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월드를 운영하는 SK커뮤니케이션즈(SK컴즈)가 새로운 수익원 찾기에 골몰하고 있다.매출의 7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의존도가 높지만 성장성이 떨어지고 있는 도토리 판매 비중을 줄이는 한편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는 분야를 발굴하겠다는 전략이다.


 박상준 SK컴즈 대표는 “가입자가 앞으로 크게 늘기는 힘들기 때문에 도토리 판매 이 외의 다른 수익원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배경음악 서비스나 온라인광고,컨버전스 서비스 등 새로운 수익원 발굴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SK컴즈가 가장 기대를 걸고 있는 분야는 역시 광고다.검색이 약한 SK컴즈는 경쟁사들에 비해 여태껏 검색 광고로 제대로된 매출을 올리지 못했다.하지만 온라인 광고 시장이 검색 광고만 있는 것은 아니다.

 

 SK컴즈는 우선 다음 달 해피클릭을 대대적으로 업그레이드해 선보일 예정이다.해피클릭은 광고주로부터 SK컴즈가 광고를 유치하되 이를 보기 원하는 사람의 미니홈피에만 노출되는 방식이다.이 광고를 클릭하면 미니홈피 주인에게 광고비 중 일부가 돌아간다.광고비를 사용자와 나누는 방식으로 사용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겠다는 것이다.이 밖에도 상반기 중 미니홈피 하단에 텍스트 광고를 붙이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미니홈피에 배너광고를 다는 것도 SK컴즈가 추진중인 새로운 수익원이다.

 

 이런 광고방식은 일단 SK컴즈의 기존 서비스 역량 하에서 이뤄진다는 점에서 부담이 적다.싸이월드 미니홈피의 방대한 네트워크를 이용해 새로운 광고 매출을 창출하겠다는 것이다.


 배경음악 서비스 등 부가 서비스도 한층 강화한다.싸이월드 배경음악 서비스는 2007년 판매 건수가 전년도에 비해 12% 늘어나면서 SK컴즈의 새로운 효자 품목으로 떠오르고 있다.SK컴즈측은 올해 준비중인 음악 다운로드 서비스가 시작되면 매출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SK컴즈는 2006년 이후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지만 아직은 싸이월드를 대체할 만한 다른 매출처를 확보하지 못했다.결국은 싸이월드의 막강한 회원들간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방법으로 다시 돌아오는 것이다.여기에 상반기 중 선보일 3D 버전의 싸이월드가 나오면 신선한 자극을 줄 것이란 기대감도 일고 있다.

 

 싸이월드 사업부 이해열 상무는 “최근 싸이월드는 미니홈피 이외에 메인페이지와 섹션 등 다양한 웹서비스로 유입되는 고객이 늘어나는 양상”이라며 “싸이월드 3D 서비스나 광고 사업이 활성화되면 도토리에 집중된 수익원이 훨씬 다양해 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담이지만,싸이월드에 관해서 이런저런 자료를 뒤지다 글로벌 SNS 서비스 순위(회원 기준)를 태우님 블로그에서 보게 됐다.어쨋거나 유일하게 순위에 들어가 있는 싸이월드...대단한 서비스긴 하다.태우님은 초록색으로 표시된 부분을 잘 모르는 사이트라고 했지만,나는 태반을 모르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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