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사람들은 어떤 게임을 좋아할까? 동아시아 지역에서 어디를 가든 한국 게임이 1위를 달리는 경우를 종종 보는데 베트남에서는 사정이 좀 다르다.베트남에서는 지금 중국 게임이 가장 인기가 높다.중국의 Kingsoft가 개발한 ‘Swordman Online’이 무려 평균 동시접속자수 21만명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베트남 온라인게임 시장 순위
순위 / 게임명 / 퍼블리셔 / 평균 동시접속자수
1위 Swordman Online / Vina Game / 21.0만명
2위 오디션 / VTC / 6.5만명
3위 Boom Online(비앤비) / Vina Game / 3.5만명
4위 First Myth / Vina Game / 3.0만명
5위 Thien Long Bat Bo / FPT / 2.8만명
21만명이란 숫자가 평균 동시접속자수이기 때문에 놀랍다.(개인적으로는 약간 의심이 들기도 하지만..베트남의 인터넷 인프라가 이만한 수준의 동접을 감당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때문에) 어쨋든 비나게임과 업계에 따르면‘Swordman Online’은 부동의 1위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2위와 3위는 모두 한국 게임이다.2위는 베트남 최고 게임회사인 VTC가 서비스하는 한국 게임 오디션,3위는 역시 비나게임이 서비스하고 있는 붐온라인(비앤비)이다.
오디션은 정말 놀라운 게임이다.오디션을 해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사실 한국 수준에서 보면 그닥 뛰어나지 않은 그래픽에 단순하기 짝이 없는 게임성을 갖추고 있다.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보면 정말 재밌다.오디션은 중국에서도 한국 게임의 자존심을 지켜주고 있는데,이런 것을 보면 게임이 굳이 그렇게 복잡하고 정교하고 화려해야 인기를 얻는 것은 아닌 것 같다.오디션의 활약을 보고 있자면 게임은 역시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놀이로서의 본성을 드러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한국에서 엠게임이 서비스하는 열혈강호가 베트남에서도 게임 순위 10위권에 들어가 있다.최근 아시아소프트 베트남이 서비스하기 시작한 한국 온라인게임 '카발온라인'도 현지에서 좋은 평가를 받으며 순식간에 동접자수 기준으로 10위 안에 들었다.오픈베타 서비스 중인 '카발온라인'까지 합치면 10개 게임 중에 4개가 한국 게임인 셈이다.이만하면 괜챦은 성적이라고 할 수 있지만 중국 게임이 5개라는 점을 감안하면 종주국을 자처하는 한국으로서는 자존심이 상할 수도 있겠다.
그래도 베트남의 정서가 보다 중국과 밀접하다고 볼 때 베트남 시장에서 한국 게임의 선전이 결코 과소평가되서는 안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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