격이었다) 그들은 한국이 인터넷여론이 활발하게 일어나는 나라,그리고 '자기들만의 독특한 인터넷 문화를 갖고 있는 나라'라고 생각하고 있을 따름이었다.한국의 인터넷 서비스나 제도 중에 글로벌 시장에서 통하는 것이 거의 없다는 것을 감안하면 당연한 반응일지도 모른다.

 인터넷 강국이 아니었다고 해서 실망할 필요는 없다.애시당초 후발주자였다면 지금도 후발주자이니 다시 신발끈을 고쳐매고 다시 시작하면 된다.다른 모든 제조업의 성장과정에서도 한국은 항상 후발주자였고 일부에서는 선진국들을 뛰어넘을 수 있었다.인터넷 분야에서도 마찬가지다.성장동력을 잃어버렸다고 허탈해하기보다는 순발력있는 후발주자로서의 본연의 모습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그리고 인터넷산업이라는 것이 미래 가치가 있는 분야라면 강국이 될 만한 기술적인 인프라뿐 아니라 제도,인재,경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발전의 기틀을 마련해야 한다.그게 순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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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포털쓰던 10대들,어디로 갔을까'란 글을 올린 적이 있습니다.이에 대해 이메일,트위터, 다양한 채널의 블로그 댓글 등으로 의견을 보내주셨습니다.의견들을 간단하게 정리해 봤습니다.포털이나 블로그 등 기존의 인터넷 서비스를 쓰던 10대들의 움직임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을 엿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교육 사이트로 이동?

일부에선 교육 사이트로의 이동을 지적했다.즉 EBSi나 메가스터디 등을 통해 10대들이 교육 콘텐츠 뿐 아니라 커뮤니티 등의 욕구도 충족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었다.

 하지만 이런 지적은 사실과 달랐다.기존 글에서 언급하지 않았지만 조사 자료에 따르면 교육사이트는 자체 방문자수가 감소했을 뿐 아니라 10대들의 비중도 감소한 상태였다.특히 메가스터디,EBSi 등은 지난해-올해에 걸쳐 계속 꾸준히 방문자수가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지난해 12월에는 교육 사이트 전체적으로 사상 최대 감소폭을 보이기까지 했다.

◆참여형 웹2.0 서비스로 넘어갔다
기존의 포털이나 블로그 UCC 사이트 등을 탈피,웹2.0 서비스나 새로 등장하는 SNS, 커뮤니티 등으로 이동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었다.

이미 미국 등 해외에서 7-8년전에 불던 바람이 불고 있다는 지적이었다. 이런 의견은 최근 1-2년간  참여형 소셜사이트들로 점점 넘어 가고 있고  앞으로 몇년간 커뮤니티나 위키같은 소셜 사이트들이 인기를 끌다가 2-3년 후면 참여형 네트워크 사이트가 대세가 될 것이란 전망이었다.즉 상대적으로 수동적이고 백화점식으로 정보가 나열된 네이버,다음 등 포털식 서비스가 저물고 있다는 지적이었다.

◆숨어 있는 지표들에 대한 의문

글의 근거가 됐던 지표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이들도 있었다.예를 들어 10대들이 부모 아이디나 주민번호 등으로 접속하는 사례가 많다는 거였다.하지만 이런 지적은 2008년까지 별 변화가 없던 이들이 (저작권 문제 등의 대두에도 불구하고) 왜 작년에 갑자기 대거 부모 주민번호로 접속을 하기 시작했는지에 대해 분명히 설명하기 힘들다는 한계가 있었다.

한편으론 게임사이트로의 이동을 지적하는 분들도 있었는데,글에서도 언급한 바 있지만 게임 사이트 역시 10대들의 비중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었다.

◆한국 인터넷 트렌드의 변화
 근본적으로 한국의 인터넷 트렌드가 변화되고 있는 조짐이라는 견해도 있었다.앞으로 지금의 10대들이 20대가 되면 한국인터넷흐름도 네이버류의 포털에서 탈피할것으로 예상된다는 분석이다.한 네티즌은 "과거 거의 10년간 한국인터넷은 외국에 비해 변화가 없었는데. 아주바람직한 현상입니다.이미 외국은 검색,포털 , 뉴스, 블로그,UCC등에서 -> 개인간 네트웍상의 정보공유로 변했습니다.지금 한국에서 10대들사이에 부는 단순형 참여-공유-커뮤니티 형 사이트는  네트워크기반 공유로 가기위한 중간단계입니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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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이 2008년 촛불집회를 가능케 했다?

 아주 흥미로운 주장,또는 가설이다.김중태님이 최근 저술한 '대한민국 IT사 100'에서 주장한 내용인데,짧게 서술하고 넘어갔지만 흥미로운 부분이었다.이것을 가설로 연구를 해 볼 수 있을까?

김중태 님은 연령별 언어의 수준 차이로 인해 세대를 넘나드는 소통이 어려운 다른 언어에 비해 누구나 쉽게 익히고 쓸 수 있는 한글로 인해 촛불집회와 같은 대규모 (정치적) 의사 표현이 중고등학생들에 의해 주도될 수 있었다고 했다.김중태 님이 사례로 든 일본어,영어 뿐만 아니라 중국어 독일어 등도 분명 학생들과 어른들의 어휘 차이가 있는 법이다.한글이 인터넷에서의 토론 문화 형성과 그것의 행동화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지가 규명되면 흥미로울 듯하다.

 

-올해 대형 게임업체들의 M&A가 본격화될까

 NHN과 CJ인터넷,엔씨소프트,넥슨 등이 주도하는 M&A가 올해와 내년 사이에 크게 일어날 것 같다.이들이 주도하는 제법 큰 규모의 M&A가 시장 판도를 어떻게 뒤흔들 것인지,이것이 세계 게임산업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한국에서 기술 벤처의 중흥기가 열릴까

 아직 정부의 의지나 지원 등은 과거에 비해 미약하기 짝이 없지만 기술 벤처 창업의 의지나 열기는 최근 몇년새 최고조에 이른 것 같다.G세대로 불리는 창업자들 가운데는 처음부터 해외를 노리는 경우도 많다.2가지 이상의 언어 구사가 가능하고 복합적인 문화를 받아들이는데 거부감이 없는 이들의 다양한 스타트업 시도가 올해 얼마나 활성화될 것인가.

 

-웹2.0은 정말 민주화를 촉진하나

 요즘엔 사실 웹2.0이란 말 자체도 점점 사그라드는 추세이긴 하지만,굳이 웹2.0이라 명명하지 않더라도 인터넷의 발달이 민주화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는 여전히 재미있는 주제거리인 것 같다.개인화된 미디어의 공허한 민주주의 약속이 될 지 진정한 참여 민주주의로 발전하게 될 지.현실적으로는 그렇게 딱 구별되서 전형적인 모습을 갖추게 될 것 같진 않다.

 

-모바일 시대의 패권?

 웹 시대를 답습할 것인가,아니면 모바일에서 등장한 새로운 기술과 표준이 새로운 강자를 출현시킬 것인가.후발주자로 뒤쳐진 국내 업체들은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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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2.0을 다시 생각하며

뉴미디어 세상 2010. 2. 24. 15:03 Posted by wonkis

맹목적인 것만큼 무서운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그게 사람의 사고이면 더욱 그렇다.첨단의 기술이나 서비스로 인해 사람들의 생활이 획기적으로 변화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보도나 블로깅을 볼때마다 그런 생각이 든다.

 예를 들어 웹2.0이나 아이폰 열풍 같은 것이 그런 것 아닐까 싶다.그저 아이폰만 있으면 최첨단의 디지털 세계를 사는 것이라고 착각하거나 참여 공유 개방을 모토로 하는 웹2.0의 도래로 민주화가 앞당겨지고 세상이 투명해지며 미디어의 개인화가 앞당겨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따위 말이다.

◆미디어는 정말 개인화됐는가?

웹2.0은 아주 스마트한 개념화인 것 같다.어느날 갑자기 인터넷이 참여 공유 개방의 정신으로 바뀌고 있다며 등장했다.(누구의 말을 빌지 않더라도)인터넷은 원래 그랬던 것이었을텐데,하여간 뭔가 있어 보이는 말로 개념화는 정말 잘 했다.

어쨋든 맞는 말이긴 하다.유튜브건,블로그건,트위터건,페이스북이건,아니면 허핑턴포스트를 비롯해 대안 언론으로 주목받는 많은 매체들이 웹2.0의 상징처럼 비춰지고 있지만 이들로 인해 개인들이 참여할 공간이 많아진 것은 사실이다.

이렇게 웹2.0을 얘기할 때 강조되는 것 중 하나가 개인화된 미디어다.하지만 개인화된다고 다 미디어는 아니다.모든 사람이 블로그를 오픈한다고 그게 미디어가 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모든 사람이 블로그를 열고 모든 이들이 인터넷에서 발언을 하면서 특출난 개인의 발언이 주목받기는 더 어려워졌다.제아무리 어떤 분야의 전문가라도 포털을 통해 초기 화면에 등장하지 않으면 사람들에게 자신의 견해를 알리기란 어림도 없다.포털에 대한 의존도는 더욱 커지고 목소리가 큰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위계는 더욱 강화되고 있다.

◆트위터는 정말 우리의 삶을 바꾸고 있을까

흔히들 트위터로 인해 사람들 간에 소통이 빨라졌다고 한다.맞는 말이다.실시간으로 중요한 정보를 알 수 있게 됐다고 한다.그 역시 맞는 말이다.유튜브로 모든 사람이 스타가 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도 한다.다음 아고라에서 토론을 할 수 있게 됨으로써 모든 이들이 누구나 제약 없이 토론에 참여하고 중요한 정책에 의견을 표출할 수 있게 됐다고 한다.모두 맞는 말이다.그런데 그것이 정말 우리의 삶을 얼마나 바꿨나?

분명 편해지고 더 많은 사람이 기회를 갖게 됐다.그것 자체는 매우 중요하다.하지만 그로 인해 삶이 정말 의미있게 변했나를 생각해보면 고개를 갸우뚱하게 된다.나 역시 블로그와 트위터 등을 통해 그 과정이 아니었으면 알 수 없었을 새로운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다.하지만 동시에 여기엔 엄청난 기회 비용이 존재한다는 것도 알게 됐다.

어찌보면 길고 지루한 수다의 반복 보다는 짧지만 강렬한 대화가 더 중요할 수 있고,계속 사람들을 만나기보다는 장시간 골방에서 자신과의 대화를 하는 시간이 더 중요한 순간도 있기 마련이다.그런데 24시간 유비쿼터스 미디어는 개인으로부터 사생활을 빼앗아가고 있는 것 같다.집에서도 트위터를 하고,아이와 있으면서도 구글 버즈로 누군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면 나는 과연 미디어의 혜택을 보고 있는 것인가,아니면 그로 인해 엄청난 사생활의 피해를 입고 있는 것인가?

◆빨리 확산되고 빨리 잊혀진다.

트위터는 우리에게 실시간 정보를 아주 쉽게 얻게 해준다.세상에 대한 관심도 실시간으로 쉽게 접하게 해 준다.내가 열심히 들여다보고 따라가는 한 그렇다.

트위터의 강점을 이야기할 때 많이들 드는 사례들이 있다.폭탄 테러 현장이나 지하철 사고 현장,지난해 뉴욕에서 있었던 비행기 추락 사건 등 언론 보도도 쉽지 않은 상황에서 트위터가 많은 사람들에게 거의 실시간으로 정보를 알렸다는 것이다.이번 아이티 지진 참사의 경우에도 그렇다.트위터 속보는 위력을 발휘했다.트위터를 통한 모금 운동도 크게 일어났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빨리 확산된 만큼 빨리 잊혀졌다는 것이다.트위터를 통해 그렇게 엄청난 소식이 퍼져나갔지만 모금 액수는 기대에 미치지 못할 정도로 저조했다.너무 많은 정보가 엄청나게 퍼져나가지만 그만큼 빨리 잊혀지고 있다.다른 일들이 계속 꼬리를 물고 있기 때문이다.트위터에 유명 인사는 대거 포진해 있지만 오피니언리더는 없기 때문일까?

트위터나 페이스북,유튜브 등 웹2.0 서비스라 불리는 것들은 많은 시간을 요구한다.거의 살다시피 해야 한다.그것 자체가 생활이 되야하는 것이다.그게 직업인 사람이라면 문제없다.하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는 굉장한 리스크가 따르는 것이다.

유튜브를 통해 몇몇 소수의 사람이 스타가 되고 온라인에서 새로운 서비스가 등장하고 비즈니스 모델이 만들어지고 다른 산업과 융합의 가능성도 넓혀지고 있다.모바일은 이를 가속화시킨다.하지만 이로 인해 개인이 얻는 편리함이 클까,성가심이 클까?

때로 SNS 등을 접하다보면 내가 얻고 싶은,또는 맺고 싶은 관계성에 비해 알고 싶지 않은 것들에 너무 많은 시간을 허비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곤 한다.원치 않는 남의 사생활이나 의미없는 독백따위를 들여다보고 있을 때가 생기는 것이다.

◆웹2.0이 가져올 변화의 본질은?

물론 이러저러한 게 다 싫으면 휴대폰으로는 전화나 하고 블로그도 안하고 인터넷도 안 쓰고 그냥 조용히 고고하게 살면 된다.하지만 세상은 점점 그렇게 하기 힘들어지고 있다.우리는 지금 모두가 만나면 아이폰 이야기를 하는 신기한 세상에 살고 있다.

 첨단 기술과 이로 인한 미디어의 변화가 세상을 바꿔놓고 있다는 것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인간과 미디어에 대한 접근도 달라지고 있다.이 점에는 동의한다.세상은 분명 달라지고 있다.인터넷이 가져오는 긍정적인 효과와 smart mob의 출현에 대해 나 역시 기대를 갖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그것이 얼마나 본질적인 것인지는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 한다.나 역시 맹목적으로 인터넷의 변화에 대해 찬사만 하면서 따라가지는 않았는지 반성해본다.기자로서 기술에 매몰되기보다는-엔지니어가 아니기 때문에 지식이 부족해 매몰되려고 해도 사실 매몰될 능력도 없다-개개인의 삶이 실제로 얼마나 윤택해지고 행복해지게 됐는지,얼마나 그로 인해 불만이 줄어들고 더 나은 미래를 설계할 수 있게 됐는지에 관심을 가졌어야 됐지 않나 싶다.정말 민주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생활의 만족도가 더 높아졌는지,기존에 갖지 못했던 새로운 꿈을 꾸게 됐는지.이것이 너무 큰 기대라면,웹2.0이 가져오고 있다는 변화는 생각보다 크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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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인터넷 섬나라?

뉴미디어 세상 2009. 5. 21. 14:54 Posted by wonkis
지난주에 열렸던 구글 Searchology 발표를 들으면서 난 유난히 신경이 쓰이는 게 있었다.바로 일본이었다.이날 발표를 하는 사람들마다,마치 약속이라도 했는지,일본과 관련된 것을 꼭 한가지 이상씩 짚었다.

자신들의 검색 기술이나 새로운 검색 트렌드를 이야기하면서 일본의 검색어 순위를 보여주거나,일본의 검색 동향,심지어 사람들이 검색을 할 때 사용하는 단어를 들 때도 (영어로 된 다른 단어를 사용하거나,다른 언어를 예로 들을 수도 있을텐데) 꼭 일본어로 예를 들었다. 이를테면 스시를 먹고 싶어서 스시를 검색한다고 치자, 또는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벤또를 살 수 있는 음식점은 어디 있을지 모바일 검색을 해보자 등등...

뭣 때문에 그렇게 열심히 일본과 관련된 것을 예로 들었을까.중국어 화면이 한 번 비춰진 것을 제외하면 이날 발표장에서 영어권과 관련된 부분을 빼면 나머지는 전부 일본어 자료 화면이나 일본과 관련된 인터넷 자료였다.

구글이 일본에서 잘 하고 있어서 그런가? 일본이 인터넷에서 그만큼 떠오르는 나라여서 그런가? 일본어가 인터넷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언어라고 하던데,그래서 그런가?

이날 아마 이런 걸 신경쓰고 있었던 사람은 나밖에 없었을 것 같다.모르겠다.동양인 기자로는 나를 제외하곤 2명의 일본 기자가 더 있었는데,그들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을지는..

내가 이런 게 그날 유난히 신경이 쓰였던 것은(그냥 신경이 쓰였다.궁금하기도 하고..딱히 기분 나쁘다거나,뭐 그런 것은 아니었다) 요즘 비슷한 일들이 자꾸 주변에서 반복되기 때문인 것 같다.

구글 Searchology 발표가 있기 얼마 전에는 학교에서 저널리즘쪽 분들과 티타임을 갖다가 내가 한국의 인터넷 상황에 대해 간단하게 얘기를 할 기회가 있었다.그런데 내 얘기를 한참 듣던 그 사람들의 반응이 재밌다.

"그러면 일본은 어떤가요?"

(한국 얘기를 한참 하는데,왠 일본?) 이라고 말하고 싶었지만,그럴 순 없고,
"글쎄요..일본은 제가 잘 모르겠는데요.왜 그러시죠?"

"아니 한국 얘기를 듣다보니 일본이 궁금해서요."

그리고 한참동안을 일본 이야기가 화제로 올랐다.내가 설명을 잘 못해서 그런가? 마치 한국에는 별 관심도 없다는 듯한 느낌이었다.내가 자꾸 받는 느낌은-나만의 착각이길 바라지만-미국에서 내가 만나는 미디어 분야의 전문가라는 분들이 한국의 인터넷 환경이나 미디어의 변화 등에 대해서 생각하는 것이.... '한국은 인터넷 인프라가 잘 돼 있고,대부분의 사람들이 인터넷으로 소통을 하며,모든 사람이 휴대폰을 갖고 있고,온라인 토론장이 활발하다.인터넷으로 아주 발달해 있는 나라이다. 끝.'

맥이 빠질 때도 많다.일본이나 중국 발표가 나올 때는 열심히 듣던 이들도 한국 얘기가 나오면,바로 물어본다. "그럼 일본의 경우는 어떤가요?"

한국에서는 스스로 IT가 아주 발달해 있고,가장 앞서있는 나라 중 하나라고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다.(사실 아주 틀린 생각은 아니다) 그리고 미국에 가든 일본에 가든,유럽에 가든 그런 생각은 비교적 우리만의 착각은 아니라는 것도 알게 된다. 그런데, 그게 다다.

대략 그렇게 생각하고 거기서 끝이다.더 이상 관심이 없다.스탠포드에서 만난 한 파키스탄 출신 기자는 나에게 이런 의견을 말했다. "한국이 인터넷에서 아주 앞서 있다는 것은 알겠는데,정보가 많이 제한돼 있는 것 같습니다.제가 동료들에게 어렴풋이 듣기는 한국에서 의미있는 일들이 많은데 그 안에서만 정보가 돌아다닌다고,한국어에 접근을 할 수 없어서 그런 건지도 모르겠지만."

얘기를 듣다보면 한국만 인터넷 섬나라 인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오고가는 배도 없고,다니는 길도 없는?) 한국은 인터넷에서도 자기들끼리만 논다는 얘기 같기도 하고.뭐 누가 알아주기를 기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 분야에서 관련된 논의를 하다보면,하도 맥이 빠질 때가 많아서 그런 생각이 자꾸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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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b 2.0 Expo 취재를 전후해 관련 분야의 사람들을 만나면서 내가 내 신분을 밝히고 가장 많이 들은 말은 이거였다.

"그래서,신문이 앞으로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이런 질문들은 기본적으로 두 가지 전제를 깔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우선,1)신문이 가치 있는 정보 제공자로서의 위치를 이미 상실했다는 것, 2)기꺼이 돈을 주고 사 볼만한 신문들이 이제 별로 남아 있지 않다는 것이 그것이다.그리고 그런 전제 하에 과연 신문산업이란 게 명맥을 유지할 수 있겠느냐는-사실상 결론이 나온-질문인 것이다.

웹2.0 엑스포 마지막날(4월3일) 식사를 하면서 참석자들과 나눈 난상 토론에서 상당한 분량을 차지했던 것도 이 주제였다.나는 이 주제에 대해 대화를 하고 싶어 질문을 던졌고(사실 내가 하지 않았더라도,분위기상 그런 질문이 나올 것 같아서 선수를 쳤다), 상당히 의미있는 발언을 많이 접할 수 있었다. 토론에는 나를 포함해 기자가 3명(블로거 기자1명,신문기자 2명),인터넷기업 팀장급이 1명,공학 석사과정의 학생 1명,교수(연사로 나왔던 컴퓨터 디자인 분야 전문가)가 1명,실리콘밸리 지역 웹2.0기업 대표 1명 등 총 7명이었다.

신문이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지에 대해선,어느 누구도 자신있게 얘기할 수 없듯이 나 역시 마찬가지다.다만 신문산업 입장에선 위기라고 할 만한 이런 상황에서 원인을 잘 살펴본다면 어떤 결론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토론은 이렇게 시작됐다.
(사실 '위기'라는 말은 적절하지 않을 지 모른다.최소한 미국에서 미디어 분야의 종사자들을 만나면서 내가 느낀 바로는 그렇다.신문산업이란 미국에선 이미 존재가 없어져 버린 것으로 간주되는 것 같다.이미 1990년대후반부터 이들은 신문산업에 대해 'vanishing'이란 표현을 썼다.)

신문의 위기에 대해 웹 2.0 엑스포 참석자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지적된 것은 기본적으로 신문의 위기가 인터넷때문이 아니라는 점이다.신문의 위기는 이미 인터넷이 발달하기 이전부터 시작됐다는 것이 공통된 지적이었다.

인터넷의 보급과 블로그 등 1인 미디어의 활성화로 인해 시민 저널리즘이 발달하면서 신문의 위기가 촉발된 것이 아니다? 분명 맞는 말 같다. 그런 현상으로 인해 신문의 위기가 가속화됐을 수는 있지만 그것 때문인 것은 아닌 것 같다.일부에서 제기되는 신문의 전문성 부족(또는 깊이 있는 정보의 부재)도 핵심적인 원인은 아니라고 한다.

그렇다면 무엇 때문인가?

Integrity and Impartiality. 이 두가지를 상실했기 때문이다.(각각을 어떻게 우리말로 정확히 번역하면 좋을지 잘 모르겠다.특히 Integrity라는 단어는 감은 오지만 도저히 정확히 옮기기 힘들었다.그냥 그대로 받아들여야 할 듯)

즉 신문산업 위기의 가장 큰 원인은 내부적으로 존재한다는 뜻이다.신문이 언제부터인가 integrity를 상실하고 균형잡힌 일관된 논조로 독자를 설득해 나가는 것에 실패하고 실망감을 주는 일이 반복되면서 이미 내부적으로 무너지기 시작했다는 것이다.(미국의 사례에선,주로 9.11과 관련된 미국 주요 신문들의 보도 행태가 언급됐다.그때부터 독자들이 미국 주요 신문들로부터 본격적으로 등을 돌리는 시점이 됐다는 것이다.신문이 독자의 신뢰를 상실하게 된 가장 중요한 시점이라는 것인데,한국의 경우는 어떨까? 작년 쇠고기 파동으로 거슬러 올라갈 수 있을까?)

물론 인터넷의 발달과 독자들의 생활 변화 등을 배제할 수는 없다.대안 미디어들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개개인의 생활이 점점 바빠지면서 차분하게 앉아서 신문을 이리저리 들춰볼 시간이 없어진 것도 중요한 이유이긴 하다.( 이와 관련해 참석자 중 하나는 이런 말을 던졌다. "도대체 누가 어제 일어난 일에 더 이상 관심을 갖는단 말인가?")

결국 전문성에 있어선 해당 분야의 전문가에 뒤지고,속보성에 있어선 블로거들에 미치지 못하며,신랄한 비판에 있어선 인터넷 논객들에게 미치지 못하는 신문이 설 자리가 마땅치 않다는 건인데,이런 주장에 대해 반박을 하기란 쉽지 않다.

reasoned cogency를 신문이 다시 정립할 수 있을 것인가? 이것은 비록 해당 신문의 논조에 반대하는 사람이라도 끌어안거나 혹은 수긍하게 할 수 있는,그런 힘이 되게 때문이다.그리고 그것만이 신문이 자신의 길을 다시 모색할 수 있는 첫 출발점이 될 것이라는게 난상 토론의 미약한 결론이었다.

그러면,신문은 미래를 위해,혹은 너무나 힘든 현재를 위해 어떻게 대비하고 싸워야 하는가? 원인이 그렇다치면,reasoned cogency를 쌓아가면 되는 것인가? 그런데 이것은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는 것 아닌가? 현실적으로 당장 할 수 있는 것은 없다는 건가? 인터넷이나 새로운 미디어의 가능성에는 어떻게 대비하는 것이 좋을까? 이에 대해 몇가지 대안이 제기됐다.다음 글에서 정리해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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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b 2.0 Expo 2009 첫날,salesforce.com에서 제공해주는 점심 식사를 하기 위해 자리에 앉았는데,누군가 식사를 같이 하자며 앞 자리에 앉았다.얼굴이 낯이 익어서 가만히 들여다보니 둘째날 키노트 스피치 중 하나를 맡은 Amanda Koster였다.

식사를 하면서 그와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면서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웹2.0에 대한 그의 견해였다.그는 “웹2.0이 웹의 영역을 넘어서고 있다”고 했다.웹2.0이라는 구호가 약해지고 쇠퇴하고 있다는 일부의 주장에 대해서도 그는 좀 다른 생각을 갖고 있는 듯 했다.
그는 그런 분위기에 대해 "웹이 이미 생활화되고 있다는 뜻이다.뭐든 대세가 되면 더 이상 새삼스러울 것이 없기 때문이다.웹2.0은 이미 모든 산업 영역에서 기본이 됐다.”고 말했다.

그의 독특한 이력도 눈길을 끈다.그는 사진가이자 ‘Can I Come with you?’의 저자로 유명하지만,2007년 Salaamgarage라는 미디어-NGO 네트워크 회사를 창업했다.개발도상국과 아시아/아프리카 저개발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NGO들의 활동과 그들이 처한 현실,저개발국 주민들의 비참한 상황 등을 미디어를 통해 생생하게 보여주는 것이 Salaamgarage의 주된 사업이다.물론 보여주는 것이 다는 아니다.지구 반대편에서 일어나고 있는 현상에 대해 거의 아무것도 알지 못하는 너무도 많은 사람들에게 그런 현실을 사진을 통해 알려주는 것이 미디어로서 Salaamgarage의 주된 일이긴 하지만 그를 통해 세계적인 지원을 유도하고 여론을 형성하는 것 역시 병행하고 있다.아마추어 사진가들이나 블로거들이 자유롭게 참여해 여론을 만들고 NGO의 활동 등에 대해 기록을 만들어나간다는 것이 기존 미디어의 접근법과 다른 Salaamgarage의 차별화된 점이었다.

웹2.0이든,뉴미디어든,Amanda Foster는 그 분야만 파고든 전문가는 분명 아니다.(그가 가장 관심있어 하는 주제는 사진이었다.그 사진에 대해 영어로 설명하는 것을 듣느다는 것은-그것도 영어로-정말 쉽지 않은 일이었다.) 하지만 그가 웹2.0의 기본 정신을 응용해 현실 세계에 보여주는 것은 그 누구 못지 않은 전문가였다.

웹2.0에 대해 개념적으로만 논하기 시작하면,너무나 기술에 매몰되거나,인터넷만의 현상으로 치부하기 쉽다.하지만 그가 보여주고 있는 시도들은 현실 세계에서 웹2.0이 어떻게 응용되고 있는지 보여주는 흥미로운 사례인 것 같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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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 2.0 엑스포 둘째날 오후에 있었던 웹의 진화에 대한 강연 (Darwinism on the Web : Surviving and Thriving in a Web 2.0 World.)에 일견 보기에도 가장 많은 사람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기술적인 문제 못지 않게 웹의 변화에 대해 그만큼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인데,아주 독특한 내용이 많지는 않았지만,내용이 깔끔하고 정리가 잘 돼 있었다.간단하게 내용을 소개한다.

웹 진화의 7가지 결과
1.Increasing Dynamics
2.Rising Complexity= 예측이 불가능한 시대.so better stay agile
3.increasing transparency = 예로 든 것이 http://ratemycop.com
4.Global synchronization = creates opportunities and crises
5.collectively smarter or collectively dumber
6.Abundance of options
7.Exponential Growth

강연을 맡은 Core media의 Soren Stamer는 웹 진화는 웹 뿐 아니라 비즈니스 환경에 근본적인 변화를 주고 있다고 했다.(좀 심하게 말하면,안정적인 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변화에 대처하는 유용한 10가지 패턴이 있다고 했으니,
1.empower your community and your tibe.
2.engage in conversations
3.Be personal--Emotions connect us.
4.Make your ideas more contagious
5.Use established paradigms
6.open up and do less (개인적으로는 가장 와 닿았던 부분.사이트건 커뮤니티건 일단 열어놓고 나면,자꾸 개입하지 말고 자연스런 흐름대로 가게 내버려두라는 뜻)
7.Let it go --- (because evolution is hard to predict)
8.Provide ways to open atten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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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Enable multiple touchpoints for your services
10.find smart ways to offer a great service for free (좋은 서비스는 공짜로 제공해라?)

그가 내리는 웹 진화에 대처하는 가장 현명한 방법은 "The Art of letting Go"
그렇다고 아무것도 하지 말라는 것은 아니고,real time engagement가 가능케 하라는 것.그것이 enterprise 2.0의 핵심이라고 한다.

가급적 번역을 하지 않고 영어 그대로 옮겼는데 이해해주시길.좀 더 자세한 내용은 그의 발표 자료 원문을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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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오라일리의 샌프란시스코 WEB 2.0 EXPO 기조연설(2009년 4월1일).
사진 찍고,내용 받아적고,동영상 촬영하느라 제가 빼먹은 내용들이 좀 있던데,원본을 보시면 도움이 될 듯.아래를 클릭하시면 됩니다.

O'Reilly Rad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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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 2.0 엑스포 둘째날

San Francisco&Berkeley 2009. 4. 3. 08:08 Posted by wonkis

둘째날(4월1일,미국 시각)은 확실히 오라일리의 키노트 스피치도 있고 그래서 그런지 사람도 많고 분위기도 훨씬 활기찼다.시간대별로 이뤄진 개별 세션 역시 첫날의 워크샵보다 훨씬 영양가가 있었다.사진을 통해서 간략하게나마 분위기를 엿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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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 EXPO홀에 마련된 전시장.오전 10시30분에 문을 열자마자 대기하고 있던 200여명의 참석자들이 일제히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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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 곳곳에서 즉석 강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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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의 가장 중요(?)한 일과인 점심식사.이날 점심은 IBM이 제공했는데,나는 두부샐러드와 소면을 선택했다..먹으면서 계속 후회했다.탄두리 치킨을 고를 껄... 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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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re media가 주관한 스폰서세션.자리가 꽉 찼을 뿐 아니라 100여명은 서서 들거나 바닥에 낮앉을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내용도 괜챦았다.이건 따로 올릴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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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와 미팅이 동시에 이뤄졌던 2층 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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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4시부터 시작된 키노트스피치 시간.사회를 맡은 이번 EXPO의 공동 주최자인 오라일리 미디어의 Brady Forrest(왼쪽)와 Techweb의 Jennifer Pahl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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