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H는 온라인에서 사람과 사람의 연결이 비즈니스를 만들어낸다는 점에 주목한 회사다.Idea & Things for Human의 약자인 회사명에서 알 수 있듯 사람과 기술,대화라는 키워드에 집중하고 있다.
ITH는 지난해 대화형 미니블로그인 톡픽으로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했다.지난해 소셜미디어 마케팅 솔루션 웨이브를 선보인 데 이어 올해는 이를 업그레이드한 소셜보드를 시작했다.ITH는 ‘인맥 기반의 지식 유통 플랫폼’을 추구하면서 이를 위해 인터넷상에서 걸러지는 정보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는 시스템을 중시한다.인터넷 신뢰도를 높일 수 있는 분산형 평판 시스템에 대한 특허를 출원한 것도 이때문이다.
 ITH는 무엇보다 빠르게 움직이고 소셜미디어 분야의 다양한 실험을 신속하게 진행하는 속도감이 돋보이는 스타트업이다.부부가 함께 사업을 이끌어가는 점에서도 독특한 회사다.

-사업을 하게 된 동기는
“예전부터 아이디어가 있으면 그것이 실행되는 것을 보는 것이 좋았다.그렇게 하기엔 벤처라는 게 좋았다.그런데 예전에 위자드웍스에 있을 때부터 벤처가 너무 힘들다는 그런 얘기를 많이 들어서 그런 거에 대한 압박이 좀 있다.”

-아무래도 초기 단계에서는 그런 어려움을 많이 겪기 마련일텐데
“그래서 나름대로 찾은 방법은 B2C를 서비스로 생각하다보면 나중엔 돈이 좀 되겠지만 지금 당장은 어려울 수가 있다.그런데 난 오히려 나중엔 돈을 좀 덜 벌더라도 지금 당장 수익이 되는 것을 하자 이렇게 하고 있다.리소스를 남겼다가 나중에 서비스를 하려고 한다.서비스를 내놓고 반응을 단기간으로 하고 있다.즉 서비스를 시작한 뒤 단기간에 어느 정도 기대하는 수치가 나오지 않으면 빨리 다른 시도의 단계로 넘어가는 식이다.”

-톡픽의 경우는 어떤가
“톡픽은 그런 점에서 시기적으로 좀 아쉬웠다.생각보다 좀 늦게 나온 측면이 있다.3개월정도 빨랐으면 뭔가 더 해 볼 여지가 많았을 것 같다.그래서 이걸 기업들의 마케팅하는 데 활용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그래서 이것을 소셜마케팅 솔루션으로 바꿨다.올해 이런 관련 이슈가 많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

-그 밖에 다른 계획은 뭐가 있나
“하고 싶은 것은 많다.아내가 하나투어를 다니고 있었는데 사업을 도와달라고 그만두게 했는데 그 때 여행 관련 소셜미디어를 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했다.소셜쇼핑이나 모바일 주문과 결제 어플리케이션 등도 고민중이다.이달 중에는 셋 중에 하나를 잡아서 새로운 시도를 할 생각이다.”

-리소스가 부족한 게 문제일 것 같다
“지금은 서비스를 새로운 것을 시도해볼 수는 있는 상황이다.다만 런칭하고 1-2년을 기다릴 정도는 아닌 것 같고 3-4개월 정도 기다릴 수 있을 듯.개발에 2-3개월,반응에 3-4개월 정도..총 6개월 정도 볼 수 있을 것 같다.”

-외부 투자에 대해선 어떻게 보나
 “투자는 가급적 받지 않으려고 한다.투자 자금이 들어왔을 때 내부 직원들과 투자자들이 바라는 것의 갈등이 있을 것 같아서 현재로선 투자를 받기보다 자체 자금과 벌어들이는 수익으로 해결하려고 한다.우선 자생력을 갖는 것을 우선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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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춘천에 있는 강원대학교 아산관에는 알짜배기 스타트업 기업들이 모여있다.동영상 서비스업체인 아이쿠와 소셜게임업체 syntasia를 비롯,온오프믹스,싸이러스,디바인인터랙티브,ITH 등이 그들이다.

말 그대로 이제 막 시작한 벤처기업들이지만 업계에서는 꽤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업체들이다.아이쿠는 동영상에 댓글,자막 등을 달면서 동영상을 활용하고 즐길 수 있는 소셜TV업체다.동영상에 직접 댓글을 달거나 자막을 올리기 때문에 새로운 동영상이 창조된다.사용자들에 의해 새롭게 편집되는 동영상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는 업체다.

이미 온오프라인 모임의 등록/접수처로 각광받고 있는 온오프믹스나 엔씨소프트 출신들이 만들어 화제가 된 Syntasia 역시 실력자로 꼽히는 스타트업들이다.ITH는 한국판 트위터 '톡픽'으로 널리 알려진 업체이고,싸이러스는 소셜뮤직 블레이어 서비스를 통해 인디 뮤지션들의 음원을 널리 전파하며 입소문을 타고 있는 회사다.

모두 강원도 춘천에 본사를 두고 있지만 창업자의 고향이 강원도라던가,무슨 연고가 있는 것도 아니다.그러면 이들 스타트업들이 춘천에 모이게 된 까닭은 뭘까.가장 큰 이유는 춘천,아니 강원도가 제공하는 혜택이 서울과 멀리 떨어져 있다는 지리적 단점을 상쇄할 만큼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강원도는 춘천,원주,강릉 등에 법인을 등록하는 벤처기업들을 대상으로 아주 저렴한 비용에 사무실을 임대해주는가 하면 법인 등록시 일정 부분 창업 자금도 지원해준다.세금 혜택이나 강원대 학생 등의 인턴 과정 등을 통해 일부 인력 지원도 한다.

강원도의 스타트업 기업에 대한 밀착 지원도 한 몫 한다.춘천에 진출한 한 스타트업 대표는 "그냥 선정해 놓고 한번 둘러보고 지원하면 끝이 아니라 운명을 같이 한다는 느낌을 받을 정도"라며 "첫 걸음을 떼는 벤처기업에 대해 신경을 많이 쓰고 관심을 가져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실질적인 지원 뿐 아니라 정서적인 지원도 돋보인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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