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아이들이 잠든 틈에) 랭키닷컴이라는 인터넷조사업체가 발간한 인터넷트렌드북2010을 보다가 재밌는 지표를 발견했다.지난해 포털,블로그,UCC,뉴스의 연령대별 사용자 지표에서 10대의 비중이 일제히 급감해버린 것이다.10대의 인터넷 사용 자체가 감소한 것인가 해서 연령대별 인터넷 사용 지표를 봤더니 그렇진 않았다.인터넷을 사용하는 전체 연령대에서 1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2006년 이후 조금씩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긴 했지만 꾸준히 25%에서 27%를 유지하고 있었다.그런데 주요 서비스별 지표에서는 크게 감소한 것이다.

 예를 들어 연령별 방문자 구성에서 2007년 22.2%였던 10대의 포털 사용자 비중은 지난해 5.4%로 크게 줄었다.대신 28.0%였던 30대가 39.5%로 급증했다.쇼핑몰의 경우도 2007년 19.6%였던 10대의 비중은 지난해 4.0%로 급감했고 30.9%였던 30대가 43.5%로 늘었다.뉴스 서비스에서도 2007년 21.1%였던 10대의 비중은 지난해 5.2%로 줄었고,블로그는 같은 기간 25.9%에서 6.5%로 감소했다.동영상 UCC 사용자 비중에 있어서도 28.1%에서 8.4%로 크게 줄었다.게임포털의 경우도 마찬가지였다.30.9%에 달했던 10대 비중이 10.7%로 감소한 것이다.

 같은 기간 인터넷을 사용하는 10대의 비중,즉 10대의 인터넷 사용자 수 자체는 27.5%에서 26.4%로 소폭 줄었을 뿐이다.체류 시간은 조금 줄었지만 이들이 방문하는 사이트수는 오히려 크게 증가했다.결국 사용자 수나 이들의 활동성 역시 줄어들지 않았는데 주요 서비스 지표에서는 일제히 비중이 감소했다는 뜻이다.10대의 비중이 줄어든 것은 부분적으로는 30대와 40대의 인터넷 이용자 비중이 그만큼 높아졌기 때문이다.하지만 이것이 모든 것을 설명해주지는 않는다.일부에서는 10대들이 모바일로 많이 옮겨갔기 때문이라는 설명도 하고 있지만 모바일 웹 인구를 고려해봤을 때 충분치 않다.조사 자체가 잘못된 것일까?

 잘 이해가 가질 않아서 몇 군데에 문의를 했었는데 신통한 대답이 돌아오질 않았다.10대들이 어디로 자취를 감춘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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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지난해 12월 구글코리아의 웹페이지 초기 화면을 한국적 특수성에 맞춰서 개편한 바 있다.간단한 구글 검색창 하나만 달랑 있는 전 세계적인 공통 초기 화면 디자인을 한국에서만 특수하게 바꿔서 적용한 것으로 화제가 됐었다.당시 구글은 www.google.co.kr의 검색 초기 화면에 검색창 밑에 인기 블로그,화제의 인물,그리고 이 시간 인기 토픽 등을 배치,한국의 포털들이 쓰고 있는 백화점식 정보 카테고리 나열 방식의 일부를 도입했다.물론 그대로 따라하진 않았고 자체 조사 결과에 따라 가장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정보성 섹션을 전면에 배치했다.

 그 뒤로 7개월 정도의 시간이 흘렀다.지금까지의 결과는 실패라고 할 수 있다.구글코리아측에서도 "방문자수나 페이지뷰 등에서 눈에 띌 만한 변화가 없다"는 것을 인정하고 있다.실제로 코리안클릭이나 랭키닷컴 메트릭스 등 인터넷 조사업체들의 조사 결과를 봐도 여전히 구글코리아의 검색 점유율은 2%대에 머물고 있고(간혹 주간 기준으로 3%대를 넘어서긴 했지만) 월간 순방문자수도 500만명-600만명에서 오가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

 구글의 최대 장점은 검색인데,전면에 콘텐츠가 부각됨으로써 검색 유인이 좀 사라지는 결과도 있었고 콘텐츠 부문에 있어서는 기존 한국의 다른 포털들과 차별성이 희석되면서 부각되기 어려운 점도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즉 개편에 따라 검색과 콘텐츠 양쪽 모두에서 실리를 얻기 어려운 상황에 처한 셈이다.

 하지만 7개월의 시간은 아직 결론을 내리긴 이른 시점이다.방문자의 숫자는 크게 늘지 않고 있지만 페이지뷰 등이 꾸준히 상승하는 등 일부 지표는 개선되고 있다.현재 구글코리아는 음성검색을 선두로 한 모바일 검색 및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등 모바일 서비스에서 활로를 찾으려고 하고 있다.모바일에서는 한국에서 초기부터 자리를 잡겠다는 포석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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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커뮤니케이션즈(SK컴즈)의 인터넷포털 네이트가 월간 기준으로 검색 점유율이 처음으로 10%를 돌파했다.주간 기준으로는 6월 이후 11%를 처음으로 돌파한 가운데 7월 들어서도 11%대를 유지하고 있다.이에 따라 7월에는 월간 기준 점유율이 11%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인터넷 조사업체인 코리안클릭에 따르면 지난 5월 월간 기준 통합검색 쿼리 점유율이 9.20%였던 네이트닷컴은 6월 들어 점유율이 10.59%로 급상승했다.다음은 21%대 초반을 유지했고 네이버는 처음으로 검색 점유율이 61%대로 떨어졌다.

 지난해 5월 5.01%에 불과했던 네이트닷컴의 점유율은 사이트 통합과 시맨틱 검색,대대적인 광고 등 마케팅 효과에 힘입어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지난해 10월 5.55%,11월에 6.25%로 슬금슬금 올라가던 점유율은 지난해 마지막달 9%를 돌파하기도 했다.올들어서도 9%대를 유지하던 네이트닷컴 점유율은 6월에 마의 10% 벽을 넘어섰다.

 반면 지난해 9월 65.69%였던 네이버의 통합검색 쿼리 점유율은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다음 역시 점유율이 20%대 초반에서 정체를 보이는 상황이 1년 간 지속되고 있다.

 SK컴즈 측은 시맨틱 검색의 효과가 점차 가시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이 회사 관계자는 "사용자들이 일정 기간 동안 써보면서 경험이 축적되야 변화가 생기는 검색 시장의 특성상 지난해 시맨틱 검색을 시작한 뒤로 지금까지 사용자들로부터 평가를 받는 기간이었다고 할 수 있다"며 "다행히 입소문이 좋게 나면서 검색 점유율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고 전했다.

 물론 경쟁 업체들을 비롯해 업계 일부에서는 네이트의 검색 점유율이 마케팅 효과에 불과한 것이라고 평가절하하는 분위기도 있다.실제로 올 4월 네이트 검색 점유율이 다시 8%대로 떨어지자 네이트가 5월 대대적인 광고전을 펼쳤고 그 효과로 5,6월 검색 점유율이 반짝 상승했다는 것이다.

 네이트의 검색 점유율이 상승세를 타면서 검색 기준을 놓고 논란도 벌어지고 있다.네이버는 현재의 검색 점유율이 검색 창에 직접 입력한 검색어를 기준으로 하는 점유율 산정에 부적합하다며 포커스쿼리점유율을 주장하고 있다.따라서 검색 점유율을 둘러싼 논란은 상당 기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하지만 어찌됐든 지금까지 점유율이 높다고 생각할 때는 가만히 있던 네이버가 점유율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기준을 거론하는 것 만으로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는 느낌을 주기엔 충분한 것 같다.

<통합검색 점유율> 자료; 코리안클릭

점유율 네이버 다음 네이트
2009년 9월 65.69% 23.57% 5.01%
2009년 10월 66.01% 22.62% 5.55%
2009년 11월 65.36% 22.39% 6.25%
2009년 12월 64.27% 20.45% 9.42%
2010년 1월 64.57% 20.82% 9.12%
2010년 2월 63.98% 20.69% 9.59%
2010년 3월 63.54% 21.10% 9.11%
2010년 4월 62.69% 21.64% 8.28%
2010년 5월 62.79% 21.41% 9.20%
2010년 6월 61.58% 21.41%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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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한국에서도 야후 추월?

뉴미디어 세상 2010. 5. 31. 15:55 Posted by wonkis

인터넷조사업체 코리안클릭에 따르면 5월 첫째주 주간 검색 점유율(통합검색쿼리 기준)에서 야후코리아는 2.75%를 기록,2.5%인 구글에 바짝 쫓기는 처지가 됐다.구글의 점유율이 크게 오른 것은 아니지만 상대적으로 야후가 계속 부진하면서 조만간 구글이 야후를 추월할 것이란 전망마저 나오고 있다.

 작년 4%를 넘나들던 야후코리아 검색 점유율은 올들어 4%를 한번도 넘지 못하더니 5월 들어서는 3% 밑으로 떨어지기에 이르렀다.반면 지난해 1%대 후반대에서 2%대 초반을 넘나들던 구글의 점유율은 올 2월 이후 꾸준하게 2% 중후반대를 유지하고 있다.

 코리안클릭이 구글닷컴의 국내 트래픽 집계를 시작한 지난 4월 이후의 수치에서 구글코리아와 구글닷컴의 검색 점유율을 합할 경우 구글의 국내 검색 점유율은 이미 야후를 추월한 상태다.현재 구글닷컴의 국내 검색 점유율은 약 1%에 이른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구글의 야후 추월은 현재로선 구글의 도약을 의미한다기보다는 야후의 추락으로 봐야 할 것 같다.구글이 과거 야후의 경지에 오른 것이 아니라 야후의 검색 점유율이 구글의 수준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다.2%대 점유율이면 네이버,다음,네이트,야후까지 집계하던 검색 관련 지표들에서 야후가 빠져도 큰 무리가 없는 수준으로 보여진다.
 

야후의 추락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본격화됐다.이 시기 네이트가 시맨틱 검색을 앞세워 공격적으로 나서던 시점이란 점이 흥미롭다.같은 시기 네이버 역시 점유율이 조금씩 하락하고 있었지만 네이버의 점유율 하락 폭이 네이트의 상승폭과 일치하는 것은 아니었다.네이트는 네이버의 점유율 하락보다 더 큰 폭으로 상승했다.결국 다른 곳에서 점유율을 가져왔다는 것인데,수치상으로만 보면 야후가 타격을 받은 것으로 보여진다.네이트는 네이버를 겨냥했지만 타격을 받은 쪽이 야후인 셈이다.

(관련 표는 곧 업데이트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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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SK커뮤니케이션즈가 TV를 통해 선보인 광고는 누가 봐도 목적과 의도가 명확하다.네이버를 확실하게 타깃으로 설정하고 네이버의 검색 방식과 차별화된다는 것을 강조한 광고다.네이버 검색을 상징하는 녹색창을 본뜬 팻말에 closed를 써 놓고 이를 뒤집자 네이트 검색이 나오는 마지막 대목에 이르르면,이만하면 역대 포털 광고 대전사에 기록될 만 하다는 생각마저 든다.

 1999년 후발주자인 엠파스가 당시 검색 1위였던 야후를 겨냥한 ‘야후에서 못 찾으면 엠파스’(눈 먼 토끼와 사람의 눈을 가진 토끼가 등장)라는 광고 카피나 ‘있을 때 잘하지 그랬어’로 유명해졌던 네이버 카페 광고 등은 적을 겨냥하고 자신들 서비스의 우월성을 강조한 대표적인 광고들이었다.이번 SK컴즈의 시맨틱 검색 관련 광고는 경쟁사 검색 서비스의 문제점을 지적했다는 점에서도 과거 사례와 유사하다.

◆통합 검색에 대한 문제제기
 하지만 SK컴즈의 시맨틱 검색 광고를 보고 있노라면 그동안 누구나 의문을 가지고 있었지만 정면으로 문제 제기를 하지 않았던(혹은 제기했지만 다들 비슷하게 하고 있었기 때문에 묵살되온) 국내 포털의 검색 결과 제시 방식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끔 한다.

 광고에 나오는 여성의 말처럼 왜 어떤 검색어를 입력하든 스폰서링크,블로그,카페,지식iN,뉴스,웹문서 등등의 순서로 검색 결과가 제시될까.(순서는 검색어에 따라 물론 다르다.) 네이버가 2000년부터 제시해온 통합검색 방식은 지금은 국내에서 모든 포털이 사용하는 기본 포맷이 됐다.야후나 구글과 같은 외국사들도 앞다퉈 이 방식을 도입했다.

 SK컴즈는 어느덧 10년이 된 이 통합검색 방식에 의문을 제기한 것이다.SK컴즈가 지난해부터 줄기차게 하고 있는 네이버 흔들기가 본격화된 것이다.이번 SK컴즈의 네이버 흔들기는 모처럼 제대로 했다는 생각이 든다.사람들이 의문을 가질 법한 것을 정통으로 찔렀기 때문이다.그것도 누구나 공감하고 생각하기 쉬운 형태로 말이다.

◆문제 제기는 잘 했는데,DB가 없다
 네이트닷컴의 이런 문제제기는 더불어서 ‘10년이 됐으면 바꿀 때도 됐다’는 인식에 기반한 것으로 보인다.물론 핵심은 일단 1등인 네이버를 흔들어야 존재가치를 알릴 수 있다는 절박성에서 나온 것이긴 하지만.

 문제제기는 공개적으로 잘 했는데 현재로선 DB가 부족한 것이 SK컴즈가 가진 고민이 아닐까 싶다.시맨틱 검색으로 포장을 했고 실제로도 그런 노력의 흔적이 엿보이지만 시맨틱 검색 항목에서 클릭해서 들어가보면 결국 블로그 카페 등에 있는 정보 DB를 제공하는 것임을 알 수 있다.즉 시맨틱 검색이라고 해서 검색 DB가 어느날 하늘에서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거다.(시맨틱검색의 정의에 비춰보면 하등 이상할 것이 없다)

 문제는 DB가 부족하다 보니 네이버의 지식iN이 가진 엄청나게 방대한 DB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점이다.네이버 지식iN이 정확성의 문제에도 불구하고 엄청나게 많은 DB를 제공해 검색의 기반을 제공했는데,네이트는 아직 그에 필적하는 콘텐츠를 확보하지 못한 것이다.
 

사용자로서는 네이버의 검색 방식에 불만을 갖고 있어서 네이트에 접속하더라도 쉽게 주 검색 사이트를 바꿀 수 없는 이유가 여기 있다.광고에 나오는 것처럼 가 볼 만한 곳,음식 등을 시맨틱 검색으로 보기 좋게 정리해주면 뭐하나.클릭해서 들어가보면 네이버의 지식iN에 올라온 질문과 답변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자료들 밖에 없다면 말이다.사용자들은 이렇게 생각할 수 있다.

 현재로선 문제제기를 잘 했는데 아직 실력으로 자신들의 우월을 입증하지 못하고 있는 꼴이다.발제도 잘 하고 목차도 잘 잡았는데,그 안을 채울 내용물이 없어서 고민하는 것이 지금 SK컴즈가 직면한 문제점인 것 같다.

◆네이트 검색,상승세 주춤
 그래서일까.네이트 검색의 상승세는 좀 주춤한 상태다.코리안클릭에 따르면 올 2월 둘째주 10%를 돌파하는 등 상승세를 보였던 네이트닷컴의 검색 점유율(통합쿼리점유율 기준)은 현재 8-9%대에서 정체돼 있다.한두차례 10%를 돌파했다가 다시 물러나앉은 모습이다.지난해만 해도 3-4%에 머물던 것에 비하면 대단한 상승세라고 할 수도 있지만 현재 2개월 이상 정체돼 있는 것도 사실이다.

 반면 70%를 넘나들다 60%대 초반까지 떨어진 네이버 역시 최근에는 추가적인 하락 없이 63%를 전후로 해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다음커뮤니케이션도 21%를 전후로 해 현상 유지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검색 방식 개편의 신호탄?
 네이트가 주춤하지만 네이트가 제기한 문제제기의 의미는 결코 과소평가할 만한 것이 아니다.시간이 더 필요하겠지만 사람들의 마음에 어느 정도 인식되는 효과를 낳을 수 있다.별 생각없이 검색어를 입력하던 사람들에게 네이트도 한번 들어가볼까라는 생각만 준다고 하더라도 절반의 성공은 거둔 셈이다.

 향후 관심은 이것이 국내 포털사들의 검색 방식을 개편하게 하는 신호탄이 될 것인가 하는 점이다.상당한 매출과 이익 차이에도 불구하고 SK컴즈의 모회사가 가진 막대한 자본력 등을 상당히 신경쓰는 NHN이 올들어 시퀀스검색 데스크홈 등을 선보이며 수성에 나선 것은 아직 분명히 드러나지 않았지만 그 동안 끊임없이 조금씩 업데이트를 하는 방식을 고수하던 네이버의 검색 방식이 크게 바뀌고 있다는 것을 암시하는 대목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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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의 월 방문자수가 미투데이를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웹을 통한 방문자수 기준)
28일 인터넷조사업체 랭키닷컴에 따르면 월간 순방문자수 기준으로 트위터는 올 2월에 156만6467명을 기록,123만1284명에 그친 미투데이를 제쳤다.트위터의 월간 방문자수는 3월에 197만3429명으로 크게 늘어나며 미투데이(134만여명)과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지난해 7월 NHN이 미투데이를 본격적으로 마케팅하기 시작한 이후 트위터는 국내에서 미투데이에 계속 뒤져 있었다.지난해 8월 미투데이가 일부 가수 등 스타들의 가입으로 유명세를 탈 당시에는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월 방문자수를 기록하기도 했다.하지만 이 뒤로 트위터 방문자 수는 꾸준히 늘어나면서 2월에 드디어 미투데이 방문자수를 추월한 것이다.미투데이의 경우 지난해 9월 이후 월간 방문자수가 120만-130만 수준에서 정체돼 있는 상황이다.

트위터의 경우 아이디를 보유한 국내 가입자수는 미투데이에 크게 미치지 못한다.100만명을 훌쩍 넘은 미투데이에 비해 트위터의 국내 가입자수는 20만명 내외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가입자 수는 적지만 활발하게 이용하는 열혈 유저층이 두터워 이같은 방문자수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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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월드를 운영하는 SK커뮤니케이션즈가 마이크로블로그(또는 단문블로그) 시장에 뛰어들었다.SK컴즈는 17일 마이크로블로그 '네이트 커넥팅'을 오픈한다고 밝혔다.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SK컴즈의 네이트커넥팅은 SK컴즈가 서비스하는 기존 네이트온이나 싸이월드 미니홈피를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유용한 일종의 기존 고객용 서비스다.새로운 계정을 만들 필요도 없고,기존 친구들과 그냥 그대로 메시지를 주고 받을 수 있다.그런 점에선 분명 편리하다.초반에 DB를 만들고 관계를 트는데 드는 시간을 아낄 수는 있다.분명 플랫폼을 낭비하는 서비스는 아닌 듯하다.

사용자가 커넥팅에 올린 글은 네이트온 알리미 등을 통해 내 커넥팅에 연결된 사람들(피플)에게 실시간으로 전달된다.알리미를 클릭하면 자신의 커넥팅 페이지로 이동해 전달받은 글을 확인하고 댓글을 남길 수 있다.비공개 댓글을 원할 경우에는 ‘귓속말’을 클릭하면 된다.

SK컴즈측의 설명처럼 엄청난(대략 3000만명 정도?) 기존 회원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이기 때문에 사용자 기반에는 문제가 없는 서비스다.실명 기반의 탄탄한 커뮤니티를 구축하고 있는 SK컴즈가 '단문 블로그가 별거냐' 하면서 내놓은 서비스같다.

하지만 여기에 약점이 있다.편하고 신뢰성 높고 막강한 회원 기반을 갖추고 있지만 그래서 그런지 열심히 사용할 유인이 적다.그냥 아는 사람들과의 대화를 위해 뭔가 또다른 창구를 만들어 놓은 것에 대해 얼마나 열성을 보이면서 참여하게 될까?

SK컴즈의 이번 서비스가 마이크로블로그에 대한 사람들의 과도한 관심에 대한 물타기라면 성공할 수도 있을 것 같지만 이것 자체로 활발한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소통의 창구로서 뭔가를 기대한다면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아직은 베타 서비스라 더 두고 봐야겠지만 외부 연결이 아무리 강화된다고 하더라도 관계의 확장성에서 가치를 찾는 소셜미디어에서 반폐쇄적인 싸이월드 방식은 현재로선 효과를 보기 어렵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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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2.0을 다시 생각하며

뉴미디어 세상 2010. 2. 24. 15:03 Posted by wonkis

맹목적인 것만큼 무서운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그게 사람의 사고이면 더욱 그렇다.첨단의 기술이나 서비스로 인해 사람들의 생활이 획기적으로 변화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보도나 블로깅을 볼때마다 그런 생각이 든다.

 예를 들어 웹2.0이나 아이폰 열풍 같은 것이 그런 것 아닐까 싶다.그저 아이폰만 있으면 최첨단의 디지털 세계를 사는 것이라고 착각하거나 참여 공유 개방을 모토로 하는 웹2.0의 도래로 민주화가 앞당겨지고 세상이 투명해지며 미디어의 개인화가 앞당겨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따위 말이다.

◆미디어는 정말 개인화됐는가?

웹2.0은 아주 스마트한 개념화인 것 같다.어느날 갑자기 인터넷이 참여 공유 개방의 정신으로 바뀌고 있다며 등장했다.(누구의 말을 빌지 않더라도)인터넷은 원래 그랬던 것이었을텐데,하여간 뭔가 있어 보이는 말로 개념화는 정말 잘 했다.

어쨋든 맞는 말이긴 하다.유튜브건,블로그건,트위터건,페이스북이건,아니면 허핑턴포스트를 비롯해 대안 언론으로 주목받는 많은 매체들이 웹2.0의 상징처럼 비춰지고 있지만 이들로 인해 개인들이 참여할 공간이 많아진 것은 사실이다.

이렇게 웹2.0을 얘기할 때 강조되는 것 중 하나가 개인화된 미디어다.하지만 개인화된다고 다 미디어는 아니다.모든 사람이 블로그를 오픈한다고 그게 미디어가 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모든 사람이 블로그를 열고 모든 이들이 인터넷에서 발언을 하면서 특출난 개인의 발언이 주목받기는 더 어려워졌다.제아무리 어떤 분야의 전문가라도 포털을 통해 초기 화면에 등장하지 않으면 사람들에게 자신의 견해를 알리기란 어림도 없다.포털에 대한 의존도는 더욱 커지고 목소리가 큰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위계는 더욱 강화되고 있다.

◆트위터는 정말 우리의 삶을 바꾸고 있을까

흔히들 트위터로 인해 사람들 간에 소통이 빨라졌다고 한다.맞는 말이다.실시간으로 중요한 정보를 알 수 있게 됐다고 한다.그 역시 맞는 말이다.유튜브로 모든 사람이 스타가 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도 한다.다음 아고라에서 토론을 할 수 있게 됨으로써 모든 이들이 누구나 제약 없이 토론에 참여하고 중요한 정책에 의견을 표출할 수 있게 됐다고 한다.모두 맞는 말이다.그런데 그것이 정말 우리의 삶을 얼마나 바꿨나?

분명 편해지고 더 많은 사람이 기회를 갖게 됐다.그것 자체는 매우 중요하다.하지만 그로 인해 삶이 정말 의미있게 변했나를 생각해보면 고개를 갸우뚱하게 된다.나 역시 블로그와 트위터 등을 통해 그 과정이 아니었으면 알 수 없었을 새로운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다.하지만 동시에 여기엔 엄청난 기회 비용이 존재한다는 것도 알게 됐다.

어찌보면 길고 지루한 수다의 반복 보다는 짧지만 강렬한 대화가 더 중요할 수 있고,계속 사람들을 만나기보다는 장시간 골방에서 자신과의 대화를 하는 시간이 더 중요한 순간도 있기 마련이다.그런데 24시간 유비쿼터스 미디어는 개인으로부터 사생활을 빼앗아가고 있는 것 같다.집에서도 트위터를 하고,아이와 있으면서도 구글 버즈로 누군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면 나는 과연 미디어의 혜택을 보고 있는 것인가,아니면 그로 인해 엄청난 사생활의 피해를 입고 있는 것인가?

◆빨리 확산되고 빨리 잊혀진다.

트위터는 우리에게 실시간 정보를 아주 쉽게 얻게 해준다.세상에 대한 관심도 실시간으로 쉽게 접하게 해 준다.내가 열심히 들여다보고 따라가는 한 그렇다.

트위터의 강점을 이야기할 때 많이들 드는 사례들이 있다.폭탄 테러 현장이나 지하철 사고 현장,지난해 뉴욕에서 있었던 비행기 추락 사건 등 언론 보도도 쉽지 않은 상황에서 트위터가 많은 사람들에게 거의 실시간으로 정보를 알렸다는 것이다.이번 아이티 지진 참사의 경우에도 그렇다.트위터 속보는 위력을 발휘했다.트위터를 통한 모금 운동도 크게 일어났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빨리 확산된 만큼 빨리 잊혀졌다는 것이다.트위터를 통해 그렇게 엄청난 소식이 퍼져나갔지만 모금 액수는 기대에 미치지 못할 정도로 저조했다.너무 많은 정보가 엄청나게 퍼져나가지만 그만큼 빨리 잊혀지고 있다.다른 일들이 계속 꼬리를 물고 있기 때문이다.트위터에 유명 인사는 대거 포진해 있지만 오피니언리더는 없기 때문일까?

트위터나 페이스북,유튜브 등 웹2.0 서비스라 불리는 것들은 많은 시간을 요구한다.거의 살다시피 해야 한다.그것 자체가 생활이 되야하는 것이다.그게 직업인 사람이라면 문제없다.하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는 굉장한 리스크가 따르는 것이다.

유튜브를 통해 몇몇 소수의 사람이 스타가 되고 온라인에서 새로운 서비스가 등장하고 비즈니스 모델이 만들어지고 다른 산업과 융합의 가능성도 넓혀지고 있다.모바일은 이를 가속화시킨다.하지만 이로 인해 개인이 얻는 편리함이 클까,성가심이 클까?

때로 SNS 등을 접하다보면 내가 얻고 싶은,또는 맺고 싶은 관계성에 비해 알고 싶지 않은 것들에 너무 많은 시간을 허비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곤 한다.원치 않는 남의 사생활이나 의미없는 독백따위를 들여다보고 있을 때가 생기는 것이다.

◆웹2.0이 가져올 변화의 본질은?

물론 이러저러한 게 다 싫으면 휴대폰으로는 전화나 하고 블로그도 안하고 인터넷도 안 쓰고 그냥 조용히 고고하게 살면 된다.하지만 세상은 점점 그렇게 하기 힘들어지고 있다.우리는 지금 모두가 만나면 아이폰 이야기를 하는 신기한 세상에 살고 있다.

 첨단 기술과 이로 인한 미디어의 변화가 세상을 바꿔놓고 있다는 것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인간과 미디어에 대한 접근도 달라지고 있다.이 점에는 동의한다.세상은 분명 달라지고 있다.인터넷이 가져오는 긍정적인 효과와 smart mob의 출현에 대해 나 역시 기대를 갖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그것이 얼마나 본질적인 것인지는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 한다.나 역시 맹목적으로 인터넷의 변화에 대해 찬사만 하면서 따라가지는 않았는지 반성해본다.기자로서 기술에 매몰되기보다는-엔지니어가 아니기 때문에 지식이 부족해 매몰되려고 해도 사실 매몰될 능력도 없다-개개인의 삶이 실제로 얼마나 윤택해지고 행복해지게 됐는지,얼마나 그로 인해 불만이 줄어들고 더 나은 미래를 설계할 수 있게 됐는지에 관심을 가졌어야 됐지 않나 싶다.정말 민주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생활의 만족도가 더 높아졌는지,기존에 갖지 못했던 새로운 꿈을 꾸게 됐는지.이것이 너무 큰 기대라면,웹2.0이 가져오고 있다는 변화는 생각보다 크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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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컴즈,9분기만에 흑자전환

뉴미디어 세상 2010. 1. 28. 14:33 Posted by wonkis

'싸이월드'를 서비스하는 SK커뮤니케이션즈(SK컴즈)가 아홉 분기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2007년 4분기부터 시작된 길고 지루했던 적자 행진을 탈피하는 순간이다.

28일 SK컴즈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10.5% 늘어난 569억원이라고 밝혔다.영업이익은 28억원,순이익은 170억원으로 각각 흑자전환했다.지난해 연간 실적으로에서도 매출액이 2001억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하지만 7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영업 부문에서의 적자는 계속됐다.

 부문별로 보면 커뮤니티 부문 매출이 189억원,검색광고 부문이 73억원,디스플레이광고가 161억원,콘텐츠 매출이 54억원 등이다.다른 부문별 매출이 모두 늘었는데 4분기에 커뮤니티 매출이 줄어든 것이 눈에 띈다.

커뮤니티 매출은 싸이월드 미니홈피에서 판매하는 도토리나 스킨,배경음악 등의 판매금액인데,지난 해 연간으로는 7% 증가했지만 4분기만 놓고 보면 전분기에 비해 11.5%나 빠졌다.추이를 더 지켜봐야하겠지만 도토리 등 커뮤니티 아이템 판매의 한계가 확인된 것 같다.

늘어난 검색 광고 부문도 아직 더 두고봐야 할 것 같다.SK컴즈측은 지난해 4분기 검색 점유율 상승으로 인해 검색 광고 매출이 늘었다고 설명했지만 4분기 들어 온라인 광고 시장 자체가 호조를 보인 영향도 상당 부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매출의 불안정성도 눈여겨볼 대목이다.지난 해 4분기에 최근 3년래 최대 매출을 달성하긴 했지만 2007년 이후 매분기 들쑥날쑥한 매출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그마나 지난해 1분기 이후엔 비교적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올 1,2분기 실적에 따라 SK컴즈의 턴어라운드를 조심스럽게 예측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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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방문자에게 내가 하는 생방송을 보여준다? 대표이사가 블로그를 통해 직원들이나 고객들에게 실시간 영상 메시지를 전달한다?

 블로그에서 개인이 생방송을 할 수 있는 서비스가 등장했다.인터넷 플랫폼 개발 업체 유아짱은 블로그나 카페에 방송 플레이어를 갖다 붙이기만 하면 직접 생방송을 하거나 다른 사람의 방송을 청취할 수 있는 ‘짱라이브’를 최근 시작했다.이로써 오래전에 써 놓은 과거 정보가 아닌,지금 내가 하고 싶은 말,팔고 싶은 물건을 생생하게 알리는 일이 블로그에서 가능하게 됐다.

  짱라이브는 블로그를 방송 플랫폼으로 변신시킨다.짱라이브 홈페이지(www.jjanglive.com)에 들어가 위젯을 다운받거나 방송 플레이 프로그램을 복사해 자신의 블로그 등에 붙인 뒤 웹캠만 있으면 언제든 생방송을 할 수 있다.지난 2005년 등장한 ‘아프리카’가 해당 회사 홈페이지에 들어가야만 생방송을 할 수 있는 것과 달리 짱라이브는 방송 프로그램을 자신의 블로그로 가져온 서비스다.윤태중 유아짱 전무는 “방송을 남의 사이트에서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가장 편한 인터넷 공간에서 할 수 있도록 개인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개인의 공개된 기록물 저장소였던 블로그가 실시간 의사소통수단으로 진화하게 됐다.방송 플레이어를 설치한 사람들끼리 네트워크로 연결되기 때문에 블로거들간 즉석 생방송 좌담회를 열 수 있다.타인의 방송국을 중계할 수 있는 네트워크 방송 가능이 있어 내가 보고 싶은 방송을 골라볼 수도 있다.

 개인들의 중고 물품 판매나 공동 구매 등이 블로그에서 활발하게 이뤄질 가능성도 높아졌다.물건을 팔고 싶은 사람들이 블로그에서 방송을 하면 자신의 블로그 방문자 뿐 아니라 네트워크로 연결된 이들에게 실시간으로 제품을 알릴 수 있기 때문이다.

 기업들의 경우 블로그를 직원 대상 교육이나 세미나 등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미리 사용자를 지정해 놓으면 특정 그룹에게만 보이도록 방송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이렇게 할 경우 사내교육이나 특정 주제의 세미나 진행이 가능하다.중소기업들의 경우 제품 홍보 수단으로 블로그를 활용할 여지가 더욱 커졌다.방문자가 적은 자사 홈페이지보다 클릭수가 많은 파워블로거 등의 블로그에 생방송을 함으로써 제품을 알릴 기회를 넓힐 수 있다.

 블로그에서 생방송이 이뤄짐에 따라 개인 블로거들의 수익 기회도 늘어날 여지가 생겼다.유아짱은 향후 청취자가 많은 개인 방송들에 광고를 붙여서 수익을 나누는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파워블로거들의 경우 공동 구매나 물건 판매에 생방송을 이용하면 더 큰 효과가 예상된다.전제완 유아짱 대표는 “서로 방송을 보고 싶은 사람끼리 플레이어를 설치하면 영상 대화도 가능하다”며 “아이폰 등 스마트폰에 설치하면 내 블로그를 통해 생방송을 할 수도 있어 활용도가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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