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적자전환했다는 실적을 최근 발표한 SK커뮤니케이션즈 주가가 나흘 연속 하락했다.지난주 금요일에 실적 발표가 나간 뒤 월요일인 18일 하한가를 맞았고,19일에도 폭락세를 보였다.20일에는 낙폭이 상대적으로 누그러졌지만 여전히 하락세를 지속했다.장 마감 후에 실적 발표를 했지만 이미 지난 주 금요일에도 실적 부진이 예상되면서 주가가 떨어지며 선반응하기 시작했었다.

 나흘간 SK컴즈 주가는 25%나 빠졌다.주가가 하락한 것은 물론 좋지 않은 실적 때문이다.이미 블로그에서 한차례 쓴 바 있지만 이번 실적은 SK컴즈에서 아무리 합병 비용이나 엠파스 적자 반영 등을 원인으로 지적했다고 하더라도 사실 변명의 여지가 없는 부진한 성적이었다.합병 법인의 초라한 실적을 통해 SK컴즈는 도토리 판매도 예상보다 훨씬 저조할 뿐 아니라 엠파스 합병으로 인해 비용과 인력 부담만 안게 됐다는 것을 확인시켜줬다.

 개인적으로 안타까운 것은 ‘SK컴즈가 컨퍼런스콜을 했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 것이다.주가는 실적도 반영되지만 미래에 대한 기대감도 반영한다.그런 점에서도 보면 현 실적은 어쩔 수 없다고 하더라도 투자자들로 하여금 미래에 대한 전망을 할 수 있게끔 가이던스를 줘야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비록 변명으로 일관했다고 비판을 할 지 몰라도 엔씨소프트는 어쨋든 실적에 대한 컨퍼런스콜을 했고,일부분은 욕을 먹기도 했지만 이 회사에 대한 의구심이나 경영진의 경영 마인드에 대한 궁금증이 해소된 부분도 있다.

 SK컴즈의 미래가 어떻게 될 지는 솔직히 베일에 싸여 있다.베일 정도가 아니라,개인적으로 솔직한 느낌은,캄캄하다.SK컴즈의 실적 부진이 일시적인 것이라고 별로 생각되지 않기에 앞으로 어떻게 이 회사가 실적을 개선할 지,검색 사업은 어느 정도로 진행되고 있는지,엠파스와의 합병 효과가 생각보다 별로인 것을 내부적으로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싸이월드 혁신작업은 어떻게 진행되는지,SK텔레콤과의 모바일 사업이나 오픈마켓 사업에서 겹치는 부분은 무슨 일이 있는 것인지 등등 물음표 투성이인 사안에 대해 대답을 해 줬으면 싶었다.

 아울러 대략적으로나마 올해 실적에 대해 목표치도 얘기해 주고,사업 방향에 대해 비전도 제시해주면 걱정하는 투자자들을 달래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이런 행동은 결코 언발에 오줌누기가 아니다.상장사로서 투자자에 대해 마냥 침묵하고 있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SK컴즈측의 한 고위 관계자는 “사장께서 워낙 불확실한 것을 말씀하기 싫어하셔서 아직 확정되지 않은 내부 전망이나 목표치를 들고 나가 공개하는 것을 원하지 않으셨다”며 컨퍼런스콜을 하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회사로부터 나오는 정보가 없는 덕택에 애널리스트들은 분석 보고서를 거의 내놓지 않았다.일부에서 나온 보고서도 회사의 미래 비전을 듣지 못했기에,현 실적과 지금까지의 정보만 갖고 부정적인 보고서를 쓸 수 밖에 없다.일부 애널리스트들은 “합병하고 첫 실적 발표를 한 회사에 대해 처음부터 매도 의견을 내기는 그렇다”며 아예 보고서를 내질 않았다.주가가 더 떨어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의견이 있다는 것이다.

 박상준 대표가 컨퍼런스콜을 하지 않고,요즘 잘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것에 대해 이해가 안 가는 것은 아니다.꼼꼼하고 명확한 성격때문이라는 점도 수긍이 간다.하지만 왠지 자신이 없기 때문에 그렇다는 느낌을 받는 건 나만이 아닐 것이다.올 5월엔 SK컴즈가 1분기 실적을 들고 자세한 설명을 하는 자리를 마련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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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SK커뮤니케이션즈를 방문해 한 임원을 만났다가 결국은 검색에 힘을 쏟을 수 밖에 없다는 말을 들었다.결국은 검색인가..검색 말고 다른 대안은 없는가.

 웹2.0시대에는 SNS나 사용자들이 만든 다양한 콘텐츠로 인한 새로운 시장,경쟁이 열릴 것이라는 말을 많이 하지만 그 기반은 결국 검색 밖에 없다는 말을 이 임원은 탄식하듯이 말했다.

 비슷한 말씀을 석종훈 다음 대표도 한 적이 있다.검색의 중요성을 너무 늦게 알았다는 것이다.검색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을 때는 이미 세계 시장에서는 구글이 활개치고 있었고,국내 시장은 네이버가 장악한 뒤였다.야후도 마찬가지다.존 바텔의 ‘the search’에 따르면 야후 역시 검색의 중요성을 알았을 때는 이미 시장의 경쟁 구도가 확립돼 버린 뒤였다.

 “검색이 중요한 것을 알았을 때는 이미 네이버가 너무 앞서버린 시점이었다.최근 2년 동안 열심히 검색 쪽에 투자해보니,검색 승부가 그렇게 단기간에 나는 것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됐다.차이도 많이 나는 현재 상황에서 빨리 따라잡긴 쉽지 않을 것 같다.그래서 검색쇼나 디렉토리 등을 선보이고 있는 것이다.UCC를 강화하는 것도 그렇고..콘텐츠를 확보해 차별화된 검색 결과를 보여주면서 조금씩 올라가는 방법이다.”
석 대표의 말이다.

 너무나 정보가 많아 빠른 시간에 의도에 맞는 최적의 결과물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 인터넷이라는 바다다.그러다보니 점점 검색은 중요해진다.앞으로도 검색은 더욱 중요해질 것 같다.검색의 새로운 기술이나 서비스 제공 방식에서 혁신이 일어날지는 몰라도 수많은 정보 중에 나에게 필요한 것을 찾게 해주는 ‘검색’의 의미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검색의 중요성을 강조할 수 밖에 없지만 너무 늦었다.답답하다.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하는가.내가 만난 누구도 선뜻 대답을 하지 못한다.그러기에 네이버가 2004년 이후 검색의 힘으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고,구글은 세계 최고 유망 기업이라는 말도 듣고 있는 것 아니겠는가.

 요 며칠 새 잇따라 발표된 NHN과 다음커뮤니케이션,SK커뮤니케이션즈의 지난 해 실적은 결국 답은 검색이라는 생각을 하게 해 줬다.누군가 다른 대답을 줬으면 좋겠다.새로운 시장이 창출되는 가능성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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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8일 오전 9시부터 10시8분까지 한시간 남짓 진행된 다음커뮤니케이션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 내용을 간단히 정리했습니다.답변은 대부분 김동일 CFO가 했으며 일부 석종훈 대표가 부연 설명을 했습니다.질문자 순서대로 구성해봤습니다.

<우리투자증권 이왕상 연구원>
질문=구글,야후 해외사업자들 보면 08년도 전망 부정적인데 국내 2008년 전망은?
답변=미국 시장의 08 전망 잘 모르지만 한국시장의 경우 인터넷마케팅협회에서 1조6800억원으로 08년을 전망(36% 성장)한 바 있다.매년 광고시장의 예측이 다소 보수적으로 출발했다가 매년 마무리될 때는 개선된 모습을 보여왔다. 올해 경우도 당사에서는 시장의 예측치보다는 다소 보수적인 예측을 기준으로 삼고 있다. 검색 광고의 경우 낮게는 30, 많게는 40% 성장할 것으로 예상. 배너광고는 20%를 전후해서 성장할 것으로 전망.

질문=08년도에 가이던스 발표 안 됐는데?
답변=가이던스 발표 안 한다.아쉽겠지만 대신 전체 시장의 성장률을 기준으로 봤을 때 목표치를 가늠하셨으면 한다.올해도 다음은 매출성장이 가장 큰 목표다.영업이익은 올해도 역시 핵심관리대상은 아니다.

질문=08년도 1분기 회계 처리 상에서 관심가져야 할 부분은?
답변=다음다이렉트 매각이 가장 큰 영향 미칠 것 같다.처분 이익이 498억원 발생 예정. 법인세 187억원 증가. 360억원 정도의 매각차익이 발생할 것. 라이코스 유로,재팬의 이익 감소하면서 연간 70억 못 미치는 금액 줄어들 것.

<유진투자증권 최찬석 연구원>
질문=광고부문성장률이 왜 NHN에 비해 낮은가? 통상 2위 업체가 성장률은 더 높기 마련인데..
답변=3분기 성장률보다 떨어졌는데 아직까지 다음의 성장속도가 매우 가파르다고 보기엔 아직 1년 정도 성과를 보여줬을 뿐. 분기별로 어떻게 가는지를 주의깊게 봐달라. 3분기와 1분기가 좋았고 2,4분기가 소강상태였는데 3분기 방학효과 때문에 늘었던 트래픽이 4분기에 별로 안 늘었다. 매출은 트래픽 하락 속도보다는 다소 늦게 따라오는 성향이 있다. 매출의 성장이 트래픽의 성장을 못 따라가는 추세가 있는 건 사실이다.

질문=디스플레이 광고의 대선효과 10억원은 작지 않나? 총선,올림픽은?
답변=4분기 대선효과는 애초 생각했던 것보다는 작았지만 당초 급격한 매출증가를 기대했던 건 아니다.올해 총선의 경우도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북경올림픽은 큰 이벤트라 여러 계획을 준비 중.다만 2002년 월드컵 정도의 효과는 아니기 때문에 이 매출도 크게 매출계획에 반영해놓진 않았다.

질문=1인당 매출액이 0.5억원에 불과하다.경쟁사인 NHN은 1.24억원인데(4분기 본사매출 기준) 인력 자원의 효율성에 대해 고민해 보셨는지 궁금하다.
답변=다음과 네이버의 매출구조가 많이 다르다.네이버는 검색매출이 전체의 60% 가까이 차지. 검색매출의 판매활동은 자동화된 시스템으로 가동되기 때문에 투입되는 인원수가 적다.효율성이 높은 편.
인프라도 메일,카페 등의 서비스에 비해 투입되는 장비,스페이스가 작아서 인원수도 적게 투입된다.인당매출의 차이는 그래서 나오는 것.장기적으로 매출믹스를 적절하게 따라갈 수 있을 것.지난해 다음서비스를 설립,여러 운영서비스를 위탁하고 있다. 다음서비스라는 회사가 없을 때는 사내에서 해결,인원이 포함돼 왔기 때문에 인원이 많았다.

여기서 석 대표가 인터셉트!. 부연 설명.
석종훈 대표 답변=검색광고는 지난 1년 동안 분기별로 나눠보면 매출은 별로 안 늘었는데 지표가 늘기도 하고, 지표가 안 늘었는데 매출은 늘기도 하고..그 때마다 오해를 받기도 했는데..서비스지표,매출의 상관관계 질문하기도했는데 1년 전체를 보면 서비스지표,매출이 고르게 성장해왔다. 배너광고 관련해서는 총선이나 올림픽이 지난 월드컵 때만큼의 효과는 없을 것 같다.그러나 배너광고 클릭,광고효과에 따른 적극적 광고가 이뤄지면 올해 목표치 이룰 것으로 예상한다.인당매출을 효율적으로 가져갈 것이나 우선은 경쟁사 대비 뒤쳐져 있는 부분을 따라가는 것이 중요하다.

<키움증권 장영수 연구원>
질문=올해 연간투자계획과 마케팅비용은 어떻게 되나?
답변=올해도 인건비와 인프라 투자가 집중될 것 같다.마케팅비용,외주가공비,콘텐츠는 매출과 연동하는 정도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특히 마케팅비용은 전년대비 확 늘리진 않을 생각이다.

질문=4분기 말 본사 인력이 794명인데 연말쯤 되면 어느 정도 인원이 배정될까?
답변=작년대비 20% 정도 증가를 계획하고 있다.150~200명 정도 충원을 계획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마케팅비용은 작년에 7-8%,2006년에 10%정도 썼는데,올해는 5-6% 정도 생각하고 있다.

다시 석 대표 등장!!
석 대표=라이코스의 영업삼각이 마무리되면서 매출액과 비용이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조율이 됐다.큰폭의 성장을 이루진 못하지만 라이코스의 글로벌 부문이 영업이익의 손실을 가져오진 않을 것.중국은 계속 시장의 흐름이나 새로운 기술을 찾아보거나 혹은 가능성을 그 시장에서 시험해보는 것으로 2-3년간 테스트를 해봤다.제로베이스에서 중국,일본 시장이 어느 쪽으로 가는 게 맞는지 방향성을 검토중이다. 빠른 시일 내에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글로벌은 몇 가지 부분 특화하면 가능성 있겠다고 보는 게 있다. 다만 전체의 이익을 훼손한다거나 매출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건 아니어서 강조하긴 그렇다.

질문=IPTV 제휴했는데 어느 정도 진행됐는지?
석 대표-언론이나 투자자들이 갖는 우려를 깊이 검토하고 있다. IPTV가 새로운 서비스 영역으로 이용자를 만나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 믿고 있고. 일부 망 사업자 중심으로 이뤄지는 것처럼 부가서비스 형식으로 가서는 이용자 권익증대에 도움되지 않을 것. 이미 무선인터넷에서 겪었다.
 다음과 네이버는 동영상저작권처리에 관해 큰 틀에 대해 합의 이뤘고 이건 방송사와 다른 사업자와도 저작권협의 이뤄야 하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정비까지 마무리되고 구체적으로 저작권을 가진 콘텐츠를 인터넷에서 어떻게 협의를 해서 이용자를 위해 인터넷에서 방송콘텐츠 이용할 수 있을지 정해질 것. 이건 상반기 중 마무리될 수 있을 듯. 그 다음에 비즈니스 모델이 구체화될 것.

<동양증권 이창영 연구원>
질문=디스플레이 광고 중 동영상 매출이 어느 정도 차지?
답변=전체적으로 동영상에 직접적 연관매출이라고 말씀드릴 만한 건 크지 않다.동영상클릭매출일텐데 이건 20억 정도 내외 수준에 불과. 다만 동영상 서비스 유치하면서 UCC캠페인 등 연관매출은 70억정도. 이는 배너광고의 7%정도. 이건 의미있다고 본다. 08년도에는 이 매출을 2배 가까이 늘려보겠다는 계획.

질문=무선매출 관련 금액은?
답변=07년 전체로는 적다.분기당 5억원 수준. 연간 21억원.
이는 거래형 매출에 포함돼 있다.앞으로 무선서비스 전망은 역시나 통신사업자들의 망 개방에 따른 정책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하나대투증권 황승택 연구원>
질문=검색광고에서 시장이 원하는 건 시장점유율 늘리는 거다 했는데 08년 다음이 시장성장률,점유율 늘리기 위해 진행하는 핵심부문은?
답변=버티칼검색 서비스 영역에서 1등할 수 있는 서비스 비중이 늘어나면 전체 검색매출 늘어날 거라 보고 있고 기본에 충실하고 있다.기술 측면에서 검색엔진이 05.06년에 사용한 엔진을 튜닝하거나 업그레이드한 엔진을 사용해왔는데 지난해 3세대 엔진으로 교체할 준비하면서 지출 발생. 앞으로 카페검색에 신규엔진 도입할 텐데 올해 안에 다양한 플랫폼 서치에 이 엔진을 순차적으로 적용할 예정. 내부테스트 결과 상당히 높은 수준의 정확도와 인접도 보여줬다. 많은 기대하고 있다.다양한 외부전문콘텐츠와 잘 연동해서 서비스할 것.마지막으로 타사업자에 없는 새로운 검색서비스를 보여주는 것으로 차별화하겠다. 디렉토리검색,검색쇼와 같은 차별화된 검색 서비스 선보이겠다.

질문=인건비 등은 얼마나 늘었나?
답변=검색인원 200명 가까이 확충했다. 이 인원이 엔진은 소화할 수 있고 DB는 디지털라이즈한다거나 여러 가지 비용이 들어갈 것이다.콘텐츠 보유업체와 윈윈전략으로 추진할 계획. 당연히 인건비,인프라 비용은 늘어날 것으로 예상. 이런 증가가 다른 서비스 비해서 투자효율성이 높은 게 검색 서비스이기 때문에 낙관하다.
 구글과 계약갱신되면서 작년엔 구글덕을 좀 봤지만 올해는 순수하게 트래픽증가로 매출증대 이뤄내야 한다,올해는. 정체상태에 있던 CPM매출이 작년 CPM 비딩시스템의해 조금씩 증가하고 있다.

질문=인건비 쪽에서 성과금이 회계 부문에서 어떻게 처리되나?
답변=그 달에 성과급 바로 처리. 1,3분기에 발생했는데 매출성과에 따라 달라진다. 전체 인건비의 10% 이하라고 보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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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커뮤니케이션이 지난해 4분기 적자전환했다.미국 라이코스 등 글로벌 사업 부분에서 대규모 적자를 보인데다 다음다이렉트자동차보험 회계 기준 변경으로 인한 손실이 반영되면서 순손실을 기록했다.

 다음은 18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갖고 4분기 연결 매출액이 1464억원으로 지난 3분기에 비해 2.3% 감소했다고 밝혔다.영업이익은 3분기(112억원)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36억원을 기록했고 111억원의 당기 순손실을 보이며 적자전환했다.본사 기준으로도 107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파이낸스 부문과 글로벌 부문에서의 적자가 순손실의 주된 원인이었다.특히 글로벌 부문에서는 라이코스에서 적자가 늘면서 3분기(18억원)에 비해 7배나 많은 126억원의 순손실을 나타냈다.파이낸스 부문에서는 손해보험업종의 재보험료 회계 기준 변경으로 인해 4분기 72억원의 영업손실과 71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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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다음측은 파이낸스와 글로벌 부분에서 발생했던 부실을 털어내는 작업이 마무리됐다고 설명했다.부실 정리는 일단락됐으니 앞으로 검색과 UCC 동영상을 중심으로 한 핵심 사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네이버를 추격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특히 작년 구글과의 제휴 등으로 미디어 부분이 호조를 보이면서 연간 연결 매출은 22.9%,영업이익은 37.2% 증가한 점을 강조했다.

 석종훈 다음 대표는 “최근 2년 간은 오픈마켓,자동차보험,여행사 등 과거 투자했던 비핵심 영역을 정리했던 시기”라며 “올해는 검색 기술 개발과 서비스 강화에 주력해 경쟁사와의 격차를 줄이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우선 카페검색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3세대 검색 엔진을 선보일 계획이다.검색쇼,디렉토리검색 등 타사에 없는 차별화된 검색 서비스와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인다는 전략이다.김동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검색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다보니 인건비와 인프라비용 증가는 어쩔 수 없다”며 “올해도 역시 수익성 보다는 다음 방문자수를 증가시켜 매출을 높이는 게 일차적인 목표”라고 설명했다.

 컨퍼런스콜에 참석한 증시 전문가들은 검색 광고 부문 성장률이 경쟁사에 비해 떨어지고 인당 생산성이 떨어진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검색 트래픽이 일관되지 않아 광고 매출이 들쑥날쑥하는 등 안정적이지 못하다는 점도 거론됐다.최찬석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통상 2위 업체가 성장률은 높은 편인데 1위인 네이버에 비해 광고 부문 성장세가 너무 낮다”며 “1인당 매출액도 네이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등 생산성이 한참 뒤떨어지는데 비용은 많아 이익률이 저조하다”고 분석했다.  

 한편 적자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날 다음 주가는 하락세로 출발했다.이날 다음 주가는 지난 주말보다 1.08% 하락한 7만3400원에 마감됐다.지난해 12월 한때 9만원을 돌파했던 다음 주가는 2월초 6만원대로 떨어진 뒤로 최근 7만원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18일 진행된 다음커뮤니케이션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의 자세한 내용은 곧 올려놓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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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월드와 엠파스를 서비스하는 SK커뮤니케이션즈(SK컴즈)가 결국 지난해 적자전환했다.작년 11월 엠파스와의 합병으로 인해 인건비,감가상각 등 비용이 크게 늘어난 것이 주된 이유다.

 SK컴즈는 지난해 매출 1972억원,영업손실 3억원,당기순손실 335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매출액은 2006년에 비해 6.8% 늘었지만 2006년 각각 192억원과 193억원에 달했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모두 적자전환했다.

 회사측은 합병으로 인한 인건비와 감가상각비 등 영업비용이 약 20% 가량 증가해 영업이익이 적자로 전환했으며 엠파스의 적자가 반영되면서 당기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박상준 SK컴즈 대표는 “합병으로 인한 제반 비용의 증가로 영업이익이 적자가 됐을 뿐 이런 부분은 미래를 위한 투자로 봐야 할 것”이라며 “지난해 사업간 시너지 창출을 위해 발판을 다졌다면 올해는 검색 경쟁력을 확보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시장의 지배력을 강화해 포털 2위에 오르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난 2006년 1847억원에 달했던 매출액이 합병에도 불구하고 1972억원으로 미미한 증가에 그친 것을 볼때 작년 SK컴즈 본사의 실적도 부진했던 것으로 보인다.엠파스 실적은 11월과 12월 두 달 동안의 60-70억 정도가 매출에 반영된 것으로 추정되는데,그러면 싸이월드나 네이트닷컴의 매출 증가는 거의 없었다는 점이다.

 SK컴즈측의 보다 자세한 실적 내용을 봐야겠지만 (15일 오후에 애널리스트 대상 IR을 오프라인에서 실시했다.인터넷기업으로서는 상당히 옛날 방식으로 했다.덕분에 월요일이나 되어야 자세한 내용을 애널리스트들을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것 같다) 결국은 도토리 판매와 음악 등 기존 매출처를 제외하고 딱히 새로운 수익원을 발굴하지 못한 지난 한 해의 SK컴즈의 현실을 이번 실적이 보여줬다고 할 수 있다.

 SK컴즈 역시 최근 2년 간 새로운 수익원을 선보이지 못했고,그래서 결국 실망스런 실적을 보였다.물론 합병으로 인한 단기간의 비용 급증으로 인해 생긴 적자지만,눈에 보이는 적자보다 성장하는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는 점에서 앞으로 SK컴즈의 주가에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 법인의 실적 역시 아직은 뭔가 기대하기엔 한참 먼 미래의 일이고,국내에서도 뚜렷한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다.검색과 컨버전스 사업을 강화하겠다고 했지만,왠지 늦은 느낌이다.새로운 성장 동력은 뚜렷이 보이지 않고,신 사업 개척은 계속 실패하고 있고,해외에서도 신통치 않다.지금 당장의 적자보다 이런 부분이 더 커보인다.적자전환이 문제가 아니라고 제목을 단 것도 이런 부분 때문이다.SK컴즈가 애널리스트 대상 IR에서 어떤 답변을 했을지 궁금하다.(추가적으로 이 부분은 다시 올리도록 하겠다)

 한편 SK컴즈는 실적이 부진한 데다 투자 비용에 비해 효과가 낮았던 네이트몰,싸이마켓 등 오픈마켓 사업을 정리한다고 이날 발표했다.지난 2006년 6월 싸이월드를 기반으로 오픈마켓시장에 도전장을 던진 지 1년 6개월여만에 철수하게 된 것이다.SK컴즈는 대신 상품을 입점시키고 수수료를 받는 쇼핑몰 형태로 비즈니스 모델을 전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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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꿈을 쫓는 일에만 너무 매진했다"

이 말은 엔씨소프트 이재호 부사장(CFO)이 이번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지나가듯 한 말이다.하지만 나에게는 하나의 탄식처럼 들렸다.

 이 말이 나온 시점이 고객과 주주에 대한 배려를 얘기하던 시점이었기 때문이었다.이재호 부사장은 그 동안 나름대로 엔씨소프트가 성장하기 위해 새로운 게임을 개발하고 이를 서비스하는데 노력해 왔지만 결과적으로 고객과 주주에 대한 배려가 소홀했다는 것을 인정했다.

 아울러 새롭게 출시한 게임이 계속 실패하면서 시장의 수요와 고객의 니즈를 읽는 데 실패했다는 것도 자인하는 것 같았다.그런 현상에 대한 그의 총체적인 감정을 "우리의 꿈을 쫓는 일에만 너무 매진했다"고 표현한 것이다.이것이 고집스럽게 MMORPG에 천착해 온 엔씨소프트의 결과물이라고 하니 씁쓸하기까지 했다.

 엔씨소프트가 꿈을 향해 매진해 왔는지는 모른다.(그 꿈이 바람직했는지는 논외로 하더라도) 아마 개발진 상당수가 그랬을 수 있다.하지만 결과적으로는 그들의 꿈이 많은 사람들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

 한편으로는 자신들이 만들고 싶은 게임만 만들었다는 말로도 들린다.벤처 정신에 입각해서 뛰어난 기술력을 확보하는데 노력하고 꿈을 담은 게임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하지만 상장사이자 대표 게임회사로서 엔씨소프트는 시장을 선도하는 새로운 유형을 창조하는 것도 필요했다.시장을 보다 키우기 위해 그들이 해야 할 역할도 생각했어야 했다.

 결국엔 2005년부터 3년은 엔씨소프트에게 잃어버린 3년이 됐다.지금 봐서는 올해도 잃어버린 그 해의 4년째가 될 것 같다.그들이 야심차게 준비하는 새로운 게임은 자신들이 과거에 만든 게임으로부터 유저를 빼앗아 와야 성공하는 게임이다.진작에 했어야 할 컨버전스나 수익원 다변화도 이루지 못했다.올해도 특별한 탈출구는 보이지 않고 지난 3년간의 흐름을 답습하는 것에 그칠 것 같다.

 꿈을 이루기 위해 쫓았는지는 모르지만 상장 게임 회사로서 검증된 실적으로 선보이고 주주들과 유저들에게 꿈을 심어주는 것은 실패했다.

 돌이켜 보니,그들의 꿈은 그들만의 꿈이었고,수많은 주주들을 불행하게 했으며 유저들에게 아픔을 줬다.대한민국 최대 게임업체 엔씨소프트.이 회사는 앞으로 어떤 길을 갈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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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3일 실시됐던 엔씨소프트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의 내용입니다.애널리스트들이 번갈아가면서 질문을 했는데,몇 명 이름을 놓쳐서,그냥 이름은 뺐습니다.일부를 제외하곤 답변은 대부분 이재호 엔씨소프트 CFO가 했습니다.


질문=타뷸라라사 실적이 부진한데,리차드 게리엇과 로버트 게리엇의 지위에 변화가 있을것인지 궁금하다.

답변=성과에 따라 바로 거취가 결정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타뷸라라사의 성과에 따라 거취가 결정되지는 않을 것이다.여러 번 말씀 드렸지만 로버트 게리엇은 DAY TO DAY 오퍼레이션에서 벗어나 글로벌 경영 관련한 일을 하고 있다.리차드는 타뷸라라사 개발 총괄 책임자로서 계속 일하고 있으며 타뷸라라사를 성공적으로 턴어라운드 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질문=2008년 리니지,리니지2 매출 가이던스는 공격적인 것 같다.길드워는 확장팩 출시될 것인지,기타 매출액은 어떤 것으로 구성되는지.

답변=리니지 시리즈는 과거에 비추어볼 때 급격한 변화없이 완만하게 추세를 보이고 있다.리니지의 경우 에피소드 U 업데이트 하면서 리니지의 고객층이 매우 단단하고,다양한 서비스와 이벤트들을 게임에서 즐기고 싶어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고객과 함께 하는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고객들이 계속 리니지를 즐길 수 있도록 할 것이다.리니지2의 경우,동접수치가 사상 최고치를 갱신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작년 하반기 업데이트한 더 카마엘 업데이트 성공적이라고 자평한다.
 길드워2는 길드워의 확장팩 개념 아니다.추가적인 개발비의 투입없이 효과적으로 개발하고자 길드워 확장팩을 2008년에 출시하지 않고, 길드워2 출시에 더 집중하기로 했다.대신 기존 길드워 패키지로 여러 가지 활용 가능한 이벤트들을 계획하는 등 추가적인 부가서비스들을 검토하고 있다.
 기타 매출 부분은 아이온과 캐주얼 게임들 매출로 구성된다.250~550억 분포는 아이온 출시 시기가 크게 지연될 것은 아니지만 다소 유동적일 것으로 생각해 감안했고, 캐주얼게임의 경우 엔씨가 과거에 크게 성공했던 분야가 아니어서 리스크 등 두루두루 감안한 수치다.기타 매출에서 많은 부분은 아이온이 차지한다.일부는 캐주얼 게임이 차지할 것 같다.
 
질문=선급금 157억원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답변=써드파티 개발사에 지불하는 금액이 대부분이다.장부상 금액이 110억 정도. 미국에 있는 스페이스타임 스튜디오, 한국 써드파티 개발사들 지불로 구성돼 있다.당사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주기적으로 리뷰하고 있으며, 스페이스타임 스튜디오에서 개발중이던 MMO 프로젝트는 이러한 과정을 통해 선택과 집중의 차원에서 자원을 좀 더 효율적으로 배분하고 핵심 제품에 집중하고자 취소하게 됐다.


질문=보유 현금이 제법 많은 걸로 알고 있는데,이를 어떻게 활용할 지 구체적으로 말씀해달라.

답변=현금유보 잔액이 계속 쌓여 가는 데에 대한 회사 정책에 많은 의문을 가지고 계시는데, 회사의 향후 프로젝트 진행을 위해 투자재원으로 유지하지만, 주주들에 대한 배려도 잊지 않도록 고려하자는 논의를 하고 있다. 엔씨에 새로운 성장동원을 만들어 낼 수 있는 투자계획을 꼭 만들 수 있기를 기대하고 노력하고 있다. 다음에 있을 이사회에서는 배당과 자사주와 관련된 정책들을 적극적으로 논의하도록 하겠다.


질문=길드워2는 어떤 형태의 게임인지

답변=기존 길드워와는 다르다. SUBSCRIPTION에 더 적합한 게임이지만 비즈니스모델은 SUBSCRIPTION 아닌 다양한 스타일의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일 예정.(김택진 사장이 답변)

**이어서 김택진 사장이 계속해서 새롭게 출시될 게임에 대해 소개함.
 MMO 게임을 국내에서 3개,해외에서 3개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올 해 상반기 중 투자자들에게 회사의 비전과 미래, 개발 중인 게임에 대해 직접 설명드릴 예정이다.콘솔 게임 역시 준비하고 있다.하반기에는 출시가 아닌 ‘어나운스’ 할 예정.(타이틀 하나 정도) PS3 관련 타이틀들을 검토 중이고, 한 가지는 개발 중이다. 기존 IP를 활용할 것인지 신규 IP인지는 말씀드리기 어렵다.구체적인 내용은 올 하반기 타이틀 어나운스 하면서 같이 공개하겠다.
 

질문=리니지의 경우 국내 매출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데, 대만에서 매출 급감한 이유는 뭔가.

답변=여러 가지 요소가 믹스되어 있다.부가 서비스라고 부르는 몇 가지 서비스와 하반기 업데이트로 인해 매출이 증가했다.이벤트로 인한 매출 공헌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단순히 일회성 이벤트로 많이 올랐다기 보다는 고객들이 좀 더 게임을 하고 싶게 만드는 컨텐츠를 제공하고자 하는 것이 이것이 적중했다고 이해해주시면 좋겠다. SUBSCRIPTION FEE 와 접속자 수 자체가 전 분기 대비 많이 증가하였다.
 대만의 경우, 3분기에 비슷한 이벤트를 시행되었고 그 효과 때문에 3분기 매출이 다른 때보다 높았음 4분기에 그래서 상대적으로 감소한 것이다.전년동기와 비교할 경우는 큰 차이 없으므로 우려할 상황 아니라고 판단한다.


질문=길드워 출시됐을 때도 아레나넷 적자였는데,길드워2 나오면 아레나넷 BEP 가능할지?

답변=길드워의 수익성을 논하는데 아레나넷의 손익계산서를 얘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 아레나넷이 퍼블리싱하는 다른 해외지사 법인으로부터 받는 로열티 금액이 있다. 이것을 감안하고 연결기준으로 본다면 오히려 상당히 많은 MARGIN 을 거두고 있다. 전체로 보면 길드워를 통해 상당한 수준의 영업이익을 보고 있다.아레나넷은 인원 증가 없이 효율적으로 새 프로젝트 진행 중이라 더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질문=타뷸라라사가 시티오브히어로(COH)보다 낮은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판매 패키지수는 어떻게 되나

답변=사실 우리가 이 부분을 정확히 말씀드리기 어렵다.다만 매출의 차이 정도로 패키지 숫자에도 차이가 나는 것으로 이해하면 될 것 같다.

질문=4분기 본사 영업비용에서 매출 원가 크게 감소한 이유가 뭔가.

답변=본사 비용 절감은 인건비에서 가장 크게 나타니고 있다.인센티브 금액 상당 부분이 개발자로 돌아가는데 그 부분이 많이 절감됐다.

질문=국내 3개 개발중인 MMO 출시 시기는?

답변=올 상반기 중 개발 중인 프로젝트에 대해 공개하는 자리 가질 것이다. 이미 개발에 진행 중인 프로젝트이므로 2009~2010년 상용화 될 것으로 본다.

질문=인력 상황은 어떻게 되나?

답변=07년 말 기준 본사인원 1300~1400 여명(정규), 지급수수료로 잡히는 기타 인원 300여명..해외 법인은 800여명, 모두 정규직 2200여명, 서울 파견직/계약직 300여명이다.

질문=아이온 과금 체계가 궁금하다.

답변=비즈니스 모델은 추후 공개 예정이나 월정액 기존 과금 모델 유지하는 방향을 고려하고 있다.


질문=타뷸라라사가 지난해 4분기에 50억원을 했는데,올해 연간으로 150억원만 매출 책정을 한 게 선뜻 이해가 안 간다.이미 실패한 게임으로 규정한 것 같다.

답변=개별적인 패키지 판매 수치 공개는 치명적인 영업 기밀 정보가 될 수 있으므로 공개 불가함을 양해 부탁드린다.현재 매출은 지금 상황에서는 적절한 수준이라고 생각하며, 앞으로 여러 가지 시도가 있을 것이다.미국 시장 게임 트렌드를 보면 3:4 정도(패키지 판매 VS Subscription)


질문=2008년 가이던스를 보면 영업마진이 낮게 책정되어 있는 이유와 오피마진 상승이 낮은 이유가 뭔가.보수적 책정인가

답변=보수적이라기 보다 달성 불가능한 숫자는 제시하지 않겠다는 입장에서 제시한 수치다.
 마진율이 떨어지는 이유는 아이온의 영향이 가장 큼. 아이온 상용화 사전 준비(서버에 대한 투자, 네트워크 관련 비용, 인력보강 등) 비용들이 있는 반면, 수익 창출은 Subscription FEE 인식 하는데는 시간 걸리는 것을 감안하여 책정했다.아이온 출시 시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반영됐다고 보면 된다.
 캐주얼 게임의 경우, 4개의 게임이 나오는데,이 부분 불확실성도 이번 가이던스에 반영됐다.

질문=올해 인원 계획은?

답변=이제는 인원을 채울만큼 채웠다고 생각한다. 프로젝트를 더 늘릴 것도 아니고, 기존의 인원으로 현재 프로젝트를 잘 수행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것이 완료되면 새로운 프로젝트에 다시 또 인원이 재배치 되는 형식으로 움직이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 2008년도에서는 최대 5%-10%정도 증가할 계획이다. 인건비 증가도 10%정도 넘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질문=경영진이 생각하는 적정 주가와 판단 근거는
답변=주가는 ‘수익성’과 ‘성장성’의 조합으로 이루어진다고 생각. 그동안 게임회사들이 높은 멀티플을 받다가 DOWNGRADE 되고 있는 것은, 수익성보다 성장성에 대한 의심으로 인해 받게 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엔씨는 글로벌하게 게임 개발하고 있고, 온라인게임 시장은 글로벌하게 성장하고 있으며, 엔씨소프트는 이에 대한 새로운 시장,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콸러티 프로젝트를 만들고 있다고 생각한다.
 단순히 개발팀에만 맡겨 두는 것이 아닌, 전사적으로 조율되며 진행되고 있으므로, 세계 시장에서 승부해 볼만한 타이틀들이 개발 중에 있으므로 기대 걸어볼 만하다고 생각한다.머지 않은 장래에 성장을 보여줄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생각하므로 ‘성장성’에 대한 인정을 받았으면 좋겠다.

질문=영업이익률이 20%는 고사하고 15%도 맞추기 힘들 정도로 좋지 않다.개선 방법은 없나

답변=투자하는 부분이 많다보니 비용 부분이 많이 나와서 그렇다.작년에도 그랬지만 올해도 목숨을 걸고라도 영업이익률을 지키도록 노력하겠다.

질문=이미 타뷸라라사는 실패했고,해외 법인들도 여전히 실적이 좋지 않다.도대체 매출이 좋아질 부분이 별로 없어보이는데 올해 가이던스를 소폭이나마 상승하는 쪽으로 잡았다.이걸 보수적으로 잡은 거라고 말씀하시는데 내가 볼 때는 너무 낙관적으로 예상하는 것 같다.

답변=엔씨가 가지고 있는 비전과 계획을 투자자들에게 많이 보여드리지 못했기 때문에 주가가 많이 하락했다는 반성 있었고, 앞으로 그런 기회 만들 것이다.그 동안 주주들에 대한 배려가 너무 없지 않았나 생각도 하며, 자사주 매입 및 배당 등 여러 가지 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노력 해보고자 한다.
 올해 가이던스는 공격적이지 않으며, 매출이 2007년보다 급격하게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길드워가 확장팩이 출시 되지 않는 다는 점을 빼고는 크게 매출이 떨어질 요소는 없다고 생각한다.
약속한 영업이익에 대한 가이던스 레인지는 충분히 맞출 수 있다고 생각하다. 이사회에서 사업계획과 관련해서도 이와 같은 의견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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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과 엔씨소프트 실적도 서로 크게 엇갈렸지만 내가 쓰고 싶은 것은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의 분위기가 대조적이었다는 점이다.아시다시피 컨퍼런스콜은 주요 상장 기업들이 실적 발표와 동시에 실시하는 실적 및 향후 전망에 대한 공식적인 발표자리다.주로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한다.(기자들은 청취할 수 있다.)

 

 지난 5일 열렸던 NHN의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과 13일 실시했던 엔씨소프트의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는 동일한 애널리스트가 참석했다.인터넷을 담당하는 애널리스트가 게임을 같이 맡기 때문에 보통 비슷한 애널리스트들이 온다.

 NHN 컨퍼런스콜이 아주 차분하게 진행됐다면 엔씨소프트 컨퍼런스콜의 분위기는 웅성대고 북적였다.NHN의 실적은 예상치를 조금 넘게 나왔다.그런데 애널리스트와 NHN에서 발표 및 설명을 맡은 허홍 CFO,최휘영 CEO는 차분했다.

 

 논란이 될 만한 질문도 별로 없었고,공방도 없었다.차분한 분위기 가운데 일문 일답이 진행됐다.어찌보면 너무 맥 빠지는 컨퍼런스콜이었다.애널리스트들이 NHN에 별로 관심이 없나? 싶을 정도로 질문도 많지 않았다.제기된 질문들도 대부분 이미 알려진 사항을 확인하는 정도거나 NHN이 답변을 할 수 없다고 하면서 흐지부지 될 만한 것들이었다.결국 이날 컨퍼런스콜은 1시간을 예정했지만 15분이나 일찍 끝났다.

 컨퍼런스콜이 끝나고 몇몇 애널리스트와 통화를 했다.

 

 “오늘 컨콜 분위기가 왜 그래요? 너무 차분하네요.실적이 좋고,올해 전망도 탄탄하니깐 별로 할 얘기들이 없어서 그런가?”

 답변1. “그렇죠? 저도 그렇게 생각했습니다.제 생각엔 NHN이 실적에 대해선 아주 보수적으로 집행하고 컨콜도 그렇게 진행하니깐 분위기가 그런 것 같습니다.컨콜에서 별로 특별한 게 나오지 않으니깐 맥이 좀 빠질 수도 있고요.사실 많은 부분은 공개됐고,공개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선 NHN은 철저하게 대답하지 않기 때문에 그런 것 같아요..애널리스트들도 그런 걸 알고 있구요”

 

 답변2.“NHN이 이제는 고속 성장기를 지나 실적이 안정적으로 나오고 있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별로 논란이 될 만한 부분도 없고”

 답변3.“NHN이 준비를 안 해온 것 아닐까요? 별로 성실한 답변이 나오질 않으니깐 질문도 잘 안나오네요”

 

 반면 엔씨소프트의 컨퍼런스콜 분위기는,좋게 말하면 뜨거웠다.날카로운 질문이 쏟아졌고,사정없는 비판이나,가슴을 후비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엔씨소프트 컨퍼런스콜은 예정된 시간을 10분 이상 초과해서야 끝날 수 있었다.

 

 “올해 실적 예상 가이던스를 보수적으로 잡았다고 하지만 내가 보기엔 이 정도도 무리인 것 같다.너무 낙관하시는 것 아니냐.”
 “사실 길드워부터 시티오브히어로,오코어설트,타뷸라라사까지 모두 실패한 것 아니냐.올해 전망이 좋지않다.”
 “20% 영업이익률 달성하겠다고 해 놓고 올해 예상치를 15% 남짓으로 뽑은 것은 뭔가.납득이 가질 않는다.”
 “현금 보유를 제법 많이 하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그 돈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왜 밝히지 않는가.”

 등등...날카로운 질문들이 이어졌다.

 

 뜨겁게 진행됐던 엔씨소프트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의 자세한 내용은 곧 이어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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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성공 시대는 끝났나

게임이야기 2008. 2. 17. 20:27 Posted by wonkis

엔씨소프트 신화는 끝나는가.리니지의 흥행 성공으로 10년간 한국게임산업의 대표주자 자리를 지켜왔던 엔씨소프트가 지난해에 비해 크게 악화된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엔씨소프트는 13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4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4분기에 비해 1.28% 감소한 890억원이라고 밝혔다.영업이익은 21.65% 줄어든 120억원이었고,순이익은 44.83%나 감소한 102억원에 불과했다.연간 매출액은 전년도보다 2.65% 줄어든 3297억원에 그쳤다.연간 영업이익은 전년도보다 14.34% 늘어난 494억원을 기록했다.(하지만 이 역시 2006년에 한 때 분기적자를 기록할 정도로 부진했던지라 이익이 늘었다는데 의미 부여를 하기는 힘들다)


 엔씨소프트 부진의 가장 큰 문제점은 시장과 괴리돼 있다는 점이다.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 게임 시장이 최근 3년간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지만 엔씨소프트 매출은 오히려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2005년 3388억원이었던 매출액은 2006년 3386억원,지난해 3297억원으로 조금씩 줄어드는 추세다.이 사이 길드워,시티오브히어로,오토어설트 등 100억원 이상을 투입한 대작들을 잇따라 선보였지만 모두 흥행에 실패했다.

 4분기 실적 부진의 원인도 기대를 모았던 ‘타뷸라라사’의 흥행 실패 때문이다.세계적인 개발자 리차드 게리엇의 야심작으로 기대를 모았던 타뷸라라사지만 4분기 매출액은 불과 50억원에 불과할 정도로 초라한 성적을 보였다.


 실적 감소세가 지속되면서 4분기는 물론이고 지난해 연간 실적 기준으로도 NHN의 한게임에 뒤져 국내 1위 게임업체의 자리도 내줬다.올해 실적도 작년 수준을 벗어나기 힘들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 전망도 밝지 않다.


 사실 다른 국내 경쟁사들,이를테면 NHN이나 CJ인터넷 등은 비교적 게임에서 좋은 실적을 보이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대장주를 자처했던 엔씨소프트의 실적은 더욱 초라해 보인다.


 이런 추세를 반영하듯 엔씨소프트의 주가는 바닥을 모르고 추락하고 있다.지난해 6월 8만9000원이었던 주가는 12일 현재 절반에도 못 미치는 4만3850원이다.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엔씨소프트는 “지나친 주가 하락으로 주주가치가 훼손되고 있다”며 주주친화 정책을 약속했다.이재호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 3월 이사회에서 배당 및 자사주 매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박재석 삼성증권 연구원은 “성장이 최우선인 게임회사가 배당을 논한다는 것 자체가 이미 성장 전망이 좋지 않다는 걸 스스로 밝힌 꼴”이라며 “배당 등은 일시적으로 주가를 지지하는 미봉책에 불과할 뿐 성장이 담보되지 않으면 주주가치를 높이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연구원도 지적했지만 나 역시 이재호 부사장이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배당을 검토하고 있다는 말을 듣는 순간,엔씨소프트의 성장 전망에 대해 회사측도 확신을 하지 못하는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사실 경영진이 이런 생각을 하고 있다면 지금의 엔씨소프트 주가도 결코 싼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실적 예상치를 매출액 3500억원∼3800억원,영업이익 570∼660억원이라고 발표했다.작년보다 매출액이 약 10% 성장한다는 것이다.엔씨소프트측은 신작 게임 ‘아이온’의 공개 서비스 및 신규 캐주얼게임 라인업 등을 감안할 때 매우 보수적으로 수치를 책정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증권사의 반응은 냉랭하다.양성욱 리만브라더스 연구원은 “이미 기대작 타뷸라라사가 실패했고 신작 아이온의 일정도 불확실한 것을 감안하면 보수적이 아니라 실적을 너무 낙관적으로 전망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13일 오전에 있었던 엔씨소프트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은 재밌는 얘기가 많이 오갔습니다.예정 시간을 10분 정도 초과하면서 공방이 오갔습니다.그 내용은 따로 다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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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에 부는 봄바람

게임이야기 2008. 2. 17. 20:26 Posted by wonkis

게임산업에 모처럼 연초부터 훈풍이 불고 있다.신작 온라인게임들이 잇따라 흥행 성공을 예감케하는 좋은 성적을 보이면서 순조롭게 출발하고 있기 때문이다.신작필패가 공식처럼 여겨졌던 최근 3년간의 흐름과 사뭇 다른 모습이어서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빌 로퍼 플래그십스튜디오 대표가 주축이 돼 개발하고 한빛소프트가 서비스하는 헬게이트:런던이 가장 선두에 서 있다.지난달 15일 공개서비스를 시작한 이 게임은 시작하자마자 온라인게임 순위에 진입했다.PC방 순위 조사 업체인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설 연휴 직후인 지난 11일 기준으로 오디션,메이플스토리,피파온라인 등을 제치고 9위를 달리고 있다.헬게이트:런던은 한때 PC방 순위 5위에 들 정도로 강세를 보이기도 했다.

<한빛소프트-헬게이트 런던>

 최근 공개 서비스를 시작한 다른 게임들의 성적도 좋다.엔도어즈가 개발,서비스하는 아틀란티카는 20위권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15-17위를 유지하다가 설 직후인 11일 기준으로 22위로 내려갔지만 여전히 기세가 만만치 않다.넥슨이 서비스하는 카스온라인도 오픈베타 실시 열흘만에 회원 70만을 모으는 기염을 토하면서 설 직후인 11일에는 19위로 껑충 뛰어올랐다.같은 날 기준으로 엠게임의 풍림화산은 24위에 올라섰고 네오위즈가 서비스하는 워로드도 30위에 이름을 올렸다.

<엔도어즈-아틀란티카 전투 장면>

 비슷한 시기에 오픈한 게임들이 이렇게 동시다발적으로 썩 괜챦은 성적을 보이는 것은 그리 흔한 일은 아니다.그 동안 워낙 신작들이 침체를 겪었던 것과 비교하면 반갑기까지 하다.

 하지만 안심할 단계는 아닌 것 같다.처음에 좋은 출발을 했다가 바로 곤두박질쳤던 게임이 워낙 많았기 때문이다.대표적으로 NHN이 2005년 선보였던 아크로드가 있었고 네오위즈의 피파온라인은 1위까지 치솟았다가 그 뒤에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냈었다.한빛소프트의 그라나도에스파다나 웹젠의 썬,넥슨의 제라 등도 초반 성적은 좋았는데,순식간에 무너진 게임들이다.초반에 반짝하고 사라진 게임들이 제법 되기 때문에 장담은 할 수 없다.(이런 게임들도 오픈 전에는 다 엄청 기대를 모았던 게임이었다)

 아틀란티카나 헬게이트:런던은 개발자의 명성에 오픈 전부터 기대를 모았던 작품들이고,다행히 뚜껑을 열었을 때 게이머들을 크게 실망시키지 않는 수준을 보여줬다.넥슨의 카스온라인도 워낙 원작이 탄탄한 작품이라 일정 수준 이상의 유저층은 끌어모으리라 예상했던 작품이었다.

 그렇다면 결국 어느 정도 기대를 모았던 게임들이 모처럼 실력 발휘를 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어찌보면 과거엔 참 당연한 일이었는데(기대작이 기대치만큼의 성적을 보이는),언젠가부터 이런 것도 기대하기 힘들어지는 바람에 신통방통한 일이 됐다.

 사실 진짜 승부는 이제부터다.첫 반응이 기대에 충족했다면 그 뒤에는 더욱 눈이 높아질 유저들을 만족시킬 일이 남았다.게임업체들이 유저 탓을 하지 말고 콘텐츠와 서버 운영,마케팅 등 각 분야에서 최근 3년간의 실망스런 모습을 떨쳐버리는 새로운 면목을 보여줬으면 한다.그래서 봄이 왔을 때 게임산업에도 진정 봄이 오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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