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양현 NHN 창업자가 만든 앱,일본에서 1위 올라>

천양현 NHN 창업자가 최근 일본에서 설립한 벤처기업 코코네재팬의 앱(응용프로그램)이 일본 앱스토어에서 1위를 차지했다.

코코네재팬은 영어 듣기 교육용 앱 ‘키키토리 왕국’이 일본의 애플 앱스토어 교육 카테고리에서 무료와 유료 분야 모두에서 1위에 올랐다고 3일 발표했다.지난달 19일 출시된 이 앱은 4월 21일 교육 카테고리 무료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고 이달 2일에는 유료 분야에서도 1위에 올랐다.김성훈 코코네재팬 사장은 “키키토리 왕국이 기존 다른 어학 앱들에 비해 접근 방식이 참신해 인기를 끌었다”며 “다른 앱들은 기존 오프라인 교재를 디지털화한 반면 이 앱은 게임 요소를 집어넣어 성취감을 주고 아주 심플하게 만들어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코코네재팬은 5월 중 한국인을 위한 영어와 일본어 학습 앱도 선보일 예정이다.또 일본인을 위한 한국어 앱을 출시해 일본 사용자와 한국 사용자를 소셜러닝으로 연결하는 프로젝트도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천양현 코코네재팬 창업자는 “앞으로 일본과 한국의 앱 사용자를 연결시켜 국경을 넘나드는 소셜러닝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티켓몬스터 월 매출액 200억원 돌파>
소셜커머스 업체 티켓몬스터의 월 매출액이 200억원을 돌파했다.소셜커머스 시장 조사 업체인 소셜커머스코리아(sckorea)에 따르면 지난달 티켓몬스터의 월 매출액은 206억원을 기록했다.2위 업체인 쿠팡과 3위업체 위메이크프라이스의 매출액도 크게 늘었다.쿠팡의 4월 매출액은 160억원,위메이크프라이스의 매출은 120억원을 각각 돌파했다.그루폰코리아의 매출은 47억원에 그쳤다.
 
 전체적인 매출은 아직 티켓몬스터가 크지만 시장이 급속도로 팽창하면서 쿠팡이 무섭게 추격하고 있어 향후 양사간 1위 다툼도 흥미롭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쿠팡은 4월 첫째주와 셋째주는 근소한 차이로 주간 거래금액에서 티켓몬스터를 추월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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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래소프트는 지금까지 소개했던 스타트업과는 사뭇 다른 회사다.우선 창업자가 대기업을 다니다가 창업했다던가,서울대-KAIST출신이라던가,예전에 크게 성공이나 실패를 했다던가 하는 그런 범주에서 좀 벗어나 있다.이 회사 창업자는 대기업을 한차례 거친 적은 있지만 최근 10년간 중소기업에 몸담고 있었고,IT 관련 창업가들이 흔히 거치는 그런 과정을 별로 거치지 않았다.하지만 그가 준비하고 소개하는 서비스는 결코 만만치 않았다.그것은 그가 개발자나 공급자 입장이 아니라 소비자 입장에서 오랫동안 생각해왔던 것을 구현했기 때문이다.6월이면 곧 모습을 드러낼 도래소프트의 이츠타운(it's town)을 미리 만나봤다.

◆10년만에 벤처 재도전
김성욱 대표는 성균관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LG산전(현 LS산전)에 입사했다.1999년부터 그는 창업을 생각했다.물론 그를 자극한 것은 당시 불고 있던 벤처 열풍이었다.

 그는 웹 서비스를 기획하는 일을 시작했다.쉽게 말하면 웹에이전시 서비스다.그런데 창업 시점이 문제였다.1999년 창업을 하겠다고 회사를 나온것까지는 좋았는데 2000년 5월 창업을 하고 보니 시장이 싸늘하게 식어있었다.그해 3월 이미 거품이 붕괴되면서 주가가 폭락했었고 IT에 관련된 투자 심리는 싸늘하게 얼어붙어있었다.

 창업하자마자 이런 상황에 닥친 그는 (당연히) 고생을 좀 했다고 한다.그래서 2001년초 나라e비즈니스라는 웹 기획 및 솔루션 개발업체와 합병을 했다.덩치를 키워 살아남는 방법을 모색한 것이다.대기업에 들어갔다가 4년만에 나와 벤처 사업에 뛰어들었다가 약간은 어정쩡한 상황이 된 것이다.그리고 뜻밖에 그는 나라e비즈니스에서 10년간 몸을 담게 된다.

◆지역정보 서비스는 왜 안 바뀔까
 나라e비즈니스에서 그는 다른 회사의 웹 서비스를 기획하는 일을 해줬다.외주를 맡아서 한 셈이다.그가 직접 개발을 하진 않고 마케팅이나 기획 등의 업무를 주로 했다.

 하지만 처음 창업할 때의 마음가짐을 그는 계속 갖고 있었던 것 같다.내내 자신의 이름을 걸고 하는 자신의 서비스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사내에 있을 때부터 그런 생각을 공공연하게 말했던 그는 작년 하반기 결국 독립해서 따로 회사를 차렸다.회사에서 그의 뜻에 동조하는 이들이 몇명 합류했다.

 회사 이름은 자녀들 이름에서 한 글자씩 따 도래소프트라고 지었다.자식이나 마찬가지인 회사에 대한 표현이기도 하고 길 도자에 미래 래자를 쓰기 때문에 미래로 가는 길이라는 뜻도 갖고 있다고 한다.

 그는 지역 정보 서비스가 수년간 거의 변하지 않아 왔다는 것에 주목했다."포털에서 검색을 하는 결과물이 특히 그렇죠.가장 많은 사람들이 습관적으로 어떤 지역 정보나 매장 정보를 찾을 때 포털에서 검색을 하지만 지도 옆에 업소 이름과 전화번호 정도 나오는 기본 형태가 몇년째 유지되고 있더라구요."
 요약하자면 포털이 모든 것을 관리하는 닫힌 시스템이 문제였고 그 때문에 개별 업소들이 자기 매장의 정보를 관리하는 것이 힘든 구조가 지속돼 왔다.

 김 대표는 소셜커머스가 본격화된 이후에도 국내 지역 정보 서비스는 기본적으로 전혀 변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어차피 업소 주인들이 할 수 있는 것은 거의 없다는 것이다.그래서 그는 매장 주인들이 직접 관리할 수 있는 위치기반 블로그 형태의 서비스를 기획했다.

◆내 주변 정보를 알 수 있는 최고의 방법!
 오는 6월 출시될 이츠타운은 현재 웹 버전은 거의 완성된 단계다.아직 출시를 하지 않는 것은 6월에 아이폰용 앱을 개발해 내놓을 예정이기 때문이다.즉,웹과 앱 버전을 함께 출시해서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김 대표는 아이폰 앱과 함께 출시되면 업주 입장에서는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매장 관리와 고객 관리가 모두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한다.소비자 입장에서는 자기가 있는 위치나 찾고 싶은 곳의 주변 정보를 쉽게 알 수 있다.

 그는 이츠타운 서비스를 설명하면서 세 가지 질문을 던졌다.“자기 집이나 회사 근처에 무슨 식당이 있는지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요? 반대로 무슨 식당이 있는지는 알지만 그 식당들이 어떤 이벤트나 할인서비스를 제공하는지 자세히 아는 사람이 있을까요? 또 모르는 지역에 갔을 때 그냥 업소 리스트만 보고 음식점이나 매장을 찾아가는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요?” 

 지금의 소셜커머스나 지역 정보 서비스들은 사람들이 실제로 처한 상황과는 괴리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것이 김 대표의 생각이다.사람들의 이런 현실의 가려운 곳을 긁어줘야야 한다는 거다.

 그는 페이스북이나 트위터를 활용하는 것은 업주들에게 결국 별 도움이 못될거라 예측했다.SNS에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 그것을 스팸으로 생각할 것이기 때문이다.그래서 그는 상점도 참여하고 소비자들도 참여하는 지역기반 서비스 플랫폼을 만들자고 생각하게 됐다.이츠타운의 특징 중 하나는 따로 회원 가입이 필요없이 모든 종류의 SNS 계정으로 로그인해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페이스북,트위터,미투데이 등 어떤 것이나 된다.

 결국 이츠타운을 통해서 매장 관리를 하면 자체 페이지를 통해서 뿐 아니라 기존의 SNS를 통해서도 홍보를 할 수 있게 된다.매장 주인들이 직접 관리하면서 후기를 올리는 소비자에게 혜택을 주는 등 다양한 마케팅 기법을 도입할 것이기 때문에 해당 매장에 대한 다양한 정보도 더 많이 얻을 수 있다.단순 리스트나 할인 정보만 나오는 기존 지역 정보 서비스와는 차별화될 것이란 게 그의 생각이다.

 “업소들이 직접 내용을 올리고 관리하기 때문에 신뢰도 더 할 수 있고 업소들은 충성도 높은 고객을 알게 되는 측면도 있을 겁니다.장기적으로 지역 정보를 기반으로 자영업자들과 소비자들이 교류하는 플랫폼이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by wonk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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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소셜커머스 업체로 알려진 그루폰의 한국 지사 그루폰코리아가 14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다.그루폰코리아는 이날 대대적으로 기자간담회를 갖고 서비스 시작을 알렸다.그루폰코리아는 지난 14일 해외 온라인 쇼핑몰인 위즈위드의 5만원권 50% 할인 쿠폰을 판매하는 것으로 한국 첫 서비스를 시작했다.최근 급성장한 해외 기업의 한국 직접 진출로 업계의 관심을 모았다.최근 소셜커머스 업체들이 난립하면서 일반 소비자들도 많은 관심을 보인 것 같다.그루폰이 첫 서비스를 시작한 날 국내 주요 포털의 실시간 검색 순위에 오를 만큼 그루폰코리아의 서비스 개시는 눈길을 끌었다..

◆소비자들의 관심을 얼마나 반영했나
그런데 이틀 동안 그루폰코리아에서 판매되는 제품들을 보면서 나는 고개를 갸우뚱했다.12시간 동안 판매한 5000매의 위즈위드 할인 쿠폰이 마감 시간에 임박해서야 가까스로 전량 판매됐다.물론 다 판매됐으니 선방했다고 할 수 있다.하지만 국내 소셜커머스 업체들이 실시한 딜의 경우 수만 건의 거래가 활발히 일어나며 조기 마감되는 것에 반해 그루폰코리아 오픈 첫날 거래 분위기는 상대적으로 잠잠했다.첫날인데도!
 
가격이 좀 되기 때문에 첫날 거래 금액은 물론 많았다.이날 거래 금액은 티켓몬스터에 이어 2위였다.하지만 첫날 그루폰코리아가 판매한 상품은 해외 물품 구매 대행 쇼핑몰의 할인 쿠폰이었다.국내 소비자들에게 좀 생소했던 것 같고(나는 처음 들어보는 사이트였다) 그런 것도 그루폰에 대한 관심에 비해 거래 속도가 좀 늦었던 이유인 것 같다.

 처음에 왜 위즈위드 상품을 선택했을까.처음부터 그런 의문이 들었다.그 뒤에 나오는 제품들에 대해서도 계속 의문이 드는 것은 마찬가지다.가급적 첫날 시작할 때는 좀 화제가 될 만한,한번에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거나 판매된다는 것 자체로 이야기거리가 될 만한 것들을 고르려고 노력하는 게 당연하지 않았을까 싶다.그런데 그루폰은 전혀 그렇게 하지 않은 것 같다.그루폰코리아의 허동구 이사가 합류 전 일했던 곳이 위즈위드였다고 한다.그래서 선택한 것 같기도 한데,편했는지는 모르지만 소비자들의 니즈를 제대로 조사해봤는지 의문이 든다.

◆서비스에도 큰 차별화 없어
 물론,그루폰코리아는 자신들이 팔고 싶은 것을 그냥 팔면 된다.어차피 전부 다 만족시킬 수는 없으니,이 부분은 더 지켜봐야할 부분이다.그런데 이날 기자회견장에서 나온,이들이 그토록 강조하는 서비스 차별화 부분에서도 별로 눈에 띌 만한게 없었다.

 전체 직원의 15%를 콜센터 직원으로 고객의 불만이나 문의에 대응하겠다고 한 것도 국내 티켓몬스터나 위메이크프라이스 등에 비해 크게 나을 것이 없는 수치다.수치만 갖고 판단할 수는 없고,실행력이 문제가 될 테니 이 것도 얼마나 잘 하는지 더 보긴 해야 한다.

 이날 기자회견장에서 대표가 계속 강조했던 구매후 7일 이내 환불 원칙도 크게 내세울 것이 없는 기준이다.그냥 전자상거래법상의 기준을 적용한 것인데,가장 중요한 쿠폰 사용후 환불은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선 아무런 언급이 없었다.사실 쿠폰을 사용하지 않은 상태라면 환불이라기보다는 취소가 적당한 것 같기도 하다.

 그루폰은 왜 쿠폰 사용후 환불에 대해선 이야기하지 않았을까.그게 가장 중요한 것 아닌가.요즘같이 소셜커머스의 품질과 a/s에 대해 불만이 많은 시점에서 말이다.그루폰 본사의 그루폰 프라미스 내용을 모든 소비자들과 기자들이 다 알고 있으리라고 생각해서일까.기자간담회때 얘기를 안 하길래 나중에 전화로 물어보니 그루폰코리아는 쿠폰 사용후 불만이 있을 경우 기간 제한 없이 전액 환불(현금이 아니라 그루폰캐시로)하겠다고 했다.이런 중요한 내용이 정작 간담회때는 안 나왔다.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
 기자간담회에서 또 눈길을 끈 것은 대표 이사가 3명이나 된다는 점이다.황희승 대표 외에 윤신근 대표,칼 요셉 사일런 대표 등 3명이 공동 대표 체제다.황,윤 두 대표는 미국 에모리 대학교 경제학과 동기동창이다.나이도 1984년생으로 같다.두 사람은 루크리에이티브라는 회사를 같이 창업한 경력도 있다.

 기자간담회에는 이들 세사람 말고 하동구 부사장도 나왔다.본사에서 왔다는 임원도 배석했다.그런데 내가 느낀 점은 ‘대표이사가 회사를 너무 모른다’는 점이었다.그냥 느낌 뿐일지도 모른다.사실은 이 분이 회사를 속속들이 다 파악하고 있을 수도 있다.그런데 발표나 질의응답에서는 그런 느낌을 받았다.원래 대표 인터뷰를 하려고 생각했었는데,그럴 필요가 없겠다는 생각마저 들었다.대표 인터뷰보다는 하동구 부사장이라는 분 인터뷰를 해야 좀 내용이 나오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실질적으로 회사를 이끄는 사람은 하동구 부사장이 아닐까하는 생각도 든다.

 세 명의 공동대표는 ‘프라이빗 라운지’라는 명품소셜커머스도 오픈했다.이건 윤신근 대표가 주도한다고 한다.아직은 초창기라서 그럴 것이다.현재로선 아주 어수선하고 정돈이 안 된 느낌이었다.회사를 앞장서서 끌고가는 사람도 잘 보이질 않았다.그루폰코리아는 올 상반기 내로 월 매출 100억원, 시장 점유율 20%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하지만 아마 소비자들이 바라는 것은 글로벌 기업이 들어온 만큼 불만과 논란이 많은 소셜커머스 시장에서 뭔가 차별화된 것을 보여주는 것일 거다.그루폰이 한국 시장 진입 초기의 어수선함을 어떻게 극복할 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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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wonk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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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할 회사나 투자할 회사를 찾아다니다가 그럴 만한 회사가 별로 없어서 아예 내가 그럴 만한 회사를 차리기로 결심한 사람이 있다면? 우선 세상의 변화를 볼 줄 알고 목표 의식이 뚜렷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무엇보다 용기가 있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겠다.특히 멀쩡하게 잘 다니던 대기업에서 뛰쳐나온 경우라면 더욱 그렇다.한명제 아이트로스 대표가 딱 이런 유형이다.대기업에 다니다 30대 중반의 나이에 창업을 결심하고,과감하게 가족까지 엮어서 위치기반 서비스에서 대박을 노리는 한 대표를 만나러 서초동 사무실을 찾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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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커머스를 고민하다
 고려대학교 산업공학과를 나온 한 대표는 2001년 쌍용정보통신에서 사회 생활을 시작했다.2002년 KT로 옮겨 기획조정실,망관리본부 등에서 근무하다가 2006년 12월부터 신사업추진본부 고객가치혁신센터에서 일을 하게 된다.그리고 그 뒤에는 벤처업체를 발굴해 투자하는 업무를 하게 됐다.

 지난해초 한 대표는 KT에서 근무하던 중 한 소셜커머스 업체를 찾아가 투자를 시도했다.하지만 투자가 무산되고 이후 몇몇 소셜커머스 업체들을 만나면서 소셜커머스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했다고 한다.

 “소셜커머스가 왜 이렇게 짧은 시간에 떴을까?”
 그는 하루에 딱 하나의 우수 업소만을 집중 홍보하는 것이 소셜커머스 모델의 성공 이유라고 생각했다.“사용자에게 너무 많은 기회를 주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선택권을 극단적으로 제한하는 전략이 먹힌 거죠.사람들은 살지 말지 딱 그것만 결정하면 된다는 것에 매력을 느끼고 있습니다.그래서 저희도 사람들의 선택권을 최대한으로 줄이는 것으로 사업의 방향을 잡았습니다.이 분야에선 선택할 수 있는게 너무 많으면 오히려 그냥 묻혀버리기 쉽습니다.”

 그는 이런 컨셉으로 이를 위치 기반 모바일 광고에 적용하면 대박 아이템이 될 것이라 판단했다고 한다.그래서 원래는 제대로 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를 찾아 투자를 하려 했으나 그럴만한 마땅한 업체를 끝내 찾지 못했다.그래서 그는 직접 창업을 했다.

◆위치기반 모바일 할인쿠폰 ‘라이브스팟’
 오는 2월 18일 아이폰을 통해 출시될 예정인 앱 ‘라이브스팟(LIVESPOT)’은 쉽게 말하면 지역별 할인 쿠폰을 알려주는 서비스다.메뉴판닷컴 등 기존 쿠폰 정보와 다른 점은 선택을 제한했다는 점이다.
 그리고 라이브스팟이 소수의 업체만을 선별해 보여준다는 것이다.이를테면 라이브스팟은 처음에 강남역,홍대앞,신사동 가로수길 등 3개 지역의 할인 정보만 제공한다.3개 지역 중 한 곳에 갈 때 라이브스팟을 실행하면 라이브스팟이 엄선한 10여개의 업소 정보가 뜬다.주점,식당 등 업종은 다양하지만 업종별로 1-2개로 매장 정보는 제한한다.“그 지역의 모든 것을 다 알려주는 것은 소비자들을 피곤하게만 하는 일”이라는게 한 대표의 생각이다.

 ‘업소들은 라이브스팟을 통해 사실상의 모바일 위치 기반 광고를 하고 소비자들은 라이브스팟을 통해 믿을 만한 업소를 소개받는다.’이게 라이브스팟이 원하는 바다.대신 대략 일주일 단위로 지역별로 뜨는 추천업소 리스트는 변경될 예정이다.

 현재로선 관건이 서비스 권역이 얼마나 빠르게 확장되느냐다.그리고 소비자들과 업주들이 얼마나 이런 방식의 서비스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느냐다.“할인률만 높이면서 서비스 질이 나빠지고 재방문률을 오히려 떨어뜨리는 기존 소셜커머스와 달리 할인률은 좀 낮지만 상호간의 신뢰 구축과 이를 통한 재방문률을 높이는게 라이브스팟의 지향점입니다”

 아이트로스의 출범에는 한 대표의 이런 생각에 적극 동조하고 소셜커머스의 새 장을 열어보겠다는 포부를 보인 창업멤버들이 있기에 가능했다.참모를 맡은 외국계 홍보 전문회사 출신의 사업본부 손선미 이사가 대표적이다.한 대표의 친누이이자 아모레퍼시픽 컨설턴트였던 한진희 부장은 영업 총괄이다.홍보는 5년간 월간지 기자로 일했던 이은숙 팀장이 담당하고 한 대표의 사촌여동생 박희진 과장과 라이프플래너 출신의 이미나 과장이 영업 최전선에서 뛰고 있다.그리고 앱 개발을 맡은 유준상 대리와 디자이너 임수연 팀장 등 8명이 아이트로스의 창업 멤버다.

 한눈에 봐도 특징이 인터넷이나 모바일 비즈니스쪽에 계속 몸담았던 사람들이 아니라는 점이다.치열한 영업과 광고 유치전에 적합한 인재 구성으로도 보여진다.그렇다면 아이트로스가 하려는 사업 모델과는 잘 맞는 편이다.

◆3월중 중국 진출 추진
 아이트로스는 우선 올해 안에 서비스 지역을 최대한 확장하는 게 일차적인 목표다.한 대표는 “연말까지 서울과 수도권 지방을 중심으로 20개 권역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역은 내년에는 전국 주요 도시의 40개 이상으로 확대된다.시장 상황을 더 본 후에 결정하겠지만 올 연말께 오픈플랫폼 형식으로 전환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업소 주인들이 직접 자신들의 상품 및 할인 정보를 올리고 고객들과 만난다.자신들이 직접 관리하면서 평가를 받는 방식이다.아이트로스는 플랫폼만 제공해준다.

 올 상반기 중에는 국내 소셜커머스 업계 최초로 해외로 진출하는 것도 가시화될 전망이다.중국과 일본이 1차적인 타깃이다.직접 하는 것은 리스크가 크기 때문에 현지 사정에 밝은 현지 업체와 협력해 하는 방안으로 추진하고 있다.

 “권역을 중심으로 믿을 만한 좋은 업소를 소개해주는 이런 시스템은 해외에서도 별로 없기 때문에 해외 진출해도 충분히 통할 것으로 생각합니다.중국에 진출할 경우 영업과 운영은 현지 업체에서 하고 우리는 로열티를 받는 정도로 해도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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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트로스 창업 멤버 8명이 사무실에서 포즈를 취했다.맨 오른쪽이 한명제 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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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컴즈,해외 진출 재도전

뉴미디어 세상 2011. 1. 20. 17:29 Posted by wonkis

SK커뮤니케이션즈가 해외 시장에 다시 도전한다.또 싸이월드의 소셜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소셜커머스 시장에도 진출한다.

 SK커뮤니케이션즈는 20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11년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이태신 상무(SNS본부장)는 “국내 서비스와의 연동을 통해 싸이월드를 국내 대표 SNS에서 국제적인 서비스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며 “연내 전 세계 인터넷 사용자가 이용할 수 있도록 지역별 소셜 허브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재길 SK컴즈 CFO가 SK컴즈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 SNS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SK컴즈 제공

 

 SK컴즈는 최근 3년 동안 미국,일본,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모두 철수한 바 있다.SK컴즈는 이번에는 위험이 큰 직접 진출 방식 대신 해외 현지의 SNS 업체와 제휴를 통해 서비스를 하는 방식을 추진하고 있다.또 지역별 특화 방식이 아닌 글로벌 서비스를 위한 스탠더드 플랫폼을 하나 만들고 10∼20대와 여성층을 주로 공략할 방침이다.이를 위해 상반기 중 플랫폼을 공개한다.이 상무는 “메신저 서비스 네이트온도 싸이월드와 함께 해외에서 서비스할 것”이라며 “싸이월드가 가진 독특한 분위기와 장점을 살리는 방향으로 가겠다”고 말했다.

 SK컴즈가 말하는 싸이월드가 가진 독특한 분위기란 무엇일까? 이 상무는 이에 대해 “싸이월드에는 문화가 있다.음악이 흐르고 지인들끼리 대화를 나누는 따뜻한 정감 있는 문화가 있다.그것이 싸이월드가 다른 SNS와 차별화된 점”이라고 설명했다.

 SK컴즈는 해외 시장에서 그동안 실패했던 이유를 싸이월드가 가진 장점을 현지에서 전혀 발휘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한 것 같다.그리고 그런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현지에 법인을 직접 세우고 막대한 비용을 들여서 현지화를 추진하는 것보다 하나의 스탠더드 플랫폼을 만들고 이를 통해 전 세계에서 통할 만한 글로벌 서비스를 하는 방안을 구상중인 것 같다.생각보다 빨리,올 2분기 중에는 SK컴즈의 이런 아이디어들이 실행에 옮겨질 것이라고 한다.

 SK컴즈는 상반기 중 소셜 커머스 사업도 구체화할 방침이다.우선 기업이나 단체,자영업자 등이 미니홈피를 쓸 수 있도록 브랜드 C로그 기능을 확대하고 6월 경에 소셜커머스 기능을 도입한다.SK컴즈는 각 지역의 사업자들이 제품 정보를 등록하고 물건을 직접 매매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이달 내 LBS(위치기반서비스),QR코드 등을 싸이월드에 연동할 계획이다.
 SK컴즈는 지금의 소셜커머스 시장이 그리 많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단순 공동 구매 방식이기 때문이다.그래서 소셜네트워크에서 오랫동안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업주와 소비자들이 네트워크를 통해 만나고 정보를 교환하는 좀더 지속적인 관계형 소셜커머스를 만들어볼 방침이다.이 상무는 “지금 소셜커머스는 사실상 소셜기능이 없지만 싸이월드의 서비스들은 모두 소셜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며 “입소문과 평가,네트워크에 의해 판매가 일어나는 등 소셜네트워크 기반의 진정한 소셜커머스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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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켓몬스터가 공격적인 사업 목표를 발표했다.10일 더플레이스 서울 광교점에서 열린 티켓몬스터 미디어데이 행사장에서 신현성 대표는 “지난해 24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며 “올해는 2000억원의 매출을 예상한다”고 밝혔다.티켓몬스터는 이날 신현성 대표와 김동현 이사가 데일리픽 이관우 대표와 함께 참석해 티켓몬스터의 올 사업 계획과 소셜커머스 시장에 대한 전망을 발표했다.
<티켓몬스터 신현성 대표(왼쪽)와 데일리픽 이관우 대표>

◆소셜커머스 시장 재편된다
 시작은 김동현 이사가 했다.티켓몬스터 창업 멤버인 김동현 이사는 티켓몬스터 창업 스토리에 대해 간단하게 언급했다.그가 언급한 내용은 내가 지난 5월에 블로그에서 설명했던 것과 대동소이하다.그가 덧붙인 최근의 근황은 그루폰이 인수제의를 했는데 한참을 고민하다가 결국 ‘우리의 길을 가기로 결정했다’고 김 이사는 말했다.

 이어서 등장한 신 대표는 소셜커머스에 대한 개념 설명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갔다.그는 “소셜커머스는 중소규모업체의 마케팅 채널”이라고 설명했다.소비자는 50% 이상의 할인된 가격에 물건을 구매하고 업체는 독보적인 노출 효과를 얻는다.

 신 대표는 “소셜커머스 시장은 곧 개편될 것”이라며 “도약기에서 이미 성숙기로 진입했다”고 설명했다.신 대표는 이어 지난해의 성과와 올해 이룰 예상 실적을 비교했다.지난해 하루 평균 15개의 계약으로 24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면 올해는 하루평균 50개의 계약으로 2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자신했다.지난해말 기준으로 150명이던 직원수는 올해말 500명으로 늘고 회원수는 60만명에서 300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방문자수 기준으로 사이트 순위는 70위에서 20위권 안으로 진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신 대표는 신세계유통산업연구소의 자료를 인용,시장 규모가 지난해 600억원에서 올해는 3000억원대에 이르고 내년에는 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신현성 대표는 “2011년 소셜커머스는 선두 업체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공격적 사업 확대 기반 갖춰
 티켓몬스터는 작년 8월 33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던 미국의 인사이트 벤처 파트너스와 국내 스톤브릿지 캐피탈로부터 추가로 90억원 투자를 유치했다..

 실탄을 확보한 티켓몬스터는 서비스 지역을 올해 약 50개 지역까지 확장해 위치기반서비스에 대한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서울과 수도권, 지방 주요 대도시를 넘어서 명실상부한 전국화 서비스가 실현되는 원년으로 삼겠다는 목표다. 

 신 대표는 “올해는 더욱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며 이는 데일리픽과의 시너지 및 지역 확장을 통해 이루겠다”고 설명했다.그는 올해의 또 다른 목표로 소셜커머스 시장의 올바른 컨셉을 정립하는 것도 내세웠다.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선 업계 1위인 티켓몬스터가 소셜커머스를 제대로 정립해야 한다는 뜻이다.

 신 대표는 “데일리픽은 고객신뢰도와 디자인 및 콘텐츠에서 1위업체고 티몬은 상품영업력,지역확장 규모,브랜드 인지도,회원수 및 트래픽에서 1위업체였다”며 “두 회사의 합병으로 한국의 소셜커머스 시장을 리드할 기반을 갖췄다”고 자평했다.하지만 국내 업체 인수엔 더 이상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인수를 한다면 해외 업체를 인수,해외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장기적인 계획을 말했다.

◆상품판매 후에도 7일 내에 환불 가능하게 하겠다
 티몬은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환불 정책도 바꿀 예정이다.공동구매 방식의 특성상 구매 후 24시간 이내에만 구매 취소가 가능했지만 구매 후 7일까지 구매 취소 기간을 연장하고 환불규정도 보다 명확하게 정립해 소비자 불만을 최소화할 방침이다.신 대표는 이런 정책을 2월부터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여기서 신 대표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했다.소셜커머스 업계는 해결할 문제가 많다는 주제를 꺼낸 것이다.그는 “수많은 업체가 난립하면서 상품 및 고객 관리가 부실해지고 그러면서 고객 불만이 커지고 있다”며 “업주는 고객과 소통할 수 있는 채널이 부족하고 소셜네트워크 등 플랫폼을 활용하는 것이 부재하기 때문에 진정한 소셜커머스라고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티켓몬스터에 들어오는 고객 중 0.5%만이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유입되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부끄럽지만 이런 수치는 소셜커머스가 전혀 소셜하지 못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오프라인의 모든 서비를 온라인으로 옮기겠다
 나는 신 대표의 발표를 듣다가 이런 질문을 던졌다.소셜커머스가 앞으로 계속 이런 공동 구매 형식에 머무를 것이라고 보는가? 아니면 모델 자체의 진화와 발전이 있을 것이라고 보는가? 나는 흔히 말하는 진정한 소셜커머스가 등장할 것에 대해 신 대표의 생각을 듣고 싶었다.

 그는 “지금의 소셜커머스가 단순 공동구매에 머무는 것은 진정 소셜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이런 부분은 앞으로 해결해 나가야 할 부분이지만 현재의 소셜커머스는 소셜과 커머스의 결합이 아니라 홍보와 커머스의 결합에 보다 가깝다”고 답했다.

 신 대표는 일단 카테고리를 다양화하고 하이퍼로컬로 대응하면서 이런 문제들을 조금씩 해결해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아울러 티켓몬스터의 최종적인 목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오프라인의 모든 서비스를 온라인으로 옮기는 것, 그것이 티켓몬스터의 궁극적인 목표입니다.”

 지난해 5월 처음 만났을 때 달랑 5명이서 신 대표 집에서 숙식하며 시작했던 이 회사는 이제 직원 150명,월 매출 100억원을 올리는 어엿한 기업으로 컸다.하지만 신 대표의 말처럼 업황은 불투명하고 고객의 불만은 늘어가고 있다.신 대표와 티켓몬스터가 할 일이 늘어간다는 뜻이다.그리고 티켓몬스터의 매출이 증가할수록 이들의 정체성에 대한 비판도 높아질 것이다.“과연 공동 구매가 소셜커머스인가? 소셜커머스의 진정한 가치는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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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과 소셜네트워크의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이럴 때 무엇을 하는게 좋을까.’

 이런 고민은 누구나 할 수 있다.회사를 다니면서 자기가 하고 있는 일에서 이런 고민에 대한 해답을 찾는다면 착실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하지만 여기에 덧붙여 ‘이런 변화를 주도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 정도의 고민을 하게 되면 자기가 몸담고 있는 곳이 어디든 가만히 엉덩이를 붙이고 앉아 있기 힘들게 된다.아직 세상에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창업을 하던가 그럴 만한 능력을 지닌 사람,또는 기업을 찾는 수 밖에 없다.

 인터넷업계에서 일하면서 이런 고민을 해 온 4명의 젊은이가 있었다.이들은 NHN과 다음이라는 국내의 성공한 인터넷기업에서 일하면서도 다가오는 변화에서 자신들이 주역이 되고 싶어했다.그들이 뭉쳐서 올초 회사를 차렸다.이 회사의 이름은 씽크리얼즈다.

◆30대 초반 훈남 벤처
 씽크리얼즈를 차린 사람들은 30대 초반 엇비슷한 나이의 4명의 남자들이다.김재현,전태연,김현학,김태년.

<김재현 대표가 씽크리얼즈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 제공=꼬날>

이 중 김재현 대표와 전태연 이사,김현학 이사 세 사람은 숭실대학교 전산학과 대학원에서 만났다.2004년의 일이다.그 뒤로 계속 같이 일하고 고민하고 창업까지 하게 됐으니 횟수로 7년째 이어지는 관계다.예전에 소개했던 레블릭스나 티켓몬스터처럼 오래 알고 지내 죽이 맞는 남자들이 의기투합해 차린 스타트업이 씽크리얼즈다.씽크리얼즈를 방문했던 9일, 자리에 함께 있었던 본앤젤스의 이미나 팀장은 “대표적인 훈남 벤처”라고 이들을 소개했다.

 학부 학번으로는 김재현 대표가 98학번,전 이사가 99학번,김 이사가 00학번이지만 세 사람은 마음이 맞아 친구처럼 지내게 됐다고 한다.사람의 인연은 묘한 일이다.2006년 NHN에 입사한 전 이사는 김 대표를 추천해 회사로 끌어왔고 김 대표는 김현학 이사를 2008년 회사로 끌어왔다.세 사람은 같은 회사에서 일하게 됐다.

 NHN에 몸담고 있으면서도 김재현 대표는 계속 창업을 고민해왔다.그래서 2008년에 김 대표는 오픈업이라는 창업 모임에 자주 얼굴을 들이밀었다고 한다.“거기 오시는 분들은 전부 스타트업 사장님들이었는데 저만 혼자 NHN 검색개발팀 대리였죠.좀 뻘쭘하긴 했습니다 하하” 거기서 그는 다행히(?) 다음커뮤니케이션에서 일하고 있으면서 창업에 관심이 있었던 김태년씨를 만날 수 있었다.

 올초 김재현 김현학 전태연 세 사람이 회사를 차리고 서비스가 시작된 뒤에도 김재현 대표는 자신들의 약점을 메꿔줄 사람에 대한 갈증이 계속됐다.창업자 3명이 모두 개발자라는 점 때문이었다.“셋다 개발자였기 때문에 경영이나 기획쪽에서 약점이 생길 수 밖에 없죠.그래서 사람을 찾고 있었습니다.”그때 김 대표에게 떠오른 사람이 김태년 이사였다.김태년 이사를 영입,4명이 된 그들은 비로소 진용을 갖췄다.

 이들의 만남이 유비,관우,장비 3명의 의형제가 제갈량을 만난 격이 될 수 있을까.이들이 동의할지는 모르겠다.그들의 만남과 관련된 대화를 하던 중 전태연 이사가 김재현 대표를 가리키면서 이렇게 말했다.“김 대표가 인복은 확실히 있는 것 같습니다.하하”

◆모바일에서 기회를 찾고 싶다
 씽크리얼즈는 처음부터 모바일을 노렸다.포켓스타일과 쿠폰모아는 모두 모바일에서의 소셜커머스 경험을 극대화하기 위한 서비스다.씽크리얼즈는 처음부터 자신들의 쇼핑사이트를 구축하기보다는 기존의 쇼핑몰이나 소셜커머스 업체들이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를 한데 모아서 소비자 편의를 극대화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포켓스타일의 경우 그 중에서도 쇼핑에 주력했다.여성들의 심리를 공략하는 한편 모바일에서도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하려는 보세쇼핑몰의 욕구가 맞아 떨어졌다.때마침 아이폰과 갤럭시가 국내에서 경쟁하며 스마트폰 보급이 급속히 증가하기 시작한 것도 도움이 됐다.김 대표는 “콘텐츠는 좋은데 이를 활용하지 못하는 쇼핑몰들이 많은 것을 보고 여기서 기회가 있겠다 싶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1월에 문을 연 포켓스타일의 경우 앱스토어에서 10만 다운로드건수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이를 업그레이드한 포켓스타일2를 8월에 선보일 쯤 이들은 지금 한창 뜨고 있는 다양한 소셜커머스 서비스를 한데 모아 보여주는 쿠폰모아를 런칭했다.

 쿠폰모아는 포켓스타일의 승인이 늦어지면서 일주일만에 만든 서비스였지만 이게 먼저 떴다.지금도 매일 2만명 이상씩 다녀갈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쿠폰모아나 포켓스타일 모두 입점 비용을 따로 받지는 않고 있다.현재까지 포켓스타일의 수익모델은 일주일에 한두차례 실시하는 반짝쿠폰이 전부다.소셜커머스 요소를 도입하는 한편 참여자들이 많을 수록 세일 폭이 커지도록 조정했다.(물론 한도는 있다)

◆진정한 소셜커머스를 보여주겠다
 전태연 이사는 소셜커머스에서 아직 보여줄 것이 많다고 보고 있다.소셜 요소는 아직 본격적으로 시작되지도 않았다고 보는 것이다.그리고 진정한 소셜이 도입될 때 수익모델이 자리잡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최근 소셜커머스가 가격 파괴를 앞세우고 있지만 사실은 가격결정방식을 파괴한 것이라고 보는 게 맞을 겁니다.가격 결정방식이 파괴됐지만 그 와중에 아직 진정한 소셜은 등장하지 않았습니다.이제부터죠”

 씽크리얼즈는 이를 어떻게 구현할 것인가. 이들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다만 신개념의 서비스를 구상하고 있다는 말로 대신했다.김 대표는 “모바일을 좀 더 활용하면 기존 PC기반의 웹에 갇힌 소셜 개념이 확장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아직 대부분의 소셜커머스 서비들이 모바일의 특성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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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창업한 스타트업 중에서 가장 화제가 됐던 서비스,또는 회사가 있다면 어딜까? 예년 같았으면 이에 대답하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다.화제가 될 만한 회사가 별로 없거나,몇몇 회사가 경쟁을 하기 마련이라서 그렇다.그런데 올해는 자신있게 이 회사를 거론할 사람들이 많을 것 같다.올 여름 혜성같이 나타나 단숨에 업계 1위가 된 회사.바로 티켓몬스터다.

 

◆창업 첫 해에 매출 100억 돌파 예상
티켓몬스터(www.ticketmonster.co.kr)는 올 해 5월 10일에 서비스를 시작했다.사이트를 오픈하자마자 하루에 1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다녀갔다.보통 쇼핑몰은 사이트 방문자 100명 중 1명이 실재 구매 행위를 하면 성공한다고 하는데 티켓몬스터는 처음부터 10명 방문하면 1명 꼴로 실재 구매를 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내가 티켓몬스터를 처음 만난 것은 사이트를 오픈한 지 딱 아흐레가 지난 5월19일었다.당시 아직 한번도 소개되지 않았던 이 회사는 창업자 5명이 맥도널드 햄버거와 라면으로 끼니를 때우면서 사무실을 못 구해 창업자 중 한 사람(신현성 대표)의 집에서 숙식과 비즈니스를 동시에 해결하고 있었다.

 이런 회사가 창업한지 5개월만인 지난 달 월 매출 20억원을 돌파했다.이 회사 창업자들은 이렇게 빨리 성장할 줄 예상하고 있었을까.늘어나는 인원을 감당못해 한여름에 신 대표 집에서 외부 사무실로 1차로 이사를 했던 티켓몬스터는 최근 두번째로 사무실을 옮겼다.앞으로 얼마나 빨리 회사가 성장하고 직원이 늘어날 것인지에 대해서 창업자들간 갑론을박이 있었다고 한다.신 대표는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빨리 사용자가 늘고 매출이 증가하고 있어서 정신을 차릴 수 없을 정도”라며 “이런 속도라면 연말에는 월 매출이 5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증가추세를 감안할 때 창업 첫 해 매출이 100억원∼15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소리다.

 창업 첫 해에 이 정도 매출을 올리는 회사는 최근 발견하기 힘들었다.티켓몬스터가 오픈한 이후 이와 유사한 서비스들이 우후죽순격으로 생겨났다.하지만 티켓몬스터는 업계의 다른 회사 매출 전체를 다 합친것보다 더 많은 매출을 올리며 독주하고 있다.업계에서는 티켓몬스터가 소셜커머스 분야에서 70% 이상의 점유율을 가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티몬의 성장은 네이버에 위협?
 티몬이 벤치마킹한 미국의 그루폰은 올들어 매달 50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매출이 급증하고 그루폰을 이용하는 자영업자들이 많아지면서 그루폰의 성장은 구글에게 가장 위협이 되고 있다.한국에서도 그와 유사한 상황이 벌어지지 말란 법이 없다.자영업자들 입장에서는 네이버에 키워드 검색 광고를 내는 것보다 티켓몬스터를 통해 할인권을 파는게 매장을 알리는데 훨씬 유용하다고 생각되면 네이버를 떠나 티켓몬스터로 옮겨올 수도 있는 것이다.물론 아직은 아니다.하지만 티켓몬스터의 급격한 성장은 그런 시나리오도 한번쯤 떠올려 볼 수 있지 않을까?

 “현재 티켓몬스터를 통해 구입한 고객이 10만명 정도 됩니다.이 고객이 100만명을 넘어서게 되면 포털에서 위협을 느끼게 될 지도 모르죠.” 신 대표의 생각 역시 크게 다르지 않았다.

 5월 오픈 당시 서울 강남 지역의 매장 티켓만 팔았던 티켓몬스터는 이후 서울 강북,분당,부산,일산으로 지역을 확장해나갔다.연말까지 12개에서 14개까지 지역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각 지역마다 매일 1가지 종류씩 절반 가격(또는 그 이하 가격)에 티켓을 판매한다.지역 확장 속도와 얼마나 큰 매장과 거래를 하느냐에 따라 매출 성장 속도는 더 빨라질 수도 있다.


 지난 주 이사를 앞두고 있는 티켓몬스터 사무실을 방문했을 때 사무실 풍경은 그 자체로 장터였다.각지에서 온 손님들로 사무실을 북새통이었고 이들은 곳곳에서 직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몰려드는 고객의 문의 전화를 받느라 사장부터 최근 입사한 신입사원까지 정신없이 전화기를 붙들고 있었다.

‘네이버와 전혀 관계 없어 보이는 이 회사가 네이버의 강력한 경쟁자가 될 수 있을까?’티켓몬스터의 성장은 쇼핑 분야 뿐 아니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포털 등 다양한 영역에서 지각 변동을 불러일으키는 단초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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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커머스가 뜬다고 하면서 관련 서비스가 우후죽순격으로 생기고 있지만 핵심은 간단하다.'단체로 물건을 한꺼번에 한정된 시간에 구매하면 싸게 살 수 있다.'는 점이다.

 소셜네트워크가 어떻고,트위터나 페이스북을 활용하면 어떤 점이 좋고 등등 말이 많지만 쉽게 말하면 공동구매고,이건 전혀 새로운 현상이 아니다.과거 PC통신 시절,아니 인터넷을 전혀 하지 않던 과거에도 마을 단위로 도매상에게 가서 물건을 단체로 떼어 오면 싸게 살 수 있었다.우리는 그것을 카페나 블로그에서도 경험해봤고 자신이 속한 학교나 회사의 사내 게시판에서도 얼마든지 경험할 수 있다.

 플라이팬이 준비하고 있는 토스토(Tosto)라는 서비스는 이처럼 우리가 익숙한 기존의 공동구매 경험을 한 곳에 모아보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갖고 있다.9월 토스토 오픈을 앞두고 있는 플라이팬 정지웅 대표를 종로에 있는 사무실에서 만났다.

-소셜커머스 분야의 서비스가 요즘 굉장히 많은데 어떻게 차별화할 수 있을까

 "토스토는 지금 나오고 있는 소셜커머스와는 좀 다르다.최근 새로 생기는 사이트들은 특정 상품에 대해 한정된 시간에 신청자에 대해 싸게 구매할 수 있는 혜택을 주는 것이다.이를 소셜네트워크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확산시키고 사실상의 홍보나 광고 기능까지 제공하는 형태인데,토스토는 또 하나의 이런 사이트를 만들겠다는 생각은 아니다.토스토는 이미 활발하게 공동구매를 하고 있는 유명 카페나 파워 블로그 등을 한 곳에 모으는 공동구매 포털을 지향하고 있다.

-왜 이런 서비스를 기획하게 됐나

"기존 인터넷포털의 카페나 블로그 등을 통해 공동구매를 해 본 운영자들은 포털사들의 공동구매에 대한 규제때문에 어려움을 겪는게 사실이었다.결제나 고객관리(CS) AS 등에 있어서도 판매자와 구매자 모두 상당한 불편을 겪었다.기존에 하던 공동구매를 그대로 하되 결제와 CS 등만 토스토에서 책임지고 맡게 된다.소비자들은 사이트를 바꿀 필요 없이 가격 혜택을 그대로 가져갈 수 있고 운영자들은 보다 안심하고 다양한 방식의 공동구매를 추진할 수 있어서 좋다.우리는 그것을 가능케하는 공동구매장을 만들려고 하는 것이다.블로거들의 마켓플에이스다."

-얼마나 많은 공동구매 판매자를 확보했나

"이미 45개에 달하는 공동구매 판매자들과 사이트 입점을 놓고 논의중이고 이중 상당수와 계약을 체결했다.

-소셜커머스쪽에는 경험이 없는 것으로 아는데

"3년전부터 창업에 관심을 갖고 13명 정도가 창업스터디를 해 왔었다.그때 그 팀에서 5개의 회사가 만들어졌다.그때 가장 관심을 가졌던 분야가 소셜커머스였다.엔씨소프트 오픈마루에서 일할 때도 소셜커머스 분야에 도전해보고 싶었다.그래서 창업스터디때부터 알게됐던 서창희 이사와 황용대 개발팀장을 설득해 같이 창업을 했다."

(플라이팬은 정지웅,서창희,황용대 3명이 지난해 6월 설립한 회사다.정지웅 대표는 서강대 컴퓨터공학과을 나와 삼성전자 통신연구소를 거쳐 엔씨소프트 오픈마루에서 근무했다.서울대 출신의 서창희 이사(COO)는 아틀란시스템즈를 거쳐 NHN에서 근무했었고,황용대 팀장은 엔씨소프트와 다음커뮤니케이션에서 경력을 쌓아왔다.엔씨소프트,NHN,다음 출신의 개발자 3명이 뭉친 셈이다.)

-왜 이름을 토스토라고 했나?

"Tosto는 스토리가 있는 스토어를 결합해 만든 단어다.단순히 공동구매에 머무르지 않고 블로거들이 상품 스토리가 있는 콘텐츠를 올리면 그것을 매개로 해서 다양한 네트워크가 형성되고 구매가 촉진되고 상품이 알려지는 기회를 갖게 된다."

-소셜커머스가 이런 식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보시는 것인지?

 "옥션이나 이베이처럼 판만 깔아주면 구매자들이 알아서 쇼핑을 하던 1세대에서 전문 매니저가 배치되고 관리를 하고 적극적으로 제품을 알리는, 아마존이나 지마켓 등과 같은 2세대로 온라인 쇼핑은 진화를 해 왔다.이제는 소비자들이 혜택을 얻기 위해 자신들이 나서서 제품을 알리고 판매망을 넓히는,그리고 소비자들이 추천해주는 제품이 더 큰 기회를 얻는 3세대 쇼핑을 넘어가고 있다고 판단한다.그런 큰 틀에서 토스토는 기회를 찾고 있다.우리 회사의 모토 역시 Next 지마켓이라고 삼을 정도다."

-향후 계획은

 "토스토의 다음 단계도 구상하고 있다.이미 시장은 지마켓이나 기존 온라인쇼핑몰처럼 계획구매자를 타깃으로 한 서비스는 정착된 상태다.충동구매자를 위한 원어데이나 공동구매 블로그 등도 활성화돼 있다.하지만 여기에 빠진 상당히 큰 틈새 시장이 있다.이를 노린 서비스도 중장기적으로 준비해 도전해 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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