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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11.24 우리는 마이크로 소사이어티로 간다 2
세상의 변화를 읽는 디테일 코드는 뭘까?

요즘 내가 관심있는 것은 인터넷 시대를 움직이는 개인의 힘이다.아울러 그와 함께 변화되는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사람들의 삶의 변화다.내가 블로그를 하면서 내 스스로 느끼는 삶의 변화때문이기도 하고 세상이 작동하는 방식의 변화에 대한 궁금증이기도 하다.

팔란티리 2020이라는 다소 생소한 저자가 쓴 '우리는 마이크로소사이어티로 간다'라는 책을 집어든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이었다.

NHN이 만든 오픈 네트워크형 연구조직인 NORI의 첫 프로젝트 그룹인 팔란티리2020은 미래는 내다보는 돌이라는 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고대 신석에서 따온 이름을 바탕으로 한 신비감을 주기까지 한다.

이 책처럼 여러 사람이 쓴 책은 다양한 통찰력을 준다는 장점이 있다.대신 한 호흡으로 이야기를 힘있기 끌고가지는 못한다.여러 사람의 다양한 생각들이 하나의 책으로 정리되기에는 사실 벅차기 때문이다.이 책 역시 마찬가지다.다양한 사례를 통해 이 책이 밝힌 대로 그야말로 세상의 변화를 읽는 디테일 코드를 다소나마 엿볼 수 있다.하지만 하나의 일관된 통찰력을 보기에는 좀 버겁다.제목에서 마이크로소사이어티라고 규정하고 있지만 너무 포괄적이어서 이들이 제시하고자 하는 통찰력의 범주를 가늠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3000원의 값어치 이상을 하는 책이다.인터넷에서 개인들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이 세상의 움직임,흐름이 어떻게 이어지고 있는지를 보는데 이것보다 안성맞춤인 책도 없다.즉 디테일한 현상들이 주는 사소한 의미들을 발견하기에 더할나위없이 좋다.

한국적인 현실에 바탕을 두고 보편적인 인터넷 상황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보다 생생하게 와 닿는다는 장점도 있다.이 책에 있는 논의들은 1년 전에 이야기된 것들이 대부분이지만 지금도 충분히 의미가 있는 것들이다.

특히 검색이라는 것을 통해서 지식의 개념이 변화되고 있다는 것,네트워크화된 시민의 힘에 대해 언급하고 있는 부분은 지금 내가 고민하고 있는 사회 현실의 변화와 일치하는 부분이 많아 도움이 됐다.

하지만 솔직히 중간중간에 나오는 개별 인터뷰는 책을 읽는 흐름에 큰 도움이 되지는 못한 것 같다.오히려 거추장스러운 짐처럼 느껴졌다.글쓰는 어려움 중에 하나가 이런 것인데,인터뷰를 글로 옮기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작업인 것 같다.나는 생생한 정보를 전달해주고 싶은 마음에 인터뷰에 대한 유혹이 일지만 사실 읽는 이에겐 오히려 대부분의 이야기들이 지루한 반복이 될 수있기 때문이다.인터뷰보다는 토론 내용의 정리나 다른 분야의 사례를 정리했으면 어떨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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