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창업한 스타트업 중에서 가장 화제가 됐던 서비스,또는 회사가 있다면 어딜까? 예년 같았으면 이에 대답하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다.화제가 될 만한 회사가 별로 없거나,몇몇 회사가 경쟁을 하기 마련이라서 그렇다.그런데 올해는 자신있게 이 회사를 거론할 사람들이 많을 것 같다.올 여름 혜성같이 나타나 단숨에 업계 1위가 된 회사.바로 티켓몬스터다.

 

◆창업 첫 해에 매출 100억 돌파 예상
티켓몬스터(www.ticketmonster.co.kr)는 올 해 5월 10일에 서비스를 시작했다.사이트를 오픈하자마자 하루에 1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다녀갔다.보통 쇼핑몰은 사이트 방문자 100명 중 1명이 실재 구매 행위를 하면 성공한다고 하는데 티켓몬스터는 처음부터 10명 방문하면 1명 꼴로 실재 구매를 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내가 티켓몬스터를 처음 만난 것은 사이트를 오픈한 지 딱 아흐레가 지난 5월19일었다.당시 아직 한번도 소개되지 않았던 이 회사는 창업자 5명이 맥도널드 햄버거와 라면으로 끼니를 때우면서 사무실을 못 구해 창업자 중 한 사람(신현성 대표)의 집에서 숙식과 비즈니스를 동시에 해결하고 있었다.

 이런 회사가 창업한지 5개월만인 지난 달 월 매출 20억원을 돌파했다.이 회사 창업자들은 이렇게 빨리 성장할 줄 예상하고 있었을까.늘어나는 인원을 감당못해 한여름에 신 대표 집에서 외부 사무실로 1차로 이사를 했던 티켓몬스터는 최근 두번째로 사무실을 옮겼다.앞으로 얼마나 빨리 회사가 성장하고 직원이 늘어날 것인지에 대해서 창업자들간 갑론을박이 있었다고 한다.신 대표는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빨리 사용자가 늘고 매출이 증가하고 있어서 정신을 차릴 수 없을 정도”라며 “이런 속도라면 연말에는 월 매출이 5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증가추세를 감안할 때 창업 첫 해 매출이 100억원∼15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소리다.

 창업 첫 해에 이 정도 매출을 올리는 회사는 최근 발견하기 힘들었다.티켓몬스터가 오픈한 이후 이와 유사한 서비스들이 우후죽순격으로 생겨났다.하지만 티켓몬스터는 업계의 다른 회사 매출 전체를 다 합친것보다 더 많은 매출을 올리며 독주하고 있다.업계에서는 티켓몬스터가 소셜커머스 분야에서 70% 이상의 점유율을 가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티몬의 성장은 네이버에 위협?
 티몬이 벤치마킹한 미국의 그루폰은 올들어 매달 50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매출이 급증하고 그루폰을 이용하는 자영업자들이 많아지면서 그루폰의 성장은 구글에게 가장 위협이 되고 있다.한국에서도 그와 유사한 상황이 벌어지지 말란 법이 없다.자영업자들 입장에서는 네이버에 키워드 검색 광고를 내는 것보다 티켓몬스터를 통해 할인권을 파는게 매장을 알리는데 훨씬 유용하다고 생각되면 네이버를 떠나 티켓몬스터로 옮겨올 수도 있는 것이다.물론 아직은 아니다.하지만 티켓몬스터의 급격한 성장은 그런 시나리오도 한번쯤 떠올려 볼 수 있지 않을까?

 “현재 티켓몬스터를 통해 구입한 고객이 10만명 정도 됩니다.이 고객이 100만명을 넘어서게 되면 포털에서 위협을 느끼게 될 지도 모르죠.” 신 대표의 생각 역시 크게 다르지 않았다.

 5월 오픈 당시 서울 강남 지역의 매장 티켓만 팔았던 티켓몬스터는 이후 서울 강북,분당,부산,일산으로 지역을 확장해나갔다.연말까지 12개에서 14개까지 지역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각 지역마다 매일 1가지 종류씩 절반 가격(또는 그 이하 가격)에 티켓을 판매한다.지역 확장 속도와 얼마나 큰 매장과 거래를 하느냐에 따라 매출 성장 속도는 더 빨라질 수도 있다.


 지난 주 이사를 앞두고 있는 티켓몬스터 사무실을 방문했을 때 사무실 풍경은 그 자체로 장터였다.각지에서 온 손님들로 사무실을 북새통이었고 이들은 곳곳에서 직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몰려드는 고객의 문의 전화를 받느라 사장부터 최근 입사한 신입사원까지 정신없이 전화기를 붙들고 있었다.

‘네이버와 전혀 관계 없어 보이는 이 회사가 네이버의 강력한 경쟁자가 될 수 있을까?’티켓몬스터의 성장은 쇼핑 분야 뿐 아니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포털 등 다양한 영역에서 지각 변동을 불러일으키는 단초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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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카카오톡’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지난 3월 앱을 출시한 지 6개월만인 9월에 100만 회원을 돌파했고 금주중 200만명 돌파가 예상되고 있다.스마트폰 가입자 400만명 중 절반 가량이 카카오톡을 쓰는 셈이다.매일 4-5만명씩 가입하고 있는 현 추세를 감안하면 올해 안에 300만명 돌파도 가능하다는 게 회사측의 관측이다.

 카카오톡의 장점은 기존 휴대폰 메신저와 인터넷 소셜네트워킹 서비스가 가진 장점을 결합한 데 있다.휴대폰 메시지 서비스는 간편하지만 다양한 기능이 없다.웹에서 쓰는 SNS 서비스는 즉시즉시 연락하는데 한계가 많고 무엇보다 내 정보를 전혀 엉뚱한 사람들이 볼 가능성이 항상 있다.하지만 카카오톡은 메신저의 편리함,즉시성과 기존 SNS의 다양한 기능 등 장점을 두루 갖췄다.카카오톡때문에 친구나 동료 그룹과 상시적으로 채팅을 하는 사람들이 급증했고 ‘번개모임’도 가능하게 만들었다.소개팅도 카카오톡의 기능을 이용하는 경우가 다반사일 정도다.

 카카오톡이 과거 싸이월드의 열풍을 연상케하는 것은 그것이 가진 강력한 네트워킹 기능 때문이다.자신의 전화번호에 등록돼 있는 사람과 연결해주는 이 서비스는 다른 어떤 종류의 소셜 네트워킹보다 긴밀한 관계 형성을 가능하게 한다.아는 사람들끼리 수시로 모바일 접속으로 모이거나 대화를 가능케 하기 때문이다.그래서 업계에서는 “카카오톡의 소셜 그래프가 가장 강력하다”고 지적한다.

 카카오톡을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카카오라는 업체는 30대 초반의 젊은 이제범 사장이 대표를 맡고 있다.2007년 설립될 때 이 회사는 한게임과 NHN의 창업자로 유명한 김범수 사장이 만든 회사로 더 알려져 있었다.김범수 사장의 이름에 가려 이제범 대표가 많이 드러나지 않았다.

 올 여름에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을 만났을 때 카카오톡의 수익 모델에 대해 질문을 한 적이 있었다.그때 김범수 의장은 아직 고민중이라고만 답했다.아직은 마땅히 드러내놓고 이야기할 만 한 것이 없다고도 덧붙였다.최근 이제범 대표를 만나서 다시 수익 모델에 대해 물어봤다.뜻밖에 그는 “아직 확정된 것은 없습니다.하지만 할 것은 많습니다.아이디어도 많고요.얼마나 적정한 타이밍에 풀어놓느냐가 문제입니다.”라고 답했다.

< 카카오 이제범 대표가 카카오톡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카카오는 판교벤처밸리로 최근 사무실을 옮겼다.사진은 한국경제신문 신경훈 부장께서 찍어주셨다.>

아이디어가 어떤게 있을까.디지털콘텐츠를 판매하는 것도 고려중이고 선물하는 기능 등도 추가할 수 있다고 한다.이 대표는 “카카오톡을 오픈플랫폼화하려는 계획도 있습니다.이 밖에 몇가지 다양한 기능을 넣을 수 있습니다.카드를 보낸다고 할 때 모바일에 특화된 카드를 보낼 수 있게 하거나 다른 앱과 연동하는 것도 생각할 수 있습니다.벤처간 시너지가 나지 않은 것,토대가 마련되지 않는 것에 대해 김범수 의장께서도 고민을 많이 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쪽으로 고민중입니다.사내에서 수익 모델과 관련해 논의를 하다보면 롤링페이퍼 이런 아이디어도 있고 많은 아이디어가 있습니다.서드파티와의 협력도 가능합니다.”

 한가지 더 궁금한 게 있었다.통신사들이 유사 서비스를 만들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선 그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네트워크효과에 의한 선점이 무섭다고 생각합니다.대기업들이 한다고 반드시 더 뛰어난 것은 아니죠.모바일에서는 작은 조직이 새로운 시도를 하고 오픈 마인드로 접근할 수 있습니다.그게 우리의 강점입니다.모바일에서는 게임의 룰이 바뀌기 때문에 새로운 강자가 등장한다고 생각합니다.”

 해외 시장 준비는? 여름에 김범수 의장과 만났을 때 그는 해외 진출 준비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했었다.이 대표는 이와 관련해 “당초 9월쯤 해외로 나가려고 했었는데 한국에서 유저가 너무 급속히 늘면서 안정화 작업과 서버 확충 등을 우선시 하고 그 다음에 하자고 준비하고 있습니다”라고 답했다.안정화가 핵심이라는 소리다.

 “가입자가 200만명이면 하루에 2000만개의 대화가 오고갈 수도 있습니다.수천만의 대화가 오고가도 문제가 없게끔 안정화에 가장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그래도 해외 준비는 지속하고 있다.11월에 일본 버전부터 출시하고 영어 버전도 올해 안에 출시할 계획이다.

 카카오톡이 일본,중국 등 해외에서도 통할까. “일본과 중국은 시장 시장 초기입니다.이럴 때 들어가서 역시 이곳에서도 선점할 수 있는 가능성을 노려야 한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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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종로,압구정.과거 영어학원이 밀집해 있던 지역이다.지금도 이곳에는 수많은 학원들이 모여있다.그런데 이 학원들의 분포를 유심히 보면 불과 10여년전에 비해 확연히 달라진 점 하나를 알게 된다.영어회화 학원이 자취를 감춘 것이다.영어회화 학원은 모두 수험영어 대비 학원으로 바뀌었다.토플,토익,승진영어시험 등에 대비하는 강좌를 위주로 한 학원으로 모두 변신한 것이다.

 영어회화 학원에 대한 수요는 그럼 어디로 옮겨갔을까.전화영어가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원어민 1명이 20명씩 되는 한국인을 가르치느라 정작 학원을 다녀도 한국사람들끼리 어색한 영어만 주고받다 오는 그런 식의 회화 학원은 종말을 고하고 원어민과 1 대 1로 대화를 하는 전화 영어가 성행하고 있다.전화영어의 단점은 우선 투입하는 시간에 비해 비싸다는 점.원어민이 대부분 필리핀 등 제3세계에서 영어를 쓰고 자란 사람들이기 때문에 수준이 의심스럽다는 점.제대로된 관리가 되지 않고 이 역시 잡담만 하다가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기 십상이라는 점이다.

 여기에 또 한가지 치명적인 전화영어의 단점이 있다.그것은 영어를 어느 정도 하지 않고는 시작조차 하기 힘들다는 점이다.어느 정도 기본적인 회화를 하는 수준이 아니면 전화 영어는 진입조차 어렵다.이런 단점을 파고든 서비스가 있다.영어 회화 교육 전문 사이트 스픽케어닷컴이 그것이다.

◆발음 교정과 말하는 법 강의에 올인
 스픽케어는 Speak과 Care를 합친 말이다.말 그대로 말하는 법을 가르치고 바로잡아준다는 뜻이다.스픽케어는 아주 쉽게 말하면 전화영어의 인터넷판 서비스다.전화영어와 마찬가지로 타깃층으로 삼고 있는 고객층은 승진을 앞둔 직장인,공무원,그리고 취업을 앞둔 대학생,대학원생 등 성인층이다.즉 유학용 영어를 비롯한 순수 진학용 또는 보습용 영어는 이들의 주된 목적이 아니다.

 스티브 잡스·버락 오바마 등 연설로 유명한 해외 유명인의 최신 동영상을 업데이트하는 ‘스피킹 사대천왕’이나 미흡한 부분을 별도로 요약해 복습하는 플래시 기반의 ‘센텐스 헌팅’ 등 기획력이 돋보이는 콘텐츠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스픽케어가 우선 선보인 교육과정은 토익 스피킹 시험 준비과정과 국제공인 영어 회화 평가 오픽(OPIc) 준비과정 등 두 가지다.대중 시장을 공략하기 때문에 서비스 가격을 최대한 낮추는 데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실제 시험 대비에 필요한 정규 교육과정만 유료로 제공하고,이를 제외한 다른 콘텐츠는 무료로 제공한다.그래서 토익 스피킹 및 오픽의 모의 테스트는 물론,스피킹 시험 대비 관련 자료와 영어 글쓰기 첨삭 서비스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월 14만8000원에 매일 10분씩 원어민과 전화로 대화를 나눌 수 있다.이 원어민들은 국내 거주자가 아니라 미국에 거주하는 현지인들이다.

◆이투스 창업 멤버들로 이뤄진 막강한 창업진
 스픽케어 홈페이지를 방문한 사람들은 ‘벤처기업이 만든 사이트일텐데,굉장히 탄탄하다’는 느낌을 받을게 분명하다.군더더기 없이 영어 공부와 취업준비,이와 관련된 각종 상담이나 대비 노하우 등 관련 페이지로만 사이트가 구성됐다.각각의 콘텐츠 구성이나 배치도 깔끔하다는 인상을 주기에 충분하다.한 마디로 기획한 사람의 ‘내공’이 느껴진다.

<광화문 사무실에서 만난 스픽케어 창업자들.왼쪽부터 심여린 대표,이비호 부사장,양회봉 이사.>

사이트를 보면서 느낀 이 단단함의 근원을 찾다 창업자들의 면면을 보면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광화문에 위치한 스픽케어 사무실을 처음 방문한 지난달말,세 명의 창업 멤버가 마중을 나왔다.대표를 맡고 있는 심여린 사장,부사장이자 스픽케어 창업자인 이비호 부사장,기술을 총괄하고 있는 양회봉 CTO(최고기술책임자).이들은 이름만 범상치 않은 게 아니었다.대화를 하다보니 이들의 호흡 또한 범상치 않았다.마치 세 명이서 오랫동안 다양한 주제에 대한 대화 연습을 해 온 것 같았다.

 이비호 부사장과 양회봉 이사는 이투스 창업멤버로 같이 일한 적이 있다.양회봉 이사는 창업 초기 함께 있다가 학업을 위해 회사를 그만뒀다.이 부사장,양 이사,그리고 심 사장 세 사람은 서울대 벤처창업동아리의 멤버이기도 했다.벌써 10년 가까이 된 오래된 인연이다.이 부사장은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98학번,심 사장은 서울대 의류학과 99학번(유명한 김태희씨와 동기동창이다)이고 양 이사는 서울대 전기공학부 99학번이다.무엇보다,이 부사장과 심 사장은 부부(!)다.

 22세에 이투스를 공동 창업하고 SK커뮤니케이션즈에서 전화영어인 ‘스피쿠스’를 개발했던 이비호 부사장(CSO)이 직접 커리큘럼을 개발했다.CJ오쇼핑과 NHN에서 6년간 직장 생활을 거친 심여린 대표는 이비호 부사장이 SK컴즈에 있던 2006년 결혼한 뒤 남편이 2008년 설립한 스픽케어에 대표이사로 전격 영입(?)됐다.양 이사는 KT에 있다가 이 부사장의 설득으로 다시 창업 전선에 뛰어들었다.이투스 창업 초기 시절부터 인정받은 기술력때문이다.

◆사업 타당성 조사 위해 미국 방문도
 회사를 설립한 것은 2008년 7월인데,서비스는 올해 3월에 오픈했다.그 동안 준비 과정이 만만치 않았다는 뜻이다.이비호 부사장은 SK컴즈에 있던 시절부터 자기 사업을 다시 해보고 싶었다고 한다.천상 기업인이다.

 그런데 처음에 방향을 잘 잡지 못해 고민하는 시기가 있었던 것 같다.그때 영어 말하기 교정과 관련된 지금의 사업 아이디어를 제안한 사람이 아내이자 대표를 맡고 있는 심 사장이다.한국에서 영어 말하기 교정 사업이 통할까? 이 부부는 이 점이 궁금했다.영어 말하기를 위해선 네이티브를 확보하는게 제일 중요한데,그들이 생각하기에 네이티브에도 레벨이 있었다.가장 좋은 건 역시 북미권의 영어 교육을 해 본 사람들을 스픽케어에서 채용하는 것이다.“그래서 지난해 10월 미국으로 건너갔죠.미시간주립대(MSU)에서 미국의 교육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세미나를 개최하고 Speakcare 아이디어를 소개했습니다.” 심 사장의 설명이다.

 미국에서의 반응은 기대보다 훨씬 좋았다.자신들이 말하기 교육에 참여하고 싶다는 사람들도 줄을 이었다.미시간주의 고용에 기여했다는 이유로 이 부부는 미시간주 정부의 초청도 받았다.현재 스픽케어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영어교사는 30여명이지만 등록 교사는 100명이 넘는다.회원이 늘어나도 충분히 감당할 만큼의 자원을 확보해 놓고 있다.이런 전문성을 확보해서일까.미국에서 공부하다 온 사람들이 한국에 들어와서 스픽케어로 공부를 다시 할 만큼 평가를 받고 있다.

◆초보자 시장 공략 준비+소셜게임 요소 도입
 6개월동안 가입한 회원수는 약 6000명.교육이라는 분야이고 수업료(월 14만8000원)를 감안하면 적지 않은 숫자다.서비스를 시작한 지 막 6개월여가 지난 시점에서 스픽케어는 회심의 프로젝트를 하나 준비하고 있다.아직 어떤 온라인 교육 사이트나 영어학원에서도 좀처럼 시도하지 않고 있는 완전 초보자용 영어 스피킹훈련 프로그램이 그것이다.이 부사장은 이를 Speaking Max라고 명명하고 4분기 중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

 스피킹맥스의 구체적인 서비스는 아직 베일에 싸여 있다.분명한 것은 기존 전화영어나 스픽케어의 기존 프로그램에서도 커버하지 못했던 완전 초보자용 영어 말하기 시장을 열어젖히겠다는 포부로 시작된 서비스라는 점이다.

왜 이 시장에 관심을 갖게 됐을까? 이 부사장이 설명했다. “막상 서비스를 오픈하고 보니 시험용 영어 말하기 시장이 경쟁은 치열한데 배우는 사람은 한정돼 있더라구요.말하는 것 자체에 어려움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런 분들은 시험은 고사하고 말하기 자체에 접근하길 힘들어하는 것 같았습니다.그래서 그런 두려움을 없애주고 영어 말하기를 시작할 수 있게 할 필요성을 느꼈죠”

초보자들을 위한 프로그램에는 재밌는 요소도 많이 도입했다."강의 자체에 새로운 시도를 많이 했고 소셜 게임의 요소를 도입해 다른 이들과 경쟁도 할 수 있게 했습니다." 심 대표의 설명이다.강의에 도입된 새로운 시도란 뭘까? 딱딱하게 칠판을 뒤에 놓고 하는 그런 강의가 아니라 원어민이 마치 거리에서 학습자와 만나 대화를 하는 듯한 느낌과 분위기를 살린 게 대표적인 예다.이를 위해 스픽케어는 미국 현지에서 가서 장시간에 걸친 촬영도 했다.오프라인 참고서와 온라인 교육 비즈니스에서 큰 성과를 냈던 이투스 창업자 출신들이 이번에도 큰일을 저지를 수 있을까? 30대 초반인 이들은 여전히 젊다.그리고 이들은 선배들이 어려워했던 일들도 즐겁게 하고 있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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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진 NHN 이사회 의장은 올초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 웹2.0이 화두가 되던 시절을 떠올리며 그 당시 웹2.0을 전혀 이해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그리고 실체가 없는 웹2.0에 휩쓸려서 따라가지 않고 네이버 서비스의 본질에 충실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결론을 내렸었다.이 의장의 말처럼 NHN은 UCC다 웹2.0이 어떻다 하는 시기에 그와 관련된 별다른 대응을 내놓지 않았다.

 지금은 모두가 소셜과 모바일을 떠드는 시대다.이런 트렌드에 대한 이 의장의 생각은 어떨까? 28일 NHN은 2010년 하반기 네이버 전략을 발표했다.이 자리에서 간접적으로나마 이 의장의 생각을 엿볼 수 있었다.이 의장은 소셜에 대해선 웹2.0과 다르게 접근하는 것 같았다.소셜은 대세고,NHN은 이에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는 것이었다.(네이버는 전략이라고 발표했지만) NHN의 소셜이 발흥하는 현상에 대한 ‘대책’ 정도로 보는 게 정확할 것 같다.

◆네이버의 소셜 대책
 네이버가 이번에 내놓은 대책의 요지는 소셜 서비스 강화라지만 사실상 네이버의 첫 소셜서비스 시도다.네이버미(Naver Me)라는 개인화된 소셜홈을 구축하고 네이버톡이라는 소셜커뮤니케이터를 개발해 올 12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것이 골자다.

 특히 네이버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네이버미는 지금의 포털 네이버와 별도로 구축돼 마치 페이스북처럼 소셜허브 기능을 수행하게 한다는 것이 NHN의 복안이다.미투데이와 네이버톡은 모바일,웹에서 자유자재로 활용하면서 네이버미와 연계성을 높여 시너지를 추구한다.

 네이버와 별도로 구축할 경우 (유인책을 쓰겠지만) 그 파괴력은 아직 예단하기 힘들다.하지만 국내 1위 업체가 (드디어) 페이스북 트위터 등 글로벌 서비스들의 장점을 모조리 도입해 종합적인 소셜 서비스를 구축하겠다고 나선 것은 업계에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형식만 따라한 소셜 대책
 그런데 네이버가 내놓은 대책의 내용을 뜯어보면 새로운 것은 없다.네이버에겐 새로운 시도지만 이미 전 세계적인 트렌드가 된 서비스 형태들을 모조리 따라했기 때문이다.네이버가 전혀 새롭지 않은 내용을 대책으로 들고 나온 것은 네이버의 다급한 현실을 반영하는 것이기도 하고 그만큼 소셜미디어의 트렌드를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뜻이기도 하다.

 문제는 새롭지 않다는 데만 있는 게 아니다.네이버가 이번에 내놓은 대책은 형식만 따라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이미 구글이 했고 야후도 했었던 소셜네트워크서비스들의 집합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물론 여전히 가장 많은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는 네이버가 자신들의 고객(대다수 대한민국 국민들)을 위해 UI와 편의성에서 대중의 눈높이에 맞춘 친숙한 서비스를 집합적으로 내놓았다는 게 의미라면 의미일 수 있겠다.

◆고객보다는 네이버를 위한 소셜 전략

즉 형식만 따라했다는 것은 시각에 따라 문제가 안 될 수도 있다.이해진 의장이 항상 강조하는 것처럼,고객에게 최고의 유용함과 편의를 제공해주면 된다.소셜이 유행이라면 고객에게 소셜의 혜택을 주면 된다.

 문제는 여기서 생긴다.네이버의 서비스가 과연 고객들에게 소셜네트워킹의 혜택을 주는가? 현재까지는 네이버는 트렌디한 소셜의 외양을 입히면서 내용은 기존 네이버를 벗어나지 못했다.네이버 안에서 갇혀 있는 서비스가 된 것이다.외부와의 교류가 없는,네이버 안에서의 소셜 왕국을 구축하려고 한 것이 네이버 소셜 전략의 현재 모습이다.고객의 편의를 증대시킬 것은 분명하지만 그것보다는 네이버의 지위 고수를 위한 목적이 더 크다.이 또한 어쩔 수 없는 것 아니냐고 한다면 달리 더 할 말은 없다.기업은 고객의 편의와 자사의 이익 증대 사이에서 계속 고심을 할 수 밖에 없다.두가지 모두를 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만 무게 중심이 쏠릴 수 밖에 없다.네이버는,소셜을 도입하면서도 자사의 지위를 지키기 위한 벽 세우기에 일단 무게 중심을 뒀다.

 네이버가 소셜을 도입한 것은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다.소셜이 결국 나중에 검색의 핵심적인 요소가 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기도 하고 모바일과의 확장성 등을 고려할 때 네이버가 소셜을 외면할 수 없었을 것이다.무엇보다 소셜네트워킹이라는 것이 현재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려 있는 분야라는 것이 분명한 만큼 소비자 만족을 위해서라도 네이버가 선택할 다른 방법이 없었던 것 같다.

 기존 포털 네이버는 사용자의 시간 잠식이 가장 중요한 과제였었다.네이버가 검색사이트가 아닌 검색 포털을 계속 지향해 왔던 것은 검색의 외양을 쓴 채 포털 서비스 안에서 사용자들이 최대한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네이버 안에서 모든 것을 충족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였다.웹2.0은 네이버의 경쟁 상대가 아니었다.네이버로부터 소비자들의 시간을 별로 뺏어가지 못했기 때문이다.그런데 소셜네트워킹은 다르다.사람들이 인터넷을 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 중의 하나가 정보 검색 못지 않게 사람들을 만나고 대화를 하기 위해서이기 때문이다.소셜네트워킹은 그런 점에서 네이버가 우월한 지위를 차지하고 있는 사용자들의 관심 유도 또는 시간 잡기에 있어서 상당한 영향력을 미칠 것이 예상되는 부분이었다.

 네이버가 서둘러(그들 나름대로는) 소셜 전략을 발표한 것은 이런 배경이 있다고 분석된다.하지만 네이버가 포털 모델에 고착돼 있는 가운데 소셜네트워킹 서비스의 외양을 도입했기 때문에 문제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네이버는 아직 1990년대말 그들이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포털 모델에 그대로 갇혀 있다.이게 네이버 소셜 전략의 가장 큰 한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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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컨설팅은 온라인영어교육사이트 클립잉글리쉬를 서비스하는 업체다.이름을 보면 컨설팅회사 같은데 왠 영어교육서비스? 여기엔 몇 가지 사연이 있다.그 사연을 알기 위해선 임준우 대표에 대한 이야기를 먼저 시작해야 한다.서울 관악구 봉천동에 있는 레몬컨설팅 사무실에서 임준우 대표를 만났다.

◆다음에서의 성공과 중국에서의 고난
임준우 대표는 만나기 전 상상했던 모습과 완전 딴판이었다.처음에 예상했던 인상은 이분의 경력을 기반으로 한 것이었다.다음에 재직하던 시절 30대 초반의 젊은 나이에 임원(CPO)이 됐고 커리어다음 대표,다음 중국법인 대표 등을 역임했던 그의 경력을 보고 젊은 나이에 많은 성취를 이뤄낸 전형적인 기업가의 모습으로 미뤄 짐작했다.
하지만 임 대표는 마치 처음으로 출발선에 선 사람 같았다.하고 싶은 것과 아이디어로 가득차 있었다.과거 자신의 다양한 경험보다는 앞으로 할 일들,자신이 바라고 있는 것 등에 대한 열망이 훨씬 강했다.그 역시 나이에 관계없이 젊은 벤처인이라 불리기에 손색이 없었다.

 자신이 살아온 역사도 벤처인의 역사였다.1997년 20대 후반의 나이에 그는 외국인민박(홈스테이)으로 첫 창업을 했다.“한국에 들어오는 외국인 중 일반 가정에서 숙박을 하면서 문화를 알고 싶어하는 이들과 일반 가정 또는 민박집을 연결해주는 일을 생각했던 거죠.그런데 창업을 하자마자 외환위기가 터지고 경쟁업체들이 우후죽순격으로 생기면서 99년에 이 일을 접고 다음에 입사를 했습니다.”

 다음에 예순번째 직원으로 입사한 임 대표는 불과 3년여 뒤에 임원(CPO)이 됐다.다음에서 당시 최연소 임원이었다.2년뒤에는 커리어다음을 창업하고 대표이사가 됐으며 다시 중국으로 건너가 중국 법인 대표가 됐다.다음의 중국법인이었지만 국내에서 창업을 하는 것보다 더 어려웠다고 한다.임 대표는 “예상했던 것보다 중국에서 사업을 하는 것은 다섯배쯤 힘들었던 것 같다”고 회고했다.

 2008년 다음 중국 법인에서 물러난 그는 뜻밖에 다섯번째 창업으로 식당을 택했다.왜? 그냥 해보고 싶었단다.1년반 동안 식당을 운영하면서 중국어도 늘었지만 과거 번듯한 회사의 중국 법인 대표 시절에는 할 수 없었던 온갖 경험을 했다.“1년이 15년처럼 느껴질 정도로 많은 경험을 했다”

 에피소드 하나.임 대표는 중국인 아르바이트 직원을 고용하고 있었는데,어느날 이 친구가 몸이 아파서 나오질 못했다.임 대표는 직원이 아프다기에 집으로 한번 찾아가봤다.그랬다가 충격을 받았다.그 직원은 건물과 건물 사이에 빈 공간에 판자대기로 지붕을 삼고 문도 제대로 달려 있지 않은,집이라고 할 수도 없는 곳에서 10여명과 함께 지내고 있었다.길거리에서 지내고 있던 셈이다.중국의 현실을 처절하게 느끼는 한편 자신이 중국법인 대표로 지내왔던 시절에 대해서도 되돌아보게 됐다고 한다.내가 느끼기에 임 대표는 중국에서 식당을 하면서 어찌보면 다양한 이전 회사의 대표 시절 느끼지 못했던 가난한 마음을 가지게 된 것 같다.

<임준우 대표가 클립잉글리쉬 사이트를 보며 설명을 해주고 있다.>

◆레몬컨설팅으로 여섯번째 창업 도전
 그리고 그 가난한 마음으로 그는 한국에서 새로운 비즈니스를 하기로 했다.그리고 여섯번째 설립한 회사가 레몬컨설팅이다.왜 하필이면 이름이 레몬컨설팅이냐. 이 회사가 지금 주력하고 있는 업태와 이름을 연결시키기가 선뜻 쉽지 않아 누구든 물어볼 법한 질문이다.“제가 겪은 여러번의 창업 경험,그리고 거기서 겪었던 여러 시행착오에서 나온 교훈들을 스타트업 회사들에게 전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습니다.”

 기업들을 발굴하고 초기 단계에 컨설팅하는 일을 하려고 뜻이 맞는 사람들과 함께 레몬컨설팅이라는 회사를 2008년 다음을 그만둘 무렵에 차렸다.그때 같이 한 사람들이 지금도 레몬컨설팅의 사외 이사로 있는 류한석 김지현 김형철 김중일 대표 등이다.

 처음 의도한 것은 컨설팅이었다.이름에 딱 맞는 일을 하려고 했던 셈이다.그런데 막상 컨설팅을 할 회사가 별로 없다는 것을 알았다.그 당시엔 아직 지금처럼 스타트업이 활성화되기 전이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하여간 그래서 임 대표는 자신이 직접 스타트업을 하는게 좋겠다고 생각했다.2009년 한국에 들어왔을 때 밸류스페이스에서 일하던 이무영 이사를 불렀다.이무영 이사와는 커리어다음 대표시절 교육팀장으로 함께 일했던 경험이 있었다.이렇게 해서 이름과 달리 컨설팅이 아닌 비즈니스를 직접 하는 레몬컨설팅의 2기가 시작됐다.

◆비운의 서비스 펀펀지닷컴
 기운차게 시작한 레몬컨설팅의 첫 서비스 작품은 펀펀지닷컴.글을 많이 써야할 것만 같은 블로그의 무거움을 보완하면서도 한줄블로그보다는 다양한 미디어를 사용할 수 있는 블로그 형태의 서비스였다.텀블러와 유사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첫 시도였던 이 서비스는 크게 주목을 받지 못했다.왜 그랬을까? 제대로 만들지 못했다는게 임 대표의 설명이다.하고 싶은,구현하고 싶은 것은 많았는데 시간과 리소스가 부족하다보니 충분히 구현하지 못했고 시행착오도 많이 발생했다.
 하지만 임 대표는 크게 낙심하진 않았다.그가 생각한 아이디어가 아직 4-5개는 더 있기 때문이었다.그는 가장 공을 들여온 서비스 오픈에 박차를 가했다.클럽잉글리쉬다.

◆클립잉글리쉬
 이야기를 풀어가다보니 막상 해야할 이야기가 좀 늦게 나왔다.오늘 이야기의 주인공은 사실 임 대표도,레몬컨설팅도 아닌 클립잉글리쉬다.주인공은 원래 좀 늦게 등장하는 법이라고 치자.

 클립잉글리쉬는 쉽게 말하면 영어교육사이트다.앗, 너무 평범한게 아닌가 생각할 지 모르겠다.사이트에 들어가보면 좀 다르다는 걸 느낄 수 있다.콘텐츠로 따지고 보면 소셜 에듀케이션이라고 할 수 있다.교육의 기초가 되는 자료를 유튜브에서 얻는게 클립잉글리쉬의 특징이다.유튜브에 올라온 수많은 동영상 중 영어 교육을 할 만한 콘텐츠를 골라 거기서 공부할 수 있는 내용을 뽑아낸다.영어 강의를 하고 있는 캐나다 원어민 직원이 자막과 퀴즈,화상 대화 등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콘텐츠를 재가공한다.월 이용료는 1만1000원. 확실하게 수익 모델을 갖고 시작하는 사업이다.

 반응은 어떨까? 이 서비스는 이달초 오픈했다.지금까지는 예상을 뛰어넘을 정도로 반응이 좋다.“거창하게 마케팅을 할 수가 없어서 오픈하면서 트위터를 통해서 신청자를 대상으로 1개월 무료 이용권을 쏘겠다고 했습니다.그런데 1000명이 넘는 신청이 들어와서 깜짝 놀랐습니다.”

 그는 클립잉글리쉬가 지향하는 영어 공부 시스템에 대한 대중들의 욕구에 기대를 걸고 있다.클립잉글리쉬는 유명한 영화나 드라마 뿐 아니라 뉴스,사용자들이 편집한 동영상 등 2-3분내외의 영어 콘텐츠를 갖고 자기가 직접 스케줄을 짜면서 공부하는 시스템이다.임 대표는 “시험 위주의 영어공부나 현실과 괴리된 영어 학습에 진력이 나 학원을 가기 꺼려하는 이들,시간이 없어서 짬짬이 공부하기를 원하는 사람들을 타깃으로 했습니다.영어공부의 일상화라고 할 수 있겠죠”라고 설명했다. 다양한 분야의 동영상을 마련해 놓고 있기 때문에 업무와 관련된 동영상을 보면서 업무 지식도 얻고 영어 공부도 할 수 있다.현재 400개의 동영상이 서비스되고 있고 이 숫자는 곧 600개로 늘어난다.

 클립잉글리쉬 외에도 그는 트위터로 로그인해서 물건을 직거래할 수 있는 장터닷컴이라는 사이트도 오픈했다.다음에서의 경험을 살려 카페 이후 명맥이 끊긴 국내 커뮤니티의 부활을 노리는 커뮤니티 기반의 서비스도 준비중이다.창업 할 때부터 해보고 싶었던 아이템들이다.아직 할 일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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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위험하다 ; 왜 하버드는 디지털 세대를 걱정하는가?'라는 책은 하버드 대학교 법학과 존 팰프리 교수와 같은 대학 인터넷사회연구소의 우르스 가서 연구원이 쓴 'Born Digital' 이란 책을 번역한 것이다.

 번역 책은 제목은 잘 달았지만, 결과적으로는 제목을 너무 눈길을 끌게 달려고 하다보니 책의 내용이 제목을 충족시키지 못했다.즉 이 책을 봐서는 도저히 하버드가 왜 디지털 세대를 걱정하는지 알 수가 없었다.

 2008년에 나온 책이 뒤늦게 번역이 되서 그런지,유명한 학자들의 책이라고 보기엔 내용이 너무 추상적으로 다가왔다.(기대를 많이 해서 그럴 수도 있다. 궁금하지 않은가? 도대체 왜 하버드대학교가 디지털 세대를 걱정하는지..)

  정체성-새로운 나의 탄생, 개인 정보가 새고 있다, 안전-아이들을 보호하라, 창작자-그들이 만드는 세상, 과부하-정보가 넘쳐 흐른다 등 챕터별 제목은 눈길을 끌지만 막상 안에 들어가보면 구체적인내용이 없었다. 즉 명제 자체에는 동의할 만 했지만 저자들이 제시한 문제들의 심각성에 동의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그것은 여기서 예로 든 것들이 좀 옛날 얘기처럼 느껴졌기 때문이기도 하고 너무 일반론적이기 때문이기도 한 것 같다.

 예를 들어 인터넷에서 프라이버시가 딜레마에 처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신뢰가 중요하고 부모의 역할이 중요하다는것은 너무 당연하게 생각돼 와 닿는 것이 없다.

 제목이 거창하다는 것을 의식하지 않고 보면 그냥 디지털세대들에게서 나타날 법한 그런 우려스러운 점을 지적한 책이라고 보면 된다.구체성은 떨어지지만 생각할 거리를 주는 부분들이 곳곳에 있다.

'디지털 시대의 정체성은 두 가지 모순을 낳는다. 첫째, 디지털 시대에 사는 청소년들은 다른 사람들 눈에 어떻게 비춰지는가를 통제하기가 어렵다.중세 시대에 살던 사람들보다도 기존의 정체성에서 벗어나기가 어려워졌다는 얘기다.사회적 정체성은 그 어느 때 보다도 더 풍부하고 다양하며 오래 지속되지만 그에 대한 우리의 통제력은 그어느때 보다도 약화되어 있다.(중략) 둘째, 온라인에서 여러개의 정체성을 만들기는 쉽지만, 특정한 정체성에 대한 고착은 그 어느 때 보다도 심해졌다."  -그들이 위험하다 p.47-48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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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한국형 초기 화면 포기

뉴미디어 세상 2010. 9. 3. 17:14 Posted by wonkis

구글이 한국형 초기 화면을 결국 포기했다.지난해 12월 단행한 지 9개월여 만에 다시 원래대로 복귀한 것이다.

지난 2일 구글코리아 최원준 프로덕트매니저(PM)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구글코리아 홈페이지 플랫폼 및 디자인을 글로벌 홈페이지와 동일하게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PM은  “이전까지는 플랫폼이 달라서 국내에는 도입을 하지 못했던 기능들도 있었는데 이제는 새로 도입되는 혁신적인 기능들을 마음껏 선보일 수 있게 됐다”며 “그 시작으로 구글 글로벌 홈페이지에 최근 도입되었던 첫화면 배경 이미지 설정 기능과 구글 페이드-인 기능을 이번 개편과 동시에 국내 사용자들도 바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구글코리아가 다시 본사의 초기 화면으로 복귀한 것은 지난해 12월 도입했던 한국 포털 방식의 초기 화면이 별다른 효과가 없었기 때문이다.구글은 지난해말 '한국 사용자의 특성에 맞춰서 포털 방식을 도입한다'고 설명했었다.하지만 그 뒤로도 구글코리아의 검색 점유율은 전혀 상승하지 못했다.구글에 사용자들이 오지 않는 것이 초기 화면의 문제가 아니란 뜻이다.

하지만 구글의 이번 설명이 꼭 변명이라고만은 할 수 없다.실제로 구글코리아가 지난해 한국에만 특화된 초기 화면을 만든 이후 유일하게 다르다는 점 때문에 본사의 서비스를 그대로 옮겨오는데 문제가 있다는 것이 여러차레 내부적으로 논의됐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사의 다양한 기능들이 들어오는게 어떤 효과가 있을지 그것 또한 의문이다.검색이 기본인 사이트에 사람들이 들어오지 않는 것은 검색 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다.구글을 모바일에서 이용하는 사람들이 웹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다는 것이 구글의 방향을 제시하는 것 아닐까.

한편 기존 구글코리아 첫페이지에서 찾아볼 수 있었던 ‘이 시간 인기토픽’은 한국형 iGoogle 기본 설정에서 바로 이용이 가능하며, ‘인기 블로그’도 구글 블로그 검색 첫페이지에서 계속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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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게임 회사에 개발자로 취직했다가 게임을 극도로 싫어하는 부모님의 반대로 포기하고 다른 길을 간 사람이 있었다.이분이 당시 부모님께 들었던 핀잔은 이거였다. "아니 남자가 왜 하필이면 게임을 만들어?"

 그 뒤로 그 분은 완전히 다른 업종에 종사했고 온라인게임 세계에서도 잘 볼 수 없게 됐다.그런데 몇년이 지나 이 분이 다시 돌아왔다.주변 사람들이 물었다.

"아니 어떻게 된 거에요? 게임 안 한다고 하더니?"

이 분의 대답이 걸작이다.

"아니 저는 별로 안 하려고 했는데..어머니께서 최근 소셜게임을 하시면서 같이 할 사람이 있어야 된다고 저보고도 하라고 하셔서 들어왔어요."

온라인게임이 10년 이상 발전을 지속하면서 그 동안 게임을 하지 않던 사람들을 이 세계로 끌어들였다.MMORPG는 30,40대 남성,FPS는 20,30대 남성이 주로 하는 등 게임의 남성의 영역이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카트라이더 등 캐주얼게임 효과로 10대에서 30대까지 여성이 게임 세계에 입문했다.

하지만 온라인게임의 역할은 그 정도였다.40대 이상 여성이나 게임 자체에 관심이 없는 상당수의 사람들을 유인하기에는 부족했다.클라인언트 프로그램을 다운로드하고 게임 조작 방식을 익혀야 하고 잘 모르는 사람과 어울려서 해야 하는 등 초보자나 여성에겐 너무나 높은 진입 장벽이 있었다.

그 장벽을 소셜게임이 깨고 있는 것일까? 즉 기존 온라인게임도 하지 못했던 게임에 관심없는 사람들의 시장 진입을 소셜게임이 해내고 있는 걸까? 수치상으로는 이에 대한 가능성이 확인되고 있다.

미국 시장에 국한된 것이긴 하지만 시장조사업체 NPD에 따르면 소셜게임 이용자들 중 35%는 소셜게임을 하기 전에 비디오 게임과 같은 다른 종류의 게임을 해 본 적이 없다고 한다.즉 소셜게임 이용자 중 35%는 소셜게임이 만들어 낸 완전히 새로운 게임 수요라고 할 수 있다.특히 소셜게임을 하는 여성의 경우 57%가 소셜게임이 처음으로 하는 게임이었다고 응답했다.NPD 측은 “연령이 높을수록 소셜 게임을 통해 새롭게 게임에 입문하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전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사람들이 기존 온라인게임보다 소셜게임에서 오히려 기꺼이 지갑을 여는 것으로 나타났다.게임 아이템을 구매하는 비용이 소셜게임은 1인당 연간 약 50달러로 40달러의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나 20달러의 비디오게임을 능가하는 액수였다.NPD는 “아는 사람끼리 연결돼 있는 경우가 많고 지속적으로 관계를 이어가야하기 때문에 아이템 선물이 빈번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소셜게임의 급격한 성장세나 높은 1인당 구매 비용,신규 유저 창출 등은 과거 닌텐도의 급격한 성장세를 떠올리게 한다.1990년대 중반까지 소니에 밀려 맥을 못추던 닌텐도는 소니와 완전히 다른 전략을 채택,심플한 게임성과 캐릭터,낮은 사양을 앞세워 그동안 게임을 하지 않던 여성과 중장년층을 공략하는데 성공했다.

물론 무작정 낙관만 하기는 힘들다.소셜게임을 하는 사람들의 paying rate(유료 이용 비율)가 온라인게임이나 비디오게임보다 훨씬 떨어지기 때문이다.소셜게임 애니팡,애니사천성 등을 개발한 소셜게임업체 선데이토즈의 이정웅 대표는 "온라인게임이 paying rate가 10% 정도인 데 비해 소셜게임은 2-3%에 불과할 정도로 아직 낮다"며 "1인당 지불 금액은 소셜게임이 높지만 이런 면을 보면 소셜게임은 아직 수익모델이나 다양한 방식의 광고 모델 등을 더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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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스타트업의 모범 사례"

"착실하게 성장하고 있는 알짜배기 스타트업이 궁금하다구요? 선데이토즈에 물어보세요"

선데이토즈에 대해 벤처나 IT업계에서 하는 말들이다.창업한 지 고작 2년반 정도 밖에 안 된 이 회사가 어떻길래 스타트업의 모범 사례로 거론되고 있을까.

◆스타트업에 최적화된 창업자들과 그 조직

선데이토즈의 창업자는 이정웅,임현수,박찬석 등 3명.세 명은 명지대 컴퓨터공학과 00학번 동기생들이다.이정웅 대표는 트랙나인,신텍정보시스템,NHN 등을 거쳤다.NHN에서 4년간 게임 개발자로 일했다.임현수 기술이사(CTO)는 고슴도치플러스,엔씨소프트 등에서 실력을 쌓아왔다.박찬석 운영이사는 T3에서 오디션을 개발했던 인물이다.

 역할은 나뉘어져 있지만 세 사람은 공통적으로 엔지니어다.경영을 잘 모른다고 생각했기에 오히려 그들은 조직에 대해 보수적으로 접근했고 타이트하게 운영했다.회사를 앞장서서 포장하기보다는 제대로된 제품을 만드는데 주력했다.당연한 일 같지만 쉽지만은 않은 일이다.스타트업에게 가장 필요한 일이기도 하다.

◆너 자신을 알라

이정웅 대표는 이제 갓 서른의 젊은 사장이지만 서두르거나,쉽게 흥분하거나,과욕을 부리지 않는 스타일이다.

창업시 그는 자신을 이렇게 규정했다고 한다."게임 개발은 많이 해봤지만,창업 전문가는 아니다.그러니깐 내가 모르는 것은 하지 말고 내가 잘 할 수 있는 것에 전념하자."(이 대표는 한게임에 있던 시절 1년에 50개씩 플래시 게임을 만들 정도로 많은 경험을 쌓았다.작은 재미난 게임들을 끊임없이 계속 만드는 경험을 한 것이다.)

 그는 작은 게임을 빨리 만드는 것에는 자신이 있었다.그래서 작은 게임을 오픈플랫폼과 결합해서 승부를 보자고 생각했다."우리나라도 언젠가는 오픈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우리가 열심히 사람을 모을 필요 없이 오픈 플랫폼에서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게임을 서비스하면 될 거라고 생각했죠"

◆선데이토즈는 하루 아침에 이뤄지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데이토즈의 첫 작품은 실패하고 말았다.내가 이정웅 대표를 처음 만난 것은 2008년 겨울, 마이크로소프트가 주최하는 비즈스파크 행사장이었다.그는 그때 '친구에게 게임을 만들어서 선물하자'는 컨셉으로, 즉 소셜네트워크와 UCC가 결합된 형태의 게임 비즈니스를 하고 있었다.이 소셜RPG게임은 페이스북을 통해 서비스를 하기도 했었다.하지만 첫번째 시도는 무참하게 실패했다.회사 문을 닫을 뻔한 위기였다.

그는 낙담했을까? 물론 크게 실망했다.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가 이 실패에서 교훈을 얻고자 했던 것이다."첫 실패를 겪고 나서 우리가 왜 실패했는지를 돌아봤습니다.그랬더니 우리가 부족한 게 참 많더라구요."

뭐가 부족했을까? " 창업자들이 모두 개발자 출신이라는게 일단 약점이었습니다.제품을 만들 줄은 알지만 그것을 어떻게 마케팅할지,그리고 이후에 어떻게 고객 관리를 하고 서비스를 해 나갈지에 대해선 아무도 아는 사람이 없었습니다.사실 소셜게임은 개발 이후의 단계가 중요한데 말입니다.너무 큰 게임부터 시작한 것도 문제였습니다.처음부터 너무 거창하게 페이스북에 없는 것을 만들자라고 한게 무리가 있었던 거죠."

그래서 그는 '선데이토즈 전략'이라는 것을 2009년 상반기에 수립했다.첫 실패의 교훈이 반영된 게임이 '애니팡'과 '사천성'이다.이 게임들은 2009년 10월 오픈한 네이트 앱스토어에서 대히트를 쳤다.


◆소셜 게임은 일시적 유행인가?

그에게 이런 질문을 던졌다."모든 산업은 저마다의 라이프 사이클이란 게 있다.IT 분야에선 그 사이클이 점점 짧아지는 것 같다.소셜게임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나?"

이 대표는 "최근의 시장 상황을 보면 온라인게임이 과거 10년동안에 이룬 성과를 소셜게임은 3년 만에 이뤄내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그리고 온라인게임에서 나타났던 카니발라이제이션(신작 게임이 나오면 구 버전의 게임 유저를 잠식하는 것) 효과가 소셜게임에서는 거의 없는 것도 발견했습니다.성장 초기이기 때문이기도 하고 없던 유저를 새로 창출하고 있는 분야이기 때문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소셜게임은 오래갈 것 같다는 뜻인가? 그는 부가가치가 어디에서 형성되서 어디로 가는가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예전에 웹2.0 얘기가 나왔을 때 그 효과나 지속성에 대해 믿지 않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왜냐하면 웹2.0이란 것은 상황을 지칭하는 용어로서는 적절하지만 산업적으로는 크게 의미가 없다고 봤습니다.웹2.0의 성과물이라는 것은 결국 M&A에 의해 촉발되고 다시 재투자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반면 지금 소셜게임 업계를 보면 확연히 구별됩니다.소셜게임의 성과들은 다시 소셜게임에 투자되고 있습니다.웹2.0보다는 소셜게임의 지속 가능성에 대해 훨씬 낙관적으로 보는 이유입니다."

◆스타트업,그 이후를 준비할 때

이 대표는 3개월 주기를 지키려고 노력하는 스타일이다.소셜게임은 트렌드가 중요하고 사람들의 수요를 잘 읽어야 하기 때문에 개발 기간이 지나치게 길어지면 곤란하다고 생각한다.3개월 안에 개발을 끝내고 서비스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소셜 게임이 아니더라도 기존 다른 게임 장르에서도 개발 기간이 길어질수록 소비자의 인식과 괴리가 생긴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의 이런 생각은 타당하다고 여겨진다.

지금 선데이토즈가 걱정하는 것은 스타트업 이후다.2년반이 지난 선데이토즈는 이제 매출도 발생하고 수익도 기대가 되고 있는, 스타트업으로서는 견실한 단계에 와 있다고 볼 수 있다.2008년초 이 대표 어머니가 운영하던 학원의 방 한 칸을 빌려서 3명이서 시작한 회사가 이제 직원수만 10명에 이르고 분당에 자기 사무실을 가진 회사가 됐다.마케팅 담당자도 채용하고 3개월마다 하나씩 게임도 출시한다.그러면 그 다음은?

이정웅 대표는 플레이돔의 '시티오브원더'나 최근 징가가 출시한 '프런티어빌'을 보면서 소셜게임의 다음 세대가 이미 시작됐다고 판단하고 있다.마치 온라인게임이 성장해온 것처럼 소셜게임도 이제 대형화 대자본화 시대가 개막했다는 것이다.

그는 대형화와 함께 탈플랫폼화도 시작될 것으로 내다봤다.완전하게 페이스북같은 플랫폼을 벗어난다기보다는 우선 플랫폼 의존도를 줄이는 쪽으로 갈 것이라는 예상이다.그를 위해 징가가 시도하는 offering 형태의 광고 등을 주목하고 있다.

이 대표는 "소셜게임은 유저의 지불 비율은 온라인게임보다 낮지만 1인당 지불 금액이 더 크고 파이가 급격하게 성장하는 시장"이라며 "지금 부각되는 미국,일본 뿐 아니라 중국 등 아시아에서도 매출 5조원짜리 소셜게임 기업이 3-4년 안에 나올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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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매드커넥션의 이정열 부사장님께서 오늘 오전 11시52분 운명하셨습니다.(강남성모병원,발인 9월2일) 지난주 뇌출혈로 쓰러지신 후 대수술을 받고 의식이 돌아오지 않은 상태로 계시다가 돌아가셨습니다.

제가 취재하던 젊은 벤처인이 이렇게 뜻밖에 돌아가시는 일은 처음이라 슬프고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습니다.

그와 이경준 대표에 대한 글은 제가 블로그에서 다룬 적도 있습니다.그의 이름처럼 만날 때마다 항상 정열적으로 꿈과 자신의 비즈니스에 대해 말씀하시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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