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에 해당되는 글 65건

  1. 2010.02.24 요즘 관심갖는 주제들 3
  2. 2010.02.19 춘천밸리 갑니다 6
  3. 2010.01.31 벤처기업들이 춘천으로 가는 까닭 3
  4. 2009.08.20 한국 인터넷,5년간 혁신 없었다 4
  5. 2008.12.04 마이 스타트업 라이프 2

-한글이 2008년 촛불집회를 가능케 했다?

 아주 흥미로운 주장,또는 가설이다.김중태님이 최근 저술한 '대한민국 IT사 100'에서 주장한 내용인데,짧게 서술하고 넘어갔지만 흥미로운 부분이었다.이것을 가설로 연구를 해 볼 수 있을까?

김중태 님은 연령별 언어의 수준 차이로 인해 세대를 넘나드는 소통이 어려운 다른 언어에 비해 누구나 쉽게 익히고 쓸 수 있는 한글로 인해 촛불집회와 같은 대규모 (정치적) 의사 표현이 중고등학생들에 의해 주도될 수 있었다고 했다.김중태 님이 사례로 든 일본어,영어 뿐만 아니라 중국어 독일어 등도 분명 학생들과 어른들의 어휘 차이가 있는 법이다.한글이 인터넷에서의 토론 문화 형성과 그것의 행동화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지가 규명되면 흥미로울 듯하다.

 

-올해 대형 게임업체들의 M&A가 본격화될까

 NHN과 CJ인터넷,엔씨소프트,넥슨 등이 주도하는 M&A가 올해와 내년 사이에 크게 일어날 것 같다.이들이 주도하는 제법 큰 규모의 M&A가 시장 판도를 어떻게 뒤흔들 것인지,이것이 세계 게임산업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한국에서 기술 벤처의 중흥기가 열릴까

 아직 정부의 의지나 지원 등은 과거에 비해 미약하기 짝이 없지만 기술 벤처 창업의 의지나 열기는 최근 몇년새 최고조에 이른 것 같다.G세대로 불리는 창업자들 가운데는 처음부터 해외를 노리는 경우도 많다.2가지 이상의 언어 구사가 가능하고 복합적인 문화를 받아들이는데 거부감이 없는 이들의 다양한 스타트업 시도가 올해 얼마나 활성화될 것인가.

 

-웹2.0은 정말 민주화를 촉진하나

 요즘엔 사실 웹2.0이란 말 자체도 점점 사그라드는 추세이긴 하지만,굳이 웹2.0이라 명명하지 않더라도 인터넷의 발달이 민주화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는 여전히 재미있는 주제거리인 것 같다.개인화된 미디어의 공허한 민주주의 약속이 될 지 진정한 참여 민주주의로 발전하게 될 지.현실적으로는 그렇게 딱 구별되서 전형적인 모습을 갖추게 될 것 같진 않다.

 

-모바일 시대의 패권?

 웹 시대를 답습할 것인가,아니면 모바일에서 등장한 새로운 기술과 표준이 새로운 강자를 출현시킬 것인가.후발주자로 뒤쳐진 국내 업체들은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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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밸리 갑니다

한국의 스타트업 2010. 2. 19. 10:41 Posted by wonkis

지난 달에 '벤처기업들이 춘천으로 가는 까닭'이라는 포스팅을 올린 적이 있었는데,오늘 그 현장을 보기 위해 직접 갑니다.

kkonal님과 대화를 나누다 강원대에 직접 가서 좀 볼까? 하는 얘기가 나왔고,그 곳에 있는 아이쿠,사이러스,신타지아,온오프믹스,디바인인터랙티브,ITH 등의 스타트업 기업 대표와 관계자 분들을 만날 계획입니다.

아울러 이런 스타트업기업들을 위해 지원 프로그램을 만들고 운영하고 있는 강원지주회사와 강원테크노파크 관계자 분들도 만나서 취지와 앞으로의 계획 등을 들어보려고 합니다.나루터님이 현장에서 트윗온에어로 실시간방송을 계획하고 있고 저 역시 트위터에서 접하지 못하시는 분들을 위해 취재 장면을 녹화해 블로그에 따로 올릴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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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춘천에 있는 강원대학교 아산관에는 알짜배기 스타트업 기업들이 모여있다.동영상 서비스업체인 아이쿠와 소셜게임업체 syntasia를 비롯,온오프믹스,싸이러스,디바인인터랙티브,ITH 등이 그들이다.

말 그대로 이제 막 시작한 벤처기업들이지만 업계에서는 꽤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업체들이다.아이쿠는 동영상에 댓글,자막 등을 달면서 동영상을 활용하고 즐길 수 있는 소셜TV업체다.동영상에 직접 댓글을 달거나 자막을 올리기 때문에 새로운 동영상이 창조된다.사용자들에 의해 새롭게 편집되는 동영상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는 업체다.

이미 온오프라인 모임의 등록/접수처로 각광받고 있는 온오프믹스나 엔씨소프트 출신들이 만들어 화제가 된 Syntasia 역시 실력자로 꼽히는 스타트업들이다.ITH는 한국판 트위터 '톡픽'으로 널리 알려진 업체이고,싸이러스는 소셜뮤직 블레이어 서비스를 통해 인디 뮤지션들의 음원을 널리 전파하며 입소문을 타고 있는 회사다.

모두 강원도 춘천에 본사를 두고 있지만 창업자의 고향이 강원도라던가,무슨 연고가 있는 것도 아니다.그러면 이들 스타트업들이 춘천에 모이게 된 까닭은 뭘까.가장 큰 이유는 춘천,아니 강원도가 제공하는 혜택이 서울과 멀리 떨어져 있다는 지리적 단점을 상쇄할 만큼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강원도는 춘천,원주,강릉 등에 법인을 등록하는 벤처기업들을 대상으로 아주 저렴한 비용에 사무실을 임대해주는가 하면 법인 등록시 일정 부분 창업 자금도 지원해준다.세금 혜택이나 강원대 학생 등의 인턴 과정 등을 통해 일부 인력 지원도 한다.

강원도의 스타트업 기업에 대한 밀착 지원도 한 몫 한다.춘천에 진출한 한 스타트업 대표는 "그냥 선정해 놓고 한번 둘러보고 지원하면 끝이 아니라 운명을 같이 한다는 느낌을 받을 정도"라며 "첫 걸음을 떼는 벤처기업에 대해 신경을 많이 쓰고 관심을 가져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실질적인 지원 뿐 아니라 정서적인 지원도 돋보인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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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인터넷산업에 최근 5년간 혁신이 없었다."

지난 연말 SK커뮤니케이션즈(SK컴즈)에 취임한 주형철 대표가 오자마자 직원들에게 한 말이라고 한다.업계 뿐 아니라 자신이 대표로 있는 회사를 염두에 두고,혁신을 주문한 것이긴 하지만 그의 발언은 혁신 부재로 성장 정체에 빠진 한국 인터넷산업의 고민을 함축하고 있는 것 같다.

아바타,지식검색,싸이월드 미니홈피,카페 등 혁신이라고 부를 만한 인터넷 서비스들이 등장한 지는 벌써 5-6년도 훨씬 넘은 옛날 일이 됐다.그 이후로 국내 1위 인터넷기업인 NHN 뿐 아니라 어떤 주목할 만한 혁신이 이 산업에서 등장하지 않았다.지금도 국내 주요 인터넷기업들을 먹여살리고 있는 것은 과거 등장했던 혁신적인 서비스들이었다.

해외에서,특히 미국에서 새로운 혁신들이-검색과 SNS,동영상과 이미지,디지털 라이브러리 등 예를 들자면 끝이 없을-계속해서 나오면서 산업의 성장을 이끌고 활기를 불어넣는 동안 우리가 혁신에 실패한 이유는 무엇일까? 주 대표의 지적처럼 새로운 시도를 하지 않았기 때문일까? 그렇다면 우리가 새로운 시도에 인색했던 이유는 무엇일까? 그 원인을 명확히 하지 않는다면 답 또한 정확히 보이지 않을 것 같다.

새로운 시도를 하지 않았다면,그것은 기업들의 잘못인가?
포털 위주의 산업에서 안주한 것인가?
아니면 기업들의 새로운 시도를 소비자들이 외면한 것인가?
그렇다고 해도 소비자를 원망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혹은 애매한 크기의 한국 시장이 지닌 한계인가?
초기 단계에서 이뤄진 혁신만으로도 시장이 이미 포화에 이르고,그로 인해 더 이상의 혁신이 일어나지 않는?
지금 한국의 포털들은 자신들을 있게 해 준 네티즌들로 인해 급성장하고 혁신을 이뤘지만,이제는 그 소비자들에게 매몰돼 혁신이 불가능하게 된 상황에 몰린 것인가?

그렇다면 전형적인 '혁신가의 딜레마'에 빠졌다고 할 수 있다.여기서 결론을 내리긴 쉽지 않겠지만-스스로 질문과 답변을 반복하다 보니 그런 결론에 온 셈이지만- 더 이상의 혁신이 나오지 않는다면 한국이 자랑해왔던 인터넷의 경쟁력은 빠르게 사라질 것 같다.

한국의 포털들이 혁신을 이루기 위해선 지금 자신들이 성공에 이르른 기반을 탈피해야 할 것이고 그것은 어찌보면 자신들의 기반을 무너뜨리는 일이 될 지 모른다.그렇기에 어려운 노릇이다.어쩌면 그런 시도는 지금의 포털들이 하기는 불가능할 수 있다.

지금 시장의 질서가 한번쯤 뒤집히기 위해선 다른 모험가의 새로운 시도가 필요할 것 같다.10년 남짓한 한국의 인터넷산업.벌써 혁신가의 딜레마에 빠진 이 산업에서 작지만 새로운 시도를 하는 스타트업을 내가 유심히 보는 이유다.때가 무르익고 있는 것 같다.성공과 실패는 알 수 없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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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스타트업 라이프

책 다시보기 2008. 12. 4. 22:31 Posted by wonkis
실리콘밸리 소년 CEO의 성공 창업 스토리.

에이콘 출판사에서 올 여름에 출간한 '마이 스타트업 라이프'는 실리콘밸리에서 성공적으로 창업한 벤 카스노카라는 한 소년 CEO의 스토리다.이 책이 손에 들어온 지 한참 됐지만 읽지 않고 있다가 갑자기 읽고 싶은 생각이 든 것은 최근에 만난 오규석,임상범,호야지기와 같은 소년(?) CEO들의 영향이 컸다.

사실 처음엔 '실리콘밸리 소년 CEO의 성공 창업 스토리'라는 부제가 맘에 안들기도 했었다.소년 CEO가 창업을 잘 했을 것같긴 했지만 솔직히 그것을 얼마나 표현할 지에 대해선 그리 신뢰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책 내용은 그리 실망스럽지 않았다.어쨌든 젊은 나이에 집중적으로 짧은 시간이나마 강하게 고민하고 어려운 결정을 내렸기에 그가 쓴 글들은 밑줄 그으면서 볼 만한 부분이 제법 있었다.

어디에든 비유할 수 있겠지만 이 젊은 CEO는 창업이라는 과정을 인생을 개척하고 삶을 살아가는 모습과 계속 오버랩하면서 글을 쓴 것 같다.(아니 그렇게 살아왔다는 것이 더 정확한 표현인 듯.)

"사람들은 한평생 누군가에게 먼저 허락을 구하도록 교육받는다.하지만 현명한 사람은 일을 저지르고 나중에 용서받는 편을 택한다."

내가 무척 마음에 들어한 구절이다.

이 책에서 매력적인 부분은 군데군데 짙은 음영으로 따로 모아놓은 '아이디어 짜기' 코너다.순전히 개인적인 느낌이지만,정말 아이디어를 짜는데 도움이 많이 된다!!!!

"자기 열정을 발견하는 과정에서 꼭 필요한 일은 미지의 영역을 탐구하는 일이다."
"새로운 경험을 찾아 떠날 때는 믿음이 있어야 한다."

끊임없는 자극과 도전이 얼마나 중요한지,나는 요즘 일상 생활에서 유난히 많이 느끼고 있는데,아마 나의 그런 생활이 그의 책을 더 깊이 와 닿게 했는지도 모른다.

사실 내 입장에선 저자가 어떤 분야에서 창업을 했는지,그가 어떤 아이템으로 대박을 냈는지는 별로 중요하지 않았다.다만 그가 새로운 분야에 도전을 하고 일상 생활의 작은 것에서 모티브를 발견했으며 어려움을 이기고 자신의 신념을 믿었다는 것이 중요했을 뿐이다.

기업가를 꿈꾸는 사람들이나 창업을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또는 나처럼 그런 사람들을 만나며 새로운 세상에 대한 희망을 갖고 있는 이들에겐 추천할 만한 책이다.(주의! 아주 실용적이며 경험적인 책이라는 점을 명심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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