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김정주 창업자(NXC 대표)는 언제부턴가 언론에 그의 실명 멘트나 행보가 거의 등장하지 않고 있다.창업자로서 자신은 큰 비전만 세우고 회사를 알리고 대외적으로 활동하는 부분은 넥슨의 대표에게 맡기고 있다.
과거에도 그랬지만,이런 상황일수록 김정주 대표를 잘 보면 넥슨이,더 나아가서는 한국의 게임이 어떤 방향으로 갈 것인가를 볼 수 있을 거란 생각이다.
그런 점에서 약 3-4년 전부터 연극 세계에 푹 빠진 김정주 대표의 행보가 흥미롭다.2006년에는 대학로에서 살다시피하며 연극인과 친분을 쌓고 연기 수업을 받던 김 대표는 2007년부터는 몇 편의 연극에 단역,조연 등으로 등장하기도 했다.
그런 그가 최근엔 한국예술종합학교 예술경영학과에 다니면서 예술과 문화라는 코드에 심취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스노보드부터 골프까지 온갖 아웃도어 스포츠에 능통하고 게임,영화,애니메이션에 이어 연극까지 섭렵한 그가 본격적으로 예술과 문화라는 키워드를 경영에 접목하기 위해 장기적인 시도를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의 이런 행보는 자신이 직접 개발을 지휘하고 비전도 제시하며 보다 IT라는 키워드에 매진하는 김택진 엔씨소프트 사장과 사뭇 비교가 돼 더욱 눈길을 끈다.게임을 엔터테인먼트나 IT 영역에 국한해 보지 않고 보다 큰 예술과 문화 영역으로 확장시키려는 그의 의도가 어떤 결실을 맺을 수 있을까.문득 멀지 않은 시기에 그가 전면에 다시 나설 것이란 생각마저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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