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관심갖는 주제들
-한글이 2008년 촛불집회를 가능케 했다?
아주 흥미로운 주장,또는 가설이다.김중태님이 최근 저술한 '대한민국 IT사 100'에서 주장한 내용인데,짧게 서술하고 넘어갔지만 흥미로운 부분이었다.이것을 가설로 연구를 해 볼 수 있을까?
김중태 님은 연령별 언어의 수준 차이로 인해 세대를 넘나드는 소통이 어려운 다른 언어에 비해 누구나 쉽게 익히고 쓸 수 있는 한글로 인해 촛불집회와 같은 대규모 (정치적) 의사 표현이 중고등학생들에 의해 주도될 수 있었다고 했다.김중태 님이 사례로 든 일본어,영어 뿐만 아니라 중국어 독일어 등도 분명 학생들과 어른들의 어휘 차이가 있는 법이다.한글이 인터넷에서의 토론 문화 형성과 그것의 행동화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지가 규명되면 흥미로울 듯하다.
-올해 대형 게임업체들의 M&A가 본격화될까
NHN과 CJ인터넷,엔씨소프트,넥슨 등이 주도하는 M&A가 올해와 내년 사이에 크게 일어날 것 같다.이들이 주도하는 제법 큰 규모의 M&A가 시장 판도를 어떻게 뒤흔들 것인지,이것이 세계 게임산업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한국에서 기술 벤처의 중흥기가 열릴까
아직 정부의 의지나 지원 등은 과거에 비해 미약하기 짝이 없지만 기술 벤처 창업의 의지나 열기는 최근 몇년새 최고조에 이른 것 같다.G세대로 불리는 창업자들 가운데는 처음부터 해외를 노리는 경우도 많다.2가지 이상의 언어 구사가 가능하고 복합적인 문화를 받아들이는데 거부감이 없는 이들의 다양한 스타트업 시도가 올해 얼마나 활성화될 것인가.
-웹2.0은 정말 민주화를 촉진하나
요즘엔 사실 웹2.0이란 말 자체도 점점 사그라드는 추세이긴 하지만,굳이 웹2.0이라 명명하지 않더라도 인터넷의 발달이 민주화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는 여전히 재미있는 주제거리인 것 같다.개인화된 미디어의 공허한 민주주의 약속이 될 지 진정한 참여 민주주의로 발전하게 될 지.현실적으로는 그렇게 딱 구별되서 전형적인 모습을 갖추게 될 것 같진 않다.
-모바일 시대의 패권?
웹 시대를 답습할 것인가,아니면 모바일에서 등장한 새로운 기술과 표준이 새로운 강자를 출현시킬 것인가.후발주자로 뒤쳐진 국내 업체들은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