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생활 적응의 척도?

San Francisco&Berkeley 2009. 4. 2. 15:39 Posted by wonkis
1.식당에 들어온 지 20분이 지났는데도 아무도 주문을 받지 않아도 신경질내지 않는다.
 (오늘이 가기 전엔 오겠거니 하고 기다린다)

2.교차로에서 신호등이 파란불로 바뀐지 한참됐는데도 앞 차가 꿈쩍도 하지 않아도 동요하지 않는다.
 (분명 운전자는 심장병이 있거나,혹은 천식이 있거나, 전화통화중이거나,아니면 아무 생각없이 그냥 멍하니 앉아 있을 수 있다. 절대로 경적을 울려선 안된다.)

3.차가 한대씩 지나갈 수 있는 주차장 좁은 통로에 진입하자마자 다른 차가 나가는 걸 본다.다른 자리가 많지만 내가 바로 그 자리에 대야겠다고 생각하면 뒤에 있는 차 100만대가 내가 지나가길 기다리고 있든,그 차가 빠지는데 100만년이 걸리든, 내 뜻대로 한다.

4.전기료가 생각보다 많이 나왔다.그렇게 많이는 낼 수 없다고 싸운다.

5.수퍼마켓에서 바로 앞에서 계산하던 사람이 물건을 잘못 가져왔다며 바꾸러 간다.그 사람이 오기까지 점원이 계산을 중단하고 기다리고 있다.그 사람은 30분쯤 지나서야 왔다.옆칸으로 가도 똑같이 시간이 걸리니 그냥 체념하고 기다린다.

6.인터넷으로 책을 7권 주문했다.재고가 있다고 하면서 3일후에 한꺼번에 온다고 했는데,2주일에 걸쳐서 이틀 간격으로 책이 한권씩 도착한다.한국의 신속함에 감탄하며 그냥 웃는다.

7.사거리에서 좌회전 신호가 없다.하지만 좌회전을 반드시 해야 한다.차를 앞으로 들이밀고 교차 지점을 막아섰다가 노란불로 바뀌는 순간 재빨리 좌회전을 한다.

8.횡단보도 신호등이 빨간불인데 사람들이 길을 건너고 있다.꼼짝도 하지 말고 다 지나가길 기다린다.다 지나간 다음에도 혹시 갑자기 튀어나오는 사람이 없나 아주 극도로 조심하면서 천천히 지나간다.

(쓰다보니...운전과 관련된게 많아졌다 ㅎㅎ..더 많이 있었던 것 같은데,당장은 생각이 안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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