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로모바일이 지난해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회사 이상혁 대표는 지난해 말까지도 "2016년 흑자가 유력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올해 상장을 하기 위해 영업권을 대거 비용처리 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거듭 실적 목표치를 지키지 못하면서 시장의 신뢰를 잃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자세한 내용은 링크를 참고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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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의 지난 4분기 실적은 '사상 최대'로 요약된다.28일 발표된 4분기 실적은 NHN BP 분할 전 기준으로 매출액은 전년도 4분기보다 17.8% 늘어난 3711억원,영업이익은 19.1% 증가한 1472억원이었다.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지난해 3분기에 비해서도 10%이상씩 늘었다.

지난해 연간으로 보면 매출액은 1조3574억원으로 전년 대비 12.4% 늘었다.영업이익은 10% 증가한 5405억원,당기순이익은 15.9% 증가한 4209억원이었다.

◆가이던스 발표 안 하겠다.

이날 오전에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관심 사안은 NHN이 과연 올해 실적 전망치를 내놓는가 하는 점이었다.지난해 초에는 실적 발표를 하면서 경기 불확실성 등을 이유로 가이던스를 제시하지 않았다.

황인준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실적 발표장에서도 가이던스를 제시하지 않았다.그는 "앞으로도 가이던스를 제공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국내외에서 점점 심화되는 불확실성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올해 매출액은 15% 가량 늘고 영업이익률도 지난해 수준에서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NHN에 따르면 이 숫자는 공식적인 가이던스는 아니고 회사 내부의 기대치다.

◆여전히 어려운 해외 법인

또 하나 관심이 됐던 사안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해외 법인의 실적이었다.예상대로 NHN이 이날 공개한 해외 법인 실적은 썩 좋지 않았다.중국 아워게임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23%나 줄어든 3171만 위안의 매출을 기록했고,영업손실을 지속했다.미국 법인 역시 243만 달러를 기록해 3분기와 비슷한 수준이었고 적자를 이어갔다.NHN재팬만 소폭 개선된 실적을 선보였다.NHN재팬의 4분기 매출액은 2008년 4분기에 비해 1.9% 늘어난 31억 6800만엔,영업이익은 96.7% 증가한 5억9800만엔에 달했다.매출은 거의 변동이 없었지만 이익률이 크게 개선된 것이다.

해외 법인에 대해선 일본 법인에 대한 질문과 답변이 대부분이었다.특히 네이버재팬의 검색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부진한 중국과 미국에서는 현재 별로 할 얘기가 없다는 점도 작용한 것 같다.

◆검색 1인자 지위 더욱 강화

김상헌 대표는 올해 계획을 묻는 질문에 검색과 게임이라는 두 가지 핵심 사업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모바일 분야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겠다고 답변했다.특이할 만한 점은 없는 답변이다.

다만 지난해 4분기부터 시작된 SK컴즈의 검색 공세를 의식한 듯 검색 점유율을 더 높이게다고 강조한 것이 눈길을 끌었다.DB를 개선하고 검색의 품질을 높여 70% 초반 수준인 현 검색 점유율을 더욱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NHN BP에서는 250대 주요 광고주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전략도 밝혔다.

게임 분야에 있어서 퍼블리싱 역량을 강화하고 해외 비즈니스에서는 다국어 서비스 확대 등으로 고객 저변을 넓혀 가겠다고 덧붙였다.

◆NHN,자신감 상실?

전반적으로 NHN의 이번 실적은 시장의 기대치를 충족한 것으로 평가된다.하지만 가이던스를 제공하지 않겠다고 한 점이나,해외 시장에서 부진이 계속되고 있는 점,모바일 서비스 분야에서의 구체적인 전략을 공개하지 않고 두리뭉실한 일반론으로 일관한 점 등에서 이번 컨퍼런스콜을 기대한 투자자들에게 실망감을 줄 만한 내용으로 평가된다.NHN이 과거에 비해 실적이나 새로운 비즈니스 분야에서의 자신감을 많이 잃어버린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을 들게 하는 발표였다.

박재석 삼성증권 팀장은 "NHN은 이제 과거의 폭발적인 성장은 어려운 시기에 왔다"며 "하지만 국내 최대 인터넷 기업이자 시장 선도 기업으로서 시장을 읽고 비전을 제시하는 부분이 아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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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발표된 NHN의 2분기 실적은 시장의 예상에 크게 어긋나지 않는 수준이었다.매출액이 3305억원,영업이익은 1319억원.지난해 2분기에 비해선 매출액 8.5%,영업이익은 2.5% 증가했고,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2.5%,영업이익은 2.8% 늘어났다.

전반적인 경기 침체 분위기 속에서 NHN의 실적은 선방한 것으로 평가된다.게임 실적이 주춤했지만 검색 광고 등이 호조를 보이면서 안정적인 실적을 선보였다.이날 컨퍼런스콜을 하면서 김상헌 대표 역시 "안정적인 실적"에 강조점을 뒀다.
<NHN 연도별 실적 그래프>
사용자 삽입 이미지

NHN 연도별 실적



*3기에 접어든 NHN
김상헌 대표는 이날 NHN의 장기 성장성을 묻는 질문에 "기존 사업만 갖고서는 향후 3년간 50%이상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지 않다"며 "하지만 안정적인 성장 역시 의미가 있다"고 답했다.
 
1999년-2004년 김범수 이해진 이라는 두 창업자가 번갈아가며 또는 동시에 대표를 맡던 '도약의 시기'를 지나 2005년-2008년 최휘영 사장이 이끌던 '폭발적인 성장의 시기'를 거쳐 지금의 NHN은 조금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김상헌 대표의 말 대로 올 3분기와 4분기에도 NHN이 올 상반기에 보여줬던 기조를 유지한다는 가정을 하면 연 매출액은 (분할 전 기준으로) 1조4000억원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그렇다면 NHN의 올 실적은 창사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의 증가율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자연스레 이런 질문을 던질 법 하다. "NHN의 고성장 시대는 끝났나?"

*NHN,고성장 시대는 끝?
3분기 실적에 대해 증권사들은 장밋빛 전망을 하지 않고 있다.김상헌 대표 역시 "3분기 실적이 크게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게임 부문에서 매출 증가를 예상하고 있지만 경기 침체 등의 영향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했고 일본 검색과 국내 미투데이 마케팅 확대 등 비용 증가 요인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올해 실적 전망치만 놓고 보면 창사 이래 계속 유지해왔던 NHN의 고성장 시대가 저물어가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NHN의 가장 중요한 기반인 온라인광고 시장은 계속 성장하고 있고 해외 온라인게임 시장도 급속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이미 매출이 1조원을 훌쩍 넘어서버린 공룡 인터넷기업 NHN의 매출이나 이익이 과거처럼 40-50% 씩 늘어나기란 쉽지 않은 일이 됐다.

과거 NHN이 고속 성장을 할 수 있었던 것은 NHN이 주력으로 하고 있는 시장 자체의 성장성에 힘입은 바도 있었지만 NHN이 경쟁사와의 경쟁을 통해 점유율을 높여가고 자체적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간 측면도 컸다.하지만 이제는 NHN이 그렇게 고속 성장을 하기에는 커져버린 NHN에 비해 국내 시장 자체가 너무나 좁아 보인다.

*내수기업이냐 글로벌기업이냐.
결국 계속 반복될 수 밖에 없지만 해답은 NHN이 해외 시장에서 찾을 수 밖에 없다.내수 기업에 머문다면 NHN이 국내 시장의 성장 만으로도 폭발적으로 컸던 그런 과거의 모습을 도저히 재현할 수 없기 때문이다.(물론 방법은 있다.전혀 다른 분야에 있지만 NHN처럼 과점 지위에 있는 기업을 인수하는 식으로 덩치를 키우는 것이다.)

NHN은 해외 진출을 꾸준히 시도하고 있지만 여전히 반쪽짜리 글로벌 기업에 불과하다.게임을 통한 해외 시장 공략은 일본과 중국에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지만 미국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이고,유럽은 이제 막 시작했다.여기에 NHN의 또 다른 영역인 포털 사업 영역은 이제 일본에서 첫 단추를 끼웠을 뿐이다.

NHN이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관문으로 여겨지는 일본 검색 비즈니스는 만만치 않은 것으로 보여진다.2000년대초 NHN이 일본에 처음 나가서 시장을 개척할 당시 현장을 지켜봤던 NHN 창업 멤버 중 하나는 최근 NHN의 일본 시장 진출을 지켜보면서 "당시와 흡사한 분위기로 가고 있다.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다"며 우려를 전하기도 했다.

이해진 의장이 직접 날아가 챙겨가며 의욕을 보이고 있지만 사실 NHN이 직면한 일본의 현실과 처한 상황은 7-8년 정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뜻한다.

NHN이 게임 회사라면 글로벌화에 있어서 다른 고민이 필요없었겠지만 NHN은 포털과 게임을 양 축으로 하고 있는 회사다.특히 NHN은 포털을 중심으로 하고 있는 미디어기업을 전적으로 표방하는 것도 아니고 오로지 기술로 승부를 보는 기술 기업을 표방하고 있지도 않은 애매한 위치다.(외양은 거대 미디어이지만 내심 기술 기업을 표방하면서 생기는 문제일까?) 그러다보니 어쩌면 해외에 나가선 로 승부를 보기도,미디어로 승부를 보기도 어려워지게 된다. 기술은 국적과 지리적인 영향을 덜 받을지 몰라도 미디어는 영향을 더 크게 받는다.미디어로 무장했지만 기술 기업을 표방하는 NHN의 글로벌화가 이래저래 쉽지 않은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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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실적에 감동없었다

뉴미디어 세상 2008. 7. 31. 22:36 Posted by wonkis

예상은 했지만 역시 감동은 없었다.다음이 발표한 2분기 실적이 예상치와 비슷한 수준으로 나왔다.지난 해 2분기 실적이 부진했던 것을 감안하면 그보다 조금 증가한 수준의 이익은 별로 의미가 없다.매출 증가도 예상했던 수준이었다.다음이 2위 업체고 이슈메이커였던 점을 감안하면 실망스럽다고도 할 수 있다.

다음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7.5% 증가한 675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80억원, 전분기대비 27억원이 증가한 113억원을 기록했고,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83억원 증가, 전분기대비 217억이 감소한 117억원이었다.

외견상으로는 나쁘지 않았지만 아고라가 올린 트래픽 증가나 관심도에 비하면 실적에는 큰 영향을 주진 못했다.관심은 받았지만 실속은 별로 못 차린 셈인데,다음으로서는 주목도 만큼의 실적 개선을 고민해야 할 것 같다.

다음커뮤니케이션도 이런 부분을 인정했다. 김동일 CFO는 31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촛불집회 관련해 사이트 트래픽이 증가하긴 했으나 매출과 직결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김 CFO는 “뉴스 서비스에서 아고라 트래픽이 상당히 증가했고 회사 인지도가 올라갔지만 여타 다른 여타 서비스에 영향을 미치고 전반적인 경쟁력 상승에 큰 도움이 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다음의 움직임을 보면 주로 정치적인 이슈 등에 의해 주목받는 경우가 많지만 그 만큼의 실속을 차리는 경우는 별로 없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다음으로서는 정치적인 이슈라도 만들어서 주목받을 이유가 있겠지만 이미지가 자꾸 이런 쪽으로만 가서는 곤란하지 않겠나.아고라의 트래픽이 증가했다가 다시 감소세로 돌아서는 것을 보면 일시적인 트래픽 급증이 과연 긍정적인 영향만 미칠 것인지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해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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