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nkis 2008. 8. 24. 23:58

NHN을 창업했던 김범수 사장의 새로운 도전으로 주목받았던 위지아닷컴.난 연초에 처음 그 소식을 듣고 6월이었던가,서비스가 처음 시작하자마자 이용을 하기 시작했다.(이런 서비스가 나온다는 기사도 쓰고 블로그에 포스팅도 했었던 것 같다.)

내가 느낀 바로는 위지아는 중독성이 강한 서비스였다.어? 이건 또 뭘까? 하면서 내 마음에 맞는 질문들을 따라가다 보면 순식간에 시간이 지나가게 만든다.게임으로 일가를 이뤘던 김범수 사장답게,재미와 중독이라는 요소에 있어선 역시 천부적이다.

하지만 반복적으로 자주,계속해서 들어오게 만드는 유인은 좀 적은 것 같았다.지식in처럼 여러가지 유인책을 만들수도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올 여름에 꼭 가봐야 할 휴양지'라던가 '남편이 아내에게 많이 할 거짓말들','인기있는 드라마 OST','20대가 결혼전에 꼭 갖춰야 할 것들'  등등 이런 정도의 질문과 답변은 호기심을 끌 수는 있지만 그것자체로 사람들을 계속 유인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즉 호기심 차원에서 일회성 방문에 그칠 가능성이 많은 서비스라는 거다.(나를 비롯해서 내가 실험해본 나름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은 비슷한 반응을 보였다.)

그런 면에서 보면 좀 더 보편적이랄까,대중적이 되려면 아직 멀은 것 같았다.이런 스타일의 서비스 자체가 매니아틱한 성향이 있는 것인지,아니면 아직 본격적인 무엇인가가 나오지 않은 것인지 아직까지는 판단 유보지만,
현재까지 상황만 놓고 보면 호기심을 유발하고 재미가 있기는 하지만 게임처럼 좀 더 대중화된 수준의 재미는 아니고,지속적인 방문을 유발하게 만들지도 않는다는 거였다.

아주 확 뜨기는 힘들 것 같은데,김범수 사장의 의도는 무엇일까? 그의 생각을 섣불리 예단하기 힘드니 아마도 그가 계속 선보인다는 100개 벤처 기업의 움직임을 좀 더 지켜봐야할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