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 2.0'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0.07.01 네이버 독주 시대의 종말 14
  2. 2009.04.01 경제위기 시대의 웹 2.0 3

 최근 인터넷조사업체 랭키닷컴은 ‘다양해진 인터넷, 변화하는 업계 지도!’라는 제목의 자료를 냈다.랭키닷컴에 따르면 포털 분야에서 네이버와 다음의 격차가 현격하게 줄어들고 동영상 사이트 분야에서도 판도라TV와 유튜브의 점유율 격차가 크게 줄어들었다.랭키닷컴은 이런 현상을 놓고 “해가 갈수록 많은 사이트가 생겨나고 각 사이트마다 차별화된 서비스를 내세우면서 상위 사이트에 대한 네티즌의 의존도가 점차 감소하고 있다. 인터넷 주요 분야의 상위사이트간 격차가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떨어지는 검색 점유율
 랭키닷컴은 2년 전인 지난 2008년 5월에 비해 2010년 5월에는 네이버 검색 점유율이 70.5%에서 50.4%로,다음의 검색 점유율은 18.4%에서 40.2%로 변화됐다고 발표했다.숫자를 놓고 보면 네이버의 감소분을 고스란히 다음이 가져간 형국이다.종합포털 점유율에서도 네이버는 소폭 하락한 반면 다음은 23.9%에서 26.5%로 늘어났다.


 하지만 당장 랭키닷컴이 발표한 숫자를 놓고 논란이 일었다.네이버는 랭키닷컴의 점유율 산정 방식에 문제를 삼았다.즉 방문자 숫자와 통합 검색 점유율을 가지고 시장 점유율을 판단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네이버는 검색 점유율은 방문자 숫자에 상관없이 검색 쿼리만 갖고 산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일견 맞는 말이지만 네이버의 주장이 절대적으로 옳다고 하더라도 거꾸로 해당 기간 동안 네이버의 점유율이 상승했다고 보기도 어렵다.랭키닷컴의 결과에서 나오듯 방문자수는 분명히 상대적으로 감소했기 때문이다.

 또 다른 조사업체인 코리안클릭의 자료를 봐도 네이버의 검색 점유율은 확실히 하향세다.지난 2007년 80%에 육박하던 검색 점유율(통검 쿼리 기준)은 올들어 60% 초반까지 떨어졌기 때문이다.

◆기존 웹의 성과에 집착하는 네이버
 사실 네이버의 문제는 웹 검색이 아니다.앞으로 성장이 기대되는 모바일 분야에서 기존의 성과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데 네이버의 더 큰 문제점이 있다.

 네이버와 다음의 차이점은 모바일 서비스에서 확연히 드러난다.예를 들어 모바일의 핵심적인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위치기반 기능을 다음은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반면 네이버는 모바일의 특성 보다는 기존 웹에서 강점을 보였던 서비스를 모바일로 이식하는데 주력하고 있다.보기에 따라선 모바일을 웹의 보조 수단 정도로만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네이버의 ‘실시간 검색어’란 앱은 네이버에 올려진 검색어 순위를 휴대폰에서 찾아볼 수 있게 해주는 정도다.글쎄.참 성의가 없다는 생각이 든다.울궈먹고 울궈먹어도 심하다는 생각도 든다.네이버웹툰,네이버 뉴스캐스트 등도 마찬가지다.물론 네이버 역시 앞으로는 지역 검색 등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한다.하지만 지금까지의 네이버의 모바일 행보는 실망스럽기 짝이 없다.모바일에 대한 네이버의 인식을 보여주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기존 PC 기반 웹에서 네이버는 친숙하고 압도적인 서비스임은 분명했지만 그만큼 신선함은 떨어지는 서비스였다.모바일로의 전환은 네이버가 노력하지 않아도 저절로 온, 네이버의 재탄생을 시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할 수 있다.하지만 한국의 웹사이트를 제패한 네이버는 그럴 의지가 별로 없는 듯이 보인다.적어도 지금까지는 말이다.

◆PC 의존도가 줄면서 네이버 의존도도 줄어들고 있다
 한게임을 창업한 김범수 NHN 전 대표는 “사람들이 PC에서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한 모바일로 이동하고 있다”며 “PC에 대한 의존도는 점점 줄어들고 모바일에서 새로운 기회가 생겨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말을 대입해 보면 네이버의 위기는 이미 현재진행형이다.PC에 대한 의존도가 정확히 얼마만큼 감소하고 있는지는 당장 수치화할 수 없는 사안이긴 하지만 스마트폰 보급이 급속히 확산되면서 모바일에서 인터넷을 쓰는 사람이 늘어나는 것은 분명하다.아이폰만 예를 들어봐도 1일 현재 무료 앱 순위에서 50위내에 드는 네이버 앱은 N드라이브 하나 뿐이다.구글앱에도 밀리고 KBS뉴스에도 한참 뒤진다.물론 이는 모바일에서 사람들이 인터넷을 사용하는 성향이 다르기 때문이고 엔터테인먼트에 치중해있기 때문이기도 하다.하지만 웹에서 거의 모든 인터넷 활동을 네이버에서 해결하던 것을 생각하면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즉,모바일에서는 사람들이 ‘네이버 없이도 살아간다’는 뜻이다.

 ◆패러다임이 바뀌면 새로운 강자가 나타난다
 드러난 수치보다 더 큰 문제는 네이버가 이제 어느덧 사용자들에게 전혀 새로움을 주지 못하는 회사가 돼 버렸다는 것이다.네이버의 어떤 신규 서비스도 기존 자신들의 지위를 강화하는데 주력하는, 어느 정도 예측 가능한 서비스에 그치고 있다.사람들이 네이버를 너무 오랫동안 사랑해줘서 그런가? 쓸 만한 서비스들은 종종 있었다.하지만 눈만 뜨면 새로운 시도가 이어지는 인터넷 세계에서 네이버는 최근 5년간 사용자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서비스를 전혀 내놓지 못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패러다임이 바뀌면 새로운 강자가 탄생하는 것은 분명하다.지금까지의 역사가 그랬고 현재 진행되는 모습도 그렇다.PC 통신에서 인터넷으로 변화되던 시절에 과거 PC통신을 주름잡던 강자 중 살아남은 자는 거의 없었다.웹 서비스에서도 1.0과 2.0의 차이는 분명했다.야후가 독주하던 1세대가 지나자 지식iN의 네이버,미니홈피의 싸이월드 등이 부상했다.지금은 PC 기반의 웹에서 모바일로 시장의 중심축이 급격하기 이동하는 시기다.시장의 크기가 그렇다는 것이 아니라 잠재력에 의한 시장 기대치에서 그렇다는 것이다.현재까지의 모습만 보면,패러다임이 변하는 시기에 네이버는 아직 기존 자신들이 잘 나가던 웹의 성과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 같다.그러면서 네이버 독주 시대가 서서히 저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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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위기 시대의 웹 2.0

San Francisco&Berkeley 2009. 4. 1. 11:21 Posted by wonkis
3월31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Moscone Center에서 개막한 Web 2.0 Expo 2009의 첫 느낌은 '썰렁'이었다.

Expo 입구에서 만난 한 웹진 대표는 "첫 날이니 아직 속단하긴 이르다"면서도 "작년보다 스폰서 숫자나 질적인 수준도 저하된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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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b 2.0 Expo 2009 스폰서 전체 리스트.작년에 다이아몬드 스폰서였던 이베이와 마이크로소프트가 플래티넘으로 한단계 내려갔고,국내 기업으로 참여했었던 스프링노트가 빠졌다>

Web 2.0 Expo의 진짜 개막은 4월1일 웹 2.0 개념의 창시자인 팀 오라일리의 키노트 스피치로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첫 날은 보통 사람이 많지 않다고 한다.하지만 이 날은 사람이 정말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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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한 Moscone Center의 1층 등록대>


오전과 오후 두 차례에 나눠서 총 10개의 방에서 진행된 workshop에 참석한 사람도 한눈에 보기에도 적어보였다. 일단 400여명은 너끈히 앉을 수 있는 각 방에는 각각 30-40명에 불과한 사람들만이 자리를 차지하고 앉았다.전체 참석자수가 400명을 넘기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경제적인 어려움때문만은 아니리라. 몇몇 참석자들과 대화를 나눈 바로는 "새로운 것이 없다"는 결론이었다. 이미 웹 2.0은 너무 일반화되서 거론할 것이 별로 없다는 얘기도 나왔다.

텍사스 휴스턴에서 왔다는 Lu 라는 중국계 미국인은 "세션별로 약간씩 차이는 있지만 대체로 일반적인 내용을 다룰 뿐 관심을 끌 만한 구체적인 내용은 없었다"고 평가했다.

 경제 위기 분위기는 Economics 2.0 세션에서 더 강하게 드러났다.여기선 아예 경제 위기 시대에 웹2.0를 기업 경영과 위기 관리에서 활용하는 방법이 발표되기도 했다.

 12시에 시작된 점심식사는 예상보다는 훌륭했지만,한 켠에서는 이런 소리도 들렸다."작년보다 점심도 별로네...이번에는 아침도 안 주고..." (계속 참석해온 사람들은 자연히 비교가 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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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점심....터키와 이탈리안,베지터블이 있었는데,난 이탈리안을 택했다.초콜릿케잌처럼 보이는 브라우니케잌이 맛있었다>

이번 Web 2.0 Expo는 전반적으로 상당히 위축된 가운데, 경제 위기 속에서 기업 경영, 펀딩, 인재 확보, 전략 프로그래밍,전자 정부 구축 등에 있어서 웹 2.0의 의미와 역할을 조명하는 것이 주된 관심이 될 것이란 인상을 받았다.자세한 내용은 4월3일까지 계속되는 Expo 참관기를 통해 계속 전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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