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레비닷컴과 트윗온에어 등을 서비스하는 아이쿠의 김호근 대표는 춘천에 가장 먼저 입성(?)한 스타트업이다.창업 자체를 춘천에서 했기에 김호근 대표가 춘천에 대해 갖는 애정은 남다르다.지난해 7월 강원도 춘천 강원대학교에서 창업한 김 대표는 생각보다 강원도가 마련한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이 좋다는 것을 알고 주변의 아는 벤처기업인들에게 입소문을 내고 다녔다.그의 설득에 ITH,신타지아,온오프믹스,사이러스,디바인인터랙티브 등이 차례차례 춘천으로 들어왔다.그가 벤처기업인들을 설득할 때 했던 말이 ‘춘천밸리’였다.춘천밸리에 있는 아이쿠 사무실을 찾아갔다.
-스타트업 기업들을 설득할 때 어떻게 했나
그냥 춘천 좋다고 했다.최고라고 했다.사이러스 황룡 대표에게 제일 먼저 얘기했는데,가장 늦게 합류했다.ITH 김범섭 대표가 제일 먼저 춘천으로 왔고 이어서 디바인 신타지아 온오프믹스 등이 왔다.설득하기 위해 한 말이 아니라 실제로 강원도의 지원 프로그램만한 것이 현재 없다.강원TP의 의지도 그렇고 마이크로소프트나 네오위즈가 아이디어를 주기도 했다.”
-아이쿠를 창업하게 된 계기는 뭔가
“사실 회사보다는 서비스를 만들고 싶었다.내가 쓰고 싶은 서비스를 세상에 내놓고 싶어서 시작했다.1년 동안 사람들을 만나고 마음이 맞는 사람들과 함께 고민도 했다.좋은 분들을 알게 되면서 회사를 차릴 생각도 하게 됐다.네오위즈인터넷 최환진 이사나 엔써즈의 이미나 팀장이 많이 도와줬다.”
-지금 어떤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나
“작년에 처음 공개한 것은 테레비였고,지금은 트윗온에어도 서비스하고 있다.테레비닷컴은 유튜브에 올려져 있는 동영상에 댓글,자막,태그 등을 달 수 있는 서비스다.동영상이 삽입된 웹페이지에 댓글을 올리는 것이 아니라 동영상 위에 직접 댓글을 쓰는 방식이다.트윗온에어는 인터넷 생방송 서비스인데,트위터에 연결된 지인들에게 알려서 생방송을 진행할 수도 있고 그대로 블로그나 개인 홈페이지 등에 달아서 방송이나 동영상을 보여줄 수도 있다.”
-앞으로의 계획은
“4월초에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모바일 서비스쪽으로 생각하고 있다.테레비나 트윗온에어는 실험적인 성격이 강한 서비스였는데 해외 서비스로 나갈 때는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할 생각이다.동영상 관련 서비스이지만 브랜드를 완전히 새롭게 해서 해외로 진출하겠다.해외에서 새로운 버전으로 현지 유저들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동영상 관련해서 어떤 수익 모델이 있는지 궁금하다.아직 확실하게 돈이 되는 모델이 뚜렷하지 않은 것 같은데
“현 상황에서 구체적으로 말하긴 곤란하지만 아직까지 해외 대형 업체들도 동영상 관련해 콘텐츠 수익 배분이나 광고를 제외하고 수익 모델을 제시한 것이 없는 것은 맞다.다만 요즘 국내에서 소셜게임에 대해 관심이 많은데 해외에서 동영상 서비스 시장을 보는 시각이 국내에서 소셜게임을 보는 것과 비슷하다는 것은 분명하다.시장 지표도 계속 좋아지고 있고,동영상 서비스는 해외로 가는 게 맞다고 본다.”
-해외로 바로 진출하는 것이 쉽지는 않을 것 같은데
"다양한 제휴 모델을 검토하고 있다.동영상 서비스에 대한 사용자들의 수요가 많고 현지에서 관련 서비스들이 이미 시장을 형성해 경쟁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 경쟁에 들어갈 수 있다면 존재를 알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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