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동 대표는 지금까지 만난 스타트업 대표들과는 많이 달랐다.2000년대 초반 핸디소프트라는 유명 벤처의 CEO를 역임하는 등 산전수전 다 겪어서일까? 차분하지만 힘이 있었고 젊은 세대들이 오히려 감히 갖기 어려운 꿈을 거침없이 말하는 대범함도 있었다.다시 꿈을 꾸는 벤처 1세대라는 점에선 전제완 사장을 연상케하는 부분도 있었다.

 약속한 시간에 나타난 그는 인사만 나누고 바로 회사와 자신의 비전과 관련된 프리젠테이션을 시작했다.간간이 유머를 섞기도 했지만 대체로 진지했고,그의 오랜 경험이 묻어났고 탄탄했다.3시간을 넘겨 대화가 이어졌지만 시간이 부족했다.그의 25년간에 걸친 IT 분야 경력도 대화를 풍성하게 했다.

 비즈니스 세계에서,특히 스타트업에서 누구도 성공을 확신할 순 없지만 그의 발표에선 꿈과 비전이 명확했다.“‘되면 좋고’식의 막연한 비전은 결코 실현될 수 없다.꿈과 비전은 3D 영화보다 선명해야 한다.” 그는 이렇게 발표를 시작했다.아주 오랫만에 느끼는,나직하지만 패기있는 발표였다.

 JDF. Joy,Dream,Fun의 약자인 이 회사의 이름만 들어도 ‘아 뭔가 엔터테인먼트와 관련이 있는 회사구나’하고 짐작할 수 있다.JDF는 여기에 교육을 추가했다.이 정도에서 단순히 에듀테인먼트 회사라고 생각하면 곤란하다.김규동 대표가 갖고 있는 비전은 그보다 훨씬 컸다.이 회사 발표 자료에 Beyond Walt Disney라고 써 있듯,세계 시장에서 디즈니를 뛰어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결국엔 그렇게 가야 하겠지만 이 회사는 동화책이라는 교육 콘텐츠와 디지털 애니메이션이라는 분야를 결합,미취학 아동 시장에서 출발점을 찾았다.

 비즈니스는 명쾌하다.동화책을 구입하는 사람들에게 온라인에서 자신이 주인공이 되는 애니메이션을 가질 수 있는 고유 번호를 부여하는 것이다.예를 들어 ‘오즈의 마법사’란 동화책을 사면 이 회사의 온라인 사이트 플라니닷컴(flaani.com)에서 이용할 수 있는 인증 번호를 얻을 수 있다.내 사진을 이 사이트에 등록하면 내 얼굴을 기반으로 애니메이션이 만들어진다.즉 내 얼굴이 들어간 오즈의 마법사 주인공 도로시 아바타가 만들어진다.이 새로운 도로시는 원작 동화와 똑같이 허리케인에 휩쓸려 가고 허수아비,사자 등을 만나는 모험을 겪는다.자신의 얼굴이 들어간 ‘오즈의 마법사’ 애니메이션이 탄생하는 것이다.‘우리 아이가 세계 명작 동화의 주인공이 되는 꿈을 이뤄주는 플라니’ ..JDF가 서비스할 플라니의 소개 책자 첫 페이지에 있는 말이다.

 JDF의 플라니는 동화책을 오프라인에서 판매하는 것이 일차적인 수익 모델이다.동화책을 사면 온라인 애니메이션을 공짜로 얻을 수 있다.동화책 가격은 기존 어린이 동화책 가격대와 동일하게 형성할 계획이다.이왕 같은 값이면 애니메이션, 그것도 자기 자신이 주인공이 되는 애니메이션도 만들 수 있는 동화책을 사는게 훨씬 낫지 않을까?
 생각보다 개발 기간이 오래 걸리긴 했지만 지금까지는 그의 생각대로 진행되고 있다.지난해 말에는 KT가 주최한 벤처어워드에서는 대상을 수상하면서 주목을 받았다.2006년 1월 출범한 지 꼬박 4년만에 외부의 공식적인 인정을 받았다.올 여름부터 그는 제품을 본격적으로 판매할 계획이다.뉴미디어와 방통 융합 상품을 활용해 판매처를 다각화하고 새로운 실험을 할 준비도 끝마쳤다.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하게 됐나
 “핸디소프트 재직 시절 일본에서 일할 기회가 있었는데,그때 당시 유행하던 드라마의 주인공 얼굴에 친하게 지내던 일본인의 얼굴을 대신 넣어서 선물로 보낸 적이 있었다.아주 짧은 동영상이었고 반쯤 장난으로 했는데 그 친구의 반응이 너무 열광적이었다.이런 걸로 사업하면 크게 성공하겠다는 말도 그 친구가 덧붙였었다.한참 잊고 있었는데 2005년 여름 핸디소프트를 나온 뒤 고민하던 중 그 일이 떠올라 2006년 회사를 차리게 됐다.1년 정도 준비 기간을 가지려고 했는데 3년이란 시간이 걸렸다.그만큼 공을 들였다.”

-드라마가 아닌 동화,애니메이션 쪽으로 선택한 이유는
 “어린이,특히 미취한 아동을 대상으로 한 시장이 훨씬 수명이 길고 활력이 넘치고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이 가능하기 때문이다.5억명의 순수한 마음을 지닌 어린이들이 전 세계에 있고 매년 5000만명 이상이 새로 태어난다.개인적으론 무엇이 어린이들의 눈을 사로잡을 것인가를 고민하다 어린이들에게 행복한 기억을 남겨주고 싶어서 시작하게 됐다.”

-저작권 관련 문제는 없나.
 “전혀 없다.세계적인 명작 동화의 경우 스토리에 대한 저작권은 소멸된 것들이 대부분이고 창작 동화들의 경우는 저작권자와 협의하면 된다.현재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피노키오,걸리버,오즈의 마법사 등 12권을 확보했고 콘텐츠 확보를 위해 여러 회사들과 접촉하고 있다.”

-꼭 책을 구매해야만 즐길 수 있다면 제약이 있을 것 같은데
 “물론 동화책 판매가 다는 아니다.온라인만 이용하려는 고객을 위한 비즈니스 모델도 개발하고 있다.아이패드 등 최근 출시되고 있는 새로운 디지털 기기에 적합한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플라니닷컴을 플랫폼으로 하는(마치 애플의 모델과 같은) 동화 애니메이션 캐릭터 등의 온오프라인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꿈을 품고 있다.”

-큰 성공을 이미 경험한 바 있는데 왜 벤처를 하게 됐나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인으로서 성공하고 한국 상품을 널리 알리고 싶었다.핸디소프트는 국내에서 제법 인정을 받았지만 결국 미국을 비롯한 해외 시장에서는 성공하지 못했다.그래서 다시 시작했다.꿈을 펼치기 위해선 자신이 직접 팔을 걷어 붙이고 나서는 수밖에 없다는 걸 알았다.뜻을 함께 하는 사람들과 꿈을 이루고 싶다.”

-그럼 미국 시장 공략이 우선인가
 “국내에 한정하지 않고 글로벌 비즈니스를 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하지만 미국 우선은 아니다.한국 중국 일본만 합쳐도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이 형성된다.이미 중국 일본쪽으로는 작업을 하고 있다.국내와 해외를 동시 진행할 계획이다.미국 시장의 경우엔 핵심적인 네트워크에 들어가는 것을 최우선으로 삼으려고 한다.과거 경험상 그들의 핵심부에 들어가지 못하고 주변만 맴돌면 절대 자리를 잡지 못한다는 것을 알았다.”

  <상암동 JDF 회의실에서 플라니에 대해 설명하는 김규동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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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이라고 하면 아직 세상에 이름이 널리 알려지지 않은 젊은이가 새로운 종류의 서비스나 상품을 들고 나와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거나 도전한다는 느낌을 준다.아마 실제 정의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보면 유아짱의 전제완 사장은 스타트업이나 스타트업 기업인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다.일단 그는 꽤나 유명하다.프리챌의 창업자로서 이미 10년전부터 유명세를 떨쳤던 인물이다.수백억원을 투자해 한때 한국의 최대 인터넷 커뮤니티사이트를 만들었던 인물인데다가 나이도 제법 많다.이래저래 흔히 생각하는 스타트업 창업자라는 이미지와는 좀 어울리지 않아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전 사장을 한국의 대표적인 스타트업 기업인으로 꼽았다.그가 여전히 도전의식으로 충만해 있다는 점이다.나이는 들었을지 몰라도 과거 ‘자랑스러운 삼성인상’을 받게 했던 명석함과 근면함은 새 출발에 대한 의지와 만나 더욱 강해졌다.과거의 영광이 모두 사라진 상황에서 그는 완전히 새 출발을 했다.돈도 없고 사람도 없는 상태에서 마치 대학교를 갓 졸업한 젊은이가 창업하듯 황무지에서 시작했다.이렇게 생각해보면 그보다 더 스타트업이라는 이름에 어울리는 사람이 있을까하는 생각도 든다.

 머리말이 좀 길었지만 이는 전제완 사장과 그간 나눴던 대화의 내용이 나의 짧은 글솜씨로 담기에 너무 많았기 때문이다.전 사장과 만나 다양한 대화를 나눴다.때로는 그의 인생관을 듣기도 하고 한때 성공했다가 몰락해버린 프리챌에 대한 아쉬움과 회한을 듣기도 했다.자유와 도전을 사랑했고 자유와 도전에 청춘을 바치고 자신의 모든 인생을 걸고 승부를 펼쳤던 그의 스토리를 듣노라면 숱한 밤을 지세워도 아마 모자르리라.이 블로그에 올리는 짧은 글 역시 그의 아이디어 중 100분의 1을 표현하기에도 턱없이 부족하다.그와 나눴던 대화 중 최근의 서비스 진행과 관련된 내용 일부를 정리했다.그가 자신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보다 자세한 내용은 그의 블로그에서 접할 수 있다.내가 과거 썼던 기사블로그 글을 참고하셔도 좋을 것 같다.

-지난해 복귀한 뒤로 대외 활동은 많이 안하시는 것 같다.
 “요즘 서비스를 점검하고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기 위해 기획하고 개발하는데 주력하고 있다.조용히 지내는 편이다.”

-최근 유아짱의 방송 위젯 짱라이브의 인기가 높다고 들었다.
 “짱라이브를 플레이하는 횟수가 3월말 2만여건에서 4월25일 현재 40만건을 넘어설 정도로 급격히 증가했다.20배가 늘어난 셈이다.이 횟수가 150만에서 200만 정도 되면 손익분기점(Break Even Point)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과거 프리챌과 비교해보면 어떤가.
 “당시엔 국내에서 인터넷이 막 활성화되던 시기였다.따라서 시대적인 차이점은 존재한다.하지만 단순 수치만 놓고 비교해보면 그때보다 월등히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것 같다.프리챌때는 300만명 방문자수를 확보하는데 2년 가까이 걸렸다.하지만 유아짱의 경우 올초부터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석달만에 40만을 넘어섰고 6개월이 되는 시점에 200만을 예상하고 있다.프리챌 시절보다 돈은 10분의 1도 쓰질 않았지만 훨씬 성장 속도는 빠르다.”

-왜 이렇게 빠르게 성장하는지 자체적으로 분석한 게 있나
 “현재까지 입소문의 위력으로 파악하고 있다.하나둘씩 사용자들이 짱라이브를 써보면서 쉽게 쓰고 전파가 쉽다는 것을 알고 확산되는 것 같다.과거 프리챌을 했던 시절보다 지금은 인터넷에서의 확산이 더욱 활발하기 때문에 사용자들의 평이 중요한데 그런 면에서 초기에 일찌감치 자리를 잡아가는 것 같다.”

-아직은 적자인 것 같은데.
 “초기이니 그렇지만 지금 속도로 보면 이르면 8월부터 흑자전환도 가능하다고 본다.”

-유아짱의 짱라이브는 누구나 쉽게 방송을 할 수 있다는 개념인데,유사한 서비스가 최근엔 국내외에서 나오고 있다.짱라이브의 차별화된 점은 무엇인가.
 “짱라이브는 별다른 다운로드나 인스톨과정 없이 위젯 또는 플레이어 스킨을 통해,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쉽게 내 블로그 및 내 까페에서 직접 방송을 하거나 타 방송자의 방송을 중계방송할 수 있는 플래쉬 기반의 방송 서비스다.타인의 방송국을 중계할 수 있는 네트워크 방송이 가능하고,여러 개의 위젯을 활용할 경우 방송 채널 및 프로그램 편성도 가능하다.방송자가 원하는 공간,예를 들어 블로그,카페,개인 홈페이지 등에서도 방송이 가능하다.현재 대부분의 방송 관련 모델은 사용자를 자사의 사이트로 모아서 트래픽 기반의 광고수익이나 소액의 유료서비스 수익을 추구하는 ‘포털형 방송’을 지향하는 반면,짱라이브는 최초 ‘위젯퍼가기’ 이후에는 짱라이브 사이트를 방문하지 않아도 방송자가 원하는 곳에서 방송을 할 수 있는 ‘분산형 방송’을 지향하고 있다.”

-국내에서 크게 마케팅 등을 안하는 것 같다.성장 속도에 비하면..
 “일단 사용자가 어느 정도 확보되기를 기다리고 있다.좋은 방송을 많이 하고 이를 공유하는 사람들도 돈을 벌 수 있는 구조로 가려고 하기 때문에 돈을 써서 알리는 것보다는 입소문 등을 통해 열혈 유저가 많아지는 것을 노리고 있다.현재로선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국내 동영상 업체들과의 경쟁 구도는 어떻게 되나.
 “그런 것은 별로 고려하고 있지 않다.국내에서 어느 정도 자리는 잡는 연말께부터 해외로 진출하려고 한다.12월에 영국에서부터 테스트를 시작한다.글로벌 방송 위젯 플랫폼을 지향해서 시작했기 때문에 국내 시장에만 머무를 생각은 전혀 없다.예전 프리챌때 아쉬웠던 부분도 본격적으로 날개를 펴기 전에 꺾였다는 점이다.이번엔 몸집을 가볍게 해서 일찌감치 해외에 진출,글로벌 무대에서 승부를 볼 생각이다.영국을 시작으로 영어권 국가에서 우선적으로 서비스를 하고 이어 아시아 등에도 진출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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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인의 성공은 개인의 노력 때문인가,아니면 자신이 속한 사회의 선택 때문인가"

이지만 블링크팩토리 대표는 창업을 고민하던 시절 자신이 멘토로 삼고 있는 한 성공한 기업가를 찾아갔다가 이런 질문을 받았다.그는 이 질문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고 한다.개인의 노력이나 자신의 특출난 재능만으로는 성공한 기업가가 될 수도,사회에 유익을 주는 회사를 만들기도 힘들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는 것이다.

'사회적 선택'의 중요성을 알기에 그는 끊임없이 겸손해질 수 밖에 없다.내가 잘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고객이,사회가 한 기업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선택해줘야 하기 때문에 자신을 자꾸 드러내는 것보다는 선택을 받을 수 있는 제품을 만드는데 온 힘을 기울여 왔다.

언론인과의 만남을 썩 내켜하지 않는 그를 내가 비교적 빨리(?) 만날 수 있었던 것은 그나마 내가 블로거로서 활동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혼자만의 생각이다) 조심스럽게 자신의 비전을 이야기하는 그와 강남의 한 식당에서 만났다. 스타트업 업계에 해박한 엔써즈의 꼬날님이 동행해 이야기가 훨씬 수월했다.

-블링크팩토리에 대한 소개가 우선일 것 같다.

 "쉽게 말하면 블링크팩토리는 브랜드 애플리케이션(브랜드앱)을 개발하는 회사다.아이폰 등 스마트폰용 브랜드앱을 만들고 싶은 기업들을 위해 브랜드앱을 기획,개발해 준다."

-브랜드앱이라...아주 친숙한 용어는 아닌 것 같다.

 "브랜드 앱은 기업이 브랜드와 제품 홍보를 위해 만든 스마트폰용 소프트웨어라고 할 수 있다.아이폰 열풍과 스마트폰 대중화 추세에 맞춰 스마트폰을 활용한 새로운 마케팅 기법의 일환으로 사용된다.다른 서비스 앱과 마찬가지로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고 해당 기업이나 제품의 정보,관련 콘텐츠,엔터테인먼트를 즐기면서 거부감없이 브랜드와 제품에 친숙해진다는 장점이 있다."

-일종의 광고 툴인 것 같다.

 "맞다.나이키나 구찌,샤넬 등의 경우 브랜드앱을 활용하고 있는 대표적인 사례다.기업들 입장에서 스마트폰의 출현은 전혀 새로운 광고 시장이 열린 것이나 마찬가지다.무엇보다 브랜드앱의 장점은 사용자들에게 기존 광고에 비해 전혀 거부감없이 다가갈 수 있다는 점이다.이를테면 아주 올드(old)한 이미지를 갖고 있는 회사라도 자신의 제품이나 브랜드 관련해 재미있는 모바일 앱을 만들면 소비자들이 게임하듯 다운받아서 이리저리 둘러보게끔 할 수 있다.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서도 기존에 접근조차 하지 못했던 새로운 고객층에 접근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린다."

-브랜드앱의 장점을 그 외에 꼽으면 뭐가 있을까.

 "일단 브랜드를 비교적 쉽게,또 새로운 소비자층에게 알릴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그리고 이를 통해 직접적인 매출이나 새로운 사업 기회 증대 효과를 볼 수 있다.마지막으로 고객과 계속해서 소통할 수 있는 채널을 확보한다는 것도 장점이다."

-어떻게 이런 아이디어를 생각하게 됐나

 "2년전부터 1990년대 말 인터넷 열풍이 불던 시장과 비교도 안되는 모바일 시장이 등장할 것이라고 생각을 했다.1990년대 퍼스널컴퓨터의 열풍이 불었고,2000년대에 인터넷이 열풍을 이끌었다면 2010년대는 모바일이라고 생각했다.그래서 모바일 쪽에서 승부를 보기로 했고 직접 소비자를 상대로 앱을 만드는 것보다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B2B에 주력하기로 마음을 먹었다.브랜드앱을 선택한 것은 기업들은 언제나 제품과 브랜드를 알리는데 항상 목말라 한다는 점에 착안했기 때문이다."

-첫 창업인가

 "2001년에 창업을 했었다.고3때 첫 창업을 했는데 개발쪽에 관심이 많았고 컴퓨터 관련 기술을 혼자 공부해왔지만 그 뒤로 대학에서는 경영학을 전공하면서 경영쪽 소양을 쌓는 것에도 노력을 했다."

-직원은 모두 개발자인가.

 "6명 모두가 엔지니어다.나 역시 엔지니어 출신이지만 경영쪽을 맡으면서 외부로 이렇게 사람도 만나고 다닌다.개발을 제외한 부분은 심지어 디자인 쪽도 외주를 맡기고 있다.핵심적인 부분이 아니라고 생각되는 부분은 외주를 준다.사람을 일단 뽑아놓고 보기보다는 좀 조심스럽게 접근하는 스타일이다.하지만 올해는 도저히 이 인원으로는 안되서 사람을 좀 더 뽑아야 겠다."

-벌써 돈을 벌고 있다는 소문이 있다

 "생각보다 매출이 빨리 발생한 것은 사실이다.사실 지난해 10월 법인을 설립하면서 1년 동안 돈을 한푼도 못 벌어도 버틸 수 있을만큼 자금을 확보하자는 생각으로 준비를 했다.그런데 올해 1월부터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어떻게 그렇게 빨리 매출이 나왔나

 "스마트폰의 확산 때문이다.그리고 국내 1위 홍보대행사인 프레인과 제휴를 맺고 모바일쪽의 제품 및 브랜드 홍보,마케팅에 관심있는 기업들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가질 수 있었던 게 컸다.기업들의 니즈가 참 많은 것 같다"

-브랜드앱이 모바일 쪽에서 하나의 거대한 비즈니스군을 형성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사실 운이 좋았다.생각지도 못한 큰 회사에서 먼저 제의를 받기도 하고,정말 사업을 한다는 것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것 같다.처음 시작할 땐 이런 방향으로 나가게 될 줄 몰랐다.기업들이 발빠르게 이 분야에 대응하면서 수요가 점점 많아지고 있어서 브랜드앱의 필요성은 커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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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5일부터 스타트업 리스트 공유를 시작했는데 사흘만에 제가 처음에 올린 것의 2배가 됐습니다.아래는 현재까지 공유되고 있는 스타트업리스트입니다.일부에서 스스로 자신의 회사 이름을 올리기 쑥스럽다는 분도 있는데,전혀 개의치 마시고 아래 사이트에 들어가셔서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https://spreadsheets.google.com/ccc?key=0AiIm7SFFVfcFdEhpRGVBaHdzXzdmTG1IajRRTElRanc&hl=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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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공부의신 www.gongsin.com (대표 강성태) 온라인을 활용한 공부법 교육 컨텐츠 제공
Appsso appsso.com (대표 백성남/권도혁) App album
CIZION www.LiveRe.co.kr (대표 김범진) 소셜댓글놀이 서비스
Co-up co-up.com (대표 양석원) IT/start-up Co-working space
FLOO www.floo.co.kr/ (대표 이창신 ) 모바일 SNS
ITH www.ithcity.com/ (대표 김범섭) 마이크로 블로그 및 소셜마케팅솔루션
Moviet moviet.kr
Tatter&Media tattermedia.com/ (대표 한영/명승은) Blog Media company
Topicme topicme.com
넷다이버(주) tweetyam.com / adyam.jp / blogyam.co.kr (대표 이준호)소셜미디어 가치 평가, 광고플랫폼
누리엔 www.nurien.com/ (대표 Sean Park) 소셜네트워크플랫폼
디바인인터랙티브 dvine.co.kr/ (대표 노장수) 휴대폰 UI 등 디자인
런파이프 www.runpipe.com/ (대표 이동형) 마이크로 블로그
레몬컨설팅 (대표 임준우)
레블릭스 www.revlix.com / www.lastsupper.co.kr 위치기반 SNS, 집단지성 웹 서비스 
바이미 www.vaimi.com/ (대표 서정민) 셀프디자인샵
버즈니 buzzni.com (대표 남상협) 의견 검색 서비스
블링크팩토리 www.blinkfactory.com (대표 이지만) 브랜드 애플리케이션
사이러스 www.blayer.co.kr/ (대표 황룡) 음원 저작권 관리 솔루션
선데이토즈 www.sundaytoz.com/ (대표 이정웅) 소셜 게임
소셜뉴스 www.wikitree.co.kr/ (대표 공훈의) 위키스타일의 참여형 뉴스 서비스
신타지아 (대표 이성민) 소셜 게임
씽크리얼스 thinkreals.com/ (대표 김재현) 모바일 쇼핑 애플리케이션
아이쿠 www.ahiku.com/ (대표 김호근) 인터넷 생방송 및 동영상 서비스
아이토닉 www.kloseup.com/ (대표 박성준) 가상현실 UCC
어이쿠 oiku.net (대표 이준행) 마이크로 블로그
엔써즈 www.enswersinc.com/ (대표 김길연) 동영상 검색 서비스
오픈하이브 ophive.com
온오프믹스 onoffmix.com/ (대표 양준철) 이벤트 등 등록 관리 서비스
유아짱 www.uajjang.com/ (대표 전제완) 동영상 및 인터넷 솔루션
유저스토리랩 www.userstorylab.com/ (대표 정윤호) 소셜 웹 서비스/어플리케이션
인사이트미디어 helizet.com / ensight.co.kr (대표 유정원) SNS,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잇글링 www.itgling.com/ (대표 윤지영) 마이크로 블로그
자라자공작소(스케치판) www.sketchpan.com (대표 김유) 그림관련 UGC서비스
캘린덕 calenduck.com (대표 장두식) 세일달력 서비스
컬트스토리 www.cultstory.com (대표 윤제필)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파프리카랩 www.paprikalab.com/ (대표 김동신) 소셜 게임
팝펀딩  www.popfunding.com/ (대표 허진호) 인터넷 소액 대출
플라이팬 flyfan.net (대표 정지웅) P2P오픈마켓 / 소셜 커머스 
핸드스튜디오 handstudio.net (대표 안준희) 스마트폰 & 인터넷 TV 어플리케이션
형아소프트 www.hyonga.com (대표 신석현)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이콜레모 www.ecolemo.com (대표 박영록) Anything about Software
맛지닷컴 matji.com (대표 전명산) 위치기반 SNS서비스
Cloud gifts cloudgifts.com (대표 차경묵) 온라인 선물 유통 서비스
큐박스 http://kr.qbox.com (대표 권도혁)
프리노믹스 (대표 김영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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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d 님께서 스타트업 리스트를 공유하고 누구나 리스트를 등록하고 수정할 수 있게 하자고 하셔서  google에서 리스트를 공유하기로 했습니다.아래 링크에 들어가셔서 스타트업으로 등록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https://spreadsheets.google.com/ccc?key=0AiIm7SFFVfcFdEhpRGVBaHdzXzdmTG1IajRRTElRanc&hl=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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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스타트업 리스트

한국의 스타트업 2010. 3. 29. 21:51 Posted by wonkis

최근 안철수 KAIST 석좌교수는 "가능성 있는 벤처기업이 없다"며 한국 벤처의 위기를 토로한 적이 있다.지난 26일 천안 지식경제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방송통신위원회 워크숍에서 ‘한국 기업가의 가치창조 활동’이라는 주제로 열린 강연에서 안 교수는 "10년 전에는 NHN 엔씨소프트 등 가능성을 보이는 벤처기업이 많았다.하지만 요즘은 그런 기업이 보이지 않는 게 너무 두렵다"고 말했다.

그의 말에 한편으론 공감하면서도 한편으론 아직 작지만 계속해서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는 스타트업들을 생각하게 됐다.'한국의 스타트업'이라는 시리즈를 연재하고 있는 것도 초기 단계에 있는 스타트업들을 조금이나마 더 세상에 알리려는 초기 단계의 시도다.이것 자체도 스타트업이라고 할 수 있겠다.트위터와 이메일,블로그 등을 통해 추천받은 스타트업 기업들을 간추려 봤다(순서에는 큰 의미가 없다.다만 6번까지는 현재 블로그에 올라온 기업들이고 7번부터는 앞으로 취재를 해야하는 대상 기업들이다.)

1.온오프믹스 (대표 양준철) 이벤트 등 등록 관리 서비스

2.아이쿠 (대표 김호근) 인터넷 생방송 및 동영상 서비스

3.ITH (대표 김범섭) 마이크로 블로그 및 온라인마케팅솔루션

4.사이러스 (대표 황룡) 음원 저작권 관리 솔루션

5.디바인인터랙티브 (대표 노장수) 휴대폰 UI 등 디자인

6.엔써즈 (대표 김길연) 동영상 검색 서비스

7.유아짱 (대표 전제완) 동영상 및 인터넷 솔루션

8.씽크리얼스 (대표 김재현) 모바일 쇼핑 애플리케이션

9.신타지아(대표 이성민) 소셜 게임

10.미디어레 (대표 윤지영) 마이크로 블로그

11.블링크팩토리 (대표 이지만) 브랜드 애플리케이션

12.플라이팬 (대표 정지웅) P2P오픈마켓

13.유저스토리랩 (대표 정윤호) 마이크로 블로그

14.FLOO (대표 이창신 ) 모바일 SNS

15.소셜뉴스 (대표 공훈의) 위키스타일의 참여형 뉴스 서비스

16.선데이토즈 (대표 이정웅) 소셜 게임

17.누리엔 (대표 Sean Park) 소셜네트워크플랫폼

18.파프리카랩 (대표 김동신) 소셜 게임

19.자라자공작소(스케치판) (대표 김유) 라이브 캔버스

20.바이미 (대표 서정민) 셀프디자인샵

21.팝펀딩 (대표 허진호) 인터넷 소액 대출

22.레몬컨설팅 (대표 임준우)

23.런파이프 (대표 이동형) 마이크로 블로그

24.아이토닉 (대표 박성준) 가상현실 UCC

**이 외에 추가할 만한 스타트업이 있으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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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길연 엔써즈(www.enswer.me) 대표에 대한 첫인상을 소개하자면 이렇다.학교 다닐 때 아마 여학생 입장에서 이런 남자가 소개팅 장소에 나온다면, "완전 오늘 킹카 만났다"고 주변에 얘기하지 않았을까.훤칠한 키에 잘 생긴 얼굴,시원시원한 인상 탓에 그는 아무리 숨어 있으려 해도 공개된 자리에서는 눈에 잘 띄는 인물이다.

외모에 대해 좀 길게 썼다고 해서 내가 그가 하는 사업을 결코 과소평가한다는 뜻은 아니다.그는 사업에 있어서도 아직 전세계 누구도 하지 못했던 꿈-하지만 불가능하지 않은,상당히 진척됐고 실현을 눈 앞에 둔- 그런 꿈을 꾸고 이를 실현해나가고 있다.그가 2007년에 창업한 엔써즈는 동영상 검색 기술 및 저작권 관리 솔루션을 주력으로 하는 업체다.국내 스타트업 중에 잇따라 두번에 걸쳐서 VC로부터 제법 큰 규모의 투자를 받은 유일한 업체이기도 하고 가장 전도가 유망하다는 평가를 받는 기업이기도 하다.

30대 중반의 젊은 벤처기업인 김길연 대표에게 엔써즈는 벌써 두번째 창업이다.정확히 10년전인 지난 2000년에 음성인식기술로 창업을 했으나 너무 일찍 문을 여는 바람에 시장이 형성되지 않아 실패를 겪었다.

동영상이란 분야로 두번째 창업 도전에 나서 주목받고 있는 김길연 대표를 만나러 서초동 뱅뱅사거리에 있는 엔써즈 사무실을 방문했다.서초동 근처 이름도 심상치 않은 '진상'이란 음식점에서 그와 대화를 나눴다.대화 자리엔 엔써즈의 이준표 이사(http://twitter.com/jplee01)와 이미나 팀장(http://twitter.com/kkonal)이 동행했다.

◆세상의 모든 '가치있는' , 그리고 '합법적인' 동영상

 김 대표는 '동영상 검색'에 회사의 핵심 역략을 쏟아붓고 있다.세상의 모든 동영상을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찾을 수 있게 하겠다는 게 김길연 대표의 꿈이다.

 엔써즈의 동영상검색서비스 ‘엔써미(www.enswer.me)’는 ‘답하다(answer)’와 ‘내게(me)’를 합성한 이름이다.여기에는 사용자가 원하는 동영상을 콕 찍어 보여주겠다는 포부가 담겨있다. 동영상들이 넘쳐나는 인터넷이라고 하지만 막상 원하는 동영상을 찾으려 하면 얼마나 힘든지 사용자들은 모두 최소한 한번씩은 그런 경험을 갖고 있다.관련 제목을 입력해도 엉뚱한 동영상이 나오기 일쑤다.‘엔써미’는 이 문제점을 일소했다.
 “핵심은 같은 주제의 동영상을 묶어서 보여주는 겁니다. 제목이 있든없든 혹은 한글이든 영어든, 원하는 동영상은 모두 찾아냅니다. 글자가 아닌 영상을 검색하는 비결 덕분입니다.소녀시대를 입력하면 텍스트를 기반으로 동영상을 찾는 것이 아니라 소녀시대에 해당하는 영상신호와 일치하는 동영상을 모두 찾아내는 겁니다.동영상에서 ‘영상 DNA’를 뽑아내 검색결과로 보여주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이런 시도는 세계 최대 인터넷업체인 구글도,글로벌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나 검색 1세대인 야후도 하지 못한 일이다.동영상을 가장 정확하고 빠르게 검색할 수 있는 시장에서 독보적인 존재가 되려는 것이 엔써즈의 전략이다.

◆검색을 위해선 합법 동영상 시장 형성이 먼저

 하지만 검색을 위해선 그에 걸맞는 콘텐츠가 있어야 한다.

"기껏 검색을 했는데 그 동영상이 불법콘텐츠라서 보는데 제약이 있거나,그걸 다운받았다가 문제가 생기거나 아니면 나중에 찾아보니 사라지거나 하면 되겠습니까?"

 허가받지 않은 채 불법으로 복제돼 유통되는 방송 콘텐츠를 비롯해 불법물이 판을 치는 동영상 시장을 이대로 두고선 동영상 검색 시장은 꿈도 못 꾸겠다고 생각한 김 대표는 아예 합법적인 동영상 시장을 만들어가기로 결심했다.

 웹하드가 가장 문제였다.지난해 초까지 국내 130-140여개에 달하는 웹하드는 대부분 방송사나 영화사 등 콘텐츠 제작사에 댓가를 지불하지 않고 운영되고 있었다. 여기서 유통되는 영화,드라마,뉴스 등 다양한 동영상이 합법적으로 거래되고 이를 통해 방송사를 비롯한 저작권자,유통사가 모두 이익을 볼 수 있다면 이 시장이 열릴 것으로 판단한것이다.

 불가능할 것 같았던 이 일을 엔써즈는 해 냈다.80여개에 달하는 웹하드와 방송사,엔써즈가 계약을 맺고 엔써즈의 독자적인 저작권 관리 솔루션을 웹하드에 지난해말부터 적용키 시작한 것이다.웹하드는 방송 콘텐츠를 합법적으로 유통할 수 있게 됐고 이용자들은 안심하고 다운로드할 수 있게 됐으며 방송사들은 뜻하지 않은 수익을 얻게 됐다.물론 엔써즈도 솔루션 사용료 및 일정 수수료를 얻게 됐음은 물론이다.

◆기술력으로 승부하는 벤처

엔써즈는 국내에서 흔치 않은 인터넷 분야의 기술벤처다.동영상 검색시 영상 DNA를 추출해 이를 기반으로 동영상의 진위 여부를 판별하는 기술 분야에서 국내에서 가장 앞서 있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이런 기술을 기반으로 창업 당시 소프트뱅크로부터 투자를 유치했고 지난해엔 KT,스톤브릿지캐피탈,소프트뱅크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을 수 있었다.

현재 엔써즈는 한 분야의 기술에서 가장 앞서면 새로운 시장을 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엔써즈의 동영상 검색 및 저작권 관리 솔루션에 대한 기술은 저작권 문제를 해결함은 물론 인터넷에서 동영상과 관련된 각종 통계치를 잡는데도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

 최근까지 동영상 분야의 가장 큰 애로 사항 중 하나는 동영상이 인터넷에 얼마나 뿌려지고 어떻게 소비되는지 전혀 파악이 안된다는 거였다.대용량 데이터를 모니터할수 없는 기술이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엔써즈의 기술로 동영상을 통계화, 온라인시청률을 수치화할 수 있게 됐고 여태 모호했던 광고단가도 매길수 있게 됐다.엔써즈는 불법 동영상을 정식 수익 채널로 삼을 수 있는 길을 연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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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바인인터랙티브 노장수 대표는 언론에 노출이 거의 안 됐다.기사 검색을 해도 아직까지 나오는 게 없다.내가 그의 이야기를 쓰면 ‘국내 언론 최초로’ 다루는 셈이 된다.^^;;
 언론에 등장하지는 않았지만 지금까지 노 대표가 해 온 일들을 보면 그는 충분히 기사화할 만한 인물이다.대학 때 물리학을 전공했지만 미술에 관심이 많았고 지금은 디자인 관련 업무를 주로 하는 회사를 꾸려가고 있다.2008년에 사업을 시작해 지난해 벌써 흑자를 냈고 올해는 10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디바인인터랙티브는 2008년 12월 SK텔레콤에서 하는 아이디어플러스페스티벌(비즈니스화할 수 있는 아이디어 공모대회)에서 500개  참여 회사 중 2등을 수상해 세상에 이름을 처음 알렸다.지난해 흑자를 낸 뒤로 디바인은 사업을 더욱 확장할 계획이다.올해 직원은 작년보다 2배 가량 늘어나 12명이 일하고 있다.휴대폰 관련 UI를 디자인하던 기존 업무에서 올해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발 및 웹서비스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디바인이 첫 창업인가.
 “그렇진 않다.99년에 첫번째 창업을 했었는데 2004년까지 그 회사를 했었다.웹에이전시 회사였는데 동업 체제였다.나만 홀로 2004년에 나와서 잠시 모바일 업계에서 일하다가 2008년초에 다시 창업을 하게 됐다.개인적으론 두번째 창업이다.”

-물리학을 전공했는데 디자인 관련 회사를 차렸다는 게 뜻밖이다.
 “꿈이 과학자였는데 원래 PC 다루는 걸 좋아했고 프로그래밍이나 이런 것에 계속 관심이 있었다.집안에 미술을 전공으로 한 사람이 많아서 디자인쪽에도 자연스레 관심을 가질 수 있었다.물론 디자인 전공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스페셜리스트로서 활동하지는 않지만 제너럴리스트로서 사업을 총괄하는 입장에서 이끌고 있다”

-지금 주된 사업 모델은 뭔가
 “현재는 휴대폰 UX(사용자경험) 디자인 부문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주로 팬택과 일을 같이 하는데 대표적으로 작년에 디자인했던 것이 팬택의 첫번째 터치스크린모델 폰이었다.하나는 유럽,하나는 미국에 수출했다.”

-휴대폰 UI쪽에 특화할 생각인가
 “아니다.회사는 분야를 3개로 보고 있다.지금 주력인 휴대폰 UI 디자인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발.애플리케이션 개발은 의뢰가 들어오는 것에 대한 용역도 하고 있다.5월에는 웹서비스를 런칭할 예정이다.”

-웹서비스를 좀 더 자세히 이야기해 달라.
 “에이전시 출신이기도 하고 웹에 관심이 많아서 5월에 웹서비스를 할 예정으로 준비하고 있다.소모성 사진이 아닌 아트워크를 취급하면서 이를 통해 소셜네트워크할 수 있는 서비스다.아주 대중적인 서비스는 아니다.해외에선 출처를 남기고 이미지 북마크리스트를 하는 것이 잘 돼 있는데 우리도 그런 것을 하려고 한다.디자이너 등이 이미지를 취급하면서 놀 수 있는 사이트라고 할 수도 있고 그들이 만든 이미지의 상품화까지 생각하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웹서비스에서 승부를 보려는 것인가.
 “그렇다.콘텐츠가 이용자들에 의해 완성되고 유통되는 것을 만들고 싶다.올해 선보이는 웹서비스는 기존의 디자인 노하우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소셜네트워크 쪽에서 승부를 보려는 기획이다.하지만 개인적으론 오프라인에서의 소셜네트워크에도 관심이 많다.올 하반기나 내년초에 홍대에 디자이너 카페 등을 만들고 싶다.갤러리를 열고 싶은 꿈도 있다.결국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같이 가는 디자이너 네트워크를 만들어가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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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H는 온라인에서 사람과 사람의 연결이 비즈니스를 만들어낸다는 점에 주목한 회사다.Idea & Things for Human의 약자인 회사명에서 알 수 있듯 사람과 기술,대화라는 키워드에 집중하고 있다.
ITH는 지난해 대화형 미니블로그인 톡픽으로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했다.지난해 소셜미디어 마케팅 솔루션 웨이브를 선보인 데 이어 올해는 이를 업그레이드한 소셜보드를 시작했다.ITH는 ‘인맥 기반의 지식 유통 플랫폼’을 추구하면서 이를 위해 인터넷상에서 걸러지는 정보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는 시스템을 중시한다.인터넷 신뢰도를 높일 수 있는 분산형 평판 시스템에 대한 특허를 출원한 것도 이때문이다.
 ITH는 무엇보다 빠르게 움직이고 소셜미디어 분야의 다양한 실험을 신속하게 진행하는 속도감이 돋보이는 스타트업이다.부부가 함께 사업을 이끌어가는 점에서도 독특한 회사다.

-사업을 하게 된 동기는
“예전부터 아이디어가 있으면 그것이 실행되는 것을 보는 것이 좋았다.그렇게 하기엔 벤처라는 게 좋았다.그런데 예전에 위자드웍스에 있을 때부터 벤처가 너무 힘들다는 그런 얘기를 많이 들어서 그런 거에 대한 압박이 좀 있다.”

-아무래도 초기 단계에서는 그런 어려움을 많이 겪기 마련일텐데
“그래서 나름대로 찾은 방법은 B2C를 서비스로 생각하다보면 나중엔 돈이 좀 되겠지만 지금 당장은 어려울 수가 있다.그런데 난 오히려 나중엔 돈을 좀 덜 벌더라도 지금 당장 수익이 되는 것을 하자 이렇게 하고 있다.리소스를 남겼다가 나중에 서비스를 하려고 한다.서비스를 내놓고 반응을 단기간으로 하고 있다.즉 서비스를 시작한 뒤 단기간에 어느 정도 기대하는 수치가 나오지 않으면 빨리 다른 시도의 단계로 넘어가는 식이다.”

-톡픽의 경우는 어떤가
“톡픽은 그런 점에서 시기적으로 좀 아쉬웠다.생각보다 좀 늦게 나온 측면이 있다.3개월정도 빨랐으면 뭔가 더 해 볼 여지가 많았을 것 같다.그래서 이걸 기업들의 마케팅하는 데 활용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그래서 이것을 소셜마케팅 솔루션으로 바꿨다.올해 이런 관련 이슈가 많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

-그 밖에 다른 계획은 뭐가 있나
“하고 싶은 것은 많다.아내가 하나투어를 다니고 있었는데 사업을 도와달라고 그만두게 했는데 그 때 여행 관련 소셜미디어를 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했다.소셜쇼핑이나 모바일 주문과 결제 어플리케이션 등도 고민중이다.이달 중에는 셋 중에 하나를 잡아서 새로운 시도를 할 생각이다.”

-리소스가 부족한 게 문제일 것 같다
“지금은 서비스를 새로운 것을 시도해볼 수는 있는 상황이다.다만 런칭하고 1-2년을 기다릴 정도는 아닌 것 같고 3-4개월 정도 기다릴 수 있을 듯.개발에 2-3개월,반응에 3-4개월 정도..총 6개월 정도 볼 수 있을 것 같다.”

-외부 투자에 대해선 어떻게 보나
 “투자는 가급적 받지 않으려고 한다.투자 자금이 들어왔을 때 내부 직원들과 투자자들이 바라는 것의 갈등이 있을 것 같아서 현재로선 투자를 받기보다 자체 자금과 벌어들이는 수익으로 해결하려고 한다.우선 자생력을 갖는 것을 우선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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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레비닷컴과 트윗온에어 등을 서비스하는 아이쿠의 김호근 대표는 춘천에 가장 먼저 입성(?)한 스타트업이다.창업 자체를 춘천에서 했기에 김호근 대표가 춘천에 대해 갖는 애정은 남다르다.지난해 7월 강원도 춘천 강원대학교에서 창업한 김 대표는 생각보다 강원도가 마련한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이 좋다는 것을 알고 주변의 아는 벤처기업인들에게 입소문을 내고 다녔다.그의 설득에 ITH,신타지아,온오프믹스,사이러스,디바인인터랙티브 등이 차례차례 춘천으로 들어왔다.그가 벤처기업인들을 설득할 때 했던 말이 ‘춘천밸리’였다.춘천밸리에 있는 아이쿠 사무실을 찾아갔다.

-스타트업 기업들을 설득할 때 어떻게 했나
 그냥 춘천 좋다고 했다.최고라고 했다.사이러스 황룡 대표에게 제일 먼저 얘기했는데,가장 늦게 합류했다.ITH 김범섭 대표가 제일 먼저 춘천으로 왔고 이어서 디바인 신타지아 온오프믹스 등이 왔다.설득하기 위해 한 말이 아니라 실제로 강원도의 지원 프로그램만한 것이 현재 없다.강원TP의 의지도 그렇고 마이크로소프트나 네오위즈가 아이디어를 주기도 했다.”

-아이쿠를 창업하게 된 계기는 뭔가
 “사실 회사보다는 서비스를 만들고 싶었다.내가 쓰고 싶은 서비스를 세상에 내놓고 싶어서 시작했다.1년 동안 사람들을 만나고 마음이 맞는 사람들과 함께 고민도 했다.좋은 분들을 알게 되면서 회사를 차릴 생각도 하게 됐다.네오위즈인터넷 최환진 이사나 엔써즈의 이미나 팀장이 많이 도와줬다.”

-지금 어떤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나
 “작년에 처음 공개한 것은 테레비였고,지금은 트윗온에어도 서비스하고 있다.테레비닷컴은 유튜브에 올려져 있는 동영상에 댓글,자막,태그 등을 달 수 있는 서비스다.동영상이 삽입된 웹페이지에 댓글을 올리는 것이 아니라 동영상 위에 직접 댓글을 쓰는 방식이다.트윗온에어는 인터넷 생방송 서비스인데,트위터에 연결된 지인들에게 알려서 생방송을 진행할 수도 있고 그대로 블로그나 개인 홈페이지 등에 달아서 방송이나 동영상을 보여줄 수도 있다.”

-앞으로의 계획은
 “4월초에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모바일 서비스쪽으로 생각하고 있다.테레비나 트윗온에어는 실험적인 성격이 강한 서비스였는데 해외 서비스로 나갈 때는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할 생각이다.동영상 관련 서비스이지만 브랜드를 완전히 새롭게 해서 해외로 진출하겠다.해외에서 새로운 버전으로 현지 유저들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동영상 관련해서 어떤 수익 모델이 있는지 궁금하다.아직 확실하게 돈이 되는 모델이 뚜렷하지 않은 것 같은데
 “현 상황에서 구체적으로 말하긴 곤란하지만 아직까지 해외 대형 업체들도 동영상 관련해 콘텐츠 수익 배분이나 광고를 제외하고 수익 모델을 제시한 것이 없는 것은 맞다.다만 요즘 국내에서 소셜게임에 대해 관심이 많은데 해외에서 동영상 서비스 시장을 보는 시각이 국내에서 소셜게임을 보는 것과 비슷하다는 것은 분명하다.시장 지표도 계속 좋아지고 있고,동영상 서비스는 해외로 가는 게 맞다고 본다.”

-해외로 바로 진출하는 것이 쉽지는 않을 것 같은데

"다양한 제휴 모델을 검토하고 있다.동영상 서비스에 대한 사용자들의 수요가 많고 현지에서 관련 서비스들이 이미 시장을 형성해 경쟁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 경쟁에 들어갈 수 있다면 존재를 알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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