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THAAD), 한한령(令), 한국기업 제품 불매운동...중국과 관련된 무거운 소식들이 이어지고 있는 요즈음입니다. 하지만 이런 흐름이 영원히 계속될 수 없고, 중국 시장을 그냥 포기할 수는 없다는 게 많은 기업가들, 창업가들, 비즈니스맨들의 생각일 겁니다.


중국에 진출하고 중국에서 상품을 판매하는 것에 애로를 겪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이 와중에도 중국에서 더욱 사업을 활발하게 하고 성과를 내고 있는 그런 팀들이 있습니다. 한국경제신문의 스타트업 전문 취재팀 EDGE에서는 그런 스타트업 창업가 분들을 모시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지난 1월 CES 포럼에 이은 두번째 포럼입니다. 


 막연하게만 알고 있는 지금 중국의 상황이 어떤지, 중국에서 사업하는 환경은 어떤지, 이럴 때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좋은지, 중국의 소비자들, 앱마켓은 어떤지 등등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보실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스타트업-중국'으로 엮을 수 있는 최고의 출연진을 모셨다고 자부합니다.

1.중국에서 무려 1억 다운로드를 기록한 스마트폰 잠금화면 서비스 '쿠후아'를 만든 NBT의 박수근 대표.

2.중국에서 핑크퐁을 히트시키고 모바일 게임 몬스터슈퍼리그까지 판매한 이승규 스마트스터디 공동창업자(중국법인장)

3.중국TV 창업 경진대회 1위, 징동 크라우드펀딩 목표 초과달성, 중국 투자사로부터 투자 유치 등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강미선 피에나 대표.


각각 앱, 콘텐츠, 하드웨어 분야에서 중국에서 최고의 성과를 거두고 계신 분들입니다. 얼리버드 할인 있습니다! 아래 링크를 클릭해 주십시오!!


http://onoffmix.com/event/94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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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자율적인 직장 문화를 꿈꾼다. 원하는 시간에 출근하고 일하는 과정에 시시콜콜히 개입하지 않으며 쉬고 싶을 땐 아무 이유 없이 쉬는 그런 문화. 퇴근할 때 눈치를 보지 않고 휴가 갈 때 사유를 작성하지 않으며 집안에 일이 있을 때 걱정 없이 급한 일을 처리할 수 있는 그런 문화.


 하지만 이런 문화는 우리가 흔히 아는 일반적인직장에서는 불가능하다. 이런 문화 속에서 일할 때 정말 수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받고 생산성이 엄청나게 오를 것 같지만, 도입할 수가 없다. ? 이런 제도를 악용하는 이들이 반드시 있을 것이기(또는 그럴 것이라고 예상이 되기) 때문이다.


 장담하건대, 반드시 있다. 원하는 시간에 출근하라고 하면 출근 시간이 한도 없이 늘어질 수 있고, 쉬고 싶을 때 아무 때나 쉬라고 하면 갑자기 담당자가 자리를 비워 당황스러운 일이 발생할 수도 있다. 물론 대부분의 사람들은 비교적 자율적인 환경 하에서 일의 성과를 내기 위해서 노력하더라도 말이다.


 이러다보니 우리가 일하는 환경은 이와 정 반대인 경우가 많다. 출근 시간 1분 지각할까봐 전전긍긍하기 일쑤고, 하루 종일 어떤 일을 어떻게 할 것인지 (실제로 일을 하기 보단) 보고만 하다가 시간이 지나가며, 쉬고 싶을 때 마음대로 쉰다는 것은 꿈도 못 꾼다. 휴가 갈 때 사유를 고민하는 건 당연지사고, 정기 휴가를 갈 때조차 눈치를 보는 게 일반 직장인들의 삶이다.


 그런데 꿈에서나 볼 듯한 이런 근무 문화를 만들고 있다는 회사가 있다. 이번 스타트업생태계컨퍼런스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스마트스터디 김민석 대표의 우리가 만드는 스타트업 문화강연이었다.


<2016년8월25일 부산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스타트업생태계컨퍼런스에서 발표하는 김민석 스마트스터디 대표>


 20103명의 창업멤버로 시작한 스타트업 스마트스터디. 이 회사 직원 규모는 이제 113명으로 불었다. 아직 작은 규모라면 작다고 할 수 있겠지만, 스타트업으로서는 상당한 규모의 회사가 됐다. 그의 강연은 이렇게 시작됐다.


 109개국에서 교육앱 매출 1위를 기록한 바 있으며 지금도 많은 국가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핑크퐁 시리즈. 창업 2년부터 흑자를 내기 시작해 지금까지 안정적으로 흑자 경영 기조를 이어가고 있는 회사. 투자를 받았지만 투자금을 거의 쓰지 않고 그대로 갖고 있는 회사이기도 하다.


 그는 스마트스터디에 출퇴근 시간이 따로 없다고 설명했다. 5분 지각에 대한 스트레스가 없다고 한다. “1, 2분 늦을까봐, 그 붐비는 아침에 헐레벌떡 나오고, 스트레스 받고 이렇게 살고 싶지 않았습니다. 저도 그렇고 저희 직원들도 그렇게 살게 하고 싶지 않았어요. 그래서 출퇴근 시간을 없앴습니다.”


 휴가가 무제한이라는 것도 이 회사의 특징. 정말 무제한일까. 김 대표의 말에 따르면 정말 그렇다고 한다. 아무도 특정인이 얼마나 휴가를 쓰는지 신경쓰지 않고 휴가를 간 것 때문에 인사 평가에 영향을 미치지도 않는 회사. 실제로 스마트스터디엔 1년에 한 달 이상 휴가를 쓰는 사람이 무척 많다고 한다. 한꺼번에 한달 이상을 모아서 자리를 비우는 사람도 있다고!


 근무지도 자유다. 꼭 매일 아침 회사의 자기 자리에 와서 일을 할 필요는 없다. 언제 어디서나 일 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하고, 누구든 그렇게 일 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긴다고. 지난해 메르스가 창궐했던 시절엔 전 직원이 자택근무를 하기도 한 회사. 무려 4주 동안이나 말이다.


 김민석 대표가 설명한 스타트업 문화는 이상적인 것이었다. 누구나 아마 그런 문화를 가진 회사에서 일하고 싶지 않을까 싶었다.

 이게 끝이 아니다. 이 회사엔 파티션이 없고, 회의실에도 벽이 없다고 한다. 그리고 김 대표는 자신의 회사의 근무 문화를 이렇게 설명했다. ‘규칙을 만들지 않는다

 그는 이런 현상들은 사실 모두 결과물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게 중요한 포인트다. 정책과 혜택으로 보이는 현상들은 그저 어떤 가치관으로 꾸준히 회사를 만들어간 결과물일 뿐이라는 점이다.


어떤 생각이 이런 일을 가능하게 할까요

김 대표는 이런 질문을 던지고 이렇게 대답을 했다. “사람에 대한 신뢰입니다.”


 그의 말을 듣다보면 일견 수긍이 갔다.

 “모든 사람에게는 목표가 있고 지금보다 더 잘하기를 원합니다. 어른답게 놀고 어른답게 일하게 하면 됩니다. 스타트업은 어차피 주어진 일을 하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세상을 바꾸기 위해 도전하는 사람들입니다. 또 스타트업은 취업하는 곳이 아닙니다. 세상을 바꾸기 위해 개개인의 힘을 모아 문제를 해결하는 곳입니다.”


 그래서 스마트스터디는 문제 해결 능력을 가진 사람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도록 둔다. 다만 회사 차원에서 강조하는 것은, ‘최대한 많이 소통을 하라!’

 김민석 대표는 스타트업에게 회사는 일하러 오는 곳이 아니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 회사 생활이 곧 삶이고 창업가와 직원들의 삶이 곧 회사 생활이라는 것. 그는 월급에 대해서도 다르게 생각한다고 했다. 월급은 회사가 직원들에게 나눠주는 것이 아니라 직원들이 직접 만들어낸 수익 중 일부를 가져가고 일부는 회사에게 돌려주는 게 회사의 급여 시스템이라고 봤다.


 그의 발표가 끝나고 누군가 그에게 이런 질문을 했다.

회사의 이런 제도를 악용하는 사람들이 있지 않나요? 그런 사람들은 어떻게 관리하나요?”

 

 이에 대해 김 대표는 이렇게 딱 잘라 말했다.

 “사실은 이런 반응이나 이렇게 생각하는 게 가장 위험한 반응이라고 봅니다. 사람을 믿지 않고 있다는 뜻이거든요. 악용할 만한 사람을 뽑지 말아야 하는 거죠. 그리고 모두가 이런 문화를 만들어가고 지킨다면 악용하려고 하는 사람이 오히려 버텨내지 못하게 되고 스스로 회사를 떠나게 됩니다. 실제로 그런 경험도 했구요.”


 김 대표가 발표를 하기 전에 서울에서 부산으로 오는 KTX에서 우연히 그를 만나 이야기를 같이 할 기회가 있었다. 당연히 주제는 그의 발표 내용이었다.


이게 정말 이상적이긴 한데, 정말 가능할까요. 현실적으로? 그게 궁금하네요.”

어느날 갑자기 기존 조직이 우리도 이런 문화를 만들어보자 이렇게 해서 바꾸려고 하면 아마 안 될 겁니다. 스마트스터디도 그렇게 해서 만든 문화가 아니거든요. 그렇게 할 수도 없구요. 이렇게 하려면 직원을 뽑는, 채용 단계에서부터 시작돼야 합니다. 채용을 잘 해야 하는 문제죠. 자율적으로 일하는 정도가 아니라 문제 해결을 위해 스스로 움직이고 일을 만들어나가는 그런 사람들이 모여서 일을 하다보면 만들어지는 문화인거죠.‘


 그가 거듭 말했듯이, 이런 문화는 이렇게 만들어보자라고 시작해서 완성된 것은 아니다. 세상을 바꾸고 문제를 해결하려고 모인 사람들이 서로를 신뢰하는 가운데 일하는 최적의 스타일을 찾아내려고 하다보니 생겨난 결과일 뿐이다. 그래도 어느덧 상당히 이상적인 형태가 된 것은 분명하다. 기존 조직을 이렇게 바꾸려고 하면 너무 큰 잡음이 있을 것이고 그의 말처럼 채용 단계에서부터 다른 접근을 해야 하는 문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사 규모가 점점 커져도 이런 문화가 지속될 수 있을까에는 여전히 의문이 따른다. 결국 회사가 계속 성장하다보면 이질적인 사람들이 들어 올 수밖에 없고, 특히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지점에 오게 되면 외부 인력이 대거 유입된다. 이 외부 인력들은 전혀 다른 문화에서 일했던 사람들이고 이들이 일정 규모 이상 되면 기존의 문화에도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 만에 하나 그렇지 않고 지금의 분위기를 계속 이어간다면 이 회사는 사내 문화라는 측면에서 새로운 이정표를 세울 수 있지 않을까. 김 대표 역시 이런 점을 알기에 만들어가는스타트업문화라는 표현을 쓴 것 같다


by wonk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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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스터디는 교육과 게임을 결합한 그런 콘텐츠를 만드는 회사다.하지만 이들은 기존의 에듀테인먼트 방식과는 다르다고 한다.이들의 주장에 따르면 에듀테인먼트는 게임을 교육으로 포장한 것.스마트스터디는 ‘기본적으로 공부를 재미있게 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는 전제에서 출발한다.공부라는 것은,또는 자기 자신을 개발하고 단련한다는 것은 결국 아주 고통스런 과정이 동반될 수도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시작하겠다는 거다.이들이 결코 이상주의자는 아니라는 뜻이다.

대신 스마트스터디는 이런 고통스런 공부의 과정에 게임의 요소를 도입해 조금이나마 재미있고 성취감을 느낄 수 있게 만들어보면 어떨까하는 생각에서 출발했다.이런 생각을 하게 된 것은 창업자들의 살아온 스토리와 백그라운에 기반하고 있다.여기서 이들은 재미보다는 성취감을 더 강조한다.그래서 펀스터디가 아니라 스마트스터디다.

<스마트스터디 창업 멤버. 가운데가 김민석 대표>

◆게임 업계 출신 세 사람이 교육에 투신하다?
 스마트스터디 창업자 세 명의 공통점은 모두 그 전에 게임 회사에서 10년 가까이 일했다는 것이다.게임 회사에서 오랫동안 경력을 쌓아온 사람들이 교육 관련 앱을 만드는 일을 시작했다는 것으로도 재미있는 이력이다.

 김민석 대표는 연세대학교에 정보특기자로 2000년 입학했다.화학공학을 전공으로 한 그는 정보특기자로 입학한 사람답게 2001년,대학교 2학년때부터 넥슨에서 일을 한다.아르바이트로 생각할 수도 있지만 얘기를 들어보면 그렇지가 않은 것 같다.그는 고등학교때부터 소문난 게임 마니아였다고 한다.그래서 게임 개발 소모임을 주도하면서 게임 업계에서도 이름이 알려졌다.대학에 가고 나서도 그의 이런 활동은 계속됐다.그의 이름을 들은 넥슨이 그의 팀을 넥슨에 불러서 따로 공간을 주면서 게임을 개발해 보라고 했다.그러면서 넥슨에서 그의 생활이 시작됐다.그리고 그는 여기서 스마트스터디의 창업자로 함께하게 되는 인물을 만나게 된다.

 한편으로는 그의 실력에 대한 짐작을 가능케하면서도 넥슨이라는 회사에 대해 다시 한번 놀라게 되는 부분이다.넥슨은 그 정도로 열려 있는 조직이었다.여하튼 넥슨이 자리를 만들어준 덕분에 대학생 김민석은 자신이 하고 싶은 게임을 마음껏 만들면서 회사 생활도 할 수 있었다.넥슨에서 5년가까이 있었던 그는 병역특례를 마치고 2005년 학교로 돌아와 학부 과정을 끝냈다.그리고 2007년 NHN으로 자리를 옮겨서 한게임 분야에서 일을 했다.

 NHN에서 김민석 대표는 계속 게임 개발을 했던 그 동안의 경력과는 다른 일을 하게 된다.퍼블리싱 사업부에서 일을 하면서 그는 게임의 다른 세계에서 눈을 떴다.2009년에는 삼성출판사로 자리를 옮겨 더 다양한 경험을 한다.삼성출판사의 인터넷쇼핑몰 개편 업무를 하던 그는 마케팅과 사업개발,퍼블리싱까지 다양한 일을 소화해낸다.그로서는 일종의 경영 수업을 받은 셈이다.

 공동 창업자인 박현우 CTO(최고기술책임자)는 공교롭게도 똑같이 연세대 정보특기자 출신이다.김민석 대표와 00학번 동기인 그는 연세대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했다.NHN의 초창기 멤버 중 한명인 그가 2000년 한게임에 입사했을 때 직원은 30명에 불과했다.NHN과 합병한 뒤 그가 받은 사번은 153번.한게임에서 개발자로서 외길을 걸었던 그는 2007년 엔플루토라는 개발사가 분사되자 엔플루토로 자리를 옮겼고 2010년까지 엔플루토에서 일했다.

 서로 다른 회사에 있으면서도 두 사람은 계속 만나면서 뭔가 새로운 일에 도전해보자는 이야기를 계속 했다고 한다.다만 마땅한 아이템도 없고 뭘 잘하는지 알지도 못해 선뜻 새롭게 시작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그러면서 시간이 계속 흘러갔다.

◆시대의 주역이 되고 싶다
 ‘게임 회사에서 그렇게 오래 있었던 사람들이 뭘 잘하는지 모르겠다니?’ 이들의 말을 듣다보면 그런 생각이 든다.“게임 사업을 할 생각은 안 했나요?”
 “게임산업에 10년 동안 몸 담았습니다.지금도 게임이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고 세상에 도움을 준다고 생각을 합니다.하지만 게임이라는 것은 뭔가 미안한 마음이 들게 하는 비즈니스인 것 같아요.사람들에게 계속 게임을 하라고 권유하기도 그렇구요.우리 스스로 볼때 그 동안 너무 게임만 했다는 점에서 아쉬움도 컸습니다.게임 말고 다른 것을 해 보고 싶었습니다.” 김민석,박현우 두 사람이 입을 모아 이렇게 말했다.

 한편으로는 너무 이른 나이에 사회 생활을 하면서 급성장한 게임 산업의 주역이 되지 못했다는 아쉬움도 이들에게 많은 것 같다.“저희는 너무 일찍 게임 회사에 들어갔고 선배들이 사업을 주도해 크게 성공하는 것을 지켜봤습니다.하지만 우리가 주역이 되지는 못했죠.그러기에는 우리가 너무 어렸습니다.인터넷과 브로드밴드의 폭발적인 확산에 의해 가장 큰 혜택을 입은 사람들은 80년대 중후반 학번들이었어요.저희는 지켜보기만 했죠.”

 이들은 주역이 되지 못했다고 했지만 주역이 될 시기를 위해 그동안 준비를 했던 것은 아닐까.김민석 대표의 말을 들으며 문득 그런 생각을 했다.인터넷에서 모바일로 환경이 변화되고 새로운 산업이 태동되면서 세상은 새로운 주역을 기대하고 있다.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종종 말하는 “새로운 시장에서는 새로운 강자가 태어난다”는 말처럼 말이다.어쨋든 이들이 바로 그 주역이 될 수 있을지는 아직 모르는 일이다.하여간이 스마트스터디는 이런 새로운 시장에서의 주도자가 되고 싶은 이들이 만든 회사다.

◆게임의 성공 요소를 교육에 접목
 게임 사업을 직접 하려고 생각하지는 않았지만 분명한 것은 스마트스터디 창업멤버들이 가진 최고의 장점은 게임 사업의 경험이 풍부하다는 점이다.그렇다면 그런 장점을 그냥 썩히는 것은 썩 스마트한 결정은 아니다.

 그래서 이들은 게임의 핵심인 펀(fun)과 수많은 상호작용이 일어나는 온라인 시스템을 다른 분야에 적용해보자는 결정을 내린다.그리고 이들이 택한 분야가 교육,그것도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시장이었다.

 “게임의 성공 요소를 분해해 교육에 접목하고 싶었습니다.공부 자체가 재밌어지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지만 공부로 인한 보상의 즐거움을 더 자주 더 많이 느끼게 해 준다면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결국 그 보상은 학습을 하는 개개인에게 성취감을 느끼도록 하는 게 핵심이다.삼성출판사와 이들은 긴밀한 관계를 갖고 있다.콘텐츠 제작 노하우는 있지만 온라인과 모바일 서비스 노하우는 없는 삼성출판사는 이들을 통해 모바일 분야에서 교육 콘텐츠가 어떻게 발전하는지를 보고 싶어하는 것 같다.삼성출판사는 이들에게 투자를 하는 한편 자신들이 갖고 있는 콘텐츠를 앱으로 만드는 작업도 이들에게 맡겼다.

 작년 6월 창업을 해 삼성출판사를 통해 워밍업을 하던 이들은 올 6월 보들북 시리즈를 서비스하면서 본격적인 이들의 사업을 시작했다.보들북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율동이나 동요를 만화 기반 동영상으로 만든 것이다.‘뚱보 아저씨 집에는 일곱명의 아들이 있었는데요 그 중에 하나 키가 크고요 나머지는 작대요’ 김민석 대표가 보여준 보들북 앱은 우리가 잘 아는 이런 동요를 동영상 기반 인터랙티브 이북으로 만든 것이었다.보들북은 4가지 시리즈로 나왔는데 지난달 티스토어 교육 카테고리에서 이들 4개가 1위부터 4위를 휩쓸 정도로 인기를 끌면서 시장의 인정도 받고 이다.

 스마트스터디가 준비하고 있는 몇몇 인터랙티브 이북 콘텐츠를 살짝 보여줬다.미취학 아동들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를 터치하거나 이리저리 움직이면서 다양한 경험을 하고 이에 반응을 하면서 학습을 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다.삼성출판사의 콘텐츠에 대한 축적된 경험과 게임 사업에서 스마트스터디 멤버들이 쌓아온 노하우,기술이 접목된 것이다.

 스마트스터디는 국내 최대 게임회사에서 일한 경력들을 살려 다른 어떤 앱들보다 완성도가 높은 앱을 만든다는 계획이다.온라인에서 새로운 것을 만드는 것에만 몰두하지 않고 기존의 좋은 오프라인 콘텐츠를 앱으로 전환하는 것도 한다는 전략이다.“교육계의 넷플릭스가 되는 것, 그것이 우리의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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