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엔씨소프트는 2분기 매출액이 166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7% 늘었지만 전년 동기에 비해선 1% 줄었다고 발표했다.영업이익은 435억원으로 전분기에 비해서 7%,전년 동기에 비해선 47% 증가했다.이날 발표된 엔씨소프트 실적은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었지만 별다른 성장성을 보여주지 못하는 현상 유지에 그쳤다.

 엔씨소프트가 정체된 실적을 보인 반면 이보다 앞서 지난주 실적을 발표한 네오위즈게임즈의 매출액은 크게 늘어나 대조를 보였다.네오위즈게임즈 2분기 매출액은 1677억원으로 전분기 1482억원보다 13.12% 늘었고 전년 동기(945억원)보다는 무려 77.29%나 급증했다.이번 네오위즈게임즈의 2분기 매출액은 엔씨소프트의 2분기 매출액보다 9억원이 많았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이로써 네오위즈 시절을 포함해 처음으로 게임 실적에서 엔씨소프트를 뛰어넘게 됐다.네오위즈게임즈가 엔씨소프트를 뛰어넘을 수 있었던 것은 해외 매출이 탄탄하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크로스파이어는 국내에서는 큰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지만 중국에서는 최고 동시접속자수가 270만명에 달할 정도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중국 퍼블리싱을 맡은 텐센트의 역량에 초기 입소문을 탄 효과가 큰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엔씨소프트는 국내 매출에 의존하면서 네오위즈게임즈에 밀렸다.이번 2분기 매출액을 기준으로 보면 한국 매출이 1177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미국 지역 매출은 69억원,일본 매출은 171억원에 그쳤다.나머지는 유럽 및 기타 지역 매출이 차지했다.엔씨소프트는 해외 매출이 감소세를 보이는 가운데 국내 매출이 선전해 그나마 현상 유지를 했다.특히 리니지는 분기 매출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는 기현상을 보이기도 했다.출시된 지 13년된 게임이 갈수록 매출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네오위즈게임즈가 2분기 매출에서 엔씨소프트를 능가하긴 했지만 약점도 많다.우선 매출에 비해 이익률이 형편없이 뒤떨어진다.네오위즈게임즈의 영업이익은 263억원으로 434억원을 기록한 엔씨소프트에 한참 뒤진다.순이익은 134억원으로 413억원인 엔씨소프트의 3분의 1에 불과하다.엔씨소프트가 직접 게임을 개발하고 자체 개발한 게임으로 국내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 반면 네오위즈게임즈는 주로 퍼블리싱을 하면서 생기는 차이가 크다.외형 성장에 비해 이익률은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최근의 성장세가 해외 매출 증가에 힘입은 바가 크다는 것은 장점도 되지만 약점이 될 수도 있다.해외 매출도 해외 퍼블리셔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해외 퍼블리셔 변경,게임 소싱의 변화 등에 따라 매출 및 수익이 급등락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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