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동영상UCC 사이트 유튜브가 한국에서도 기어코 1위에 올랐다.지난 해 1월 한국어사이트를 오픈한 지 1년8개월여 만이다.

인터넷순위조사업체 랭키닷컴에 따르면 유튜브는 지난 달 321만명의 월간 순 방문자수를 기록,290만명에 그친 판도라TV를 제치고 동영상 사이트 중 1위를 차지했다.지난해 1월23일 한국어 사이트를 개설하며 국내에 진출한 유튜브가 월간 순방문자수 기준으로 정상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구글,한국 시장 대반격 신호탄?
올 1월만 해도 유튜브의 월간 순방문자수는 180만명 수준으로 490만명에 달하는 판도라TV에 크게 뒤졌다.하지만 이후 매월 방문자수가 급격히 늘어났다.지난 2월 200만명을 돌파하고 5월 250만명에 도달한 데 이어 이번에 300만명을 넘어섰다.반면 토종 동영상 사이트인 판도라TV는 지난 해 2월만 해도 670만명에 달했던 월 방문자 숫자가 매월 빠른 속도로 감소하며 유튜브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유튜브 뿐 아니다.구글의 지메일이나 구글 사이트의 방문자 수 역시 올들어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지메일의 경우 일평균 가입자수가 급증세를 보이고 있고 지난 7월 공개한 블로그 서비스 '텍스트큐브'도 공개 직후 사용자수와 방문자수가 각각 5.6배와 13.3배나 증가한 것으로 구글코리아는 자체 집계하고 있다.

최근 구글의 잇따른 '약진'으로 인해 구글이 지난 2006년 가을 한국 사업을 본격 시작한 이래 3년이 지나면서 분위기가 반전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분명 지난해까지 지지부진했던 구글의 한국 성적표를 볼 때 최근의 상승세가 눈에 띄는 것은 사실이다.

◆문제는 광고

하지만 구글 내부 분위기는 결코 밝지만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가장 큰 문제는 역시 구글의 핵심중 하나인 광고때문이다.

구글이 대행하고 있는 다음과의 검색 광고 계약 건이 올해말로 만료될 예정이지만 재계약 가능성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심지어 구글 내부에서도 "이미 다음과의 재계약은 물건너갔다"는 말이 나온지 오래다.

이렇게 될 경우 단기적으로는 구글의 광고 영업 조직이 존재할 이유가 없어진다.최소한 지금의 인력 수준이 아무리 적은 수준이더라도 그마저 축소될 가능성이 커진다.이 때문에 한떄는 구글이 한국 사무소를 대폭 축소하거나 아예 상징적인 수준만 남기고 사실상 철수할 것이란 말도 나왔지만 이는 그저 설에 불과할 것으로 보인다.세계 시장 10위권 내에 항상 들 정도의 한국 온라인광고시장 규모를 감안할 때 구글이 쉽게 이 시장을 포기할 것으로 보긴 어렵다.

구글의 세부적인 서비스들이 좋은 성과를 보이고있긴 하지만 기존에 워낙 부진했었기에 상승세가 커도 절대적인 규모 자체가 크지 않은 것도 현재로선 구글의 대약진을 예측하기 조심스럽게 만든다.

구글의 약진이 찻잔 속 태풍에 그칠 지 본격적인 도약의 계기가 될 지는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분명한 것은 구글코리아에 대한 구글 본사의 기대치가 전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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