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니티드는 영상컬러링과 레터링을 서비스하는 업체다.이렇게 간단하게 말하면 좀 재미가 없다.좀 더 스토리를 담아서 이야기하자면,휴니티드는 스마트폰이 확산될 수록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고픈 욕구가 강해질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 표현하는 방법의 다양성에 촛점을 맞춘 회사다.그래서 우선 통신사들이 월정액으로 제공하는 영상 컬러링과 레터링을 무료로 서비스하는 애플리케이션 ‘링플레이’를 최근 출시했다.
링플레이는 무료 서비스이지만 통신사들이 제공하는 서비스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됐다.디자인도 훨씬 잘 만들었다.이걸 무료로 해서 앞으로 어떤 사업을 하려는 걸까. 휴니티드를 이끌고 있는 신희태 대표는 티유미디어에 있으면서 계속 창업에 대한 고민을 했다고 한다.티유미디어가 한때 촉망받는 신사업이었다가 적자가 누적되는 등 급속하게 어려워지는 가운데 그 회사에 있었던 그에게 대규모 자본이 필요한 그런 사업이 아닌 아이디어와 소자본으로 할 수 있는 일에 대해 생각한 것이다.
◆스마트폰과 카카오톡이 준 영감
그때 스마트폰 열풍이 닥쳐왔다.곧 이어 국내에서는 카카오톡이 등장하면서 스마트폰 앱 시장이 본격적으로 활성화되기 시작했다.신 대표는 카카오톡이 통신사의 유료 서비스인 문자 메시지를 무료로 제공해 인기를 얻은 것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통신사가 유료로 제공하고 있지만 무료로 전환해서 제공하면서 다른 수익 모델을 찾을 수 있는 서비스를 생각했다고 한다.
지난해 3분기에 그는 창업을 결심하고 조정혁,김형도 두 사람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면서 아이템을 찾았다.다양한 모바일 솔루션을 찾고 있던 그에게 떠오른 것이 영상컬러링과 레터링이었다.그리고 그는 작년말 회사를 나와 휴니티드를 차렸다.
◆컬러링 앱 ‘링플레이’ 출시
영상컬러링과 레터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링플레이는 최근 안드로이드폰용 애플리케이션으로 출시됐다.아이폰용은 6월경 출시될 예정이다.링플레이를 다운받으면 내 주소록에 있는 친구들은 자동적으로 등록된다.
상대방이 링플레이를 다운받았다면 서로 전화를 걸 때 자신이 설정한 화면이 상대방 화면에 뜬다.“이를테면 영상컬러링을 자신의 사진으로 해 놓으면 전화를 걸 때 전화벨이 울리면서 상대방 화면에 내가 설정한 내 사진이 뜹니다.‘전화 좀 받아주세요’라는 애교섞인 문자나 그림,영상이 담긴 컬러링을 설정할 수도 있죠.” 신 대표의 설명이다.
현재는 제공되는 기본적인 컬러링을 사용하는 방식이지만 내가 스마트폰에 갖고 있는 음악이나 사진,동영상을 컬러링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아직은 이 기능이 들어가 있지 않지만 기술적으로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게 신 대표의 설명이다.
휴니티드는 스마트폰 시대에 와서 컬러링의 의미가 달라졌다고 판단하고 있다.보다 자신을 표현하는 수단으로서 활용될 뿐 아니라 상대방에게 내가 누구인지 명확하게 알려줄 수 있기 때문에 비즈니스용으로도 유용하다는 것이다.
관건은 사람들이 이것을 얼마나 꼭 필요한,또는 아주 필요한 서비스로 생각하느냐다.부분유료화 모델을 적용,앱 다운로드나 기본적인 서비스는 무료로 하면서 일부 프리미엄 아이템을 유료로 하겠다는 것도 얼마나 통할지 지켜볼 일이다.
by wonk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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