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스타트업 리스트

한국의 스타트업 2010. 3. 29. 21:51 Posted by wonkis

최근 안철수 KAIST 석좌교수는 "가능성 있는 벤처기업이 없다"며 한국 벤처의 위기를 토로한 적이 있다.지난 26일 천안 지식경제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방송통신위원회 워크숍에서 ‘한국 기업가의 가치창조 활동’이라는 주제로 열린 강연에서 안 교수는 "10년 전에는 NHN 엔씨소프트 등 가능성을 보이는 벤처기업이 많았다.하지만 요즘은 그런 기업이 보이지 않는 게 너무 두렵다"고 말했다.

그의 말에 한편으론 공감하면서도 한편으론 아직 작지만 계속해서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는 스타트업들을 생각하게 됐다.'한국의 스타트업'이라는 시리즈를 연재하고 있는 것도 초기 단계에 있는 스타트업들을 조금이나마 더 세상에 알리려는 초기 단계의 시도다.이것 자체도 스타트업이라고 할 수 있겠다.트위터와 이메일,블로그 등을 통해 추천받은 스타트업 기업들을 간추려 봤다(순서에는 큰 의미가 없다.다만 6번까지는 현재 블로그에 올라온 기업들이고 7번부터는 앞으로 취재를 해야하는 대상 기업들이다.)

1.온오프믹스 (대표 양준철) 이벤트 등 등록 관리 서비스

2.아이쿠 (대표 김호근) 인터넷 생방송 및 동영상 서비스

3.ITH (대표 김범섭) 마이크로 블로그 및 온라인마케팅솔루션

4.사이러스 (대표 황룡) 음원 저작권 관리 솔루션

5.디바인인터랙티브 (대표 노장수) 휴대폰 UI 등 디자인

6.엔써즈 (대표 김길연) 동영상 검색 서비스

7.유아짱 (대표 전제완) 동영상 및 인터넷 솔루션

8.씽크리얼스 (대표 김재현) 모바일 쇼핑 애플리케이션

9.신타지아(대표 이성민) 소셜 게임

10.미디어레 (대표 윤지영) 마이크로 블로그

11.블링크팩토리 (대표 이지만) 브랜드 애플리케이션

12.플라이팬 (대표 정지웅) P2P오픈마켓

13.유저스토리랩 (대표 정윤호) 마이크로 블로그

14.FLOO (대표 이창신 ) 모바일 SNS

15.소셜뉴스 (대표 공훈의) 위키스타일의 참여형 뉴스 서비스

16.선데이토즈 (대표 이정웅) 소셜 게임

17.누리엔 (대표 Sean Park) 소셜네트워크플랫폼

18.파프리카랩 (대표 김동신) 소셜 게임

19.자라자공작소(스케치판) (대표 김유) 라이브 캔버스

20.바이미 (대표 서정민) 셀프디자인샵

21.팝펀딩 (대표 허진호) 인터넷 소액 대출

22.레몬컨설팅 (대표 임준우)

23.런파이프 (대표 이동형) 마이크로 블로그

24.아이토닉 (대표 박성준) 가상현실 UCC

**이 외에 추가할 만한 스타트업이 있으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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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길연 엔써즈(www.enswer.me) 대표에 대한 첫인상을 소개하자면 이렇다.학교 다닐 때 아마 여학생 입장에서 이런 남자가 소개팅 장소에 나온다면, "완전 오늘 킹카 만났다"고 주변에 얘기하지 않았을까.훤칠한 키에 잘 생긴 얼굴,시원시원한 인상 탓에 그는 아무리 숨어 있으려 해도 공개된 자리에서는 눈에 잘 띄는 인물이다.

외모에 대해 좀 길게 썼다고 해서 내가 그가 하는 사업을 결코 과소평가한다는 뜻은 아니다.그는 사업에 있어서도 아직 전세계 누구도 하지 못했던 꿈-하지만 불가능하지 않은,상당히 진척됐고 실현을 눈 앞에 둔- 그런 꿈을 꾸고 이를 실현해나가고 있다.그가 2007년에 창업한 엔써즈는 동영상 검색 기술 및 저작권 관리 솔루션을 주력으로 하는 업체다.국내 스타트업 중에 잇따라 두번에 걸쳐서 VC로부터 제법 큰 규모의 투자를 받은 유일한 업체이기도 하고 가장 전도가 유망하다는 평가를 받는 기업이기도 하다.

30대 중반의 젊은 벤처기업인 김길연 대표에게 엔써즈는 벌써 두번째 창업이다.정확히 10년전인 지난 2000년에 음성인식기술로 창업을 했으나 너무 일찍 문을 여는 바람에 시장이 형성되지 않아 실패를 겪었다.

동영상이란 분야로 두번째 창업 도전에 나서 주목받고 있는 김길연 대표를 만나러 서초동 뱅뱅사거리에 있는 엔써즈 사무실을 방문했다.서초동 근처 이름도 심상치 않은 '진상'이란 음식점에서 그와 대화를 나눴다.대화 자리엔 엔써즈의 이준표 이사(http://twitter.com/jplee01)와 이미나 팀장(http://twitter.com/kkonal)이 동행했다.

◆세상의 모든 '가치있는' , 그리고 '합법적인' 동영상

 김 대표는 '동영상 검색'에 회사의 핵심 역략을 쏟아붓고 있다.세상의 모든 동영상을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찾을 수 있게 하겠다는 게 김길연 대표의 꿈이다.

 엔써즈의 동영상검색서비스 ‘엔써미(www.enswer.me)’는 ‘답하다(answer)’와 ‘내게(me)’를 합성한 이름이다.여기에는 사용자가 원하는 동영상을 콕 찍어 보여주겠다는 포부가 담겨있다. 동영상들이 넘쳐나는 인터넷이라고 하지만 막상 원하는 동영상을 찾으려 하면 얼마나 힘든지 사용자들은 모두 최소한 한번씩은 그런 경험을 갖고 있다.관련 제목을 입력해도 엉뚱한 동영상이 나오기 일쑤다.‘엔써미’는 이 문제점을 일소했다.
 “핵심은 같은 주제의 동영상을 묶어서 보여주는 겁니다. 제목이 있든없든 혹은 한글이든 영어든, 원하는 동영상은 모두 찾아냅니다. 글자가 아닌 영상을 검색하는 비결 덕분입니다.소녀시대를 입력하면 텍스트를 기반으로 동영상을 찾는 것이 아니라 소녀시대에 해당하는 영상신호와 일치하는 동영상을 모두 찾아내는 겁니다.동영상에서 ‘영상 DNA’를 뽑아내 검색결과로 보여주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이런 시도는 세계 최대 인터넷업체인 구글도,글로벌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나 검색 1세대인 야후도 하지 못한 일이다.동영상을 가장 정확하고 빠르게 검색할 수 있는 시장에서 독보적인 존재가 되려는 것이 엔써즈의 전략이다.

◆검색을 위해선 합법 동영상 시장 형성이 먼저

 하지만 검색을 위해선 그에 걸맞는 콘텐츠가 있어야 한다.

"기껏 검색을 했는데 그 동영상이 불법콘텐츠라서 보는데 제약이 있거나,그걸 다운받았다가 문제가 생기거나 아니면 나중에 찾아보니 사라지거나 하면 되겠습니까?"

 허가받지 않은 채 불법으로 복제돼 유통되는 방송 콘텐츠를 비롯해 불법물이 판을 치는 동영상 시장을 이대로 두고선 동영상 검색 시장은 꿈도 못 꾸겠다고 생각한 김 대표는 아예 합법적인 동영상 시장을 만들어가기로 결심했다.

 웹하드가 가장 문제였다.지난해 초까지 국내 130-140여개에 달하는 웹하드는 대부분 방송사나 영화사 등 콘텐츠 제작사에 댓가를 지불하지 않고 운영되고 있었다. 여기서 유통되는 영화,드라마,뉴스 등 다양한 동영상이 합법적으로 거래되고 이를 통해 방송사를 비롯한 저작권자,유통사가 모두 이익을 볼 수 있다면 이 시장이 열릴 것으로 판단한것이다.

 불가능할 것 같았던 이 일을 엔써즈는 해 냈다.80여개에 달하는 웹하드와 방송사,엔써즈가 계약을 맺고 엔써즈의 독자적인 저작권 관리 솔루션을 웹하드에 지난해말부터 적용키 시작한 것이다.웹하드는 방송 콘텐츠를 합법적으로 유통할 수 있게 됐고 이용자들은 안심하고 다운로드할 수 있게 됐으며 방송사들은 뜻하지 않은 수익을 얻게 됐다.물론 엔써즈도 솔루션 사용료 및 일정 수수료를 얻게 됐음은 물론이다.

◆기술력으로 승부하는 벤처

엔써즈는 국내에서 흔치 않은 인터넷 분야의 기술벤처다.동영상 검색시 영상 DNA를 추출해 이를 기반으로 동영상의 진위 여부를 판별하는 기술 분야에서 국내에서 가장 앞서 있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이런 기술을 기반으로 창업 당시 소프트뱅크로부터 투자를 유치했고 지난해엔 KT,스톤브릿지캐피탈,소프트뱅크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을 수 있었다.

현재 엔써즈는 한 분야의 기술에서 가장 앞서면 새로운 시장을 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엔써즈의 동영상 검색 및 저작권 관리 솔루션에 대한 기술은 저작권 문제를 해결함은 물론 인터넷에서 동영상과 관련된 각종 통계치를 잡는데도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

 최근까지 동영상 분야의 가장 큰 애로 사항 중 하나는 동영상이 인터넷에 얼마나 뿌려지고 어떻게 소비되는지 전혀 파악이 안된다는 거였다.대용량 데이터를 모니터할수 없는 기술이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엔써즈의 기술로 동영상을 통계화, 온라인시청률을 수치화할 수 있게 됐고 여태 모호했던 광고단가도 매길수 있게 됐다.엔써즈는 불법 동영상을 정식 수익 채널로 삼을 수 있는 길을 연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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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가상현실 세계-C2TOWN

한국의 스타트업 2010. 3. 23. 15:47 Posted by wonkis

25일 서비스 설명회를 갖는 한국형 가상현실세계 'C2TOWN'은 외견상 세컨드라이프와 유사해 보인다.지금까지 한국형 세컨드라이프를 표방해 나왔던 서비스 중에서 가장 세컨드라이프와 닮았다고 볼 수 있다.

 올해 서비스 출시를 목표로 준비를 하고 있다는 소식에 오랫만에 이용수 대표와 통화를 했다.이 대표는 "일단 세컨드라이프와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그런데 세컨드라이프는 국내에서 부진해서 작년에 철수하지 않았나? 그런 상황에서 그와 유사한 서비스를 한국에서 선보인다? 무슨 이유일까?

◆세컨드라이프와 비슷하지만 다르다

 이 대표는 "세컨드라이프보다 훨씬 사용하기 편하고 다양한 다른 플랫폼에 활용하기 좋다는 게 C2Town의 차별점"이라고 설명했다.그의 말을 빌리지 않더라도 세컨드라이프가 사용하기 너무 불편하고 그래픽이 조악했다는 것은 대체로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나 역시 세컨드라이프를 써보다가 그 불친절함과 취약한 커뮤니티 등에 불만을 느끼면서 나왔던 기억이 있다.

 이 대표는 "세컨드라이프는 사실 3D 가상 세계를 위한 기본적인 것을 모두 보여준 훌륭한 서비스"라며 "하지만 기반 기술만 제공했을 뿐 사용자 눈높이를 고려하지는 못했다"고 지적했다.

 결국 C2Town은 일반 유저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나온 서비스라고 할 수 있다.아바타 관련 그래픽이나 동작 기술에서 세컨드라이프보다 훨씬 진일보했기 때문에 MMORPG에 익숙한 국내 이용자들이 보다 친숙하게 받아들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른 점은 또 있다.수십-수백 MB 용량의 클라이언트 프로그램을 다운로드할 필요 없이 바로 웹에서 실행하는 것이 세컨드라이프나 MMORPG류와 다른 점이다.

<트라이디커뮤니케이션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가상세계 도시 이미지.>

◆C2=Community Cube

 온라인게임에서 할 수 없었던 것을 C2Town에서는 가능케 할 수 있다.내 블로그나 홈페이지 등에 C2Town의 아바타를 불러오는 것도 가능하다.(호환이 되야 한다는 전제가 있지만) 호환과 관련된 각 포털 등의 정책문제만 해결하면 블로그나 포털 개인화페이지,페이스북 등에서 C2Town을 구동시키고 내 블로그나 홈피를 방문한 사람들과 만나서 대화하는 것도 가능하다는 소리다.

 C2Town의 C2는 Community Cube를 뜻한다.클라이언트 프로그램에서 혼자 따로 떨어져 노는 서비스가 아니라 다야한 미디어 플랫폼과의 연계를 통해 웹에서 가상의 커뮤니티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의 직접적인 설명은 아니지만 그의 말을 듣다보니 이런 가상 세계의 커뮤니티가 3D로 구현된다면 아고라 같은 서비스에서도 글만 주고받는 것이 아니라 각각의 아바타가 광장 같은 곳에 모여서 토론을 하는 것도 가능하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이용수 대표에 대한 개인적인 기억

 IT업계 대표 중 가장 동안을 꼽는다면 서슴없이 이용수 대표를 꼽을 정도로 이 대표는 최강 동안이다.(요즘엔 좀 달라졌다는 말도 들었다.세월의 무서움때문일까.) 하여간 그 동안 덕분에 트라이디 커뮤니케이션 이용수 대표와의 첫 만남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2005년에 당시 스타타워 대각선 방향에 있었던 트라이디커뮤니케이션 사무실을 찾아갔을 때 일이다.(당시 직원은 10명이 채 안됐던 것으로 기억한다.)엘리베이터에서 내리면서 왠 학생이 지나가길래(너무 어려보여서 대학생 인턴이거나 아르바이트생인 줄 알았다^^;;) "여기 대표님이 어디 계시죠?"하고 물었던 기억이 난다. 그 학생(?)은 나를 빤히 쳐다보면서 "제가 여기 대표입니다" 라고 말했다.

◆3D 가상세계는 World Wide Web의 미래

당시 퍼피레드만 서비스하고 있던 트라이디커뮤니케이션은 이제 엔토모와 C2Town까지 서비스를 하고 있으며 일본과 중국 미국 대만 등에 진출하는 등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최근에는 서비스를 모바일로 확장하기 위해 기술적 작업을 하고 있는 상태다.

 이용수 대표는 3D 가상세계에 대해 서슴없이 'WWW의 미래'라고 표현했다.웹의 실시간성을 보완할 뿐 아니라 광고 등에 국한된 온라인시장의 새로운 지평을 열 수 있는 세계라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트라이디커뮤니케이션은 회사 이름에서 나타나듯 3D 기술과 이에 기반한 서비스 플랫폼으로 웹 세상의 변화를 선도하려는 기업이다.2003년에 설립돼 벌써 8년째 내공을 다져왔다.이 대표는 "일단 퍼피레드 서비스를 통해 400만 회원들이 가상 세계에 대해 기본적인 경험을 했기 때문에 거부감은 없을 것으로 본다"며 "초기 사용자들이 놀 공간이 형성되고 기업들의 활발한 참여가 이어지는 게 관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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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바인인터랙티브 노장수 대표는 언론에 노출이 거의 안 됐다.기사 검색을 해도 아직까지 나오는 게 없다.내가 그의 이야기를 쓰면 ‘국내 언론 최초로’ 다루는 셈이 된다.^^;;
 언론에 등장하지는 않았지만 지금까지 노 대표가 해 온 일들을 보면 그는 충분히 기사화할 만한 인물이다.대학 때 물리학을 전공했지만 미술에 관심이 많았고 지금은 디자인 관련 업무를 주로 하는 회사를 꾸려가고 있다.2008년에 사업을 시작해 지난해 벌써 흑자를 냈고 올해는 10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디바인인터랙티브는 2008년 12월 SK텔레콤에서 하는 아이디어플러스페스티벌(비즈니스화할 수 있는 아이디어 공모대회)에서 500개  참여 회사 중 2등을 수상해 세상에 이름을 처음 알렸다.지난해 흑자를 낸 뒤로 디바인은 사업을 더욱 확장할 계획이다.올해 직원은 작년보다 2배 가량 늘어나 12명이 일하고 있다.휴대폰 관련 UI를 디자인하던 기존 업무에서 올해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발 및 웹서비스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디바인이 첫 창업인가.
 “그렇진 않다.99년에 첫번째 창업을 했었는데 2004년까지 그 회사를 했었다.웹에이전시 회사였는데 동업 체제였다.나만 홀로 2004년에 나와서 잠시 모바일 업계에서 일하다가 2008년초에 다시 창업을 하게 됐다.개인적으론 두번째 창업이다.”

-물리학을 전공했는데 디자인 관련 회사를 차렸다는 게 뜻밖이다.
 “꿈이 과학자였는데 원래 PC 다루는 걸 좋아했고 프로그래밍이나 이런 것에 계속 관심이 있었다.집안에 미술을 전공으로 한 사람이 많아서 디자인쪽에도 자연스레 관심을 가질 수 있었다.물론 디자인 전공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스페셜리스트로서 활동하지는 않지만 제너럴리스트로서 사업을 총괄하는 입장에서 이끌고 있다”

-지금 주된 사업 모델은 뭔가
 “현재는 휴대폰 UX(사용자경험) 디자인 부문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주로 팬택과 일을 같이 하는데 대표적으로 작년에 디자인했던 것이 팬택의 첫번째 터치스크린모델 폰이었다.하나는 유럽,하나는 미국에 수출했다.”

-휴대폰 UI쪽에 특화할 생각인가
 “아니다.회사는 분야를 3개로 보고 있다.지금 주력인 휴대폰 UI 디자인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발.애플리케이션 개발은 의뢰가 들어오는 것에 대한 용역도 하고 있다.5월에는 웹서비스를 런칭할 예정이다.”

-웹서비스를 좀 더 자세히 이야기해 달라.
 “에이전시 출신이기도 하고 웹에 관심이 많아서 5월에 웹서비스를 할 예정으로 준비하고 있다.소모성 사진이 아닌 아트워크를 취급하면서 이를 통해 소셜네트워크할 수 있는 서비스다.아주 대중적인 서비스는 아니다.해외에선 출처를 남기고 이미지 북마크리스트를 하는 것이 잘 돼 있는데 우리도 그런 것을 하려고 한다.디자이너 등이 이미지를 취급하면서 놀 수 있는 사이트라고 할 수도 있고 그들이 만든 이미지의 상품화까지 생각하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웹서비스에서 승부를 보려는 것인가.
 “그렇다.콘텐츠가 이용자들에 의해 완성되고 유통되는 것을 만들고 싶다.올해 선보이는 웹서비스는 기존의 디자인 노하우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소셜네트워크 쪽에서 승부를 보려는 기획이다.하지만 개인적으론 오프라인에서의 소셜네트워크에도 관심이 많다.올 하반기나 내년초에 홍대에 디자이너 카페 등을 만들고 싶다.갤러리를 열고 싶은 꿈도 있다.결국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같이 가는 디자이너 네트워크를 만들어가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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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원 관리 서비스 블레이어(www.blayer.co.kr)를 운영하는 사이러스의 황룡 대표는 아직 20대 중반의 젊은 나이이지만 2007년에 창업을 해 어느덧 4년째를 맞는 중견(?) 벤처인이다.현란한 말솜씨와 유머감각,연예인 김구라씨를 연상케 하는 외모 등으로 처음 만난 사람에게도 강한 인상을 주는 사람이다.(나 역시 처음 그를 봤을 때부터 범상치 않은 외모와 말솜씨,사업 모델 등으로 깊은 인상을 받았다.이름도 잊어버리기 쉽지 않은 이름이다.황룡.)
 사이러스는 지난해 9월 강원도 테크노파크의 벤처 창업 지원프로그램에 합류했고 연말에는 ‘함께 일하는 재단’에서 운영하는 소셜벤쳐인큐베이팅 센터 입주 최종팀으로 선정됐다.즉 춘천과 서울에 사무실 2개를 운영하고 있다.정직원은 2명,대학생 연구직원(강원도 지원) 3명 등 5명의 조촐한 회사지만 올해를 기점으로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하리라 자신하고 있다.회사 앞 커피숍에서 그리고 춘천에서 황 대표와 만나 대화를 나눴다.
(사진은 춘천 현지에서 공수해 9일 오후에 올릴 예정입니다)

-사이트에 들어가보니 인디 음악 콘텐츠를 서비스한다...특이하다
 “맞다.현재로선 인디 밴드의 음악을 엄선해 서비스하고 있다.인디 음악가들이 자신의 음악을 다른 사람의 블로그나 미니홈피 배경음악으로 쓸 수 있게 해 대중들과 접점을 넓히도록 도와주는 서비스다. 인디음악을 즐기고 싶은 이용자는 자신의 블로그나 미니홈피에 스킨을 설치해 언제든 들을 수 있다.”

-일부러 그 쪽으로 초점을 맞췄나
 “인디음악으로 시작했지만,목표가 인디는 아니다.내가 기획한 비즈니스 모델,수익모델을 처음 적용할 수 있는 시장이 인디음악 시장이기 때문에 인디에서 시작한 것이다.수익이 타당하다고 판단되면 오버그라운드 음악도 다룰 예정입니다.블레이어가 처음부터 멜론이나 도시락과 경쟁해서 이길 수 있겠나.그들이 보유하지 않은 음악 콘텐츠를 확보해야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했다.그래서 선택한 것이 인디고 우선 작은 것부터 시작해서 확산해 나갈 것이다.”

--다양성을 위해선 외국 음원도 다뤄야 할 것 같은데.
 “현재 우리는 자체적으로 시장을 만들어가야 하는 상황이다.결제와 음악을 찾는 것이 중요한데 해외 음원도 마찬가지다.해외 시장도 동시에 생각하고 있다.아시아쪽에서는 저작권 관리에 대한 니즈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본다.”

-어떻게 이렇게 빨리 창업을 할 생각을 했나
 “고등학교 때부터 벤처 창업을 꿈꿨다.대학에서 경영학과를 선택한 이유도 벤처창업을 위해 이론적 공부를 하기 위한 것이었다.벤처기업은 마케팅이 중요하다고 해서 마케팅에 대한 공부도 했다.2007년 3월9일에 제대를 했는데 3월10일부터 바로 사무실을 얻으러 다녔다”

-춘천은 어떻게 오게 됐나.
 “처음 얘기를 한 사람은 아이쿠의 김호근 대표였다.하지만 제안을 듣고 당장 가지는 않았다.나는 원래 정부 지원이나 관공서의 개입에 대해 좀 회의적인 시각이 있었다.하지만 이번에 강원 테크노파크의 지원을 받아 강원도 춘천에 사무실을 얻게 되면서 완전히 생각을 달리하게 됐다.사업을 하다보니 사무실을 하나 열어서 운영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절감할 때가 많은데,강원도의 지원 등으로 지금은 춘천과 서울 홍대쪽에 사무실을 2개를 운영하고 있다.”

-궁극적으로 생각하는 사업 모델은 뭔가.
 “콘텐츠만 공급하고 싶지는 않다.플랫폼을 갖고 가려고 한다.공연쪽도 생각중이다.공연 관련된 것이나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하고 같이 할 수 있는 파트너십을 구축해서 플랫폼을 확산하고 싶다.음원을 공급해서 돈을 벌려는 비즈니스는 아니다.음악 저작권 관리 플랫폼을 지향한다.‘같은 필터로 걸러진 음악은 개성이 없다’고 생각한다.음악도 콘텐츠로 보고 멀티 유즈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궁극적으로는 저작권자가 자기 저작권을 직접 관리하는 모델을 지향한다.”

<사이러스 황룡 대표(맨 왼쪽)와 강원도 춘천 강원대 사무실에서 근무중인 인턴 대학생들의 사진.범상치 않은 대표를 만나서 동화됐는지 다들 사진 포즈가 심상치 않다.황 대표는 자신의 포즈를 가리켜 김연아의 007 제임스본드 메들리 컨셉이라고 했는데...글쎄...믿거나 말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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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H는 온라인에서 사람과 사람의 연결이 비즈니스를 만들어낸다는 점에 주목한 회사다.Idea & Things for Human의 약자인 회사명에서 알 수 있듯 사람과 기술,대화라는 키워드에 집중하고 있다.
ITH는 지난해 대화형 미니블로그인 톡픽으로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했다.지난해 소셜미디어 마케팅 솔루션 웨이브를 선보인 데 이어 올해는 이를 업그레이드한 소셜보드를 시작했다.ITH는 ‘인맥 기반의 지식 유통 플랫폼’을 추구하면서 이를 위해 인터넷상에서 걸러지는 정보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는 시스템을 중시한다.인터넷 신뢰도를 높일 수 있는 분산형 평판 시스템에 대한 특허를 출원한 것도 이때문이다.
 ITH는 무엇보다 빠르게 움직이고 소셜미디어 분야의 다양한 실험을 신속하게 진행하는 속도감이 돋보이는 스타트업이다.부부가 함께 사업을 이끌어가는 점에서도 독특한 회사다.

-사업을 하게 된 동기는
“예전부터 아이디어가 있으면 그것이 실행되는 것을 보는 것이 좋았다.그렇게 하기엔 벤처라는 게 좋았다.그런데 예전에 위자드웍스에 있을 때부터 벤처가 너무 힘들다는 그런 얘기를 많이 들어서 그런 거에 대한 압박이 좀 있다.”

-아무래도 초기 단계에서는 그런 어려움을 많이 겪기 마련일텐데
“그래서 나름대로 찾은 방법은 B2C를 서비스로 생각하다보면 나중엔 돈이 좀 되겠지만 지금 당장은 어려울 수가 있다.그런데 난 오히려 나중엔 돈을 좀 덜 벌더라도 지금 당장 수익이 되는 것을 하자 이렇게 하고 있다.리소스를 남겼다가 나중에 서비스를 하려고 한다.서비스를 내놓고 반응을 단기간으로 하고 있다.즉 서비스를 시작한 뒤 단기간에 어느 정도 기대하는 수치가 나오지 않으면 빨리 다른 시도의 단계로 넘어가는 식이다.”

-톡픽의 경우는 어떤가
“톡픽은 그런 점에서 시기적으로 좀 아쉬웠다.생각보다 좀 늦게 나온 측면이 있다.3개월정도 빨랐으면 뭔가 더 해 볼 여지가 많았을 것 같다.그래서 이걸 기업들의 마케팅하는 데 활용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그래서 이것을 소셜마케팅 솔루션으로 바꿨다.올해 이런 관련 이슈가 많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

-그 밖에 다른 계획은 뭐가 있나
“하고 싶은 것은 많다.아내가 하나투어를 다니고 있었는데 사업을 도와달라고 그만두게 했는데 그 때 여행 관련 소셜미디어를 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했다.소셜쇼핑이나 모바일 주문과 결제 어플리케이션 등도 고민중이다.이달 중에는 셋 중에 하나를 잡아서 새로운 시도를 할 생각이다.”

-리소스가 부족한 게 문제일 것 같다
“지금은 서비스를 새로운 것을 시도해볼 수는 있는 상황이다.다만 런칭하고 1-2년을 기다릴 정도는 아닌 것 같고 3-4개월 정도 기다릴 수 있을 듯.개발에 2-3개월,반응에 3-4개월 정도..총 6개월 정도 볼 수 있을 것 같다.”

-외부 투자에 대해선 어떻게 보나
 “투자는 가급적 받지 않으려고 한다.투자 자금이 들어왔을 때 내부 직원들과 투자자들이 바라는 것의 갈등이 있을 것 같아서 현재로선 투자를 받기보다 자체 자금과 벌어들이는 수익으로 해결하려고 한다.우선 자생력을 갖는 것을 우선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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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레비닷컴과 트윗온에어 등을 서비스하는 아이쿠의 김호근 대표는 춘천에 가장 먼저 입성(?)한 스타트업이다.창업 자체를 춘천에서 했기에 김호근 대표가 춘천에 대해 갖는 애정은 남다르다.지난해 7월 강원도 춘천 강원대학교에서 창업한 김 대표는 생각보다 강원도가 마련한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이 좋다는 것을 알고 주변의 아는 벤처기업인들에게 입소문을 내고 다녔다.그의 설득에 ITH,신타지아,온오프믹스,사이러스,디바인인터랙티브 등이 차례차례 춘천으로 들어왔다.그가 벤처기업인들을 설득할 때 했던 말이 ‘춘천밸리’였다.춘천밸리에 있는 아이쿠 사무실을 찾아갔다.

-스타트업 기업들을 설득할 때 어떻게 했나
 그냥 춘천 좋다고 했다.최고라고 했다.사이러스 황룡 대표에게 제일 먼저 얘기했는데,가장 늦게 합류했다.ITH 김범섭 대표가 제일 먼저 춘천으로 왔고 이어서 디바인 신타지아 온오프믹스 등이 왔다.설득하기 위해 한 말이 아니라 실제로 강원도의 지원 프로그램만한 것이 현재 없다.강원TP의 의지도 그렇고 마이크로소프트나 네오위즈가 아이디어를 주기도 했다.”

-아이쿠를 창업하게 된 계기는 뭔가
 “사실 회사보다는 서비스를 만들고 싶었다.내가 쓰고 싶은 서비스를 세상에 내놓고 싶어서 시작했다.1년 동안 사람들을 만나고 마음이 맞는 사람들과 함께 고민도 했다.좋은 분들을 알게 되면서 회사를 차릴 생각도 하게 됐다.네오위즈인터넷 최환진 이사나 엔써즈의 이미나 팀장이 많이 도와줬다.”

-지금 어떤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나
 “작년에 처음 공개한 것은 테레비였고,지금은 트윗온에어도 서비스하고 있다.테레비닷컴은 유튜브에 올려져 있는 동영상에 댓글,자막,태그 등을 달 수 있는 서비스다.동영상이 삽입된 웹페이지에 댓글을 올리는 것이 아니라 동영상 위에 직접 댓글을 쓰는 방식이다.트윗온에어는 인터넷 생방송 서비스인데,트위터에 연결된 지인들에게 알려서 생방송을 진행할 수도 있고 그대로 블로그나 개인 홈페이지 등에 달아서 방송이나 동영상을 보여줄 수도 있다.”

-앞으로의 계획은
 “4월초에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모바일 서비스쪽으로 생각하고 있다.테레비나 트윗온에어는 실험적인 성격이 강한 서비스였는데 해외 서비스로 나갈 때는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할 생각이다.동영상 관련 서비스이지만 브랜드를 완전히 새롭게 해서 해외로 진출하겠다.해외에서 새로운 버전으로 현지 유저들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동영상 관련해서 어떤 수익 모델이 있는지 궁금하다.아직 확실하게 돈이 되는 모델이 뚜렷하지 않은 것 같은데
 “현 상황에서 구체적으로 말하긴 곤란하지만 아직까지 해외 대형 업체들도 동영상 관련해 콘텐츠 수익 배분이나 광고를 제외하고 수익 모델을 제시한 것이 없는 것은 맞다.다만 요즘 국내에서 소셜게임에 대해 관심이 많은데 해외에서 동영상 서비스 시장을 보는 시각이 국내에서 소셜게임을 보는 것과 비슷하다는 것은 분명하다.시장 지표도 계속 좋아지고 있고,동영상 서비스는 해외로 가는 게 맞다고 본다.”

-해외로 바로 진출하는 것이 쉽지는 않을 것 같은데

"다양한 제휴 모델을 검토하고 있다.동영상 서비스에 대한 사용자들의 수요가 많고 현지에서 관련 서비스들이 이미 시장을 형성해 경쟁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 경쟁에 들어갈 수 있다면 존재를 알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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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이벤트를 온라인에서 관리해주고 모이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인맥을 형성할 수 있게 하는 온오프믹스는 아이디어로 창업한 대표적인 스타트업이라고 할 수 있다.하지만 다른 스타트업과 구별되는 몇 가지 특징이 있다.스타트업이지만 2년이 훨씬 넘은 중견(?) 기업이고 대표가 한 차례 변경됐다.초기 단계의 스타트업이 창업 직후 대표를 비롯해 회사 구성원이 전부 바뀌는 경우는 흔치 않다.(2007년 김대중,조재호씨가 창업한 이 회사는 2008년 지금의 양준철 대표가 인수했다.) 제법 알려져 대중적인 인지도를 상당히 확보한 것도 이 회사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이 회사는 지난 해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강원대학교 내에 사무실을 열어 눈길을 끌기도 했다.양준철 대표를 춘천에서 만났다.

-창업을 여러차례 한 것으로 알고 있다.
 “온오프믹스는 개인적으로 세번째 창업이다.고등학교때 창업을 했다가 두번째를 다른 사람이 하는 사업에 몸을 담았다가 부채가 1000만원 정도 생겼었고 이렇게 두번 사업을 했다가 다 말아먹고 보니 걱정이 됐다.내가 부족한 게 뭔가 생각해 봤는데,경험다 없고 도와주는 사람도 없고 가진 게 아무것도없었다.그래서 그런 것을 좀 찾으려고 했다.20세때부터 사이버대학을 다니면서 직장 생활을 하기로 마음 먹었다.”

--고등학교때 어떻게 부채를 1000만원이나 지게 됐나.
 “고등학교때 기업가가 막 나갈 수 있는 그런 좋지 않은 상황을 많이 봤다.대표가 행실을 잘못했을 때 직원들이 어떻게 무너지는가도 봤다.그래서 내가 인간적으로 어느 정도 성장하기까지는 사업을 하지 말자 이런 생각도 했었다.그런데 내가 18살때 23세된 벤처기업가란 사람이 찾아와서 자신이 세번째 창업을 하겠다며 기술적인 부분을 나에게 맡기고 본인이 나머지는 알아서 하겠다고 했다.이 사람이 그때 들고 나온 모델이 3D 쇼핑몰이란 거였는데 기술적으로는 매력적인 부분이 많았다.그런데 이 사람이 벤처기업을 한다는 것을 이용해 공공기관 등에서 돈만 타내고 그것으로 외제차 사고 자기 개인 재산을 늘릴 뿐 사업적인 것을 하는 것이 아무도 없었다.나는 월급도 못 받고 갖고 있는 돈 다 넣고 돈까지 빌려서 했다가 빚만 졌다.이 사람은 결국 네트워크마케팅에 연루되서 법의 심판을 받았다.”

-계속 실패를 해서 상심이 컸을 것 같은데
 “그때 그래서 블로그에 염세적인 글을 많이 썼었다.한국에서 기업가에 대한 인식의 문제,정당하게 돈을 버는 것에 대한 부당한 대우 등에 대해 염세적인 글을 썼던 것 같다.그런데 당시 다음커뮤니케이션에 계셨던 분이 내 글을 보시고 전화를 하셨다.그래서 이 분과 이야기를 하다가 2004년부터 다음에서 일하게 되고 다음 자회사인 나우커뮤니케이션에서 일도 했다.

-직장 생활도 꽤 한 것 같다.
 “나이가 아직 얼마 안되니 그리 오래 한 것은 아니지만 여러 곳에서 하긴 했다.네오위즈에서도 일하고 첫눈,투어익스프레스 등에서도 일했다.”

-어떻게 다시 창업할 생각을 했나
 “직장 생활을 하면서 여러 사람들을 만났는데,내갓 갖고 있는 경험이나 나에 대한 기대를 갖고 있는 사람들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하게 됐다.그때 고등학교때 만났던 이상규씨가 제대를 했다.그래서 이 친구라면 내가 같이 사업을 해보자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이 친구 고향이 부산인데 내려가지 말로 무작정 서울에서 같이 살자고 했다.그러면서 둘이 같이 사업을 하게 됐다.”

-온오프믹스를 인수한 이유가 있나
 “재미삶연구소를 하면서 처음엔 데이트컨설팅이라는 것을 했었다.삶을 재미있게 해주면서 사람들에게 의미있는 경험을 제공해주는 사업을 하고 싶었다.그런데 당시 사람들을 만나기 위해 온오프믹스를 많이 이용했는데 참 유용하다는 생각을 했었다.그런데 어느날 이 서비스가 좀 이상해 지고 내막을 알아보니 창업자가 쓰러지셔서 온오프믹스를 접어야 하는 상황이었다는 걸 알게됐다.그래서 이걸 좀 해봐야겠다 싶어서 2008년 3월에 인수하게 됐고 지금은 온오프믹스에 집중.회사 이름도 이렇게 바꿨다.기존에 하던 데이트컨설팅 서비스는 온오프믹스의 인맥 기반으로 다시 적당한 때에 할 수 있을 것 같다.”

-강원도 춘천에는 왜 왔나
“소프트뱅크의 리트머스 프로그램에서 지원을 받고 있었는데 2009년을 코 앞에 둔 상태에서 리트머스 프로그램이 곧 접힌다는 말을 들었다.그때부터 자생 능력에 대한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그때 강원 비즈파크에서 이런 제안이 왔을 때 감사합니다 하고 왔다.우리는 그 동안 고생을 많이 해서 사실 PC만 있으면 어디서든 일할 수 있다.강원 비즈니스스크에 와서 큰 원동력이 생겼다.마음이 안정화되고 비즈니스 모델도 고민할 수 있게 됐다.앞으로 이걸 잘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

-온오프믹스의 장점은 뭐라고 보는가
 “비슷한 서비스가 국내에 없다보니 그런 점에선 확실히 차별화가 된다.그런데 홍보할 여력이 없어서 사람들에게 알리질 못했는데 이미나님이 주위에 행사를 만드는 사람들을 통해서 이용자층을 크게 넓혀줬다.지금은 기본적인 이용자층은 갖췄지만 수익 모델은 아직 갖추지 못했다.내가 지난 1월에 군복무를 마치면서 이제 본격적으로 가동할 수 있게 됐다.온오프믹스는 이제 시작이다.”

(춘천에서 찍은 사진.왼쪽이 양준철 대표,오른쪽이 이상규 부사장)

(아이폰으로 찍은 사진이라 좀 뿌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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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밸리 갑니다

한국의 스타트업 2010. 2. 19. 10:41 Posted by wonkis

지난 달에 '벤처기업들이 춘천으로 가는 까닭'이라는 포스팅을 올린 적이 있었는데,오늘 그 현장을 보기 위해 직접 갑니다.

kkonal님과 대화를 나누다 강원대에 직접 가서 좀 볼까? 하는 얘기가 나왔고,그 곳에 있는 아이쿠,사이러스,신타지아,온오프믹스,디바인인터랙티브,ITH 등의 스타트업 기업 대표와 관계자 분들을 만날 계획입니다.

아울러 이런 스타트업기업들을 위해 지원 프로그램을 만들고 운영하고 있는 강원지주회사와 강원테크노파크 관계자 분들도 만나서 취지와 앞으로의 계획 등을 들어보려고 합니다.나루터님이 현장에서 트윗온에어로 실시간방송을 계획하고 있고 저 역시 트위터에서 접하지 못하시는 분들을 위해 취재 장면을 녹화해 블로그에 따로 올릴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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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춘천에 있는 강원대학교 아산관에는 알짜배기 스타트업 기업들이 모여있다.동영상 서비스업체인 아이쿠와 소셜게임업체 syntasia를 비롯,온오프믹스,싸이러스,디바인인터랙티브,ITH 등이 그들이다.

말 그대로 이제 막 시작한 벤처기업들이지만 업계에서는 꽤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업체들이다.아이쿠는 동영상에 댓글,자막 등을 달면서 동영상을 활용하고 즐길 수 있는 소셜TV업체다.동영상에 직접 댓글을 달거나 자막을 올리기 때문에 새로운 동영상이 창조된다.사용자들에 의해 새롭게 편집되는 동영상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는 업체다.

이미 온오프라인 모임의 등록/접수처로 각광받고 있는 온오프믹스나 엔씨소프트 출신들이 만들어 화제가 된 Syntasia 역시 실력자로 꼽히는 스타트업들이다.ITH는 한국판 트위터 '톡픽'으로 널리 알려진 업체이고,싸이러스는 소셜뮤직 블레이어 서비스를 통해 인디 뮤지션들의 음원을 널리 전파하며 입소문을 타고 있는 회사다.

모두 강원도 춘천에 본사를 두고 있지만 창업자의 고향이 강원도라던가,무슨 연고가 있는 것도 아니다.그러면 이들 스타트업들이 춘천에 모이게 된 까닭은 뭘까.가장 큰 이유는 춘천,아니 강원도가 제공하는 혜택이 서울과 멀리 떨어져 있다는 지리적 단점을 상쇄할 만큼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강원도는 춘천,원주,강릉 등에 법인을 등록하는 벤처기업들을 대상으로 아주 저렴한 비용에 사무실을 임대해주는가 하면 법인 등록시 일정 부분 창업 자금도 지원해준다.세금 혜택이나 강원대 학생 등의 인턴 과정 등을 통해 일부 인력 지원도 한다.

강원도의 스타트업 기업에 대한 밀착 지원도 한 몫 한다.춘천에 진출한 한 스타트업 대표는 "그냥 선정해 놓고 한번 둘러보고 지원하면 끝이 아니라 운명을 같이 한다는 느낌을 받을 정도"라며 "첫 걸음을 떼는 벤처기업에 대해 신경을 많이 쓰고 관심을 가져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실질적인 지원 뿐 아니라 정서적인 지원도 돋보인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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