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무만족도는 높지만, 스타트업에서 일하고 싶지는 않다’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위원장 박용호)가 5일 자체 조사해 발표한 ‘스타트업 근무환경 조사 결과’는 이렇게 요약된다.
청년위원회가 자체 <2030 정책참여단>을 가동, 대학생 1063명과 스타트업 재직자 302명, 대기업 및 공공기관 재직자 3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우선 대학생들이 졸업 후 일하고 싶은 직장으로 정부 및 공공기관(29.9%)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어 대기업(24.6%), 외국계 기업(13.8%), 중소·중견기업(13.5%), 학교 및 연구기관(9.8%) 순이었다. 스타트업은 5.9%에 불과했다.
대학생들의 낮은 취업 선호도에도 불구하고 스타트업 재직자의 근무 만족도는 대기업 및 공공기관 재직자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스타트업 재직자 중 ‘매우 만족한다’는 응답 비율을 14.9%였고, ‘만족’도 31.5%로 높았다. ‘보통’은 37.1%, ‘불만족’은 13.9%였으며 ‘매우 불만족’은 2.6%에 그쳤다.
반면 대기업 및 공공기관의 경우 ‘매우 만족한다’는 응답이 7.7%에 불과했다. ‘만족한다’는 32.3%로 높았다. ‘보통’이라는 응답은 46.0%였고 ‘불만족’은 10.7%였다. 대기업 및 공공기관의 경우에도 ‘매우 불만족’이라는 응답은 3.3%뿐이었다.
‘매우 만족’과 ‘만족’을 합친 비율에서 스타트업의 경우 46.4%였고 대기업 및 공공기관 재직자는 40.0%로 집계됐다. 스타트업 재직자들은 업무에 대한 만족 비율도 높았지만 불만족 비율도 상대적으로 높았다. 스타트업의 경우 ‘매우 불만족’과 ‘불만족’을 합친 응답자 비율은 16.5%였고 대기업 및 공공기관은 14.0%를 기록했다.
스타트업 재직자가 선정한 만족스러운 근무환경 분야로는 사내분위기(32.1%), 업무(24.2%) 순이었고 불만족스러운 분야로는 임금(42.7%), 사내복지(17.2%) 순으로 조사됐다. 대기업 및 공공기관 재직자의 경우 만족분야는 안정성(29.3%), 사내복지(19.0%) 순이었고 불만족 분야는 임금(30.%), 업무(20.3%) 순으로 집계됐다. 스타트업에 비해선 덜 했지만 대기업 및 공공기관 재직자들의 가장 큰 불만족 분야 역시 임금이라는 점이 눈에 띈다. 스타트업은 확실히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한다는 점에서 사내 분위기가 좋도 업무에 대한 만족도 높은 반면 임금이 뒤처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대기업의 경우 안정성에 비해 주어진 일, 또는 명령을 받아 하는 일을 주로 하는 경우가 많아 업무에 대한 불만족이 큰 것으로 보인다.
by wonk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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