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에 소프트뱅크미디어랩의 황재선 연구원을 만났다가 재밌는(?) 얘기를 들었다.한국에서 벤처 창업하고자 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는 것은 익히 알고 있는 일이지만 특히 대학생들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알 수 있는 사례인 것 같다.
이 블로그에 들어오시는 분들 중 상당수는 잘 아시겠지만 황재선 연구원은 류한석 소장과 함께 한국의 벤처기업을 발굴해 초기 투자자를 모집하고 사업을 시작하는데 다양한 도움을 주고 있는 분이다.그래서 어느 누구보다 한국의 벤처,아니 startup에 대해 관심이 많다고 할 수 있다.
황 연구원에 따르면 인크루트, 엠브레인에서 모 대학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창업 의사를 조사했다고 한다.(자세한 표본집단이나 해당 대학 등이 궁금하시면 인크루트에 물어보시면 가장 정확할 듯합니다.)
자영업을 포함해서 창업을 할 의사가 있냐는 질문에 대학생들의 1.8%만 '그렇다'고 대답했다고 한다.자영업을 포함한 수치니 벤처창업은 0.5%도 안될거라는 것을 익히 짐작할 수 있다.
소뱅미디어랩에서는 '리트머스'라는 startup 컴퍼니에 대한 창업 지원을 제목 그대로 '실험적'프로그램으로 운영하고 있는데,대상은 소뱅미디어랩의 철저한(?) 심사를 통해 걸러지고 걸러진 알짜배기 기업들이다.(*물론 이것은 소뱅측의 설명이다.^^ 나도 어느 정도 수긍은 하지만)
그런데 소뱅이 지원하는 리트머스 프로그램 팀에 속한 startup 중 50%가 대학생들이 창업한 기업이라는 것이다.아마 루키같은 곳이 대표적일 것이다.하지만 소뱅미디어랩 리트머스에 만나는 팀 중 대학생팀는 8%에 불과하다고 한다.황 연구원은 대학생팀이 상대적으로 아이디어가 훌륭하고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한다.
올해 초에 기사(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08011348331)로도 작성한 적이 있지만 대학생 뿐 아니라 한국에서 벤처 창업이 유난히(미국과 비교해서 그런 거긴 하지만) 저조한 것은 현장에 계신 분들이 더욱 절실하게 느끼는 것 같다.
경제가 어려워진 상황이니 더욱 심각해지지 않겠냐는 지적들이 많이 나온다.미국에서 벤처 창업을 주도하는 대학생들이 한국의 경우에는 더욱 더 고시(또는 공무원)나 공기업 입사를 포함한 안전한 취업에 몰리는 현상이 심화되리라는 것이다.
이와 관련돼 이런 우스개소리가 있다.서울 모 대학의 정치외교학과 학생 전체를 대상으로 고시 공부를 언제 시작하는지 조사한 결과 50%가 1학년때 한다고 대답했다고 한다.그런데 나머지 50%는 2학년때 시작한다고...
벤처 창업이 물론 대학생들의 고시 집중 현상이라는 이유만으로 부진한 것은 아니다.여러가지 환경 조건도 있고 제도적인 제약도 있을 텐데 이에 대해 startup에 막 뛰어든 젊은 벤처인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흥미로웠다.26일 저녁 서울 교대역 근처 큐브 아고라에서 열린 SPARK PARTY라는 곳에서 있었던 일인데,그 내용은 다음 글에서 정리해보도록 하겠다.
이 블로그에 들어오시는 분들 중 상당수는 잘 아시겠지만 황재선 연구원은 류한석 소장과 함께 한국의 벤처기업을 발굴해 초기 투자자를 모집하고 사업을 시작하는데 다양한 도움을 주고 있는 분이다.그래서 어느 누구보다 한국의 벤처,아니 startup에 대해 관심이 많다고 할 수 있다.
황 연구원에 따르면 인크루트, 엠브레인에서 모 대학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창업 의사를 조사했다고 한다.(자세한 표본집단이나 해당 대학 등이 궁금하시면 인크루트에 물어보시면 가장 정확할 듯합니다.)
자영업을 포함해서 창업을 할 의사가 있냐는 질문에 대학생들의 1.8%만 '그렇다'고 대답했다고 한다.자영업을 포함한 수치니 벤처창업은 0.5%도 안될거라는 것을 익히 짐작할 수 있다.
소뱅미디어랩에서는 '리트머스'라는 startup 컴퍼니에 대한 창업 지원을 제목 그대로 '실험적'프로그램으로 운영하고 있는데,대상은 소뱅미디어랩의 철저한(?) 심사를 통해 걸러지고 걸러진 알짜배기 기업들이다.(*물론 이것은 소뱅측의 설명이다.^^ 나도 어느 정도 수긍은 하지만)
그런데 소뱅이 지원하는 리트머스 프로그램 팀에 속한 startup 중 50%가 대학생들이 창업한 기업이라는 것이다.아마 루키같은 곳이 대표적일 것이다.하지만 소뱅미디어랩 리트머스에 만나는 팀 중 대학생팀는 8%에 불과하다고 한다.황 연구원은 대학생팀이 상대적으로 아이디어가 훌륭하고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한다.
올해 초에 기사(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08011348331)로도 작성한 적이 있지만 대학생 뿐 아니라 한국에서 벤처 창업이 유난히(미국과 비교해서 그런 거긴 하지만) 저조한 것은 현장에 계신 분들이 더욱 절실하게 느끼는 것 같다.
경제가 어려워진 상황이니 더욱 심각해지지 않겠냐는 지적들이 많이 나온다.미국에서 벤처 창업을 주도하는 대학생들이 한국의 경우에는 더욱 더 고시(또는 공무원)나 공기업 입사를 포함한 안전한 취업에 몰리는 현상이 심화되리라는 것이다.
이와 관련돼 이런 우스개소리가 있다.서울 모 대학의 정치외교학과 학생 전체를 대상으로 고시 공부를 언제 시작하는지 조사한 결과 50%가 1학년때 한다고 대답했다고 한다.그런데 나머지 50%는 2학년때 시작한다고...
벤처 창업이 물론 대학생들의 고시 집중 현상이라는 이유만으로 부진한 것은 아니다.여러가지 환경 조건도 있고 제도적인 제약도 있을 텐데 이에 대해 startup에 막 뛰어든 젊은 벤처인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흥미로웠다.26일 저녁 서울 교대역 근처 큐브 아고라에서 열린 SPARK PARTY라는 곳에서 있었던 일인데,그 내용은 다음 글에서 정리해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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