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서울 장충동 반얀트리호텔에서 열린 트위터 간담회는 예상대로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는’ 양상이었다.
이미 트위터 상에서 엄청나게 하루종일 돌아다닌 내용이지만,간략하게 창업자인 에반 윌리엄스의 발언 위주로 정리하자면 이렇다.
트위터는 실시간 글로벌 정보 네트워크다.
트위터는 단순 소셜네트워크라서비스(SNS)라기보다는 정보네트워크다.
트위터는 정보를 먹기 좋은 크기(한입 크기?)로 제공해 준다.어디서든 사용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한국어 트윗의 성장률은 무려 3400%에 달한다.한국 트윗은 전 세계 평균 성장률보다 훨씬 높다.
한국이 트위터 성장에 왜 중요한가? 한국은 IT기술이 발달한 나라이고 한국에서 많이 배울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오늘 이 자리에 온 것도 한국에서 작년 하반기에 트위터가 급성장하면서 한국인들에게 보답하려는 마음도 좀 있다.아울러 몇가지 협력 내용을 알리고 새로운 소식도 알리기 위해 온 것이다.
한국은 SNS 분야의 리더이다.
트위터는 지금 한국에 존재하는 많은 SNS 서비스를 보완하길 바란다.
트위터를 보면서 한국에서도 창업을 꿈꾸는 이들에게 하고픈 말은..꼭 존재해야 하는 것이 있으면 그것에 집중해라.
남이 말하는 것이나 현재 있는 큰 시장에 너무 신경쓰지 말아라.
나는 3개월 전 CEO에서 물러나 지금은 제품 부문 및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그리고 그래서 이렇게 한국에 올 시간도 있었다.
공식 기자회견이 끝나고 케이티 센튼 트위터 부사장과 뒷자리에 서서 대화를 나눴다.그때 나온 짧은 대화 한 토막.
케이티 부사장 왈, “어제(18일) 청와대를 방문했는데,만난 청와대 분들이 모두 명함에 트위터 아이디가 있었다.정말 놀라웠다.그래서 즉시 본사에 연락을 했다.여기 지금 한국인데,그리고 Blue House인데,여기 명함에 다 트위터 아이디를 넣고 다닌다!”
나 “만난 분이 누구인가? 대변인?”
케이티 부사장 “잠깐..알아보겠다.” (누군가에게 가서 물어보더니) “아 김철균 비서관과 그 팀이었다.”
일동 아하...(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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