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호'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09.09.27 검색이란,인생의 행복 찾기다 2
  2. 2009.09.27 네이버 일본 검색 부진 8
  3. 2008.02.17 네이버 vs.다음,검색 2라운드

오랫만에 나타난 이준호 박사는 검색에 대한 자신의 철학도 업그레이드해서 말했다.검색 기술의 진화와 검색이 어떻게 될 것인지에 대한 물음에 그는 이렇게 답했다.

"검색을 과연 늙어 죽을 때까지 해도 (검색이 뭔지,이것이 얼마나 진화할 지) 알 수 있을까.인간이 어떻게 하면 행복할 수 있을까에 대한 답을 찾는 것과 비슷한 것 같다."

20년동안 검색에 매진해 온 그이기에 검색이 곧 인생이 됐겠지만,질문과 답변을 찾아가는 검색이라는 것이-그의 말을 듣고 보니- 정말 우리의 인생과 흡사하다는 느낌이 들었다.정말 100% 만족하는 검색 결과라는 게 있을까.마찬가지로 우리가 죽을 때까지 노력해도 정말 인생의 행복에 대해 답을 찾을 수 있을까. 100% 만족하는 그런 답을 말이다.

이준호 박사는 약 3년전 이런 말을 했었다.검색 스터디 모임 자리에서 내가 "검색이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라고 질문한 것에 대한 답의 차원에서 한 말이었다.

처음 검색 기술을 공부한 지 5년이 됐을 때는 내가 모든 것을 다 안다고 생각했다.10년이 되자 스스로 검색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르는 것 같았다.15년이 지나자 내가 검색에서 무엇을 알고,무엇을 모르는 지를 조금 알 것 같았다.요즘(17년차)에는 내가 검색 기술 개발의 어떤 부분에 있어서는 남들보다 조금 나은 부분이 있구나 하는 것을 알게 됐다.20년이 되면 무엇을 알게 될까. 지금으로선 모르겠다."

-책 '네이버 성공신화의 비밀', NHN의 사람들 7장 이준호편 p.226에서

이준호 COO는 한국의 1세대 검색 전문가로서 엠파스,NHN의 검색 엔진을 만들어  ‘한국 검색 산업의 아버지’로 통한다.숭실대 교수를 거쳐 2005년 NHN에 합류한 뒤 2007년부터 일본 검색 사업을 지휘하고 있다.검색에 몸담은 지 20년을 채우고 난 뒤에 그가 찾은 것은 결국 검색이란 인생의 행복 찾기와 유사하다는 것이었다.아마도 끝내 답을 찾지 못할,하지만 우리가 결코 포기해서는 안되는 그런 차원의 질문이란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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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검색 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이준호 NHN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오랫만에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지난 25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NHN의 컬렉션랭킹 업그레이드 발표장에 이준호 COO가 나타난 것이다.

 이날 발표는 이윤식 이사가 맡았지만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엔 이준호 COO가 직접 마이크를 잡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했다.그는 지난 6월 오픈한 일본 검색 서비스가 아직 현지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지 못하고 있음을 인정했다."일본 검색 서비서가 부진하고 아직 좋은 평가를 얻지 못하고 있다"는 한 기자의 발언에 "하신 말씀이 모두 맞다"고 수긍했다.하지만 그는 지금이 아주 초기 단계임을 수차례 강조했다.앞으로 몇차례 유저들의 반응을 반영하고 새로운 기술을 도입한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야후와 구글을 따라잡을 것을 강조했다.그와의 대화 내용을 정리했다.

-만족클릭,불만족 클릭을 어떻게 구별하나.
 “이용자가 검색어를 입력했다가 원하던 것인 줄 알고 클릭했더니 원하는 게 아닐 경우 바로 창을 닫는다.그런 경우 불만족 클릭이라고 할 수 있다.또 다른 경우는 이용자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찾기 위해 계속 검색어를 변경하면서 검색을 하게 된다.그러다 어느 순간에 가면 검색을 멈추게 돼 있다.이 경우 마지막에 입력한 것이 가장 만족할 클릭일 가능성이 높다.체류 시간도 물론 감안한다.이 외에도 많지만 이와 같은 방법으로 만족클릭,불만족클릭을 잡아낸다.아주 머리가 아픈 작업이다.검색어를 입력할 때 그 뒤에 숨은 의도가 아주 중요한데,결국 검색 기술은 그 의도를 얼마나 잘 파악해내느냐의 싸움이라고 할 수 있다.”
-창을 바로 닫아도 만족한 경우일 수 있다.또 마지막 클릭에도 만족하지 못하는 경우가 수두룩하다.너무 오차가 큰 기준 아닌가.
 “맞는 말씀이다.그것이 정보 검색과 데이터베이스의 차이다.데이터베이스 검색은 항상 정답이 나와야 한다.정보 검색은 항상 정답이 나오진 않는다.우리가 평생 끊임없이 개발해야 하는 이유다.완벽하면 기술을 개발할 이유가 없다.
 클릭을 많이 받는 문서가 사용자를 만족시키는 경향이 높다는 그런 연구 결과도 있다.완벽한 자료나 기준은 어차피 없다.다만 우리는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할 뿐이다.”
-컬렉션 랭킹은 검색 광고에도 적용되나.
 “광고에는 못한다.매출 때문이다.회사를 경영하다 보면 사용자 입장도 있지만 주주 입장도 있다.바꾸게 되면 매출이 떨어질 가능성 있다.매출은 검색 만족도의 후행 지표다.사용자 만족도를 높인 다음에 할 것이다.”
-검색어 조작과 같은 문제가 더 생길 수 있지 않겠나.
 “조작을 하려면 대규모 트래픽이 있어야 한다.하려면 할 수 있을텐데 이익보다 비용이 더 들어갈 것이다.웹 검색의 가장 큰 문제는 정보의 신뢰성이다.신뢰성을 어떻게 제고할 수 있는가,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어떻게 제공할 수 있느냐가 지금 웹 검색의 가장 큰 과제다.구글과 네이버 검색 결과를 비교해보라 구글보다 우리가 정보 신뢰성에서 더 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판단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구글은 크롤링(crawling)만 한다.자체 서비스를 안 한다.다른 사이트가 축적한 콘텐츠에 무임승차 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우리는 지식in, 블로그, 카페에 연 수백억원씩 들인다.수익은 안 나는데.구글이 ’오픈‘ 얘기 하는 것이 대서특필될 때마다 화난다.큰 돈을 들인 남의 자산에 무임승차 하는 것이다.결국 개방성으로 가장 이익을 보는 것은 구글이다.네이버는 저작권 보호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copy + paste를 못하게 차단하고 콘텐츠에 댓가를 지불하면서 저작권을 보호에 힘쓴다.”
-시맨틱 검색 계획은 어떤가.
“시맨틱 웹이라는 건 연구자마다 정의가 다양해서..그래서 시맨틱 웹이라고 할 때 그것이 정확히 뭘 의미하는지 사실 잘 모르겠다.의미 연관 검색그런 방식의 이 가장 시맨틱 검색에 근접한 정의일 텐데 그런 의미 기반 검색은 60년대부터 있었다.이후 풀 텍스트 검색으로 많이 전환 됐다.현재 알려진 것 중 마이크로소프트의 ’빙‘이 시맨틱 방식일 건데 우리도 검토하고 있기는 하다.온톨로지 검색 차원에서 노력하고 있다.”
-네이버 재팬의 검색은 어떻게 진행 중인가.
“이렇게 이해하면 될 것 같다.자존심을 걸고 하고 있다.한국에선 네이버가 콘텐츠에서 우위에 있다.우리가 일본 검색 시장 진출에 성공한다면 우리 기술이 세계 최고일 것이다.만약 그렇게 된다면 기자 여러분들도 인정하지 않겠나? 그렇게 되면 계속 얘기하는 노가다 얘기도 그만들 하지 않을까? 야후,구글이 점유한 시장에서 네이버가 성공하면.”
-네이버 재팬의 검색 서비스가 현재까지는 반응이 좋지 않은데
 “하신 말씀이 맞다.한국에서는 우리가 기술보다는 콘텐츠 확보와 운영 방식에서 우월했던 것이다.Searching Tech는 아직 개발이 덜 돼 있다.물론 우리가 기술력이 없다는 것은 아니다.다만 기술을 적용해 본 경험이 적을 뿐이다.앞으로 2,3,4차 추가로 열면 야후나 구글을 상당히 많이 따라갈 것이다.”
-네이버 재팬에 다르게 적용된 로직은.
“일본은 데이터가 많아 서버가 훨씬 더 많이 들어간다.데이터는 경제 규모랑 비례한다.우리의 몇배다.일본은 콘텐츠의 왕국이잖나.또 컬렉션 랭킹 등 우리가 가지고 있던 것을 한국보다 먼저 적용했다.네이버 재팬은 앞단에 ’지식in‘도 없다.즉 지금 한국의 통합검색과 같은 구조를 그대로 적용하기는 힘들다는 것이다.구글처럼 일단 웹검색 위주로 하고 있다.후발 주자로서 힘든 상황이다.하지만 일본에서는 기술로 승부를 봐야 한다.그래서 우리가 축적하고 개발하고 있는 온갖 기술을 다 동원하고 있다.”
-네이버 재팬의 마토메는 정확히 뭔가.
 “한국에서 하고 있는 지식iN과 유사하다고 할 수 있다.주제 키워드가 조금 다르지만 지식iN의 일본판이라고 해도 무방하다.결국은 일본에서도 시장이 통합검색쪽으로 가리라고 생각하고 있는데,통합검색을 특허로 걸어놓지 않은 것은 정말 땅을 치고 후회할 일이었다.”
-구글은 검색 알고리즘이 거의 공개가 안 되 있는데 어떻게 분석하고 있나.
 “마이크로소프트나 야후 같은 경우 검색 알고리즘에 대해 연구 논문이 다수 나와 있다.물론 이들 대부분은 재현 불가능한 것들이다.재현 불가능한 데 그게 무슨 논문이겠나.그런데 구글은 그런 논문조차 없다.정보가 거의 노출돼 있지 않다.흔히들 말하는 페이지랭크도 그것이 뭔지는 알려져 있지만 가장 중요한,구글이 그것을 어떻게 활용하는지에 대해선 아무런 정보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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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커뮤니케이션이 검색 중심으로 사이트를 대대적으로 개편해 검색 1위인 네이버에 도전한다.검색창이 눈에 확 띌 수 있도록 검색창 주변을 깔끔하게 정리하고 네이버처럼 실시간 검색순위(실시간 이슈)가 전면에 배치되는 것이 핵심이다.

 인터넷 업계에 따르면 다음은 이와 같이 사이트 개편 작업을 완료한 뒤 지난 25일부터 사내 페이지를 오픈해 테스트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다음의 개편 사이트는 2월3일 공개될 예정이다.

 현재 다음 사이트는 다음 로고와 검색창 주변에 다양한 카테고리를 배치한 형태다.카테고리별로 다양한 이슈나 커뮤니티 등을 찾아가기에는 비교적 쉬운 구성이지만 검색이 상대적으로 묻혀 버리는 감이 있고 검색창 주변이 산만하다는 평이 있었다.

 

 새로 개편되는 사이트는 검색창이 크게 보일 정도로 검색창에 집중했다.주변 잡다한 카테고리를 상당 부분 없애버리고 검색창 아래에 있는 중앙 광고 밑에 미디어와 검색쇼,정보검색 등 카테고리를 차례로 배치해 검색에 대한 집중도를 높였다.사용자가 로그인하는 네모 박스 아래에 광고가 바로 위치했던 현재 스타일에서 실시간 이슈 등 검색 순위를 보여주는 창이 달리는 형태로 바뀐다.이것 역시 검색 중심이다.검색 위주로 짜이다 보니 사이트는 전반적으로 단순화됐다.


<개편예정인 다음탑 페이지..클릭하시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사이트만 개편하는게 아니다.다음은 조직도 검색 중심으로 새롭게 짰다.최근 조직 개편을 통해 다음은 검색 엔진 개발을 총괄해 왔던 손경완 검색 본부장이 서비스본부(CPO)도 총괄하게 됐다.CPO 밑에는 검색,커뮤니티,미디어본부,커뮤니케이션,에듀테인먼트,UXD(사용자 경험)센터,서비스전략 등이 배치돼 있다.사실상 CPO가 전체 주요 서비스를 총괄하는 셈이다.다음 관계자는 “엔지니어인 손경완 본부장이 검색 개발 뿐 아니라 서비스도 총괄하게 됐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한 변화”라고 설명했다.

 

 다음의 이런 변화는 네이버에 비해 한참 뒤져 있는 검색 점유율을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란 점에서 눈길을 끈다.코리안클릭,메트릭스 등 주요 인터넷순위조사업체들에 따르면 지난해 다음의 검색 점유율은 12% 전후로 75%에 달하는 네이버에 비해 크게 뒤졌다.

 

 때마침 비슷한 시기에 네이버(NHN)도 검색 및 서비스와 관련된 조직개편이 있어 관심을 끈다.NHN역시 검색 엔진 개발 및 검색 모델링 연구에 주력하며 NHN의 기술적인 부분을 총괄해왔던 이준호 박사(CTO)를 작년말 최고서비스책임자(CSO)로 옮겼다.여전히 이준호 박사가 CTO 역할도 겸하고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CTO를 맡을 인물을 물색중이다.

 

 NHN이나 다음이나 모두 엔지니어 출신의 개발 수장이 서비스쪽 최고 책임자가 됐다는 공통점이 있다.둘의 경쟁이 어떤 구도로 나타날지도 흥미진진하다.

 

 2002년부터 시작된 검색 1라운드는 NHN의 압승으로 싱겁게 끝났다.다음이 검색에 NHN만큼 힘을 주지 못했고 아이디어와 결단력에서 뒤진 모습을 보이면서 NHN이 작년까지 독주해왔다.

 

 다음은 사용자들의 자발적인 검색 행위로 NHN을 뒤집기는 힘들다고 판단한 것 같다.그래서 사용자들의 검색을 유도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지난해에 모색해왔다.검색쇼나 검색트렌드 같은 것이 그런 거다.다음 자체적으로는 이런 방식으로 인해 다음 검색의 이용률이 높아졌다고 판단하고 있다.다음은 올해 검색 중심으로 서비스와 사이트,조직을 모두 개편하고 검색으로 승부를 보려는 것 같다.

 

석종훈 다음 대표는 “검색이 단숨에 뒤집기엔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하지만 지난해 검색쇼,검색트렌드 등을 통해 어느 정도 자신감을 얻었다”며 “올해는 검색 분야에 더욱 역량을 집중,1위와의 격차를 줄이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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