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챌 창업자 전제완 사장이 과연 언제,어떻게 컴백할까?"

나는 오랫동안 이런 의문을 갖고 있었다.2001년에 접했던 프리챌은 나에겐 학창 시절 대학원 친구들과 추억을 만들 수 있게 해 준 매개체였고 나에겐 가장 유용한 서비스였다.한창 뻗어나갈 것이라고 생각했던 이 서비스가 어느날 갑자기 이전의 모습을 잃어버렸을 때 나 역시 이 서비스의 사용을 중단했고,나는 한참 지나서 왜 그때 그 서비스가 달라졌는데 알게됐다.바로 창업자인 전제완 사장이 구속된 이후 회사가 완전히 달라진 것이다.

그랬던 프리챌 창업자 전제완씨가 올초 '유아짱'(http://www.uajjang.com)이라는 쇼핑몰을 창업해 컴백했다.99년 4월 '자유'와 '도전'정신을 갖고 프리챌을 창업했던 그가 구속과 파산이라는 개인적인 엄청난 시련을 딛고 다시 재기에 성공할 수 있을까? 그의 재기는 단순히 한 개인의 성패 여부를 떠나 대박과 실패 모두를 경험한 한국 1세대 벤처기업인의 새로운 실험이라는 점에서 벤처기업사에도 분명히 의미가 있을 만한 일인 것 같다.삼성을 박차고 나와 자유와 도전으로 수많은 젊은이에게 꿈과 용기를 주었던 그는 지금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쇼핑호스트 유난희씨를 비롯,과거 프리챌 멤버들과 의기투합해 재기를 모색하고 있는 그와 우연히 연락이 닿았다.공교롭게도 내가 미국에 나와 있을 때 연락이 닿아 주로 메신저로 대화를 나눴다..

전 사장은 이미 재작년 클릭질이라는 새로운 컨셉의 인터넷서비스로 컴백했었지만 지난해 상반기 이 회사를 떠나 재기를 모색해왔다.전 사장이 떠난 후 클릭질 서비스를 해왔던 텔미정보통신은 지난해말 최종 부도처리된 상태다.(나는 텔미정보통신과 관련된 내용을 내 이전 블로그와 기사에서 소개한 바 있다.)
<블로그>
http://limwonki.com/94
 <기사>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08012786671


일단 그와 메신저와 전화로 나눈 대화 내용을 몇 차례에 나눠서 실을 예정이다.

내가 대략 생각하고 있는 순서는..
1)전제완 사장,신개념 쇼핑몰 '유아짱'으로 컴백
2)전제완 사장은 누구?
3)구속과 도전.전제완 사장 7년의 행적.(1문1답식)
4)시련의 한국 인터넷벤처 1세대.
5)한국 인터넷산업을 움직이는 (구)프리챌 멤버들


일단 이 정도인데,다른 더 좋은 안이 생길 경우 추가할 생각이다.

그가 2002년 12월 구속돼 활동을 중단한 이후 6년여만에 선보인 첫 공식 서비스인 유아짱은 (클릭직의 경우 오너가 따로 있었고 전 사장은 전면에 나서지 않았다) 일종의 '명품중심의 상거래 사이트'다.

전 사장은 이를 '스토리가 있는 상거래,비주얼 쇼핑'이라고 설명한다.현재는 쇼핑호스트 유난희 대표의 브랜드를 중심으로 하고 있지만 방송시스템을 접목해 해외의 상품을 한국으로 소개하는 인터넷 방송 서비스도 할 계획이다.즉 중국,미국,인도,이탈리아 등 국의 재래시장에 있는 우수한(또는 독특한) 상품들을 마치 홈쇼핑처럼 인터넷사이트를 통해 소개하는 방식이다.

세계 각국의 다양한 상품에 대한 수요가 있지만 국내에서 이를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한 것이다.(아주 쉽게 접근하자면 명품을,또는 숨어있는 좋은 제품을 전문가의 추천으로 싸게 구입한다고 볼 수 있다)

전 사장은 이를테면 이탈리아 현지에 가서 공장도 보여주고 제품도 생생하게 소개하고 심지어 사용법까지 인터넷으로 알려주는 등 다양한 방법을 생각하고 있다.하지만 지난달 오픈한 이 사이트는 아직은 자금이 넉넉지 않아 한창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는 단계다.

윤태중 이사,장규오 이사를 비롯해 주요 멤버들이 과거 프리챌 창업 멤버들이다.자본금 3500만원으로 시작한 유아짱은 아주 초기 단계라 그야말로 90년대 벤처 정신으로 무장한 1세대들의 재기 실험장이 되고 있는 듯한 느낌이다.전 사장을 비롯해 직원들 절반이 월급 없이 벤처 정신으로 버티고 있다.

7년 만에 다시 벤처기업 사장으로 돌아온 그의 실험이 성공할 수 있을까? 관심을 갖고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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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제완 전 프리챌 사장이 인터넷업계에 복귀했다는 말을 최근 들었다.2006년 그가 세상에 다시 나왔다는 말을 이미 들었었지만 구체적인 활동에 대해선 들은 바가 없었는데,최근에 알게 됐다.


 내가 과거 프리챌을 굉장히 열심히(?) 썼기 때문일까.내가 아는,아니 아는 정도가 아니라 정말 친한 친구들 여럿이 대기업을 다니다 프리챌로 옮겨간 일이 정말 많았고 친구들 때문인지 그때 분위기였는지,난 참 그 사이트를 애용했었다.그래서 그런지 전제완 전 프리챌 창업자의 몰락과 최근 재기 모색에 대한 소식은 유난히 관심을 끄는 사안인 것 같다.


 전제완 전 프리챌 창업자는 최근 모바일 콘텐츠 업체인 텔미정보통신 이사로 업계에 복귀했다고 한다.텔미정보통신에도 전화를 해서 물어봤다.이 회사는 홍보실이 따로 없어서 서비스기획팀에 물어봤다.회사 관계자는 “전제완씨가 이사로 재직하고 있다”고만 말했다.더 이상은 말해 줄 수 없단다.아마 민감한 사안이라 그런 것 같다.본인도 원하지 않을 것이다.


 텔미정보통신은 지난해 ‘클릭질’이라는 인터넷 서비스를 선보였다.클릭질은 인터넷으로 인맥을 관리하고 동영상 음악 등의 콘텐츠를 P2P(개인간)로 주고 받는 서비스다.전제완씨는 클릭질 서비스를 기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씨는 인터넷업계에서 천당과 지옥을 모두 맛본 인물이다.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삼성물산 인사팀에서 10년간 근무하며 ‘자랑스런 삼성인상’을 받기도 했던 그는 1999년 닷컴 열풍을 타고 자본금 5000만원으로 ㈜자유와도전(현 프리챌)을 설립,벤처사업가로 변신했다.프리챌은 커뮤니티 서비스를 앞세워 2년만에 회원 1000만명을 끌어모으며 야후,다음과 함께 국내 포털 ‘빅3’에 진입하는 등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2002년 갑작스러운 유료화로 회원들이 대거 빠져나가고 유상증자 과정에서 주식대금 가장납입의혹이 불거지면서 전씨는 불명예퇴진했다.서울중앙지방법원은 이듬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전씨에 대해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했고 전씨는 2006년 형을 마치고 출소한 뒤 명예회복과 재기를 위해 적극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왔다.


 개인적으로 그가 자유와도전을 창업할 때 참 멋있다고 생각했었고,그의 이상이 실현되길 바랬었다.하지만 2002년을 전후로 해 정말 실망스런 모습을 보여줬다.나는 그가 정말 거짓말을 했는지는 모르겠다.내가 판단할 사안이 아니다.


 다만 그는 자신의 불명확한 행동으로 인해 그를 믿고 입사했던 많은 젊은 청춘들과 주주들이 큰 피해를 입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그리고 만약 그가 그의 주변 지인들의 평가처럼 그럴 사람이 결코 아니었다면, 당시 그가 내세웠던 이상처럼 다시 자유와 도전정신으로 재기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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